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OBS교재(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호세아 제11과(11:1-12:6)(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2. 1. 16. 18:11

성경공부; 호세아 제11(11:1-12:6)(손진길 작성)

[OBS27-11]

 

Q1. 지금까지 호세아는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백성들이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지 아니하고 이방 나라와 똑 같이 창조주 하나님을 배신하여 행동하였기에(4:6, 10:11-13) 정녕 망하게 된다는 점을 예언하였음(4:9, 10:14-15).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땅에서 오랜 고난의 세월 가운데 반드시 하나님 신앙을 회복하는 날이 올 것이며 그 때에는 많은 이방인들이 함께 구원을 얻게 된다는 메시지를 또한 전하고 있음(2:14-23, 3:4-5, 5:15-6:3). 그러므로 호세아는 심판의 하나님과 구원의 하나님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음. 환언하면 공의의 하나님과 사랑의 하나님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것임. 이와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면, 호세아는 제10장에서 주로 공의와 심판의 하나님을 설명하고 있으며 제11장에서는 사랑과 구원의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음. 그렇다면 제11장에서는 호세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가지고 사랑의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는가?

 

l  첫째로, 출애굽의 역사를 일으키신 구원의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있음(11:1). 둘째로, 잘못된 왕과 백성을 고치고 계시는 하나님(11:3). 셋째로, 멍에를 벗겨주고 먹을 것을 주면서 사람의 도리와 사랑의 도리를 가르치고 양육하신 하나님(11:4). 넷째로, 신위적인 전면 심판을 행하지 아니하고 부분적 역사심판으로 백성들이 살아 남을 수 있도록 조치하시는 하나님(11:8). 다섯째로, 때가 이르게 되면 사자후를 발하여 온 세상에서 남은 자들을 불러 모으시겠다는 만민구원의 역사섭리를 선포하시는 하나님(11:10-11) 등을 이야기 하고 있음.

l  부연 설명을 해보자면, 우선 출애굽의 하나님이 노예해방과 구원의 하나님이심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신앙의 근본임. 일찍이 모세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신 하나님은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셨음(33:18-19). 다음으로, 에브라임 왕가가 잇사갈 왕가로 바뀌고 잇사갈 왕조가 계속되면서 오므리, 예후로 이어지는 정권의 교체가 불가피하게 있었는데 그것은 최소한의 희생으로 악한 통치를 종결시키고 왕과 백성을 고쳐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시도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임(왕상15:25-30, 16:16-19, 왕하9:25-26).

l  율법의 정신은 원칙적으로 히브리 종을 금하고 있으며 부득이하게 종이 되었을 경우에도 안식년에 해방하도록 규정하고 있음(21:1-2, 25:38-46). 또한 희년 제도를 두어 토지를 원 소유주에게 되돌려주도록 제도화하고 있으며 과부와 고아 그리고 기업이 없는 레위 인들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율법은 강조하고 있음(25:10, 22:22-27, 18:1-8).

l  제사장 나라가 이방 패권국에 의하여 멸망한 것은 그들 백성들의 죄악 때문임(11:2, 6-7).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아드마와 스보임의 주민들이 그들의 죄악 때문에 멸망 당했을 때는 외국 군대에 의해서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신위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불 심판을 행하신 것임(19:24-25, 29:22-23). 이와 같은 신위적인 심판이 있게 되면 주민들이 완전히 몰살을 당하며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특징이 있음. 그러므로 이와 같은 전면 심판을 이스라엘에 행하지 아니하실 것이라는 긍휼과 자비가 담겨 있는 예언인 것임(11:8-9).

l  끝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 메시아의 깃발을 세우고 온 세상에 선민 이방인 차별없는 만민구원의 은혜를 선포하여(11:10, 사자후를 발하여) 새로운 약속의 땅, 제사장 나라를 건설해나가는 것임(11:11, “내가 그들을 그들의 집에 머물게 하리라”, 19:19-25, 11:16, 14:1-3).

……………………………………………………………………………………………………………………………………………………………………………………………………………………………………………………………………………………………………………………………………………………………………………..

 

Q2.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무엇이라고 부르고 있으며(11:1) 이방 땅에서 하나님의 집으로 되돌아 오는 자들을 무엇이라고(11:10-11) 묘사하고 있는가?

 

l  출애굽시켜서 약속의 땅 가나안에 살도록 해준 자신의 백성을 하나님께서는 내 아들이라고 부르고 있음(11:1). 이 말 가운데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자손이라고 하는 선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담고 있음. 그런데 문제는 자식으로서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느냐 하는 도리와 의무보다는(11:3-4)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후손이라고 하는 우월의식과 더불어 이방인들을 멸시하고 차별하는 하나의 명분과 권리로서 이 개념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임(8:1-8, 14, 9:8-9, 10:9, 13. 4:9, 7:26-27).

l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 독점, 율법의 독점, 성전문화의 독점, 이방인에 대한 구원의 부인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선민사상과 시오니즘을 가지고 있었음(7:47-53, 10:44-46). 이방인 사도로 일하게 되는 사도 바울이 위의 개념에 대하여 수정을 가하고 있는데 그 개념이 바로 양자의 영을 받은 자인 것임(8:14-2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원주로 받아들이는 자는 선민 이방인 구별없이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만민구원의 진리가 사도 요한의 복음서에서도 그 중심이론이 되고 있음(1:11-14).

l  다음으로 만민구원의 복음 시대가 선포되면 서쪽과 동쪽, 애굽과 앗수르 등지에서부터 이스라엘의 자손과 하나님의 자손들이 새 같이, 비둘기 같이 날개를 치면서 하나님이 예비하시는 성도들의 집으로 날아온다는 표현이 나타나고 있음(11:10-11). 날개를 치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하늘을 날아서 하늘에 있는 새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묘사하고자 하는 수사학적 기법으로 보임. 이 땅에서의 집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집을 사모하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그 속에서 엿보이고 있는 것임(11:16).

……………………………………………………………………………………………………………………………………………………………………………………………………………………………………………………………………………………………………………………………………………………………………………….

 

Q3. 기타 제11장에서 강조하고 있는 교훈들은 무엇인가?

 

l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이후 계속 그 마음이 애굽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다는 것임(11:1-2). 선지자들을 보내어 그 점을 질책하였으나 도리여 이방 신과 우상을 섬기는 강도만이 더해졌다는 것임.

l  둘째로, 그들의 의식을 고치고자 율법으로 그들을 양육하였으나 율법의 본뜻도 깨닫지 못했다는 것임(11:3). 사람의 도리, 사랑의 도리를 행하라고 율법을 가르쳤더니 그들은 율법으로 백성들을 강제하여 그 목에 멍에를 매었다는 것임. 애굽의 멍에를 벗기고 광야에서 먹을 것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지 말고 그 뜻을 다시 기억하라는 가르침임(11:4, 58:6, 16:15, 29:5-6).

l  셋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끝내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금송아지 우상과 이방 신을 섬기고 타락하여 그 마음과 행하는 모습이 애굽으로 되돌아가고 있으므로 그들을 이제는 또 다른 패권국 앗수르로 보내어 종살이 시킬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음(11:5). 북조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공격을 군사적으로도 외교적으로도 막지 못하고 망할 것이며(11:6) 훗날 그들을 다시 구원할 자는 우상과 이방 신들이 아니라 오직 야훼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임(11:7-11).

l  끝으로, 제사장 나라 북조 이스라엘과 남조 유다의 백성들은 하나님께 거짓 맹세를 하고 형식적으로만 하나님을 섬기는데 그쳤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언약에 신실하셨다는 것임(11:12). 그래서 언약에 기록된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들을 다시 구원하고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임(11:9). 그러므로 하나님을 인간과 같은 차원으로 격하시키지 말고 너희 백성들도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함을 배우고 실천하라는 의미가 그 속에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음.

……………………………………………………………………………………………………………………………………………………………………………………………………………………………………………………………………………………………………………………………………………………………………………..

 

Q4.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종일토록 거짓과 포학을 더하여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12:1)는 글의 뜻은 무엇인가?

 

l  첫째로 에브라임은 북조 이스라엘 왕국을 그 시초부터 지칭하고 있는 용어임. 둘째로, 바람을 먹고 동풍을 따라간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헛바람이 들어서 동방의 이방 신들을 섬기기 시작한다는 의미임. 셋째로, 하나님을 떠나서 이방 신과 우상을 섬긴 결과 백성들 사이에 진리와 사랑이 사라지고 사회적으로 거짓과 힘에 의한 지배만이 성행하게 되었다는 것임. 넷째로, 그 결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앗수르와 불가침 조약을 맺고 애굽에 그들의 특산품인 올리브 기름 등 조공을 바치는 세상적인 방법으로 살아남고자 획책하고 있다는 것임.

l  정한 마음 없이 하나님을 떠나서(11:12) 이와 같이 세상적인 방법으로만 교묘하게 살아가고 있으니 야훼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못된 버릇을 벌하실 것이라고 호세아가 예언하고 있음(12:2). 그 대상은 북조 이스라엘 백성이거나 남조 유다 백성이거나 차별이 없을 것이며 모두가 그 행위대로 보응을 받게 될 것이라는 언급인 것임. 참고로 이스라엘은 야곱으로, 그리고 유다는 그대로 유다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먼저 벌을 받게 되고 유다의 죄는 아직도 논쟁 중에 있다는 사실까지 밝히고 있음(12:2).

……………………………………………………………………………………………………………………………………………………………………………………………………………………………………………………………………………………………………………………………………………………………………………….

 

Q5.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인 야곱의 하나님 발견과 깨달음을 설명하면서 호세아는 무엇을 교훈하고 있는가?

 

l  야곱은 그 이름의 뜻 그대로 쌍둥이 형의 발목을 잡고서 모태에서 함께 이 세상에 태어난 자임(11:3). 당시 고대 가부장 사회에서 장자는 모든 재산과 권력을 상속하지만 지차는 장자의 종이 되는 운명이었음. 그 불이익을 마치 알고나 있었던 것처럼 차자인 야곱은 태어나는 순서에 있어서 쌍둥이 형 에서와 경쟁하여 반드시 첫째가 되고자 하는 집념을 보이고 있었으며 그 방법이 상대의 발꿈치를 잡는 것이었음(25:26).

l  태어나는 순서에 있어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없었던 야곱은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서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자 그 대리자인 천사와 밤새도록 씨름하였음(11:4, 32:24-30). 그래서 인간적인 집념으로 살아온 야곱이란 존재가 하나님이 인정해준 장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하나님과의 정식 계약이 이루어진 장소가 바로 벧엘이었음(11:4-5, 35:6-15).

l  세상적인 방법으로 장자가 되려고 몸부림치던 야곱을 하나님께서 불러서 이제는 하나님을 모시고 살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온 세상에 공의와 사랑을 베푸는 하나님의 사람 이스라엘이 되라고 하신 것임. 따라서 이스라엘 야곱의 자손들은 북조 이스라엘이거나 남조 유다이거나 상관없이 모두가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하나님을 바라며 살아가야만 한다는 호세아의 부르짖음인 것임(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