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호세아 제14과(14:1-9)(손진길 작성)
[OBS27-14]
Q1. 호세아의 글은 제14장에서 끝나고 있는데 그 마지막 장에는 호세아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마지막 당부가 들어 있음. 지금까지 호세아는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왕과 제사장 그리고 백성들에게 야훼 하나님의 호된 꾸지람과 왕국 멸망에 대한 예언 그리고 이방 땅에서 오랫동안 난민 생활을 하게 될 그들의 미래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설명하였음. 이제 결론 부문인 제14장에 들어와서는 호세아가 하나님의 가장 깊숙한 메시지 곧 그 속마음을 언급하고 있는데 그것은 무엇인가?
l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야훼께로 돌아오라!”(14:1a)는 구절임. 이스라엘을 꾸짖고 처벌하시고 오랜 유민 생활을 겪게 하시는 이유가 바로 하나님께로 그들을 돌이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속마음 때문이라는 것임. 만약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그들을 버리셨다면 소돔과 고모라처럼 단숨에 불 심판을 하여 전부 몰살시켜버리면 심히 간단할 것임. 그런데 구태여 그렇게 선지자를 보내어 수없이 질책하고 또한 번거로운 전쟁과 난민의 처리라는 역사섭리를 동원하고 있는 것임.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출애굽의 광야 생활을 겪게 하여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예비하고 있는 것이라고는 호세아가 통찰하고 있는 것임. 그것이 호세아가 이해하고 있는 하나님의 속마음인 것임(11:1-11).
l 이와 같은 하나님의 속마음에 대해서는 호세아의 세 자녀의 이름을 통하여 이미 제1장과 제2장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된 바가 있음. 첫째로, 이스르엘의 핏값을 청산한 후에 새로운 이스르엘의 날이 도래할 것이며(1:4, 11, 2:22) 둘째로, 긍휼을 입지 못한 백성들에게 다시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 것이며(1:6, 2:1, 23) 셋째로, 내 백성이 아니라고 한 그곳에서 그들을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 다시 하나님의 집으로 불러들이는 역사가 있을 것임(1:9-10, 2:1, 23).
l 이미 제6장에서도 다음과 같이 언급된 바 있음; “오라 우리가 야훼께로 돌아가자. 야훼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야훼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야훼를 알자. 힘써 야훼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6:1-3). 내심의 생각을 밝히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호세아가 그대로 전하고 있는 대목임. 그래서 표현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로 되어 있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그대로 전하고 있다는 표현인 것임.
l 끝으로, 이와 같은 하나님의 내심을 제대로 깊이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야훼가 누구신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 방법이 힘써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임을 호세아가 윗글에서 강조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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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북조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의 가장 근본은 무엇이라고 호세아가 한 마디로 정의하고 있는가?
l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다!”고 호세아가 정의하고 있음(14:1b). 여기서 불의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하여 사람들이 의리를 지키지 아니하는 것으로 손쉽게 풀이할 수 있을 것임. 의리(義理)의 첫 번째 개념은 의(義, righteousness)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나의 생각보다 항상 옳다고 하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말하고 있음. 두 번째 개념은 도리(道理, keeping the position)인데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청지기의 도리를 말하고 있음.
l 히브리인들의 전승에 따르면,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처벌을 받은 최초의 존재는 천사장 루시엘인데 그는 자신의 보좌를 하나님 만큼 높이고자 하였으며(사14:14) 그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이탈했다는 것임(유1:6). 지극히 아름다운 미와 예술의 천사장인 루시엘이 타락하여 사탄인 루시퍼로 전락하게 된 이유가 바로 자신이 하나님 보다 더 옳다고 하는 생각 그리고 하나님을 모시는 천사장으로서의 위치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좋은대로 마음대로 행했다는 것임. 그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 의리를 지키지 아니했다는 불의의 뜻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는 것임. 그런데 북조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그와 똑 같은 죄를 범했기에 역사적인 처벌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 호세아의 지적 사항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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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백성들이 야훼 하나님께 돌아오는 긍휼을 입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백하고 무엇을 버려야만 하는가?
l 첫째로, 우리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서는 자신의 불의를 제거할 수도 없고 생명을 두루 살리는 하나님의 선을 행하고 싶어도(막3:4) 그 절대 선을 행할 수가 없음을(막10:18) 솔직하게 인정하고서 그 은혜와 능력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임. 따라서 “ (부디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그 소원만을) 받으소서”라는 기도를 올려야 하는 것임(14:2a).
l 둘째로, 수송아지로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우리 자신의 불의와 무능력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드리오니 이것을 받아 달라고 간구하는 것임(14:2b). 예수님께서도 바리새인의 자기 의에 의존한 기도와 제사를 잘 드리고 금식하는 열심보다 죄인의 솔직한 기도와 죄사함의 은혜를 간구하는 이른 바 통회하는 심정을 더욱 기뻐하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시고 계심(눅18:10-14).
l 셋째로,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는 고아와 같은 처지임을 깨달았으니 부디 하나님 아버지께서 긍휼을 베푸셔서 아버지의 집으로 인도해 달라는 기도를 드리는 것임(14:3d, 눅15:15-24).
l 다음으로, 버려야만 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음; ①강대국 앗수르에 구원을 의지하는 사대주의 근성 ②군사력에 의존한 해결방식 ③손으로 만든 모든 우상 등임(14:3abc). 이와 같은 것들은 현대인들도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버려야만 하고 통회하는 심정으로 새로이 간구해야만 하는 것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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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불의한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적인 구원의 방법론을 버린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남은 생애 동안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맞도록 완전하게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없음. 이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참회하고 회개하는 백성들에게 어떠한 조치를 취하실 것이라고 호세아가 언급하고 있는가?
l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반역(하는 마음과 행동)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할 것이라고 호세아가 말하고 있음(14:4a). 그 때에야 하나님의 진노가 완전히 그들을 떠나게 되는 것임(14:4b).
l 둘째로, 하나님께서 매일 아침 이슬을 땅에 내리듯이 백성들에게 영적인 양식과 생수를 내려주셔서 그들의 인생이 백합화같이 꽃을 피우겠고 바닷가 해풍을 맞으며 곧게 자라는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그들의 믿음이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며 또한 감람나무처럼 많은 가지를 뻗고 잎이 풍성하여 오아시스를 이 땅에서 이룰 것임(14:5-6ab). 그 때가 되면 그들의 믿음의 향기가 레바논 백향목같이 널리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살 곳을 찾아서 그들의 오아시스로 몰려들 것임(14:6c-7a).
l 셋째로, 그들의 믿음을 본받아 이방인들도 자신들의 마음밭을 경작하게 될 것이며(14:7b, 막4:20) 풍성하게 결실하게 될 것임(막4:20). 포도나무에 접붙임을 당한 이방인 성도들이 하나님께 바칠 포도주를 생산하게 되면(요15:1-2, 롬11:17) 그 가운데 이방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할 제사장들이 탄생하게 될 것임(사66:21).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받으실 만한 이스라엘 자손들의 예물이 될 것임(사66:18-20).
l 끝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성공과 번영을 위하여 우상을 섬기는 문화를 청산하고 위와 같이 이방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면 이방인들이 구원을 얻는 만큼 이스라엘 사람들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동족의 구원이라는 열매를 푸른 잣나무에서 얻듯이 풍성하게 얻게 될 것임(14:8, 롬10:1, 1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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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호세아의 글 말미에는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야훼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14:9)는 내용이 적혀있는데 그 뜻이 무엇이며 왜 선지서의 종결이 되고 있는가?
l 첫째로, 인간의 지혜와 총명으로서는 결코 하나님의 생명 살리는 역사를 다 알 수가 없다는 것임(14:9ab). 둘째로, 하나님 안에서 정직한 자(14:9c, “the upright”, NISV, 시107:42) 만이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할 수가 있다는 것임. 여기서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랐다는 가장 정직한 자의 모습은 십자가 위에 못박혀 있는 예수님의 모습일 것임. 그 이유는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의 결과에서 잘 알 수 있음(막14:36). 셋째로, 그러나 자신의 의를 내세우는 죄인은 그 인생이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하고 생명 살리는 역사에도 동참할 수가 없게 된다는 것임(14:9d, 롬9:31-33, 10:2-3, 마23:13).
l 하나님의 뜻대로 인생을 살아감으로써 평생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과 그러하지 못한 자의 차이를 극명하게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역사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는 선지서가 바로 호세아라고 말할 수 있음. 따라서 그 뜻을 그대로 담고 있는 제14장 제9절의 말씀을 마지막에 배치함으로써 호세아 선지자는 자신의 예언의 결론을 다시 한 번 백성들에게 확실하게 상기시켜주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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