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OBS교재(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호세아 제5과(3:1-4:10)(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2. 1. 12. 07:37

성경공부; 호세아 제5(3:1-4:10)(손진길 작성)

[OBS27-5]

 

Q1.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기고 있을지라도 야훼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여전히 사랑하고 계신다”(3:1)라고 호세아 선지자가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서 건포도 과자는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가?

 

l  동시대의 선지자였던 이사야의 말을 빌리면 건포도 과자는 모압 인들이 생산하여 즐기고 있었던 건포도 떡을 말하고 있음(16:7). 당시 모압 사람들은 극상품의 포도주와 더불어 건포도 제품을 생산하여 이웃 나라에 수출함으로써 많은 이익을 얻고 있었음(16:8-10, 48:32-33). 그들은 긴 시간이 소요되는 수출과정에 있어서 제품의 변질과 부패를 예방하기 위하여 떡의 수분을 제거하고 과자로 만들어서 달고 맛있는 건포도 과자를 이스라엘 지역에 팔았던 것으로 보임.

l  건포도 과자와 더불어 이스라엘로 수입되어 왔던 것은 모압의 우상 문화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긴 바알브올’(9:10, 4:3)그모스’(왕상11:7, 48:13)가 대표적인 모압의 신들임. 바알브올은 모압의 바알 신을 말하고 있는데 바알 신은 농사의 신으로서 풍작의 신임. 풍작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여신과의 합방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역할을 여사제가 맡고 있었음(25:1-3). 흔히 남근을 상징한다는 바알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하여 그 제사에 참여하는 남자들이 바알의 대리자가 되어서 여사제와 혼음을 하였던 것임. 그 결과 다산의 신을 섬기기 위하여 혼음이 합리화되었으며 그것은 사회적인 간음의 성행으로 발전한 것임.

l  호세아가 지적하고 있는 음란한 마음(5:4) 선민 사회 이스라엘에 향락 문화와 물질 만능주의가 들어와서 백성들의 영성인 하나님 신앙과 물질을 지배하던 정신적인 우위성을 파괴하고 있는데 그 근본 원인이 바로 바알브올의 우상문화때문임을 말하고 있는 것임. ‘그모스 신은 모압 인들의 야만적인 전쟁 신인데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인신(人身)제사를 요구하고 있음(왕하3:26-17). 그모스 신을 섬김으로써 사회적으로 두 가지 타락을 가져오고 있었음.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사람의 목숨도 함부로 제물로 바칠 수 있다는 인명경시사상 그리고 극단적인 희생의 제사만 드리면 전쟁의 승리는 항상 가능하다는 어리석음이 국방의식의 해이함을 초래한 것임.

l  결론적으로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신앙을 버리고 모압의 우상들을 섬김으로써 향락 사치 문화가 만연되고 사회적으로 기강의 해이가 극도에 이르고 있음을 갈파하고 있는 것임. 이와 같은 영적인 타락의 시초가 음란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왕과 백성들의 잘못때문임을 지적하면서 한 마디로 그들이 자신의 아내 고멜과 같다고 말하고 있음(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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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2. 야훼 하나님께서 다른 신을 섬기고 세상의 풍요만을 즐기고 있는 백성들을 돌이키기 위하여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고 계신다고(3:1-2) 호세아가 적고 있는가?

 

l  음녀가 된 그 여자와 같은 백성을 다시 자신의 백성으로 맞아 들이기 위하여 대신 속전(贖錢, 속죄하는 돈)을 내고 그들을 구속한다는 것임(3:1-2).

l  상징적으로 호세아 선지자의 자신의 가정사를 예로 들어서 그 구속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음; 첫째로, 남편에게 다시 돌아올 면목이 없어지고 이제는 타인의 종이 되어 있는 그녀를 찾아감(죄인에게 메시아의 찾아오심을 상징하고 있음) 둘째로,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아내 고멜의 속전을 치르고 있음(3:2, “나를 위하여 그를 사라는 구절에서부터 속전은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준 것임을 알 수 있음) 셋째로, 서로에게 신실하기로 다시 맹세함(3:3, 언약의 재확인).

l  참고로 고대사회에서 종 한 사람을 구속하는데 은 30이 필요한데(21:32, 26:15) 그 절반의 값을 치르고 있음. 이로 미루어보아 절반의 삶, 그 남은 생애를 주님이 사신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는 자신의 남은 삶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해석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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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호세아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집 나간 아내를 다시 맞아들이는 광경은 탕자의 비유(15:11-32) 연상시키는 예수님의 복음을 미리 보여주고 있는 대목임. 그런데 그와 같은 일이 북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할 때까지 그들 백성들은 어떠한 역사적인 과정을 밟게 된다고 호세아가 예언하고 있는가?

 

l  오랫동안 왕도 없고 지도자도 없고 제사도 없고 주상도 없고 에봇도 없고 드라빔도 없이 지내다가 시온으로 돌아와 야훼 하나님과 그들의 왕 다윗을 찾을 것이며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고 하나님과 주님의 은총으로 영생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호세아의 예언임(3:4-5).

l  첫 번째 구절은 이스라엘 왕국이 망하고 백성들의 지도자가 사라지며 성전이 없어지고 제사장이 사라지며 하나님을 섬기는 의식마저 없어지는 선민 이스라엘의 이방인으로서의 긴 세월을 말하고 있음. 이방 세계에서 유대인들이 살아간 긴 세월도 여기에 포함되며 개인적으로는 복음이 전파되기 전의 긴 기간도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음.

l  두 번째 구절은 유민이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회복하고 그들의 나라를 되찾게 되는 날 이른 바 시온의 영광이 다시 빛나는 그 날을 가리키고 있음. 1948 5월 현대 이스라엘 국가를 재건하게 된 그 날이 이에 해당될 것임. 그런데 남조 유다 왕국의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그 사이에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었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의 역사 속으로 들어 왔던 시기였음. 그 때 시오니즘을 뛰어 넘어서 세상 끝까지 말씀의 지경과 구원의 폭을 넓혔던 유대교 출신 기독교인들은 세 번째 단계로 바로 건너 뛰어갈 수 있는 감격을 맛보았을 것임.

l  세 번째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주로 모시고 그 은총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개인적인 신앙 고백과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삶을 말하고 있음. 자신의 인생 가운데 그와 같은 회심과 하나님 자녀로서의 삶이 그리고 그리스도를 본 받는 제자로서의 삶이 이루어지는 것은 성숙한 믿음의 경지인 것임. 호세아가 이 대목까지 예언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인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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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이스라엘 왕국의 말기에 있어서 그 사회상이 어떠하다고 호세아가 묘사하고 있는가?

 

l  한 마디로,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없어지고 이웃에 대한 사랑도 없어진 사회라는 것임(4:1-2).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없어졌으므로 진실이 사라지고 인애(仁愛, 어진 사랑)가 없으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졌다는 것임(4:1). 이웃에 대한 사랑이 사라지게 되자 이스라엘의 사회는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적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며 계속하여 피가 흐르는 흉악한 사회가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임(4:2).

l  이와 같은 사회는 마치 노아 홍수 전의 육체적인 포악과 부패가 만연한 사회를 닮아 있음(6:11-13). 그래서 이스라엘 제사장 나라를 세우신 하나님의 한탄이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음; “이 땅이 슬퍼하며 거기 사는 자와 들짐승과 공중에 나는 새가 다 쇠잔할 것이요 바다의 고기도 없어지리라. 이 모든 것은 백성들의 책임이요 동시에 제사장의 책임이다. 그러므로 백성들과 선지자의 모국인 이스라엘 나라를 내가 아예 멸망시키고 말겠다”(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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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호세아 시대의 제사장 나라 북조 이스라엘 왕국은 겉으로 보면 하나님을 섬기는 것 같으나 그 실상에 있어서는 어떠한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호세아 선지자가 지적하고 있는가?

 

l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대한 지식을 버리고 백성들에게 가르치지 아니하자 온 사회가 율법을 떠난 사회가 되고 말았다는 것임. 따라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율법이 사라진 사회를 하나님께서 보호하실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임(4:6).

l  금송아지 우상을 하나님이라고 거짓으로 섬기고 있는 그들의 종교는 번성할 수록 하나님께 죄악이 되고 있다는 것임. 그러므로 그들의 영화를 치욕의 역사로 만들어버리시는 심판을 행하시겠다는 말씀임(4:7).

l  제사장들이 백성들의 제물과 헌물을 받아 챙기기에 눈이 멀어서 백성들이 어떠한 죄악된 행위를 통하여 그와 같은 제물을 만들어 바치고 있는지를 전혀 상관하지 아니하고 있으니 제사장과 백성들이 매일반이라는 것임. 따라서 그들 모두를 동일범으로 처벌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임(4:8-9).

l  끝으로, 하나님을 버리고 따르지 아니하고 있으니 우상에게 복을 빌어 보아야 헛수고일 뿐이라는 지적임. 풍요의 신 바알을 섬겨보았자 다산(多産)의 축복이 내리지 아니하고 오히려 사회적으로 음행만 만연하게 될 것임. 그리고 아무리 재물을 모아도 허기와 영적 배고픔에 허덕이는 사회가 되고 말 것이라는 저주인 것임(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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