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창세기 강해 제263강(창45:12-1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2. 2. 16:24

창세기 강해 제263(45:12-13)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4412()

 

요셉은 무엇으로 자신의 결심과 말을 뒷받침하고 있는가?(45:12)

 

요셉은 두 종류의 눈과 하나의 입으로 자신의 말이 사실임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45:12). 여기서 이복 형들의 눈과 친동생 베냐민의 눈을 함께 언급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친동생 베냐민의 눈만이 증인의 눈으로 채택이 된다면 그것은 요셉의 편만을 들 수가 있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그러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요셉과 반대편에 서있다고 볼 수 있는 이복 형들의 눈까지 동원이 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보고 있는 것까지 증거로 채택이 될 때에 비로서 객관성을 확보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모세의 율법서에서도 중요한 판결에 있어서는 반드시 두세 증인의 증언으로 확정하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19:15).

다음으로 요셉은 자신의 입으로 뱉은 말은 믿어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수많은 약속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신빙성에 있어서는 누구의 말이냐가 중요합니다. 그 약속의 말을 하고 있는 당사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그 말의 값어치가 달라집니다. 만약에 실천할 의도가 없는 사람이 그저 상대방이 듣기에 좋게 립 서비스로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 값어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설혹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 말한 것이라면 그것도 실효성이 의심스럽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애굽의 총리인 요셉이 자신의 입으로 형제들 앞에서 말하고 있으며 그 약속을 믿어도 좋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의 입에서 나온 말이므로 믿어도 됩니다. 동일한 개념이 복음서에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사탄의 시험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의 말씀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 출처를 예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4:4).

이제 성도들은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누구의 말씀을 믿고서 신앙생활을 영위해야만 할까요?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 아버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라야만 합니다. 만약 그것으로 현실적인 타당성이 부족하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보충을 하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친히 사람으로 태어나서 평생을 사시면서 경험하시고 체휼하신 말씀이 바로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형제들이 증인이 되어 아버지 야곱에게 복음을 전하다(45:13)

 

가나안에는 양식이 없습니다. 그러나 애굽에는 방방곡곡 창고에 양식이 저장이 되어 있습니다. 가나안에서는 흉년을 극복할 수 있는 곡식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애굽에서는 그 극복방안이 있습니다. 그러나 양식을 얻고 흉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애굽의 총리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총리가 바로 22년 전에 헤어진 형제 요셉입니다. 이제 요셉이 자신의 정체를 형제들 앞에 드러내었으므로 그들은 살길이 열린 셈입니다. 앞으로 5년간 흉년이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들의 형제가 곡식창고를 책임지고 있는데 무슨 염려가 있겠습니까? 따라서 형제인 요셉이 애굽의 총리이며 곡식창고를 책임지고 있다는 소식이 바로 복음입니다.

이제는 요셉이 그 복된 소식을 형제들에게 가나안에 가서 아버지의 식구들에게 전하라고 합니다(45:13). 그리고 속히 그들을 애굽으로 데리고 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복음의 전파이며 천국에의 초대입니다. 오늘날에도 세상에는 영적인 흉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생명이 풍성한 천국의 시민으로 살아가라고 하는 초청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 수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등장하고 있는 요셉의 역할이 바로 신약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의 기록을 참고해보면, 예수님이 생명의 양식을 백성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천국잔치에 초청을 하고 있습니다. 차제에 관련구절을 적시해보면 다음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6:51),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6:58),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14:2-3). 한 마디로, 예수님의 말씀이 본문의 요셉의 말과 흡사하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을 맺어보자면, 영생의 양식이 없는 세상에서 영생의 양식을 주시는 주님을 만나 함께 하나님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는 것, 그것이 성도가 짧은 인생 가운데 얻을 수 있는 가장 황홀한 초청이라고 하겠습니다(11:16, 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