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62강(요6:64-65)(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3. 21. 00:29

요한복음 강해 제62(6:64-65)

작성자; 손진길 목사(로토루아순복음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522()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6:64)

 

  예수님은 하늘의 영적인 생명의 말씀을 땅의 사람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풀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 말씀은 사람들이 이해하기에 상당히 어렵습니다(55:9). 예를 들면, 멀쩡한 사람으로 보이는 예수님이 자신의 살과 피를 먹어야만 사람들이 영생을 얻을 수가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 등입니다(6:53). 그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수가 있을까요? 한 마디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예수님의 정체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이 세상에 보냄을 받았다고 하는 사실을 믿어야만 하는 것입니다(1:29, 3:16). 그런데 결코 그 사실을 믿지 아니하려고 하는 백성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누구인지 예수님이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6:64ab). 더구나 그 가운데 예수님을 팔아서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고 하는 자가 있다는 사실까지 이미 알고 계십니다(6:64c). 처음부터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왜 예수님은 가시밭길과 같은 공생애, 그리고 배신으로 얼룩지는 십자가의 죽음의 길을 선택하신 것일까요? 그것은 그러한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믿는 자들만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믿는 자는 극히 소수이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만민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다고 하는 것은 그들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죄 사함의 길입니다. 처음부터 하나님과 구세주의 오심을 믿고 있는 의인들만이 결코 구원의 대상이 아닌 것입니다(2:17). 설혹 배신의 각본이 준비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에게조차 회개와 중생의 기회를 주고자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이 땅에서 현실화시키고자 지금 예수님이 애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6:65)

 

  예수님에게는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살리지 아니하고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설혹 그러한 권세가 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스스로 그 권력을 행사하고 싶어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5:30). 왜 그러할까요? 그 이유는 사람을 살리거나 죽이거나 하는 권력은 정확하게 절대선의 소유자이신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에게 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3:4, 10:18). 사람을 살리고 그 생명을 돌보는 것은 창조주의 뜻입니다. 그 뜻을 실천하라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닮도록 창조하기까지 하셨습니다(1:26-28). 사람으로 태어나시는 하나님의 아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메시아로 이 땅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 아버지가 죄인들과 배신자들을 아들에게 보내어주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회개하고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생 가운데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그 순간이 절대절호의 기회입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아니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이신 주님으로 영접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승리입니다. 죄인이 의인이 되고 불신자가 믿음의 사람으로 바뀌는 변화가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운명의 변화입니다. 영벌이 영생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의 손을 이끌어서 주님을 만나도록 해주시고 있으니 그것이 은혜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제2장을 보면 하나님이 하와의 손을 이끌어서 아담에게 반려자로 보내주고 있습니다(2:22). 그 때부터 하와가 아담을 남편으로 삼고서 한 평생을 믿고 의지하고 살게 되면 계속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사탄의 종 노릇을 하고 있는 뱀의 말을 더 믿고 따르게 되면 에덴동산에서 더 이상 하나님과 함께 살 수가 없게 되고 맙니다(3:22-24).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께 끌어다 주는 자들의 그 다음 행보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자신의 반려자로 삼고서 백년해로를 하게 되면 영생으로 들어가서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보다 사탄의 말을 더 신용하게 되면 이제는 불신자에게 주는 형벌에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한번 기회를 주었는데 끝내 배신을 하게 되면 가룟 유다의 전철을 밟게 될 뿐입니다(2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