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OBS교재(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호세아 제12과(12:7-14)(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2. 1. 18. 12:38

성경공부; 호세아 제12(12:7-14)(손진길 작성)

[OBS27-12]

 

Q1. 12장 후반부(7-14)에서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 민족의 특징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으며 그 근거를 역사적으로 거론하고 있음. 그리고 잘못된 민족성 때문에 마침내 하나님의 격노를 사서 망국(亡國)의 수치를 당하게 된다는 사실까지 서술하고 있음(12:14). 그렇다면 먼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특징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규정하고 계시며(12:7) 그 말이 지니고 있는 바 의미는(12:8) 과연 무엇인가?

 

l  한 마디로 이스라엘 왕과 백성은 사기꾼 상인이다라고 정의하고 계심(12:7).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 집단은 속이기를 좋아하는 자요 하나님 앞에 지극히 비천한 자들인데 그들은 오히려 스스로 부자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것도 깨끗하고 정의롭게 부를 창출하였다고 강변하고 있다는 것임(12:8).

l  이스라엘 민족이 속이기를 좋아했다는 것은 첫째로, 하나님을 속였다는 것이고 둘째로, 이웃 민족을 속였다는 의미임. 그리고 그들이 상인이라는 의미는 장사치의 근성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으며 인간관계도 실리를 따져서 맺고 있으며 이익이 없으면 냉정하기가 그지 없다는 뜻임.

l  하나님을 속였다는 것은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야훼는 오직 유일한 야훼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야훼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언제나 강론하고 또 네 몸에 기호와 표로 삼고 출입문에 기록하라”(6:4-9)는 율법의 말씀을 그 취지의 실천에 있어서 매우 교묘하게 위반하였다는 것임. 너희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가르치며 모든 행동의 기본으로 삼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하여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겼으며 눈에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만 성실하게 지키는 척 모든 형식적인 장치를 마련했다는 것임.

l  예를 들면 히브리 종을 안식년에(7년 마다) 해방시키라는 명령에 대하여 이를 가난한 히브리 종은 품꾼처럼 부리다가 희년(50년 마다)에 자기 고향으로 돌려보내면 된다는 규정으로 완화시켰는데 이것은 사실상 해방이 아니라 평생토록 일꾼으로 부리는 것에 해당됨(21:1-2, 25:39-41). 또한 율법을 실생활에 잘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세부 규정을 마련한다는 구실로 모법의 취지에서 벗어난 형식적인 율법세칙을 잔뜩 만들어서 그것들만 지켰다는 것임. 그것은 지키는 시늉만 내었을 뿐 모법의 취지인 마음 속 지킴은 내어버린 행위임. 따라서 호세아와 동시대의 인물인 이사야 선지자로부터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다!”(29:13, 7:6)라는 지적을 받게 되고 훗날 예수님으로부터는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리라!”(7:8)는 따가운 질책을 받게 되는 것임.

l  이와 같은 형식적인 종교 행위에 젖어서 오늘날의 유대인들도 히브리 성경의 본문은 잘 모르고 그 대신에 조상 전래적인 각종 기도서와 쉐마를 사용하고 있는 형편임. 세계 곳곳에서 그들은 자기 집 대문과 방문에 부적처럼 쉐마표를 달아두고서 그것에 손으로 키스를 함으로써 말씀 지킴을 대신하는 편의적인 모습까지 연출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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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웃 나라를 속였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l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 사회에서 살고 있는데 그들의 율법의 적용이란 선민 사회 내에 한정되고 또한 강제되고 있는 것임. 이에 따라 이스라엘 동족 사회 내에서는 정직과 신실함을 기본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이방 세계와 이방인들에 대해서는 그러하지 아니하고 있다는 것임.

l  좋은 예가 야곱의 아들 시므온과 레위의 경우임. 그들은 세겜 성의 이방 남자들에게 할례를 강요하고 이방인들이 고통 중에 있을 때에 그곳 남자들을 몰살시키고 부녀자와 재물을 모조리 약탈해온 바 있음(34:25-31). 호세아 선지자의 시대에도 여로보암2세가 다메섹과 하맛을 차지하고 무역을 통하여 번영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이방인에게서 취한 엄청난 이익이었던 것임(왕하14:24-28).

l  이스라엘 동족 사회 내에서는 정직과 성실이 지배하고 있었으며 율법적으로 속이는 저울은 금지되고 있었음(19:36, 25:13-15). 그렇지만 이방지역 이방인들에 대해서는 그 율법조항이 적용되지 아니하고 있었음.

l  율법의 기본 취지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장 나라로서 거룩한 모범을 보여야 하고 이방인들을 동족과 똑같이 사랑해야 하는 것임(22:21, 19:18, 33-34, 12:30-31). 그러나 현실은 그러하지를 못하고 이방인 종은 영원히 자유를 얻지도 못하였음(25:44-46). 한 마디로 선민 이스라엘의 이방인 차별이 심했던 것임. 말씀의 본 뜻을 숨기고 이방인들에게는 하나님 뿐만 아니라 구원도 없다고 속였던 것임. 그것이 가장 큰 사기였다고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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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장사치의 근성으로 하나님을 섬긴 결과가 무엇인가?

 

l  장사치의 근성은 첫째로, 이익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임(8:18-24) 둘째로, 이익은 적게 투자하여 크게 남겨야 한다는 것임. 셋째로,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가치나 미래의 가치 보다는 당장 눈에 보이는 가치가 더욱 중시된다는 것임.

l  이에 비해서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정반대임. 그것은 거래를 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이며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영원한 이익을 말하고 있는 것임. 더구나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역사섭리와 구원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믿는 행위에 기초하고 있는 것임.

l  이에 따라 장사치의 근성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되면 당장은 손해가 발생하게 되므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임. 하나님께는 적당하게 형식만 갖추어 섬기고 정작 큰 현세적인 이익을 남겨줄 수 있다는 황금만능주의 우상과 육체적인 쾌락과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이방 신을 선호하는 것이 장사치들의 소행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한 사고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호세아가 질타하고 있음(12:7). 그 결과 우상과 이방 신 그리고 그 제단들이 돌무더기가 되고 나라가 망하게 된다는 예언임(12:11,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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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이스라엘 민족이 스스로 부자이며 불의함이 없이 부를 창출하였다고 강변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l  불의함을 드러낼 수 있는 외적 증거를 남기지 아니하였기에 그와 같이 강변할 수 있는 것임. 가족 중심의 경영과 동족 중심의 집단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이스라엘 민족들은 내적 단결과 비밀 유지가 불문률임. 따라서 외부에서는 그 속을 알 수도 없으며 그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다고 밝히기도 어려움.

l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익숙해진 관습에 젖어서 정당하게 부를 축적한 부자들이라고 강변하고 있음.

l  마피아를 닮아 있는 이스라엘의 가족 중심적인 부의 창출의 방식은 그 내부에 있어서 정직과 의리지킴이 필수적임. 이에 따라서 부는 대대로 세습되고 있으며 사회적 지위 또한 그러함. 그리고 필요하다면 타민족의 뛰어난 두뇌와 정치인까지 돈으로 사들여서 유대인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모습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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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적인 증거와 그 결과 준비되고 있는 역사섭리는 무엇인가?

 

l  첫째로, 출애굽 당시 장막에서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시던 하나님께서 다시 회당을 만들어 그들에게 말씀공부를 시키시겠다는 것임(12:9). 성전에서 명절날 행하던 종교행사와 기도 그리고 말씀공부를 그대로 여러 회당에서 실시하게 되면 출애굽 당시처럼 율법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스스로의 잘못을 알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숨어있는 말씀임(12:9, 13:1-2).

l  둘째로, 이스라엘의 왕과 백성의 잘못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하여 그 동안 수많은 선지자를 가나안 땅에 보내어 주셨다는 것임(12:10).  선지자들을 배척했던 그들은 자신의 깨끗함을 강변할 수 없다는 지적인 것임.

l  셋째로, 길르앗에서의 속임수 그리고 길갈에서의 우상섬김은 선례가 있는 것들임(12:11). 일찍이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인 야곱이 아비 이삭을 속인 후 밧단아람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쳐서 양치기를 하면서 결혼을 한 바 있음(12:12). 그는 다시 장인 라반을 속이고 야반 도주를 하다가 길르앗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화친조약을 맺은 바 있음. 길갈 얍복 강가에서 그 목숨을 살려주었더니 하는 짓이 벧엘로 돌아가서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아니었음. 세겜에서 벧엘의 하나님을 모신다고 거짓 제단을 만들어 놓고 섬기다가 결국 세겜 사건을 당하게 된 것임(32-35).

l  끝으로 하나님께서는 한 선지자 모세를 앞장 세워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출애굽의 감격까지 맛보게 해주었는데 그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번영을 누리게 되자 선지자와 같은 왕과 제사장부터 타락하고 있다는 것임(12:13-14). 그들은 금송아지 우상을 하나님이라고 섬기는 속임수를 백성들에게 사용하고 있으며 하나님 신앙과 이방 신 섬기는 것 사이에 이득을 저울질하고 있으니 그와 같은 속임수와 장사치 근성은 역사적인 심판을 초래할 것이라는 뜻의 예언을 호세아가 전하고 있는 것임(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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