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OBS교재(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호세아 제13과(13:1-16)(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2. 1. 18. 12:40

성경공부; 호세아 제13(13:1-16)(손진길 작성)

[OBS27-13]

 

Q1. 기본적으로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말씀을 제대로 실천하기는 어려움. 그 이유는 보는 시야와 경험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임.  모든 피조세계를 창조하시고 이를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뜻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과 만물의 생명을 살리고 모두에게 동일한 기회와 혜택을 주고자 하시는 것임. 그런데 사람들은 시야가 좁아서 자신과 가족의 구원을 최우선시하고 자신과 소속 집단의 이익에 집착하고 있음. 뿐만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께서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모든 시간의 차원을 한꺼번에 경험하시고 기억하시면서 지금 선지자를 통하여 백성들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시공간적으로 갇힌 경험과 사고를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차원이 다른 하나님의 이야기를 제대로 알아 들을 수가 없는 것임. 따라서 선지서는 당시 그곳의 백성들이 알아 듣기 쉽도록 그들에게 친밀한 용어를 동원하여 상징적으로 그리고 그들의 격언과 우화를 원용하여 비유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임.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선지서는 백성들이 처한 현실과 타락의 원인을 명쾌하게 진단하고 그 처방을 논리적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 호세아 선지서에서 이와 같은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는 곳이 바로 제13장이라고 할 수 있음. 이와 같은 입장에서 제13장을 살펴보면 그 논리적인 전개 과정은 어떠한가?

 

l  첫째로, 북조 이스라엘 왕국은 왕의 정책을 백성들이 무조건 받아들이는 잘못을 범했다는 것임(13:1). 그 때문에 여로보암1세의 금 송아지 우상과 은으로 만든 많은 이방 신들이 대대로 이스라엘에 만연하게 되었다는 것임(13:2-3).

l  둘째로, 출애굽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번영을 누리도록 도와주었더니 그 결과 그 자손들이 타락하게 되었다는 것임(13:4-6). 그러므로 가나안에서 그 백성들을 쫓아내고 이방 땅에서 다시 고생하도록 하여 제 정신을 차리도록 만들겠다는 것임(13:7-9).

l  셋째로, 하나님께 왕과 지도자를 점지해달라고 요청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제멋대로 왕도 세우고 재판장도 세워서 타락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임(13:10-11).

l  넷째로, 이스라엘은 드디어 자신들의 불의와 죄를 인식도 하지 못하는 단계까지 타락하게 되어 스스로 자신의 기만과 속임에서 헤쳐나올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임(13:12-13). 그래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해산의 고통을 감당하여야 하고 음부와 사망에서 그들을 구해낼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것임(13:13-14).

l  다섯째로, 종말로 에브라임과 이스라엘이 모두 구원을 받게 되겠지만 그 때까지 그들은 전쟁으로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이 죽임을 당하며 이방 땅에서 오랜 광야의 삶을 살게 될 것임이 예언되고 있음(1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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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호세아 제13장은 그 의미의 전달에 있어서 위와 같은 놀라운 논리의 연결성을 보여주고 있음. 그리고 뛰어난 상징어와 비유를 동원하여 함축적으로 알기 쉽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주요한 상징어와 비유는 무엇인가?

 

l  첫째로, “에브라임이 말을 하면 사람들이 떨었다!”(13:1)는 표현과 그 속에 들어있는 에브라임떨었다’(tremble)는 용어임.

l  둘째로, “은으로 만든 우상과 송아지(13:2). 셋째로, “아침 구름과 타작마당의 광풍과 쭉정이”(13:3) 등임. 넷째로, “광야 마른 땅(13:5) 나타나고 다섯째로, “사자와 표범”(13:7)이 나타나고 있음.

l  여섯째, “해산하는 여인의 어려움”(13:13) 일곱째, “”야훼의 바람(13:15) 그 뒤를 뒤따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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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에브라임이 말을 하면 사람들이 떨었다는 명제로부터(13:1) 이스라엘 왕과 백성들의 죄악이 출발하고 있는데 그 뜻은 무엇이며 그 전개 과정은 어떠한가?

 

l  에브라임 지파 출신 여로보암1세가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 왕이 되었는데 그는 열 지파 모두의 지지를 받아 왕으로 옹립된 자임(왕상12:20). 그러므로 여로보암1세의 인기는 백성들 사이에서 엄청났으며 그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은 백성들이 무조건 아멘으로 그리고 박수갈채로 받아들이는 형편이었음.

l  그 가운데에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만든 금송아지 우상 그리고 벧엘과 단의 제단이 있었음(왕상12:28-29). 명절 기간에 예루살렘 성전으로 이동하는 백성들을 막기 위하여 북조 이스라엘 왕국 내에 제단을 세우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야훼 하나님의 신상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임(왕상12:26-29). 이것조차 비판도 검증도 없이 박수갈채로 받아 들이게 되자(13:1, 발을 구르고 몸을 떨면서 호응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떨었도다, trembling”로 묘사하고 있음, 왕상12:30) 드디어 이스라엘 왕국은 제사장 나라로서의 정통성을 모두 잃어버리고 타락의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것임(13:2-3).

l  금송아지에 이어 은으로 만든 각종 이방의 신상과 우상들이 이스라엘 왕국 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음(13:2). 그러한 우상들은 세공업자들이 만든 것으로서 영적인 능력이 없으며 타작 마당에서 광풍에 날려가는 쭉정이와 같다는 것임(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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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내가 광야 마른 땅에서 너를 알았거늘”(13:5)이 의미하고 있는 바와 하나님 신앙을 다시 가질 수 있도록 백성을 광야로 인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l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시내 광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율법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주셨음. 그리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그들의 율법국가를 세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계셨음. 그런데 열두 정탐꾼의 보고를 받은 백성들은 중도포기를 하고 말았음. 그 이유는 적은 강해 보이고 자신들은 약해 보였으며 하나님의 군대는 그 눈에 전혀 보이지 아니했기 때문임.

l  출애굽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애굽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열 가지 재앙, 광야에서 주신 기적의 만나와 메추라기 양식들, 추위와 더위를 막아준 불기둥과 구름기둥, 반석에서 터져 나온 생수, 그 모든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백성들은 더 이상 기대하지도 신뢰하지도 아니하고 있었음. 한 마디로 하나님 없이 자신들의 힘만으로 가나안을 차지하고 율법국가를 건설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배은망덕하고 교만한 자들임. 그 결과 광야의 마른 땅에서 40년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의 방식을 재교육 받았으며 그 사이 불신의 세대는 광야에서 종말을 고하고 말았음. 결국 하나님 신앙을 새로이 가지게 된 신 세대만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된 것임.

l  이상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고 하는 표현이 내가 광야 마른 땅에서 너를 알았거늘”(13:5)이라는 언급인 것임. 그러므로 여로보암2세의 치하에서 왕국의 번영을 누리면서 배은망덕하게도 하나님 신앙을 버리고 이방 신과 우상을 섬기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1:9, “로암미”) 하나님의 백성으로(2:1, “암미”) 거듭나게 하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임. , 불신 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신앙 세대를 만들어 내는 방법인데 그것은 제사장 나라를 망하게 하고 이방 땅에서 불신세대가 나그네로 살다가 모두 죽고 나면 먼 훗날 광야의 마른 땅과 같은 그 이방세계에서 하나님 신앙을 회복하게 되는 새로운 족속이 발생한다는 것임(13:6-9).

l  제사장 나라를 멸망시키고(13:9) 유민이 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기 위하여 동원되는 세력을 사자, 표범, 새끼 잃은 난폭한 곰, 암사자, 들짐승 등으로 표현하고 있음(13:7-8). 그 만큼 다양한 민족으로부터 고난을 받게 된다는 의미로 보임. 그 상징의 순서를 역사적으로 배열해보면 다음과 같을 것임; 사자(앗수르), 표범(신 바벨론), 난폭한 곰(페르샤), 암사자(헬라), 들짐승(로마제국과 그 이후의 패권국들). 참고로 들짐승은 그 종류가 많을 것이므로 로마제국 다음에 등장하는 스페인, 영국, 미국 등 세계의 패권국들이 모두 여기에 속하게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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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더 이상 왕과 지도자를 보내어 달라고 하나님께 청원하지 아니하게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게 되는 불행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다시 보내어주는 왕은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자인가?

 

l  이스라엘 백성들이 외적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물리치기 위하여 강력한 왕을 요구하였을 때에 하나님은 이를 좋아하지 아니하셨음(삼상8:4-8). 그 이유는 왕권 강화로 고생하게 될 백성들의 미래가 명약관화하였기 때문임(삼상8:9-18).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왕 제도를 원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사울에게 기름부어 초대 왕으로 삼았음(삼상8:19-22, 10:1, 11:14-15). 길갈에서 왕이 된 사울은 역시 길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백성들의 인기에 영합하여 왕의 권위만을 강화하고 있었음(삼상13:8-12). 그러므로 사울 왕을 폐한다는 예언을 길갈에서 선포하고(13:11, 삼상13:13-14, 15:22-33) 그 후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기름 부어 하나님의 마음에 일치하는 성군으로 만들었음. 그러나 그 후계자들은 그러하지를 못했음. 남북으로 제사장 나라는 두 동강이가 나고 특히 북조 이스라엘 왕국에 있어서는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는 왕이 한 사람도 나타나지를 아니했음(13:12).

l  하나님의 뜻에 맞는 왕을 점지해 달라고 백성들이 기도조차 하지 아니하고 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반역으로 즉위한 왕들이 제멋대로 통치하도록 내버려 두신 것임. 그 결과 제사장 나라를 제대로 다스릴 왕도 없어지고 재판장들도 사라지고 말았음(13:10). 결국 동방에서 야훼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바람과 같은 신흥 제국에 의하여 제사장 나라는 망하고 그 백성들은 이방 땅에서 고난의 세월을 보내게 될 것임(13:15-16).

l  이스라엘 자손을 구원할 메시아는 죄 가운데 죽게 될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음부와 죽음의 세계까지 내려갈 것임. 그 곳에서 하나님을 믿는 백성을 구원할 것임(13:14). 인간의 힘으로는 그 지혜가 부족하고 죄가 중하여 아무리 난산의 고통을 겪는다고 하여도 옥동자를 분만할 수가 없어서 마침내 하나님께서 친히 백성을 구원할 메시아를 준비하신 것임(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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