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의 골자(손진길 목사)

창세기 강의 골자 제27강(창24:33-67)(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4. 29. 07:18

창세기 강의 골자 제27(24:33-67)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6225()

 

1.    자신의 사명을 감당한 다음에 식사를 하겠다고 하는 늙은 종은 어떤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가?(24:33)

(1)  파송을 받은 종은 주인이 맡긴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하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는 대목임(24:33).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전도자와 선교자에게 삶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음.

(2)  그와 같은 삶의 모범을 보인 종은 훗날 아들이 되어 영생을 누리며 주인의 상에서 함께 먹고 마실 수 있는 상급을 누리게 되는 것임.

1)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17:3)라는 말씀 가운데 영생을 얻는 방법이 들어 있음.

2)    그 방법은 예수님처럼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그것을 최우선으로 그리고 절대적인 인생의 목적으로 생각하고서 살아가게 되면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임.

3)    그렇게 신실하게 살아가는 종이 장차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사실을 예수님이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음;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8:35),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14:2-3).

 

2.     늙은 종이 리브가의 부모와 오라버니에게 전해주고 있는 아브라함 가족의 이야기와 그 자신의 사명의 특징은 무엇인가?(24:34-49)

(1)  75세에 아비 데라를 떠난 아브라함이 140세가 될 때까지 지난 65년 동안 가나안, 애굽, 블레셋 등지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방백이며(23:6) 선지자로서의(20:7) 삶을 살아왔던가에 대해서 늙은 종이 리브가의 집안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임. 그것은 다음과 같이 모험에 찬 인생이며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엄청난 축복과 승리의 이야기임;

1)    애굽의 바로와 블레셋의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후궁으로 취하려다가 혼이 난 이야기(12:17, 20:3, 18).

2)    오히려 아브라함은 그들로부터 많은 재물을 얻고 부자가 된 이야기(12:16, 20, 20:14, 16).

3)    브엘세바에서 블레셋의 왕중왕인 아비멜렉과 대등하게 상호불가침 평화조약을 맺게 된 일(21:23-24, 31).

4)    아브라함이 메소포타미아의 다국적군을 추격하여 격파하고 장조카 롯을 비롯한 많은 포로와 약탈당한 재물을 되찾아온 일(14:14-16).

5)    100세에 하나님의 역사로 약속의 아들 이삭을 얻은 일(21:1-5).

6)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의 명령으로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고 했으나 하나님께서 급히 말리시고 오히려 큰 축복을 주신 일(22:10-18) 등임.

(2)  늙은 종이 그와 같은 이야기를 밤새 해주고 있는 이유;

1)    아무쪼록 리브가를 믿음의 집 아브라함의 며느리로 얻어서 데리고 가고자 하는 것임.

2)    그 이야기를 듣고서 리브가가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고 계시는 그 집의 역동적인 삶을 동경하여 시집을 가겠다고 자원하면 늙은 종의 사명이 성취가 되는 것임.

 

3.     리브가를 아브라함의 며느리로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늙은 종의 요구에 대한 리브가 집안 어른들의 답변은 무엇이며 그 특징은 무엇인가?(24:49-51)

(1)  먼저, 늙은 종의 요청이 다음과 같음;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사실은 손녀임)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주시고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내게 알게 해주셔서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24:48-49);

1)    여호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며느리로 선택이 되고 있다고 진술하고 있음.

2)    여기서 사실 리브가는 나홀의 손녀인데 마치 그의 딸인 것처럼 기술이 되고 있음. 그러므로 그것은 의 의미가 두 가지인 사실을 알려주고 있는 것임; 첫째, 진짜 딸을 의미함. 둘째, 손녀나 여자로서 뛰어난 후손을 의미하기도 함. 그것은 마치 아들이란 용어 속에 진짜 아들 혹은 뛰어난 자손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과 같은 용법임.

(2)  이에 리브가의 오라비와 부친이 긍정적으로 답변하고 있음;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를 당신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24:50-51);

1)    고대사회에서는 친권자인 친정 아버지가 딸의 혼사를 결정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음.

2)    그리고 리브가의 오라비 라반의 이름이 부친 브두엘의 앞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집안의 실권자는 이미 젊은 라반임. 그가 대내외적으로 늙은 아비를 대신하여 족장의 위세를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엿보게 해주고 있는 대목임.

(3)  나홀의 후손들 역시 하나님신앙을 지니고 있는 가문임을 알게 해주고 있음. 그래서 그런지 나홀의 맏아들 이름이 우스(22:21).

1)    훗날 우스의 땅에 하나님 경외자인 의인이며 집안의 제사장인 욥이 살고 있었다는 기록이 나타나고 있음(1:1, 5).

2)    그렇다면, 욥이 완전한 이방인이 아니고 나홀의 후손이며 이스라엘의 친척이기 때문에 그의 기록이 성문서로 끝까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임.

3)    그리고 욥기는 이스라엘 자손들만 하나님 경외사상을 지니고 있는 족속이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음. 이방인 중에 특히 셈의 후손들 가운데 하나님신앙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하는 사실을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는 증거이며 정경인 것임.

(4)  리브가의 친권자들로부터 허락을 받은 늙은 종이 그들에게 감사하기 이전에 땅에 엎드려 여호와 하나님께 절하고 예물을 주고 있는 장면이 인상적임.

1)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며 경배를 드려야 하는 것임(24:52).

2)    그 다음에 당사자들에게 감사하고 선물을 드리는 것임(24:53).

 

4.     미리 주고 있는 예물의 크기는 어떠한가?(24:52-53)

(1)  열 필의 낙타에 실려 있던 것임(24:10). 그것은 엄청난 양의 예물임. 아브라함이 믿음의 여인을 며느리로 맞이하기 위하여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임.

(2)  그 내용물은 은금 패물과 의복 그리고 보물임(24:53a). 그것은 특히 고대사회에서 값이 비싼 것들임.

(3)  예물을 받은 사람은 리브가, 오라비 라반, 모친 등임(24:53b). 부친 브두엘이 선물대상에서 빠져 있는 것이 인상적임. 아무래도 그 집의 남자에 대해서는 라반이 그 대표자로서 물품을 수령한 것으로 보임.

 

5.     다음날 바로 리브가를 데리고 떠나기 위하여 늙은 종은 어떠한 요구를 하고 있으며 리브가의 답변은 무엇인가?(24:54-58)

(1)  다음날 아침 늙은 종의 무리한 요구; “이에 그들 곧 종과 동행자들이 먹고 마시고 유숙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가 이르되, 나를 (리브가와 함께)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24:54).

(2)  이에 대한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모친의 답변; “리브가를 며칠 또는 열흘 친정에 머물게 한 다음에 데리고 가도록 하라는 것임(24:55).

(3)  늙은 종이 서두르는 이유; 이에 대하여 늙은 종은 여호와께서 형통한 길을 내신 것이므로 지체할 이유가 없다는 것임(24:56). 결국 최종결정은 신부 감인 당사자 리브가의 결심에 따르도록 하고 있음(24:57).

(4)  리브가의 결정; “가겠나이다!”(24:58).

1)    짧지만 결연한 태도임.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또한 허락하신 길이므로 그 길을 달려가는 것이 옳다는 리브가의 단호한 결심인 것임.

2)    요컨대, 천하만민에게 복을 주는 가문에(22:18) 편입이 될 수 있는 여인의 신앙자세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음.

 

6.     리브가를 축복하고 있는 친정식구들의 축복내용은 무엇인가?(24:60)

(1)  라반이 친정 집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시집을 가는 누이의 앞날을 축복하고 있음;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지어다!”(24:60).

(2)  모세 기록의 의미

1)    사라가 열국의 어머니’(17:16)이며 그녀의 며느리는 천만인의 어머니’(24:60). 그것은 같은 의미임.

2)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하나님의 축복,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22:17)는 예언이 장차 리브가의 자녀를 통하여 실현이 될 것이라는 것임.

3)    결국 아브라함의 언약을 이삭이 승계하고 사라의 칭호를 리브가가 승계하고 있는 것임. 그리고 약속의 아들 이삭의 가문을 통하여 아브라함의 언약이 성취가 되어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예언으로 확인해주고 있는 것임.

 

7.     자신의 신부 감을 기다리고 있는 이삭은 빈들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24:63)

(1)  묵상’(默想, contemplation)을 하고 있음(24:63). 그것은 창세기에서 처음으로 등장하고 있는 용어임.

1)    따라서 이삭을 묵상하는 신앙인으로 부를 수가 있을 것임.

2)    그는 아버지 아브라함과 달리 묵상을 통하여 시행착오를 많이 줄이고 있는 성숙한 신앙인임.

(2)  묵상의 의미는 명상’(瞑想, meditation)과 다른 것임;

1)    흔히 볼 수 있는 명상은 스님이나 도사들이 화두(話頭, 사색의 주제나 실마리)를 가지고 마음을 비워 면벽수련을 하면서 그 풀이를 하고자 하는 것임. 그것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수련이며 일종의 마음의 수련으로도 효과가 있음.

2)    이에 비해 묵상은 하나님의 예언이나 말씀의 의미를 깨닫고자 하나님의 지혜를 요청하고 있는 일종의 기도와 같은 것임. 구체적으로, ① 하나님의 지혜가 마음 속에 비쳐오게 되면 정경의 전체말씀 가운데서 그 예언이나 구절의 대목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비중이 깨달아지는 것임. ② 그렇게 되면 당사자의 지성과 감성 그리고 의지가 그 깨달음의 영성 아래에 가지런히 정렬이 되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고 하겠음.

 

8.     이삭은 왜 헤브론 아버지 집이 아니라 멀리 브엘라해로이에서 살고 있는가?(24:62)

(1)  브엘라해로이는 일찍이 아브라함의 헤브론 집에서 애굽 쪽으로 도망을 친 하갈이 하나님을 만난 장소임(16:6-14). 그 위치는 애굽으로 가는 수르 길 광야의 샘물 근처임(16:7)

(2)  이삭이 헤브론에 살고 있는 아버지 아브라함을 떠나서 총각의 몸으로 남쪽 브엘라해로이에 살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계모 그두라와 아버지 아브라함 사이에 자식들이 태어나고 있으므로(25:1-5) 나이가 찬 총각 이삭이 아비 집을 떠난 것임.

2)    자기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형 이스마엘과 서모 하갈의 처지를 딱하게 생각한 이삭이(21:9-14) 일부러 그들 모자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장소 브엘라해로이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보임. ① 그래서 그런지 이삭과 이스마엘은 우애가 좋은 것으로 보임. 왜냐하면, 아버지 아브라함의 장례를 함께 치르고 있기 때문임(25:9). ② 어쨌든 성숙한 신앙인 이삭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음.

3)    이삭이 독자적으로 목축을 하기 위하여 남쪽의 브엘라해로이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9.     이삭의 존재를 눈치 채자 리브가는 어떠한 조치를 하고 있는가?(24:65)

(1)  이삭을 발견하고 신랑감임을 확인하자 리브가는 낙타에서 내려 너울로 자기 얼굴을 가리고 이삭에게 접근하고 있음(24:64-65).

1)    성경에 최초로 나타나고 있는 신부의 면사포임.

2)    하나님께서 하와를 아담에게 신부로 데려다 줄 때는 그러한 표현이 없음(2:22-25).

(2)  참고로, 먼 길 북부 시리아 하란에서 가나안 헤브론까지 600km를 낙타여행을 하는 동안 늙은 종과 동행자들 앞에서는 너울로 얼굴을 가린 적이 없는 리브가임(24:63).

1)    그런데 왜 신랑이 되는 이삭 앞에서는 얼굴을 가린 것일까?

2)    사도 바울의 다음 말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을 것임;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3:18).

3)    그리스도의 영과 성령님이 임재하여 함께 인생을 살아가게 되면(16:6-7) 그 영적인 삶으로 말미암아(8:8-18) 구태여 너울로 얼굴을 가릴 필요가 없어지는 것임.

 

10.  이삭이 리브가를 아내로 삼고 어떠한 위로를 얻고 있는가?(24:67)

(1)  이삭의 외로운 처지

1)    이삭은 3-4살 무렵에 브엘세바에서 이복 형 이스마엘과 헤어짐(21:8, 14). 그리고 3년전에는 헤브론에서 어머니 사라가 별세한 바 있음(23:1).

2)    아버지 아브라함은 상처를 한 후 후처 그두라와 살고 있으므로(25:1) 이삭은 아비 집을 떠나서 멀리 남쪽 브엘라해로이에서 목축생활을 하고 있음(24:62).

3)    천지간에 자주 만날 수 있는 형제가 없는 이삭은 한 마디로, 외로운 청년임. 그래서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묵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음(24:62).

4)    그것은 훗날 혈혈단신으로 애굽에 팔려가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요셉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임(39:1). 그와 같은 고생이 오히려 하나님 안에서 형통의 삶이 되고 있는 것임(39:2).

(2)  아브라함과 사라의 가정의 뒤를 잇고 있는 이삭과 리브가의 가정의 출범

1)    이삭은 어머니 사라를 여의고 3년상을 치른 다음에 리브가와 신방을 꾸민 셈임(24:67).

2)    리브가의 성품에 대해서는 늙은 종의 보고로 충분히 알고 있음(24:66).

3)    어머니 사라와 너무나 닮아 있는 리브가(사라의 오라비 나홀의 손녀임, 20:12, 22:22-23)를 아내로 맞이하고 이삭은 다시 행복해짐(24:67).

4)    그 표현이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24:67)는 것임. 그 대목은 2:23-25’(하나님 안에서의 아담과 하와의 사랑과 결혼) 만큼이나 아름다운 기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