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패권(손진길 정치학박사)

동서양의 패권 17. 오늘날 세계의 패권국 미국을 지배하는 큰 손들(작성자; 손진길 박사)

손진길 2022. 3. 19. 08:01

동서양의 패권

 

17. 오늘날 세계의 패권국 미국을 지배하는 큰 손들(작성자; 손진길 박사)

 

가장 큰 손으로는 역시 유대인을 손꼽을 수가 있다. 그 다음에 WASP’(White Anglo-Saxon Protestant)로 불리고 있는 영국출신의 백인들, 그리고 투자이민자인 일본계, 인도계, 중국계, 한국계 등이 있다. 또한 로마교황청이나 영국왕실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가 없다.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유대인들의 영향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주후 2020년 통계로 현대 이스라엘국가의 인구수는 934만명인데 그 가운데 유대인이 약 75%700만명 정도이다. 미국에 유대인이 800만명 정도 살고 있으며 기타 국가에 3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전체 유대인은 1,800만명 정도로 추산이 된다.

유대인이 온세상에 흩어진 것은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주전 586년 다윗왕조 유다왕국이 신바벨론제국의 황제인 느부갓네살이 지휘하고 있는 갈대아군대에 의하여 멸망이 되었을 때이다(왕하25:1-7).

물론 그보다 136년 앞서 주전 722년에 이스라엘 10지파가 참여하고 있는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앗수르제국의 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한다(왕하17:1-6). 그런데 앗수르제국이 북조 이스라엘 족속에 대하여 인종말살정책과 종교말살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쓸 만한 백성을 전부 앗수르제국 변방으로 끌고 가는 대신에 변방의 이방 족속을 그 땅에 식민으로 들여보낸다(왕하17:6, 24). 따라서 이스라엘 유민들은 혼혈이 되고 우상의 범람으로 인하여 순수한 여호와신앙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왕하17:29-41). 그 점을 알고서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예루살렘 제2성전을 건설할 때에 사마리아인을 배척하고 있다(4:1-6);

그후 헬라 시대가 되자 헬라 사람들이 그 땅에 많이 들어와서 살면서 역시 혼혈이 되고 있다. 그에 따라 북조 이스라엘의 고토에서는 순수한 이스라엘의 혈통이 완전히 사라지고 순전한 여호와신앙마저 사라지고 만다. 그러므로 유대인사회에서는 사마리아인을 아예 동족으로 취급하지 아니하고 있다(4:9).

그렇지만 북조 이스라엘 10지파 가운데 아주 소수가 남쪽으로 피난 와서 유대 땅에서 살았다. 그 자손 가운데 한사람의 이름이 안나인데 그녀가 주전 2년경 예루살렘성전에서 아기 예수를 경배하고 있는 것이다(2:36).   

한편 신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황제는 유대인들이 3년간이나 예루살렘성에서 끝까지 저항하였기에 염증을 느끼고 그 보복으로 쓸 만한 백성을 모조리 바벨론으로 끌어가 버리고 유대 땅에는 노약자만 남게 한다(왕하25:11-12). 그 결과 약 300만명의 유대인이 신바벨론제국에서 포로생활을 하게 된다;

주전 539년에 신바벨론제국의 수도가 멸망하고 주전 536년경 페르시아제국의 시대가 시작되자 비로소 유대인들이 자유민이 된다. 그때 300만명 중 1할도 안되는 소수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과 고토로 돌아와서 예루살렘 제2성전을 건설하고 나중에는 성벽까지 보수하게 된다(2:1-65, 8:1-20, 2:11).

그러므로 90%이상의 유대인은 그때부터 페르시아제국에 흩어져 살면서 성전이 아니라 유대인 회당(Synagogue)에 모여서 매주 예배를 드리고 친교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의 유대인사회에서는 회당만이 아니라 그들의 유대인단체가 따로 조직되어 움직이고 있다.

순수한 유대인 동포의 모임은 유대인회인데 그것은 마치 미국에 있어서 한인회와 같은 것이다. 그리고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대인의 큰 단체가 있는데 그것이 -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이다;

그 성격은 유대인 로비 단체이며 3년전 2019년 정기총회 때에는 무려 18천명이나 참여하고 있다. 그들의 미국정계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한 것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은밀한 엘리트조직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어떠한 형태일 것인지를 짐작할 수는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다음과 같이 미국의 정계와 재계에 대한 유대인들의 영향력의 본질을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로, 미국은 자유 자본주의 정신 위에 건국되어 있다. 따라서 미국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본이다. 그 점에서 유대인들이 자본을 모아 조직적으로 펀드’(fund)를 오랜 세월 운영하고 있는데 그것이 그들이 미국에서 큰 손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확실한 무기가 되고 있다. 예컨대, 그들의 펀드가 미국에서 일시에 해외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미국의 부동산 시장부터 붕괴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1948년에 조상들의 땅 팔레스타인에 현대 이스라엘국가를 건설했다. 그렇지만 이미 설명한 그대로 이스라엘국가에 살고 있는 유대인 700만명보다 더 많은 800만명의 유대인이 미국에 살고 있다. 그리고 기타 여러 나라에 약 300만명의 유대인들이 흩어져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 해외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은 나그네들이다.

주전 586년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군대에 의하여 다윗왕조 유다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유대인들이 제국에 끌려와서 포로생활을 할 때부터 그들은 나라가 없는 민족이다. 비록 주전 536년에 자유민이 되었지만 그들의 선택은 나그네의 삶이다.

구체적으로, 90%이상이 고토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여전히 광대한 페르시아제국에서 나그네로 살아가기를 원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20세기에 현대 이스라엘이 건국되었지만 많은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지역으로 가지 아니하고 미국에 남아서 살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해외에서 조국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기에 그들이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은 돈의 힘 곧 자본력이다. 그리고 동포들의 결집력이다. 따라서 자본력을 결집하는 그들 유대민족의 방법을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회당에서 예배만 드리고 그냥 종교적인 친교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곳에서 두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다; 하나가,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또 하나가, 인재 가운데 가장 유능한 펀드 매니저를 키워서 그들에게 유대인의 자본운용을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다;

머리가 좋은 유대인들이다. 그들 가운데 실력 있는 펀드매니저가 유대인사회에서 그들에게 맡기고 있는 자본을 놀랍게 증식하고 있다. 그 이윤이 언제나 두 자리 수이기 때문이다.

비록 선진국의 금리가 한자리 수라고 하더라도 유대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펀드는 항상 두 자리 수의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그와 같은 놀라운 자본의 증식은 유대인사회 내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월가에서 두려운 것이 유대인들의 펀드이다. 왜냐하면, 그 증식의 속도가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두 자리 수의 이자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선진국내에 정상적으로 투자하여서는 결코 얻지 못하는 수익이다.

따라서 기업의 합병에 관여하고 있다. 그리고 개발도상국에 들어가서 급전으로 큰 이익을 얻고 있다. 필요하다면 금융위기를 조성하여서라도 더 큰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20세기 말엽에 발생한 동남아의 금융위기와 그 뒤를 잇고 있는 IMF 사태가 그러한 것이다. 당시 한국의 경우 주요 은행과 재벌의 주식 절반이상이 한꺼번에 국제펀드에 넘어가고 만 것이다;

둘째로, 세계의 경찰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미국의 정치권력을 유대인들이 은밀하게 그들의 자본력으로 움직일 수가 있다. 편리하게도 미국의 선거는 돈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의 돈이 미국의 대통령선거와 상하의원선거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유대인들의 로비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어떠한 선거자금이 제공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인맥이 움직이고 있는지에 따라서 판세가 달라지고 있다. 그러므로 나중에 당선자가 어떠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게 되면 은밀하게 지원한 자가 누구인지를 대충 짐작할 수가 있다.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이스라엘에 주재하고 있는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있다. 홀로 그 위험한 예루살렘으로 미국대사관이 들어가고 있다;

 그것은 미국 대통령을 움직이고 있는 유대인들의 자본의 힘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대목인 것이다.  

셋째로, 유대인들은 응집력이 대단한데 그 특징은 합리적인 의심 위에 구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유대인은 일종의 폐쇄적인 내부사회’(inner circle)를 형성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그냥 유대인들의 끼리끼리 문화가 대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한 꺼풀을 벗기고 보면, 다 같은 유대인이라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그냥 믿어주는 법이 없다.

그들은 상대방이 탈무드의 정신을 따르고 있는지 곧 동족에게 정직한지를 먼저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 확실히 신뢰할 수가 없으면 결코 자신들의 인너 서클에 받아들이지 아니한다;

그렇지만 상당한 기간 교제하면서 관찰한 결과 신뢰할 수가 있게 되면 그때부터는 인너 서클에 받아 들이고 전적으로 밀어준다. 예컨대,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펀드에 넣어서 자본을 증식하여 주는 것이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타국에서도 서로 도우며 함께 부자가 되고 있다. 일단 인너 서클에 들어가게 되면 직장에 있어서도 서로 도움을 받게 된다. 같은 값이면 동포를 신뢰하고 출세의 길을 먼저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같은 값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 능력이 비슷한 경우를 말하고 있다. 경쟁자와의 능력에 있어서 동족이 너무 열위라고 한다면 유대인 상사는 그러한 자를 결코 선택하지 아니한다. 그것이 실력에 근거하여 동족을 선택하는 유대인들의 합리성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평소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쌓기 위하여 참으로 열심이다.

넷째로,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자본을 증식하면서 자기들끼리 폐쇄적으로 살아오고 있기에 서구사회에서 그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아니하다. 대표적으로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소설에서도 유대인은 피도 눈물도 없는 돈벌레로서 사채업자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므로 반 유대주의자들이 구미지역에서 팽배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유대인들이 타국에서 그러한 가해자 이미지를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인가? 머리가 좋은 유대인들이 그 방법을 나치즘이 자행한 유대인 학살에서 찾아내고 있다. 그 점을 강조하게 되면, 유럽에서 유대인들은 가해자가 아니라 철저하게 피해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세월이 흘러도 그 사실을 세계인들이 잊어버리지 아니하도록 열심히 선전하고 홍보해야 한다. 그 결과 유대인들이 직접 제작하거나 또는 투자하여 만든 그 방면의 좋은 영화들이 많다. 나아가서 친 유대주의자를 만들기 위하여 유대인들은 투자를 아끼지 아니하고 있다.

끝으로, 오늘날 21세기는 한마디로 국제화 시대이며 세계화가 벌써 이루어진 시대이다. 다만 지난 2년남짓 세계적인 코비드19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하늘길이 막히고 있을 따름이다. 그러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면서 한국인과 유대인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무엇보다도 한국인의 끼리끼리 문화와 유대인의 끼리끼리 문화가 상당히 다르다. 한국인 동포들은 무조건 덮어놓고 끼리끼리 투자하고 자본을 굴리다가 나중에는 서로 싸우고 원수가 된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그렇지가 아니하다.

먼저 철저하게 살피고 냉정하게 검증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다음에 인너 서클안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정직하지 아니하게 행동하게 되면 유대인 전체사회에서 다시는 발을 붙일 수가 없다.

그만큼 무서운 유대사회인 것이다. 그런데 한국동포들은 그 점에 있어서 참으로 이성적이지도 못하고 쉽게 용서하는 미성숙한 사회로 보인다. 그것이 한인사회의 발전에 엄청난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 한국사람들이 미국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자면 유대인에게서 두가지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나가,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또 하나가, 합리적인 인너 서클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유대인만큼 머리가 좋은 한민족이 미국을 움직이는 시대가 올 것으로 믿는다.

영향력은 역사적으로 실로 대단한 것이다. 중동의 작은 나라 이스라엘이 주변의 거대한 아랍제국과 여러 차례 전쟁을 하지만 번번이 승리를 얻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한 승리가 훗날 한국의 해외동포들의 영향력으로 말미암아 주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참고로, 여기서 다루지 아니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다음의 글들을 인터넷에서 찾아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1)    워싱턴의 유대인 로비 창구 AIPAC총회 참관기(워싱턴 이정은 특파원)

(2)    서방, 핵합의에도 이란 투자 부진, 배후엔 미 유대계 큰 손들 있다(김상범 기자의 글)

(3)    세계를 지배하는 유대인 파워의 실체, 권력의 길목에 이면에 그들이 있다(박재선 교수의 글)

(4)    뉴욕, 유대인의 새로운 예루살렘(정의길 기자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