예레미야 강해 제2강(렘1:4-1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5월 20일(주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선민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삼으시는 이유가 무엇인가?(렘1:4-10)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서 대언하는 사람입니다. 여호와께 가장 신실한 일꾼이 바로 선지자입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의 말씀을 그만큼 정확하게 전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 받는 자가 때로는 여호와 하나님을 싫어하는 대적자일 수가 있습니다. 그런 자에게 선지자가 여호와의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다가는 목숨이 위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 맡기신 말씀을 왜곡하지 아니하고 정확하게 전해야 합니다. 그만큼 신실하고 충직한 일꾼이 바로 선지자입니다.
그토록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게 되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무나 선지자로 사용하지 아니하십니다. 오래 전부터 선지자 감을 준비하십니다. 그러한 준비가 생명을 창조하실 때부터 창세기와 더불어 이루어지고 있음을 예레미야가 기술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내가 너를 모태에서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렘1:4-5).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말씀입니다;
(1) 첫째, 사람의 생명이 언제 창조가 된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부부가 합방을 하여 수태를 하게 되면 그때 생명이 창조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모태에서 수태가 되기 전에 이미 생명이 여호와의 수중에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생명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한 진리를 진작부터 알고 있는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1:4-5). 그만큼 생명은 소중한 것이며 그 생명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나는 선지자와 성도는 참으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존재입니다.
(2) 둘째, 오늘날 복중의 아기가 생명을 지니고 있으며 태중에서부터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정도가 아니라 훨씬 중요한 의미를 태아가 지니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태아가 장차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그리고 복음의 일꾼으로서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각별하게 하나님께서 모태를 돌보시고 그 태아를 양육하십니다. 그와 같은 성별함이 있기 때문에 의사 누가는 세례 요한을 임신하고 있던 엘리사벳이 친척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그리스도를 보고서 크게 놀라며 다음과 같이 찬송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된 일인가?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받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눅1:41-45). 성령의 돌보심을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난 아기는 자신의 생명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위하여 한평생 일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경전을 통하여 공부하면서 자신을 이 세상에 보내신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한평생 하나님말씀의 대언자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의 전파자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3) 셋째,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세우시면서 그가 맡은 직무가 조국과 동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국한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십니다. 이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 모든 나라와 백성들이 모두 여호와의 말씀의 뜻을 깨닫고 심판이 아니라 구원의 역사를 얻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 일을 담당하도록 사실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언약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입니다(출19:4-6). 그러나 그들이 여호와신앙을 멀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온 세상에 전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선민들만 구원을 얻고 이스라엘 제국을 건설하여 온 세상에 여호와의 영광을 드러내게 되면 그것으로 선민의 역할을 다하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굉장히 이기적이고 현세적인 복만을 추구하고 있는 사상입니다. 이방인들의 우상문화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 결과 선민들이 회개하지 아니하게 되면 모두가 이방나라들처럼 멸망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요컨대, 그러한 하나님의 역사섭리가 있을 것임을 미리 선민들에게 경고하고 또한 여러 이방나라에 전해주라고 하십니다. 그 일을 맡기기 위하여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세우신다고 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내가 너를 모태에서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聖別, 거룩하게 구별함)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렘1:4-5);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saying, NIV) , 내가 너를 모태에서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렘1:4-5a);
1) 창조주이신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사람에게 보내어 인격적으로 대화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와 같은 사실은 벌써 창세기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After these things the word of the Lord came unto Abram in a vision, saying, KJV),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15:1). 그것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신비입니다.
2) 그와 같은 신비에 대하여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십니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마11:27).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에게 모든 것을 대리하여 처결하도록 맡기고 계십니다. 그것은 사실 삼위일체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아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의 출납을 담당하시는데 그것이 성도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계시입니다.
3) 그 계시의 말씀을 받은 선지자들은 훗날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서 이 세상에 구원주 그리스도로 오신다고 하는 사실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예언이 자신을 통하여 성취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후에 다음과 같이 증거하십니다;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눅24:44-45).
4)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는 창조주 하나님의 그 은밀한 만민구원계획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성취가 되도록 도우십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성도들이 영적으로 주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세상 끝까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과 그 성취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눅24:46-49, 행1:8). 구체적으로, 벌써 구원주이신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셨으며 무덤에서 부활하여 승천하신 사건을 증거하고 이제는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성도들을 구원하여 영생의 하나님나라로 인도하기 위하여 다시 오신다는 사실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5) 그와 같은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계획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람을 모태에서 생성하기 전에 벌서 계획하신 것이며 그 일에 쓰임을 받을 수 있는 복음의 일꾼과 말씀의 대언자들도 그 계획의 수립과 동시에 예정이 된 것임을 본문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saying, NIV) , 내가 너를 모태에서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렘1:4-5a). 하나님의 일꾼은 참으로 귀한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그 생명의 시작이 모태에서 생성이 되기도 전에 벌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聖別, 거룩하게 구별함)하였고”(렘1:5b); 태아교육의 중요성을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태에서 생명이 자라고 있는 동안에 벌써 여호와께서는 귀히 쓸 금 그릇인지 아니면 천히 쓸 진흙 그릇인지를 구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토기장이 비유’가 말하고 있는 그대로 창조주의 주권입니다(렘18:4, 롬9:19-21). 그런데 창조주 여호와께서는 그 주권을 함부로 사용하지 아니하십니다. 진노의 그릇과 같은 사람들을 긍휼하게 여기시고 마침내 구원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롬9:22-24). 따라서 그러한 일을 감당하도록 여호와의 말씀을 맡아서 대언할 선지자를 모태에서 분별하여 거룩하게 태어나도록 조치하시는 것입니다(렘1:5b).
(3)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렘1:5c);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시내 산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고 계십니다(출19:4-5). 그때 선민들의 역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19:6).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이방인들의 죄 사함을 위하여 여호와께 속죄의 제사를 드리는 사명을 감당할 때에 그들의 나라는 제사장나라가 됩니다. 그리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멸망으로 가고 있는 이방의 성읍과 그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동시에 여호와께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자들이 거룩한 백성들입니다(창18:23-32).
2) 그와 같은 선민들의 책무를 감당하지 아니하였기에 이스라엘 자손들의 나라가 역사적으로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선지자 요나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고 회개를 하라고 선민 유대인들에게 외치고 계십니다(마12:39-41). 그와 같은 맥락에서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세우시면서 그의 조국인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만이 아니라 이방지역의 여러 나라와 많은 민족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로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렘1:5c).
둘째로,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렘1:6-7);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렘1:6-7a); 예레미야의 개인적인 생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는 경륜이 많은 학자가 아닙니다. 히브리정경에 정통한 율법선생도 아닙니다. 그는 약관의 나이에 불과한 청년입니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여호와의 말씀의 대언자가 되며 그 뜻을 이방 여러 나라에 가서 조리 있게 전할 수가 있겠습니까? 여호와께서 맡기시는 그 사명을 감당하고는 싶지만 불행하게도 그는 자격이 없습니다. 따라서 슬프게도 예레미야 자신은 나이도 어리고 경륜도 없어서 그 중차대한 사명을 맡지를 못한다고 여호와께 말씀을 올립니다(렘1:6).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그것은 잘못된 인간의 생각에 불과하다고 답변을 하십니다(렘1:7a).
(2)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렘1:7b);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의 기본자질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구체적으로 예레미야에게 설명하십니다. 그 내용이 두가지입니다;
1) 첫째, 여호와께서 위탁하시는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그것을 상대국이나 그곳 백성들에게 전하게 되면 어떠한 이익이나 불이익이 선지자 자신에게 닥치게 될 것인지를 따지지 말고 무조건 여호와께서 수신자로 거명하는 나라나 백성들을 찾아가서 액면 그대로 외치라는 것입니다(렘1:7ba). 그것이 거룩하신 여호와의 심부름꾼의 첫번째 자질입니다. 여호와의 종은 주인이신 하나님의 말씀만 상대방에게 전하면 됩니다. 종의 의견은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2) 둘째, 여호와께서 전하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을 선지자가 먼저 듣게 됩니다. 그 말씀을 전해서 받게 되는 상대방에 대하여 그 다음에 생각하게 됩니다. 그 내용이 그곳 백성들에게 엄청나게 반감을 일으키는 것이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있는 선지자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이곧대로 여호와의 명령을 수행하는 자가 선지자의 자질을 가진 자입니다(렘1:7bb).
3) 예를 들면, 여호와의 말씀이 그 옛날 갈릴리 서쪽 산지 가드헤벨의 선지자인 요나에게 임하고 있습니다(왕하14:25, 욘1:1). 앗수르의 도성인 니느웨의 백성들이 여호와께 죄악을 범하였으므로 40일내에 그 성이 멸망을 당하게 된다고 하는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입니다(욘1:2, 3:4). 그 말씀을 니느웨로 찾아가서 요나가 외치게 되면 그 결과 어떠한 핍박이 그에게 발생할까요? 진노한 이방인들이 요나 선지자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요나는 니느웨가 있는 동쪽으로 가지를 아니하고, 청개구리처럼 반대 방향인 서쪽 바다의 끝 다시스로 도망을 치고 있습니다(욘1:3).
셋째로,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무너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렘1:8-10);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렘1:8);
1) 사람들은 육신을 입고서 목숨을 유지하기 위하여 한평생을 조심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노력하여 부귀영화를 이 세상에서 누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목숨을 잃어버리게 되면 아무 소용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목숨보전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적국을 찾아가서 40일내에 하나님의 진노로 당신들의 도성이 잿더미가 될 것이라고 예언의 말씀을 전해준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진노한 대적의 손에 목숨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종인 선지자에게 적들의 성읍을 찾아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왜곡하지 말고 그대로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2) 그러한 경우 여호와의 종인 선지자는 두가지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①하나는 목숨을 잃어버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목숨을 진노한 적들에게 내어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게 되면 자신의 영생을 내어놓아야 합니다. 그것은 목숨을 잃는 것보다 훨씬 두려운 것입니다(마10:28). 따라서 적들을 찾아가서 여호와의 말씀의 대언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②또 하나는 그 옛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위험한 이방인의 땅으로 선지자로 파송하시면서 여호와께서 주신 임재와 보호하심의 역사가(창12:3)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렘1:8).
(2)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렘1:9);
1) 사람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경우 지혜와 총명으로 선지자에게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의 진리와 지혜의 영이 임하시게 되면 선지자는 경륜이 생기고 사물을 판단하는 능력이 배가 되면 조리 있게 말하게 되는 설득력을 얻게 됩니다(사11:2, 요14:26, 16:13-15). 따라서 충직하고 신실한 종의 자질이 문제이지 자신의 경륜이 어린아이와 같고 말의 조리가 없다고 변명할 수가 없습니다.
2) 그에 따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약관의 나이와 경륜의 부족을 염려하고 있는 예레미야의 입술에 그 손을 대시고 여호와의 말씀을 능히 받아서 그대로 전할 수 있는 능력을 창조해주시는 것입니다(렘1:9). 그러한 경우는 그 옛날 자신의 말솜씨가 어눌하다고 출애굽의 사명을 감당하지 아니하려고 하는 모세의 입과 그 구변의 능력을 고쳐 주시는 여호와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출4:15).
(3)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무너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렘1:10);
1)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자는 창조주의 능력을 위임 받아 한시적으로 행할 수 있는 권능도 지니게 됩니다. 그것은 훗날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도와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복음사역을 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권능을 위임해주시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께서 12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시며 이르시되,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2벌 옷을 가지지 말며,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머물다가 거기서 떠나라.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나가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눅9:1-6),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눅10:9),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 하시니라”(눅10:10).
2) 예수님께서 사도와 제자들에게 한시적으로 위임하여 주시는 권능은 주로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복음으로 전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그보다 더 큰 권능을 위임하고자 하십니다. 그것은 개인이 아니라 여러 나라와 왕국들이 여호와의 역사섭리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새로운 나라가 건설이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는 그대로 훗날의 역사가 그의 조국과 주변의 이방나라에 임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역사섭리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가감없이 그대로 대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3) 일례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첫째가 세상나라의 멸망의 순서입니다; “보라 내가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성에서부터 재앙 내리기를 시작하였은즉 너희가 어찌 능히 형벌을 면할 수 있느냐? 면하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칼을 불러 세상의 모든 주민을 칠 것임이라 하셨다 하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25:29). ②둘째가 새 언약의 나라가 도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31:33-34).
결론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대언하는 선지자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 첫째,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대한 구원의 계획을 세우실 때부터 그 계획을 온세상에 전할 선지자를 창조하실 계획을 추진하셨다는 것입니다.
(2) 둘째, 선지자 하나하나를 이 세상에 출생시키기 위하여 모태에서부터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돌보셨다는 것입니다.
(3) 셋째,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정직하게 전하는 선지자가 이 세상에서 해를 입지 아니하도록 철저하게 보호하십니다.
(4) 넷째, 역사를 섭리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을 이 세상에 전파하는 것이기에 훗날의 역사가 그대로 실현이 된다고 하십니다.
그와 같은 막중한 하나님말씀의 대언자,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의 전파자가 바로 성도들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그 중차대한 사명을 깨닫고 정직하고도 성실한 여호와의 종, 그리스도의 제자로 끝까지 살아가시는 귀한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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