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의 골자 제48강(창45:1-2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6년 7월 21일(목)
1. 유다가 막내아우를 대신하여 종이 되기를 원하며 애굽 총리인 요셉에게 부디 베냐민을 아버지 야곱에게 돌려달라고 간청하자 어떠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가?(창45:1-2)
(1) 요셉이 방성대곡(放聲大哭, 목놓아 큰 소리로 우는 것)을 하게 됨;
1) 유다가 베냐민을 대신하여 종이 되겠다고 나서자 요셉이 울컥하고 있음(창45:1a,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그래서 재빨리 애굽 인 시종들을 모두 바깥으로 물리고 실내의 형제들에게 자신이 요셉임을 밝히고 있음(창45:1b).
2) 그리고 나서 요셉은 지난 22년 동안 마음속에 응어리져있는 설움과 억울함을 한꺼번에 토해내기 위하여 방성대곡을 하고 있음(창45:2a).
3) 22년전에는 요셉 자신을 죽이려다가 애굽에 노예로 팔아 먹은 이복 형들이(창37:20, 28) 이제는 베냐민을 구하겠다고 발벗고 나서고 있으니(창44:16, 30-34) 한편으로는 신기하고 또 한편으로는 반갑기 그지 없는 것임.
(2) 어째서 그 통곡소리가 바로의 궁중에까지 들리고 있는가?
1) 22년만에 기가 막힌 형제간 상봉이 애굽 총리의 관저에서 이루어지고 있음. 그런데 모세는 애굽 총리인 요셉의 울부짖는 소리가 하도 커서 바로의 왕궁에까지 들리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음(창45:2b).
2) 그것은 두 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임; ①첫째, 총리의 관저와 바로의 황궁이 이웃하고 있다는 것임. ②둘째, 총리 요셉의 신상에 문제가 발생하면 총리의 경호요원이 즉각 바로에게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임. 그만큼 총리 요셉의 안위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것임.
2. 애굽 총리가 되어 있는 요셉이 자신의 정체를 이복 형들에게 밝히자 그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창45:3-5)
(1) 요셉의 출현에 할말을 잊어버리고 있는 형제들;
1)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창45:3).
2) 10명의 이복 형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임(창45:3a). 마치 죽은 귀신을 보고 있는 것과 같은 두려움이 밀려오고 있어 말문이 막히고 있는 것임(창45:3b).
3) 그러나 그 자리에 동석하고 있는 베냐민에게는 너무나 반갑고 기쁜 일임. 죽었다던 친형이 살아서 돌아온 것이기 때문임. 하지만 너무나 뜻밖이라 베냐민 역시 당장은 어리둥절해하고 있음.
(2) 형제들에게 22년간의 사정을 가장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는 요셉;
1) 형제들이 말을 못하고 있는 사정을 요셉이 짐작하고 있음. 따라서 저간의 사정을 아주 간략하게 설명해주면서 이복 형들에게는 걱정하지 말라고 즉시 용서의 말을 해주고 있음.
2)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창45:4-5).
3) 요셉은 지난 22년간 애굽에서 겪은 일이 모두 자신을 연마하여 하나님의 생명살림의 역사에 일꾼으로 사용하시려는 큰 계획의 일환이었다고 이해를 하고 있음. 그러므로 여호와의 생명살림의 뜻을 존중하여 자신을 애굽에 노예로 팔아먹은 이복 형들을 용서해주고자 하는 것임(창45:5).
4) 따라서 요셉과 같은 깨달음이 없으면 도저히 형들의 잘못을 그렇게 쉽게 용서해줄 수가 없는 것임. 그와 같은 맥락에서 그것은 하나님이 요셉을 통하여 그의 형들에게 용서를 베풀고 계시는 것이라고 하겠음.
3. 요셉이 오히려 이복 형들을 위로하면서 하나님의 큰 뜻을 어떻게 간증하고 있는가?(창45:6-8)
(1) “이 땅에 2년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5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창45:6);
1) 7년 연속풍년과 7년 연속흉년에 대하여 애굽에서는 잘 알고 있음.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바로에게 준 그 꿈을 요셉이 하나님의 지혜로 해석을 해주었기 때문임. 하지만 주변국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음.
2) 따라서 애굽에서는 7년 풍년 동안의 곡식을 수석총리인 요셉의 진두지휘아래 철저하게 저장해두고 있는 반면에 주변국에서는 그러하지를 못하고 있음. 그 결과 2년째 연속 흉년이 들자 주변국의 백성들은 크게 굶주리고 있음. 그들은 줄줄이 애굽으로 와서 요셉을 알현하고 양식을 사가지 아니하면 안 되는 것임(창41:57).
3) 앞으로 계속하여 5년 동안 흉년이 있게 될 것임. 하나님의 예언이 그대로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임. 그러므로 요셉은 가나안에 살고 있는 아버지 야곱과 그 가족들이 참으로 걱정인 것임(창45:6).
4) 여기서 “이 땅에 2년동안 흉년이 들었으나”(창45:6a) 라고 하는 대목은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이 9년째 농정을 보살펴 이제는 39세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임. 그 해에 애굽으로 이주하게 되는 야곱의 나이가 130세로 나타나고 있음(창47:9). 그러므로 요셉은 야곱이 91세에 낳은 아들임(창30:24-25).
5) 또한 “아직 5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창45:6b)는 대목은 상당히 극단적인 표현으로 보임. 그 이유는 농사를 지어보면, 아무리 흉년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평년작에 비해서 반(半, half) 타작(打作, harvest)은 되고 있는 법이기 때문임.
(2)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창45:7);
1) 요셉이 여호와 하나님의 큰 구원의 계획에 대해서 말하고 있음. 자신의 인생이 그 큰 구원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하여 사용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임.
2) 하나님께서 자신을 가나안 땅에서 애굽으로 미리 보내어 그 큰 구원을 이루기 위하여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신 것임. 그 결과 주변국의 백성은 물론 특히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아버지의 가족들의 생명까지 구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임.
(3)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창45:8);
1) 그런 의미에서 요셉 자신을 이곳 애굽으로 먼저 보내기 위하여 이복 형들을 사용하신 것으로 요셉이 이해를 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임. 그것은 하나님의 큰 구원의 계획과 성취라는 측면에서 이복 형들까지 용서해주고자 하는 요셉의 넓은 마음인 것임.
2) 그와 같이 요셉이 여호와의 생명구원의 큰 뜻을 이해하고 이복 형들까지 용서해주는 넓은 도량을 지니고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크게 사용하고 계시는 것임. 예를 들면, 요셉으로 하여금 어린 바로 세누스레트3세의 후견인으로 삼고 있는 것임.
3) 후견인 총리는 바로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아 애굽을 통치하고 있으므로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창45:8) 라는 표현이 가능한 것임.
4. 가나안에 살고 있는 부친과 형제들을 모두 애굽으로 이주시키고자 하는 요셉의 뜻은 무엇인가?(창45:9-11)
(1) 아직 남아 있는 5년간의 흉년에 대비하기 위한 것임;
1) “흉년이 아직 5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고센 땅)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창45:11a).
2) 요셉은 아버지 야곱과 막내아우이며 친동생인 베냐민으로 말미암아 이복 형들의 식구까지 전부 애굽에서 먹여 살리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임;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창45:11b).
(2) 척박한 가나안 땅보다는 비옥한 애굽 땅에서 사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임;
1) 가나안의 비옥한 초생달 지역의 땅 대부분은 거인들이 많고 힘이 센 블레셋 족속들이 차지하고 있음.
2) 그러므로 야곱이 살고 있는 헤브론과 그 북방의 땅은 물이 부족하며 근근이 목축을 하고 있는 지역들임. 이에 따라 가뭄이 들게 되면 양식이 부족하여 살기가 힘든 지역임.
3) 따라서 요셉은 자신이 애굽의 총리로 재직하고 있는 동안에 아버지 야곱의 식구들을 모두 애굽의 좋은 목축지역 고센 땅으로 이주시켜주고 싶은 것임(창45:9-10).
4) 참고로 고센 지역은 나일강 삼각주 동쪽의 땅이므로 비옥하며 또한 시나이 광야와 가까워서 목축을 하기에도 적당한 곳임. 지정학적으로는 훗날 가나안 땅으로 되돌아가기에 가장 용이한 지역이라고 하겠음.
5. 아버지 야곱에게 애굽 이주를 결심하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요셉은 이복 형들에게 무엇을 당부하고 있는가?(창45:12-13)
(1) 당신들이 본 애굽의 총리 요셉의 위용을 아버지에게 그대로 보고하라는 것임(창45:12);
1) “당신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창45:12)고 말함으로써 요셉은 자신의 말이 진심임을 알게 해주고 있음.
2) 그 이유는 자신을 애굽에 팔아 먹은 이복 형들에 대해서는 반감이 있을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랑하는 아우 베냐민이 지켜보고 있으므로 그의 말은 진실하다는 것임.
(2) 요셉이 애굽에서 누리고 있는 영화를 그대로 전하고 아버지 야곱을 설득하여 애굽으로 이민을 하라는 것임(창45:13);
1) “당신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창45:13).
2)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 많은 아버지 야곱의 대 식구를 전부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이 들 수도 있음. 따라서 요셉은 자신의 부와 권력이 그 정도로 막강하다는 사실을 형제들이 아버지 야곱에게 충분히 인식시켜주기를 원하고 있는 것임.
3) 그러한 목격담과 요셉의 위용이 가나안 땅의 대 족장인 아버지 이스라엘이 애굽으로의 이민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임. 그만큼 고대사회에서는 대규모의 이민이라고 하는 것이 참으로 힘든 결정이라고 하겠음.
6. 말을 마친 요셉이 친동생 베냐민을 어떻게 상봉하고 있으며 또한 이복 형들과는 어떻게 화해를 하고 있는가?(창45:14-15)
(1) 친동생 베냐민과는 서로 목을 안고 울고 있음(창45:14);
1) 요셉이 먼저 친동생인 베냐민의 목을 안고서 울고 있음.
2) 그 다음에 베냐민이 형의 목을 안고 울고 있음.
3) 여기서 목을 안고서 운다고 하는 것은 서로 목숨을 공유하고 있다는 깊은 애정의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임.
(2) 이복 형들과는 키스와 포옹 그리고 울음이라고 묘사가 되고 있음(창45:15);
1) 요셉이 일방적으로 이복 형들과 키스를 하고 포옹을 하며 울고 있음.
2) 그러자 비로서 이복 형들이 용기를 내어 애굽의 총리인 요셉과 말을 나누게 되는 것임.
3) 여기서 이복 형들이 애굽 총리인 요셉과 키스를 하고 포옹하며 울었다고 하는 기록이 없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창45:15). 그만큼 이복 형들은 요셉에게 지은 죄가 많으며 쉽게 애굽의 총리를 동생이라고 하여 덥석 포옹할 수가 없는 처지인 것임.
7. 요셉의 형들이 애굽에 왔다는 소문을 들은 바로는 총리 요셉을 불러서 어떠한 호의를 베풀고 있는가?(창45:16-18)
(1) 바로가 야곱의 가족에게 양식을 주도록 지시하고 있음;
1) 요셉의 형들이 애굽에 왔다는 소문을 듣고서 바로와 신하들이 기뻐하고 있음(창45:16). 그것은 애굽 제국을 위한 수석총리 요셉의 공로가 지대하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임.
2) 그래서 바로는 가나안에 살고 있는 요셉의 부친과 형제들의 가족들에게 먹을 양식을 보내주라고 지시를 하고 있음(창45:17). 그것은 총리 요셉을 신뢰하고 있는 바로의 순수한 호의인 것임.
(2) 애굽으로의 이주를 허락하고 좋은 땅을 주겠다고 함;
1) 첫째, 애굽으로의 이민을 허락하고 있음; “너희 아버지와 너희 가족을 이끌고 내게로 오라”(창45:18a).
2) 둘째, 애굽의 좋은 땅을 하사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음; “내가 너희에게 애굽의 좋은 땅을 주리니,너희가 나라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창45:18b).
3) 참으로 통이 큰 애굽 제국의 황제인 것임. 그만큼 애굽 제국의 황제인 바로는 큰 권력을 휘두르고 있으며 신의 아들로 여김을 받고 있는 신분인 것임.
8. 바로는 어째서 요셉의 형들에게 애굽 땅의 수레까지 빌려주고 있는가?(창45:19-20)
(1) 아예 야곱 일행의 애굽 이사까지 도와주고자 하는 바로의 선심;
1) 애굽은 제국이므로 군수용 수레를 많이 보유하고 있음. 그러므로 그것을 요셉의 형제들에게 빌려주어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이사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임(창45:19).
2) 가나안에서 애굽까지는 먼 길이므로 자질구레한 기구를 수레에 모두 싣고 오기는 힘들 것임.그러므로 귀중한 물품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정리를 하고 오라는 것임(창45:20).
(2) 요셉 총리의 가족을 국빈의 예우로 모셔오고자 하는 것임;
1) 군수용 수레와는 별도로 바로는 좋은 수레를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보임. 왜냐하면, 애굽의 수레에 너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오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임(창45:19).
2) 애굽의 귀빈용 수레에 타고 오는 경우 도중에서 마적 떼의 습격을 상당히 피할 수가 있을 것임. 그 이유는 아무리 간이 큰 강도 떼라고 하더라도 감히 애굽 제국의 귀빈의 수레와 그 일행을 약탈할 수는 없기 때문임.
3) 그만큼 애굽 제국은 주변국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지역의 패권국임. 특히 연속흉년을 맞이하여 주변국의 백성들이 모두 애굽의 양식으로 연명하고 있는 처지인지라 애굽의 영향력은 절대적인 것이 되고 있는 시대임.
9. 총리 요셉이 바로의 명령을 어떻게 시행하고 있는가?(창45:21-22)
(1) 바로의 명령을 구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총리 요셉;
1) 수레를 주고 있음(창45:21a); 이삿짐용 수레와 승객용 수레를 모두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임.
2) 길 양식을 주고 있음(창45:21b); 애굽에 도착할 때까지 먹을 양식은 물론 당장 가나안으로 돌아갈 때 먹을 길 양식까지 모두 주고 있는 것임.
3) 화물용 수레에 곡식을 싣고 승객용 수레를 타고서 형제들이 가나안으로 갈 수 있게 되었으니 총리 요셉은 바로의 은혜가 고마운 것임. 그것이 고대제국에서 황제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신하에게 큰 은혜를 베푸는 통치술인 것임.
(2) 형제들에게 주고 있는 요셉의 선물;
1) 이복 형들에게 옷 한 벌씩을 선물로 주고 있음(창45:22a). 고대사회에서는 옷값이 무척 비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그러므로 귀한 선물인 것임.
2) 친동생인 베냐민에게는 옷 5벌을 주고 은 300냥의 돈까지 주고 있음(창45:22b). 그것은 엄청난 선물이며 요셉이 친동생을 이복 형들보다 5배 이상 사랑하고 있다는 물질적인 표현이 되고 있는 것임.
10. 요셉이 가나안에 계시는 아버지 야곱에게 드리는 선물의 양은 어느 정도이며 가나안의 대 족장인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별도로 드리는 곡식과 떡과 양식의 양은 어느 정도인가?(창45:23-24)
(1) 수나귀 10필과 암 나귀 10필에 실린 선물들(창45:23);
1) 아버지 야곱에게 드리는 요셉의 선물이 수나귀 10필에 가득 실리고 있음. 그것들은 애굽의 아름다운 특산물임(창45:23a).
2) 암 나귀 10필에는 아버지 야곱에게 드릴 별도의 곡식과 떡 그리고 양식이 실리고 있음(창45:23b). 그것들은 가나안 땅에서 대 족장 이스라엘이 집행할 수 있는 품위유지비이며 판공비인 셈임.
(2) 이복 형들을 용서는 하지만 그들의 성품을 결코 잊지 아니하고 있는 요셉의 당부(창45:24);
1) “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창45:24)는 요셉의 당부임. 그 말은 5배나 많은 선물을 받은 베냐민의 것을 탐내거나 빼앗지 말라는 것임.
2) 요셉은 사람의 천성이 쉽게 바뀌지 아니한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음. 그만큼 애굽에서 험한 인생을 살았으며 총리로서 많은 사람을 다스린 결과 깨닫고 있는 그의 인간론인 것임.
3) 그러므로 요셉은 비록 이복 형들을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었지만 그들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임.
11. 애굽 땅에서 돌아온 아들들로부터 듣게 되는 뜻밖의 좋은 소식과 그것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야곱(창45:25-26)
(1) 인생 가운데 얻을 수 있는 지극히 좋은 소식 하나;
1) “그들이 애굽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알리어 이르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창45:25-26a).
2) 이 땅에서 여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야곱이 얻을 수 있는 가장 기쁜 소식이 바로 죽은 줄 알고 지냈던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살아있다는 것임. 그것도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다는 한 없이 기쁜 소식임.
(2) 그 복음을 쉽게 믿을 수 없는 이유;
1) 그런데 그와 같은 기쁜 소식 곧 복음을 야곱이 곧바로 믿을 수가 없는 것임. 그 이유는 죽은 사람이 살아서 돌아온 예가 없기 때문임.
2) 어떻게 부활을 믿을 것인가?(요11:25-26) 사람의 상상력과 능력의 한계를 진작 뛰어넘어서고 있는 복음인지라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현실로 받아 들일 수가 없는 것임.
3) 따라서 “야곱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하더니”(창45:26b)라는 구절이 나타나고 있음.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의 반응이라고 하겠음.
12. 야곱에게 좋은 소식에 대하여 확신을 주고 있는 증거가 무엇인가?(창45:27)
(1) 첫째가 요셉이 당부하고 있는 말씀임;
1) 요셉이 아버지에게 전해주라고 부탁한 말씀이 부활을 믿게 해주고 있음(창45:27a).
2) 22년전까지 아버지와 함께 지낸 요셉이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을 이복 형들을 통해서 아버지 야곱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임. 그것은 말씀 속에 담겨 있는 요셉의 정체성인 것임.
3) 마찬가지로 훗날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 전에 제자들과 함께 지낸 3년 6개월간의 공생애에 대한 이야기를 그들에게 해주자 제자들이 스승의 부활을 믿게 되는 것임(눅24:24-35, 요21:6-7).
(2) 둘째가 요셉이 보내주고 있는 수레임;
1)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창45:27b). 믿음에 확신을 더하여주고 있는 증거가 바로 애굽 총리인 요셉이 보내어주고 있는 수레임.
2) 마찬가지로, 이 땅에서 부활의 확신을 가지고 남은 인생을 영적인 삶으로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천국에까지 인도해주시는 보혜사가 바로 성령님이심. 그러므로 수레가 바로 보혜사 성령님을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3) 수레를 보고서 야곱의 기운이 회복이 되듯이 성령님의 임재로 말미암아 성도들은 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임.
13. 야곱 곧 이스라엘이 자신의 새로운 소망을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무엇이며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인가?(창45:28)
(1)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창45:28a);
1) 여기서 “족하도다!”고 하는 말은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만으로도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만족한다는 뜻임.
2) 그와 같은 경우는 훗날 모세의 생애에서도 나타나고 있음. 그는 비록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지만 여호와의 말씀처럼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면서 모압의 느보 산에서 눈을 감을 수 있었던 것임;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너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 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이니라”(신3:26-27).
3) 참고로, 모세는 동족들을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가고자 하였으나 그것이 좌절되고 있음(신32:49-50). 그 이유는 그가 여호와의 구체적인 명령을 어기고 혈기로 지팡이를 내리치면서 바위에서 샘물을 낸 적이 있기 때문임(신32:51).
4) 모세는 동족과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나님께 계속 매어 달렸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아니했음. 그 대신에 여호와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모압 지방의 느보 산봉우리에 올라가서 서편 아래 멀리 펼쳐지고 있는 가나안 땅을 북에서부터 남까지 그리고 서쪽 끝 지중해까지 모두 볼 수 있게 해주심(신34:1-3).
5) 그 결과 모세는 비록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지만(신34:4) 여호와의 말씀처럼 스스로 만족할 수가 있었음(신3:26). 왜냐하면, 그 대신에 그는 그리스도를 만나고 하나님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 상급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임(히11:26). 따라서 자신을 귀하게 사용해주신 여호와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느보 산에서 하늘에 계시는 여호와를 바라보면서 향년을 맞이할 수가 있었던 것임(신34:5-6).
(2)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창45:28b);
1) 야곱은 새로운 소망을 바라보고 있음. 그것은 애굽으로 찾아가서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자 하는 것임.
2) 그 일을 위하여 130세의 노구를 이끌고(창47:9) 정든 가나안을 떠나서 생소한 땅 애굽으로 이민을 가려고 하는 것임(창46:1-4).
3) 그와 같은 맥락에서 성도의 삶이란 정든 이 땅에서 부활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하여 천성으로 향하여 총 진군하는 것이라고 하겠음(히11:13-1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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