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의 골자(손진길 목사)

창세기 강의 골자 제38강(창35:1-29)(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5. 8. 20:21

창세기 강의 골자 제38(35:1-29)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주후 2016 5 12()

 

1.    야곱에게 벧엘로 가라고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35:1)

(1)  야곱의 기도에 대한 답변임;

1)    야곱은 아들들이 행한 세겜 성에서의 만행을 보고서 기가 막힘.

2)    세겜 성 주위에 살고 있는 가나안 원주민들이 히위 족속의 복수를 하겠다고 나서게 되면 군사력이 약한 야곱 집안은 초토화가 되고 말 것임(34:30).

3)    안보상의 중대한 위기가 발생하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는 야곱이 아들들에게 그 사실을 말해도 그들은 젊은 혈기에 아무 대책이 없음(34:31).

4)    그래서 야곱은 조상의 하나님에게 부디 다시 한번 살려달라고 기도로 매어 달리고 있는 것임명문상의 구절이 없지만 전후 문맥상 그렇게 분석이 되고 있음.

(2)  야곱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그곳에서 살길이 열리고 있음;

1)    야곱이 20여년전 가나안 남부 브엘세바의 부모님의 집을 떠나 하란으로 향하고 있을 때에 벧엘에서 꿈속에 여호와 하나님을 만난 적이 있음(28:10-13).

2)    그때 그곳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신 언약을 야곱의 후손을 통해서 이루시겠다고 하시며 야곱에게 축복을 주심(28:13-15).

3)    야곱은 자신을 믿음의 장자이며 약속의 아들로 삼아주시는 여호와의 은혜에 감사하여 그곳에서 서원을 하게 됨그 내용은 객지생활 가운데 돌보아주시고 무사히 부모님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시면 반드시 벧엘에 제단을 쌓고 십일조를 드리며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기겠다는 것임(28:16-22).

4)    객지생활 20년 동안에 벧엘의 언약을 이행하기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신실하게 야곱을 보살펴주었지만(31:9, 24, 42야곱은 그러하지 아니한 것임.

5)    위기에 처하게 되면 하나님을 찾고(31:3, 32:11, 26), 위기를 벗어나게 되면 제멋대로 살고 있는 것임(33:16-20). 그러므로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가서 애초의 서원을 지키라고 하시는 것임(35:1). 그것이 유일한 살길인 것임.

 

2.    여호와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살길을 도모하자면 어찌해야 하는가?(35:2-4)

(1)  이방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함(35:2);

1)    자신들이 지니고 있던 이방신상을 호화사치 장신구들과 함께 모두 땅속에 파묻어버려야만 함(35:4).

2)    자신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목욕을 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함(35:2). 이 대목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내 산에서 여호와의 강림을 맞이하기 전에 자신을 깨끗하게 한 것과 같은 것임(19:10, 14).

(2)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벧엘로 직행해야만 함(35:3);

1)    이제는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음벧엘로 직행을 해야만 함.

2)    그렇게 이방신상과 호화사치 장신구를 파묻고 자신을 깨끗하게 하면서 벧엘로 직행하는 모습을 보시고서 여호와 하나님의 임마누엘과 동행하심의 역사가 있게 되는 것임.

(3)  하나님의 말씀대로 시행하게 되면 어떠한 보호를 받게 되는가?(35:5).

1)    그 결과 야곱이 두려워하고 있던 가나안 원주민들이 감히 야곱 일행을 습격하지 못하고 있음(35:5b).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원주민들에게 겁을 주셨기 때문임(35:5a).

2)    그것은 그 옛날 하나님의 지시대로 움직이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강력한 사법권으로 함께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가 이제는 야곱 일행에게 동일하게 발생한 것임(12:3, 32:2).

 

3.    벧엘 제단의 중요성은 무엇이며 여호와 하나님은 왜 벧엘에서 야곱을 기다리고 계시는가?(12:8, 13:3, 14-17, 28:12-22, 31:3, 35:6-7)

(1)  처음 약속을 중시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1)    그 옛날 아브라함과 맺은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지고 있음; 아브라함이 고향과 친척과 하란의 아버지 집을 떠나 하나님이 장차 보여줄 땅으로 들어가게 되면 여러 가지 하나님의 축복이 아브라함에게 임한다는 것임(12:1-3).

2)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땅이 가나안인 것은 이미 부친 데라의 때부터 알려지고 있음; 갈대아 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11:31). 그러나 가나안 어디인지는 모르고 있는 것임.

3)    아브라함이 당시 가나안의 중심도시 세겜에 오자 하나님께서 목적지에 도착했음을 인정하시고 그 땅을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주겠다고 확인해주심(12:6-7).

4)    그래서 아브라함이 세겜에 제단을 쌓고 언약의 조인식을 하려고 했으나 불발에 그침그 이유는 도시지역인지라 세겜 성 원주민들이 히브리인의 제사를 싫어했기 때문으로 보임.

5)    부득이 아브라함이 남하하여 사람이 많이 없는 벧엘과 아이 사이에서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서 하나님의 언약을 발효시킨 것임(12:8). 따라서 아브라함의 언약은 곧 벧엘의 언약’이라고 볼 수가 있음.

6)    그래서 그런지 장조카 롯과 헤어진 아브라함이 외로워하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를 격려하시고 더 구체적인 언약의 이행을 약속하신 장소도 역시 벧엘임(13:14-17).

(2)  아브라함의 언약을 그의 약속의 아들들에게 대를 이어 승계하게 하심;

1)    아브라함의 언약을 약속이 아들 이삭이 승계하였지만 그 승계의 장소는 벧엘이 아님그곳은 모리아 산이 있는 예루살렘이고(22:17-18나중에는 그랄 땅이 되고 있음(26:1-6).

2)    그러나 야곱의 경우에는 할아버지 아브라함 때와 마찬가지로 그 언약의 장소가 벧엘이 되고 있음(28:13-19). 그러므로 가능하면 최초의 언약의 장소를 계속 사용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여기서 발견할 수가 있음.

(3)  특히 야곱의 서원의 장소가 벧엘임;

1)    아브라함이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축복이 벧엘에서 이루어지고 있음(13:3, 14-17). 그와 같은 예를 따르고 있는 영적인 장자가 야곱임.

2)    특히 야곱은 벧엘에서 자신의 서원을 하나님께 맹세로 드린 바가 있기에(28:18-22하나님께서 더 벧엘의 언약’을 기억하고 계시는 것임.

3)    이에 따라 야곱이 하란에서 라반의 압제에 시달리고 있을 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심;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들어가라 하셨느니라(31:13).

4)    그러므로 벧엘의 하나님께서 벧엘의 언약을 이행하시고자 그곳에서 야곱의 서원의 실천을 기다리고 계시는 것임(28:22, 31:13, 35:1). 그런데 도중에 야곱이 제멋대로 옆길로 빠져서 세겜으로 가버린 것임(33:18-20). 벧엘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야곱의 이기주의와 편법을 별로 좋아하시지 아니하시는 것임.

 

4.    엘엘로헤이스라엘’과 엘벧엘’의 의미상 차이는 무엇인가?(33:20, 35:7)

(1)  엘엘로헤이스라엘’의 의미;

1)    그 의미는 하나님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것임(33:20).

2)    벧엘로 찾아가서 자신의 서원을 이행하지 아니하더라도 세겜의 자기 집에 모신 하나님이 자신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는 야곱의 교만과 편법이 담겨 있는 용어임그것은 한 마디로우상문화와 비슷한 것임.

(2)  엘벧엘’의 의미;

1)    그 의미는 벧엘의 하나님”이라는 것임(35:7).

2)    야곱이 그 옛날 벧엘에서 아브라함의 언약을 자신에게 축복으로 주신 하나님을(12:7-8, 13:14-17, 28:12-15그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감격을 노래하고 있는 것임.

3)    야곱은 이제 자신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으로 무사히 벧엘에 도착하여 서원한 일을 실천하게 되었으니 그 축복의 언약을 틀림없이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주실 것이라고 하는 믿음이 생기고 있는 것임.

 

5.    어머니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벧엘로 야곱을 찾아온 이유가 무엇이며 그녀가 죽자 야곱은 왜 그렇게 슬퍼하고 있는가?(24:59, 35:8)

(1)  단 며칠이 28년이 되고 있음;

1)    가출할 당시 어머니 리브가의 말씀이 다음과 같음;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외삼촌 라반)와 함께 거주하라네 형의 분노가 풀려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 오리라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27:44-45).

2)    며칠만 하란 외삼촌 댁에 가서 머물고 있으면 어머니 리브가가 인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통지를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으나 그러하지가 못했음.

3)    그 이유는 두 가지로 추정이 됨첫째어머니 리브가를 원망하는 에서의 눈치 때문에 리브가가 하란으로 인편을 보내지 못하였을 것으로 보임둘째눈이 멀어있는 아버지 이삭의 족장권한을 장남 에서가 일찍 대리청정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임(27:1-4). 따라서 야곱이 돌아와 보아야 에서를 주군으로 모시는 비참한 형편이 될 것이기에 어머니 리브가가 야곱을 불러오지 못한 것으로 보임.

4)    야곱이 헤브론으로 아버지 이삭을 찾아간 시점은 소위 세겜 사건’을 감안할 때맏아들 르우벤이 약관 20세가 된 때로 보임(35:27). 르우벤은 야곱이 처가살이 8년차에 낳은 아들이므로(29:23, 32야곱이 결국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집을 떠난 지 28년이 지난 시점임.

(2)  생전에 다시 뵙지 못한 어머니 리브가를 생각하면서 불효자 야곱이 대성통곡을 하고 있음;

1)    어머니 리브가의 늙은 유모 드보라가(24:59벧엘로 야곱을 찾아온 것은 어머니 리브가의 별세소식을 전해주기 위한 것으로 보임.

2)    당시 야곱의 나이는 105세로 보이며 어머니 리브가는 150세 정도였을 것으로 보임그러므로 어머니보다 연상인 유모 드보라는 고령이었음.

3)    드보라가 임무를 마치고 벧엘에서 기운이 진하여 눈을 감자 야곱이 유모를 상수리나무 아래에 장례를 지내고 통곡하고 있음(35:8, 통곡의 상수리나무가 알론바굿’임). 그 이유는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 리브가를 생각했기 때문임.

 

6.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째서 벧엘에 현신하여 야곱에게 축복의 말씀을 주시며 그 내용은 무엇인가?(35:9-13)

(1)  끝까지 언약의 이행을 원하시는 하나님;

1)    소위 벧엘 언약’의 발효를 위한 전제조건이 야곱의 서원가운데 다음과 같이 담겨 있음①첫째야곱의 나그네 길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안전과 생활을 책임져주시는 것임(28:20). ②둘째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조치해주시는 것임(28:21a). ③셋째그리하시면 야곱이 벧엘을 찾아와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섬기며 십일조생활을 잘 하겠다는 것임(28:21b-22).

2)    인간인 야곱은 자기편의에 따라 행동하며 하나님과 세운 벧엘 언약’을 소홀히 취급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그러하지 아니하심끝까지 그 언약의 발효를 기다리시며 야곱이 요청한 전제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고 계심.

3)    그러므로 문제는 하나님이 아니시고 야곱임그가 자신의 약속을 언제 어떻게 이행하느냐에 따라서 벧엘 언약’의 발효시기가 결정이 되는 것임.

4)    구체적으로하나님께서 야곱의 소원을 들어주심①첫째하란에서 야곱을 지켜주고 부자로 만들어주심②둘째하란을 떠나서 아버지가 계시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심그 사이에 라반과 에서의 위협을 벗어나게 해주심③셋째요단 강을 건너서 가나안 남부 부친 이삭이 살고 있는 곳으로 야곱이 안전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모든 편의로 봐주신 것임.

5)    그러나 야곱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아니하고 있음①첫째에서가 물러가자 본전생각이 나서 물 좋은 숙곳에서 양을 살찌우고 번성시키기에 여념이 없음(33:17). ②둘째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가지만 부친이 계시는 남부지역이 아니고 북쪽 세겜으로 올라간 것임(33:18-19). 그곳에서 제멋대로 돈을 써보고 사치와 향락을 누려보고 싶은 것임(33:20).

6)    그와 같이 언약을 저버리고 있는 야곱을 혼을 내어서 벧엘로 불러들이시는 하나님의 채찍이 이른바 세겜 사건’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임.  

(2)  축복의 언약을 정식으로 발효시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1)    야곱이 벧엘에 도착하자 언약의 발효를 서두르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인상적임.

2)    그 이유는 아직 야곱이 부친 이삭이 계시는 가나안 남부지역헤브론이나 브엘세바로 내려간 것이 아니기 때문임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단지 야곱이 서원의 장소 벧엘에 오자마자 그곳에서 벧엘 언약의 발효를 선언하고 계시는 것임.

3)    오래 기다리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자리에 현신하여 과거의 벧엘 언약에 따른 축복을 주심(35:9). 그 축복이 끝나자 다시 하늘로 돌아가심(35:13).

(3)  축복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첫째밧단아람의 객지생활을 마치고 부친이 있는 가나안으로 들어왔음을 정식으로 인정하는 것임(35:9a).

2)    둘째야곱이 서원한 전제조건이 이행이 되었으므로 이제는 벧엘에서 주기로 한 영적인 장자의 축복을 다시 주고 그것을 발효시키시는 것임(35:9b).

3)    셋째그 내용이 야곱이란 이름을 하나님의 대 족장임을 의미하는 이스라엘이란 이름으로 정식으로 바꾸신 것임(35:10). 그 축복에 따라 이스라엘이 훗날 세겜까지 정복하여 가나안의 대 족장이 됨(48:22).

4)    넷째그의 12아들로부터 12지파가 탄생하는 자손의 번성이 이루어짐(35:11a).

5)    다섯째야곱의 자손이 왕조를 세우게 될 것임(35:11b).

6)    여섯째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고자 하신 땅을 야곱과 그의 자손들에게 주실 것임을 재천명하심(35:12).

 

7.    하나님의 축복을 발효시키기 위한 야곱의 방법은 무엇인가?(35:14-15)

(1)  야곱의 방법은 심히 간단함;

1)    단지 소박한 제단을 쌓고 간단한 제사를 드리면 되는 것임.  

2)    이미 서원한 그대로 벧엘에 돌 기둥을 세워 제단을 만들고 그 위에 전제의 제사를 드린 것임(28:22a, 35:14).

(2)  축복을 받은 장소를 벧엘’이라고 명명함;

1)    야곱은 그곳의 이름을 하나님의 집’이라는 의미로 정식으로 벧엘’이라고 부르고 있음(35:15). 그것은 28년전 자신의 깨달음을 그대로 반영한 것임(28:16-19).

2)    이에 따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곳의 지명을 벧엘’이라고 공식적으로 호칭하고 있음따라서 그 흔적은 훗날 모세의 기록을 통하여 아브라함 편에서도 엿보이고 있다고 하겠음(12:8, 13:3).

 

8.     라헬이 난산 끝에 사망하게 되는 장소는 어디이며 그녀의 묘지가 생기는 곳은 어디인가?(35:16-19)

(1)  라헬이 난산 끝에 사망하게 되는 장소는 어디인가?

1)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35:16발생한 사건이라고 모세가 적고 있음.

2)    에브랏은 베들레헴의 옛날 지명으로 볼 수 있음(35:19, 48:7, 삼상17:12, 1:2). 베들레헴의 위치는 예루살렘 남쪽 8-10km그리고 벧엘은 예루살렘 북쪽 19km지점임.

3)    그러므로 벧엘에서 출발하여 야곱이 부친 이삭을 만나기 위하여 가나안 남쪽으로 가고 있는 것임그런데 당장의 목적지는 베들레헴을 의미하고 있는 에브랏임.

4)    에브랏에 이르기 전에 라헬이 난산을 하고 사망은 하고 있는데 그 장소를 학자들이 라마(예루살렘 북쪽 8km지점)로 보고 있음그 이유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기록과 사도 마태의 기록 때문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31:15),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2:18).

(2)  라헬의 묘지는 왜 베들레헴 근교에 있는가?

1)    그런데 라헬의 묘지는 북쪽에서 베들레헴에 들어오기 직전 교외지역에 위치하고 있음;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컸더라(35:19-20).

2)    라마에서 남쪽으로 16km정도 시신을 운구하여 베들레헴 초입에 장사를 지내고 있는 것임그것은 야곱이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위하여 3일장을 치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하겠음.

 

9.     라헬이 지은 아기의 이름 베노니’를 야곱은 어째서 베냐민’으로 변경하고 있는가?(35:18)

(1)  아기 이름 베노니’의 뜻;

1)    그 뜻은 슬픔의 아들’임(35:18a). 그것은 신생아를 두고 객사를 하게 되는 라헬의 슬픈 운명을 의미하고 있는 이름임.

2)    남편 야곱에게 부디 그 슬픔을 잊지 말고 아들을 부를 때마다 자신을 오래도록 기억해달라고 하는 라헬의 마지막 소망이 담겨 있는 이름임.

(2)  새로 지은 이름 베냐민’의 뜻;

1)    그 뜻은 오른손의 아들’임(35:18b). 사람의 오른손은 의로움과 능력을 의미하고 있음.

2)    라헬이 사망하고 나자 즉시 야곱이 신생아의 이름을 베냐민’으로 개명하고 있음그 의미는 라헬의 소생인 요셉과 함께 베냐민을 자신의 양손으로 장차 요긴하게 사용하겠다는 것임.

3)    애처 라헬을 끔찍이도 사랑하고 있는 야곱이지만 하나님의 대 족장 이스라엘로서의 자신의 앞날그리고 12아들의 장래를 먼저 생각하고 있음을 여기서 알 수 있음.

4)    그와 같은 맥락에서 훗날 메시아로 오시는 예수님의 다음 말씀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음;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9:60).

 

10.  야곱이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친 이유와 르우벤과 서모 빌하 사이에 간통사건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가?(35:21-22)

(1)  야곱이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친 이유는 무엇인가?

1)    장례를 치르느라고 목축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임.

2)    에델 망대는 베들레헴 남쪽에 있는 양치기 좋은 언덕이며 그 아래쪽에 야곱이 장막을 친 것으로 기록이 되고 있음(35:21).

3)    그렇다면 야곱은 북쪽에서 베들레헴에 들어오기 직전에 라헬의 장례를 치렀으며 이제는 베들레헴 남쪽 교외에 있는 에델 망대를 전망대로 삼고 그 아래쪽에 장막을 치고 본격적으로 목축에 나선 것으로 보임.

4)    참고로학자들은 에델 망대가 유명한 이유는 예루살렘에서 제물로 사용할 양떼를 치기 위하여 세운 망대이기 때문이라고 함그리고 그 위치는 베들레헴과 헤브론 사이로 보고 있음.

(2)  라헬 사후에 르우벤과 서모 빌하 사이에 간통사건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가?

1)    빌하는 야곱의 애처 라헬의 그늘에서 그 동안 외롭지 않게 지낼 수가 있었음(30:3-4). 그러나 라헬이 죽고 나자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되고 있음(35:18-19).

2)    그녀는 차기 족장으로 손꼽히는 장자 르우벤과(29:31-32, 35:23손을 잡음으로써 자신의 보신책을 강구한 것으로 보임그러나 그 방법이 패륜적인 것임(35:22a). 그것은 율법의 중대한 위반행위이며(18:8하나님을 무시하는 패역함에 속하는 것임(32:20).

3)    장남 르우벤이 빌하와 결탁함으로써 자기 세력을 키우고 차기 족장으로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계산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방법이 패륜이므로 소문이 나면 장자의 권리를 상실하게 되는 것임.

4)    그런데 부자의 귀가 밝다고 하듯이 대 족장인 이스라엘이 그 은밀한 정보를 이미 수집하고 있는 것임(35:22b). 앞으로 그 사건이 르우벤의 행보에 족쇄를 채우게 될 것임(37:30, 49:4).

 

11.  장남 르우벤의 결점을 간파한 야곱은 훗날 어떠한 처방을 내리게 되는가?(35:22, 37:3, 30, 49:2-4)

(1)  장남 르우벤을 차기 족장으로 삼지 아니하고 있는 야곱;

1)    장남 르우벤이 패륜을 행하여 자신의 첩 빌하와 통간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 야곱은 집안의 평화를 위하여 이를 속으로 삭히고 있음(35:22). 이를 노출하여 르우벤을 처벌했다는 기록이 없는 것임.

2)    그러나 장남 르우벤을 공식적으로 차기 족장으로 임명하지 아니함으로써 그 처벌을 대신하고 있음그러한 야곱의 내심은 11번 째 아들이며 라헬의 소생인 요셉에게 집안의 존귀한 아들만이 입을 수 있는 채색 옷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잘 드러나고 있음(37:3).  

3)    그 사실을 눈치챈 르우벤은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음그것이 죽음의 위기에 빠진 요셉을 구출하여 부친에게 데려다 줌으로써 자신의 명예회복을 도모하고자 한 것임(37:30). 그러나 그것은 매우 이기적인 술책임왜냐하면그 때문에 요셉의 나머지 이복 형들은 모두 아버지 야곱의 진노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임.

(2)  아버지 이스라엘로부터 축복의 예언을 얻지 못하게 되는 르우벤;

1)    평생 맏아들 르우벤의 패륜적인 간음행위를 모른 척하면서 혼자서만 속앓이를 하고 있는 야곱임.

2)    그 마음을 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대 족장 이스라엘의 유언을 통하여 12지파에 대한 예언을 하는 가운데 르우벤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하시고 있음; 르우벤아 너는 나의 장자요내 능력이요내 기력의 시작이라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49:3-4).

3)    한 마디로창조주 하나님께서 패륜과 반역행위를 어느 정도로 미워하시는지를 잘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되고 있음그 좋은 교재가 르우벤의 사례라고 하겠음.

 

12.  야곱의 12아들의 이름을 다시 등재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그 특징은 무엇인가?(35:22-26)

(1)  마침내 베냐민까지 야곱의 12아들이 모두 탄생한 것임따라서 모세가 그들의 이름을 여기서 전부 정리해주고 있음;

1)    야곱의 제1부인 레아의 소생이 6아들2부인 라헬의 소생이 2아들첩 빌하의 소생이 2아들첩 실바의 소생이 2아들 등 모두 12아들임.

2)    그 서열곧 적서(嫡庶본처의 자손인 적자와 첩실의 자손인 서자를 말함)의 구별과 첩이 된 순서를 엄격하게 반영하여 다음과 같이 모세가 기록하고 있음①첫째레아의 아들들로서 장자 르우벤과 그 다음 시므온레위유다잇사갈스불론 등임(35:23). ②둘째라헬의 아들들로서 요셉과 베냐민임(35:24). ③셋째라헬의 여종 빌하의 아들들로서 단과 납달리임(35:25). ④넷째레아의 여종 실바의 아들들은 갓과 아셀임(35:26a).

3)    또 하나의 특징은 12아들 모두 밧단아람에서 낳은 자식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임(35:26b). 그것은 실제로 모두 하란에서 낳았다는 것이 아님가나안에 있는 부친 이삭의 집에 도착하기 전에 출생한 아들들이라는 의미라고 하겠음왜냐하면막내 베냐민은 예루살렘에서 8km북방인 라마에서 출생한 아들이기 때문임(35:16-18).

(2)   모세가 이 대목에서 말하고 싶은 것;

1)    12아들이 가나안 땅에서 아버지 야곱의 지도 아래 큰 목축지를 차지하고 이스라엘의 12지파가 되는 기반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모세가 여기서부터 말하고 싶은 것임.

2)    자식들이 가나안 땅에서 각각 독자적인 족장으로 성장하게 됨에 따라 야곱은 명실상부하게 하나님의 대 족장 이스라엘로 가나안 땅에 우뚝 서게 됨(34:25-29, 37:14-17, 48:22, 실제로 이스라엘은 히위 족속을 대신하여 세겜 성을 차지하고 있는 아모리 족속을 무찌르고 그 지역일대를 통치하고 있는 것임).

 

13.  이삭은 어째서 브엘세바를 떠나서 헤브론에 거주하고 있으며(23:19, 28:10, 49:31) 야곱이 부친 이삭을 찾아간 시점을 언제쯤인가?(35:27)

(1)  이삭이 브엘세바를 떠나서 헤브론에 거주하고 있는 이유;

1)    일찍이 사라가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그 옛날 자신들의 아성이 있던 헤브론으로(13:18, 14:13-24이주한 것을 생각하면 이삭의 아내인 리브가도 그리한 것으로 보임.

2)    아내 사라가 헤브론에서 죽자 아브라함은 그곳 막벨라 굴을 사서 그녀를 안장했음(23:1-2, 17-20). 그리고 후처 그두라를 맞이하여 헤브론에서 계속 살고 있음(25:1).

3)    그러므로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며느리가 되기로 하고 도착한 곳도 헤브론임그곳 작고한 시어머니 사라의 장막에서 남편 이삭과 신혼생활을 하고 난 후(24:67브엘라해로이로 내려간 것으로 보임(24:62, 25:11).

4)    따라서 사랑하는 아들 야곱과 헤어진 후 리브가는 노년이 쓸쓸하여 그 옛날 신혼생활을 한 헤브론으로 돌아와서 생활을 하다가 그곳에서 별세를 하고 막벨라 굴에 안장이 된 것으로 보임(49:31).

5)    이에 따라 야곱은 부친이 살고 있는 헤브론으로 간 것임(35:27, 헷 족속의 이름으로는 기럇아르바임23:2).

(2)  야곱이 부친 이삭을 헤브론으로 찾아간 시점;

1)    소위 세겜 사건’을 통하여 나이의 추정이 가능해짐당시 세겜 사건을 일으킨 행동대장 시므온과 레위의 나이가 17-20세의 연령대로 보이기 때문임.

2)    그리고 장남 르우벤이 세겜에서 벧엘을 거쳐서 헤브론으로 들어오는 동안에 서모 빌하와 간통사건을 일으키고 있음그로 미루어보아 르우벤의 나이가 약관인 20세로 보임.

3)    그렇다면 그보다 6살이 적은 요셉의 나이 14세에 야곱이 가족들을 이끌고 헤브론으로 들어와서 부자간 상봉을 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음(35:27). 야곱은 요셉의 나이에 91세를 더하면 되므로 자연히 야곱은 부친 이삭을 재회할 때에 105세의 늙은이라고 하겠음.

4)    부친 이삭은 60세에 에서와 야곱을 쌍둥이로 얻었으므로 자연히 165세임그의 향년이 180세이므로 야곱과 재회를 한 후 15년을 더 살다가 소천한 것임(35:28-29). 그때 야곱은 120세이며 요셉의 나이는 29세가 됨.

5)    그렇다면이삭은 야곱과 그 자식들을 만나고 3년 후에 17세의 손자 요셉과 이별을 하게 됨(37:2, 28). 그리고 다시 12년이 지나 별세를 하게 됨야곱은 부친상을 치르고 10년 후에 130세의 나이로 애굽에 이주했으며 애굽 총리가 되어 있는 아들 요셉을 다시 만난 것임(41:46, 45:11, 46:1-5, 47:9).

 

14.  이삭의 향년 180세의 의미가 무엇이며 에서가 장례위원장이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35:28-29)

(1)  이삭의 향년 180세가 될 때까지 야곱은 아버지 집에서 안전을 누리고 있음;

1)    그 이유는 에서가 야곱을 해칠 마음을 부친상을 당할 때까지는 실행하지를 아니하고 있기 때문임(27:41).

2)    그만큼 에서는 자신을 사랑해주시는 부친 이삭에게 효도를 하고 있는 장남인 것임(25:28, 27:1-4, 이삭이 자신의 족장권과 축복을 모두 장남 에서에게 물려주고자 함).

(2)  아버지 이삭의 족장의 권한과 모든 재산을 전부 상속하고 있는 에서;

1)    부친 이삭의 족장의 권한과 재산을 모두 상속하게 된 에서는 이제 동생 야곱을 해칠 이유가 완전히 사라지고 있음(36:6-7).

2)    족장이 된 에서가 처음 행한 일이 장례위원장으로서 아버지 이삭의 장례를 성대하게 치른 것임(35:29).

(아래 사진은 에델 망대와 같은 망대의 모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