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 44 과 (32:3-32) <OBS1-44>(손진길 작성)
[Q1] 하나님의 군대가 동행하고 있음을 눈치챈 야곱이(32:1-2,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서와의 만남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야곱은 77세에 집을 떠나 20년 만에 거부가 되자 아비 집을 사모하여(31:38,30) 가나안 땅으로 귀환하고 있음. 드디어 요단 강 중류지역에 도착하여(얍복나루, 32:22) 동편 들녘(마하나임 32:2, 브니엘 32:31, 숙곳 33:17)에서 요단 강 서편 가나안 세겜 땅(33:18)을 바라보게 됨. 그때 야곱의 관심사는 가나안 헤브론에 계시는 부모의 생사가 아니라 당장 숙적 에서가 자신을 어떻게 대할까 하는 점임. 그래서 정탐 임무를 겸한 사절단을 세일 산의 에서에게 보냄(32:2).
- 그 동안 에서는 칼로서 성공하여(27:40) 에돔 들(the Country of Edom)의 무장세력을 이끌고 있음(25:27, 32:6, 33:9, 36:6-10,20,24,25,40). 정탐 사절단의 보고로, 에서가 이미 야곱의 귀향소식을 듣고서 400인의 부하를 거느리고 에돔 들에서부터 북상하여 모압 땅을 거쳐 현재 압몬 땅 왼편에 머물고 있는 야곱을 향하여 진격해 오고 있음을 알게 된 야곱은 혼비백산하게 됨(32:6).
- 야곱이 에서를 심히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함. 특히 그가 가슴이 답답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때문임. 첫째, 지난 20년간 서로 떨어져 있었기에 형 에서의 근황과 성품의 변화에 대하여 아는 바가 너무도 적다는 사실임(정보의 부재, 무 대책). 둘째, 가족이면서 동시에 가장 무서운 원수가 된 형 에서와의 화해가 없이는 요단 강을 건널 수 없는 자신의 처지 때문임(사58:6-12, 마5:22-26, 요일3:14-24).
[Q2] 가슴 답답한 야곱이 그나마 마련한 네 가지 대책이 무엇인가?
- 첫째, 자기와 함께 한 종자와 양과 소와 약대를 두 떼로 나누어(32:7) 에서가 공격하면 한 떼라도 살아남도록 조치함(32:8). 둘째, 그나마 하나님의 도움이 없으면 한 떼라도 제대로 살아남을 수 없는 위기인지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매어 달림(32:10,11).
- 셋째, 형 에서의 마음을 움직여 보려고 엄청난 재물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앞서 보냄(32:19,20). 넷째로, 자신과 처자식의 목숨만이라도 보전하고자 형 에서를 자기의 주인으로, 자신은 에서의 종으로 부르면서 화해정책에 목숨을 건 야곱임(32:4,5,18,20). 한 마디로, 야곱은 세상의 모든 지혜와 방법을 동원한 것임.
[Q3] 그렇지만 하나님의 답변은 무엇인가?
- 야곱의 환도뼈를 쳐서 위골(違骨)시켜버림으로써 야곱이 자신의 힘으로는 형 에서를 대적할 수도 달아날 수도 없도록 만든 것임(32:25). 하나님의 축복이 없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됨(32:26).
-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끊임없는 승부근성, 목표달성 위하여 “All in” 하는 인생)이라 인정받은 야곱(32:28).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만사가 허망하며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을 마침내 깨달은 야곱임.
- 영생의 하나님을 직접 만나(32:30) 그 이름을 알고(32:29) 진정한 축복(32:29)과 생명의 보전(32:30)을 얻고자 한 야곱임. 영생은 그 깨달음의 은혜(요17:3) 위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음.
[Q4] 하나님의 도우심과 비교할 때, 야곱의 대책과 인간적 방법은 무엇과 같은가?
- 주가 베푸신 은총(Steadfast love)과 모든 진리(All the faithfulness)에 비추어볼 때 야곱의 방법은 하나님의 변함 없는 사랑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의 발버둥에 불과함(32:10).
- 그와 같이 미약한 존재 야곱이지만 자신의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하나님께 있는 모습 그대로 간절하게 매어 달렸다는 그 적극적인 신앙이 위대한 이스라엘을 탄생시킴(32:11,12,26 눅18:5-8, 눅11:8-10).
[Q5]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의 방법 중 하나님이 그냥 보아 넘기신 것들은 어떤 뜻이 그 속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는가?
- 인간의 지혜나 관습 또는 개성과 본능 그리고 의식의 차이와 그 자연스러운 발로조차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반하지 아니하는 한 묵인상태로 여전히 통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예를 들면 ① 두 떼로 나눈 야곱의 재산(32:7) ② 수 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선물공세 ③ 스스로 에서의 종이 되더라도 처자식과 자신의 목숨을 살리고자 발버둥치는 야곱의 자기보호 본능(32:4,20) ④ 야곱의 개성이 엿보이는 애정의 차이 또는 친소의식(33:2) ⑤ 인간에게 인정된 정당한 영리추구 본능과 자기실현 욕구(마25:20-23) 등 그 예가 무수함.
- 당장 본문에 나타난 바와 같이, 재산을 나누어 도피 확률을 높이고, 선물공세와 더불어 자신을 낮춤으로서 화해무드를 조성하고 그 성사 가능성을 제고시키는 일은 인간의 방법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대세의 흐름에 거슬리지는 아니하는 것들이므로 그대로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음.
- 그러므로 인간의 대책을 100% STOP 시키고 마냥 하늘만 처다 보는 이른바 100% 하나님의 개입과 기적만 바라는 신앙(마4:6,7)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형상과 모양을 사장(死藏)시키는 소위 “게으른 종의 행위”(마25:24-30)와 다를 바 없다고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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