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OBS교재(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호세아 제2과(1:3-5)(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2. 1. 11. 04:48

성경공부; 호세아 제2(1:3-5)(손진길 작성)

[OBS27-2]

 

Q1. 디블라임의 딸 고멜은 누구이며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가?

 

l  아비의 이름을 앞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멜이란 여자의 가문이 인근에 그 이름이 꽤 알려진 집안으로 추정이 됨. 그리고 고멜은 집안 배경에 비추어 평소 그 행실이 음란하였기에 자연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을 것으로 판단이 됨.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고상한 가문에서 행실이 좋지 못한 여자가 나타났을 때 이를 입방아에 올리기 마련이고 이에 따라 선지자 호세아가 음란한 여자가운데 자신의 신부감을 찾고 있다가(1:2) 그 소문을 듣고서 그녀를 찾아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l  고멜이란 이름은 그 자체 완성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 “음란한 마음(5:4, 히브리어로 루하 제누님’) 가지고 있는 여인이 고멜인데 어떻게 완성이라는 좋은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일까? 복음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이해될 수 있을 것임. 간음 현장에서 잡혀온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서 그 죄를 사함 받았듯이(8:3-11) 고멜이 호세아를 만남으로 말미암아 그 인생이 긍휼을 얻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날 수 있는 미래가 열린다는(2:1)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임. 그와 같은 절차를 밟는 것이 인생의 완성임을 의미하고 있음.

l  음란한 마음을 가리키고 있는 히브리어 루하 제누님은 개인적인 음란성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음란한 풍조까지를 지칭하고 있음. 그러므로 호세아의 아내로 등장하고 있는 고멜은 창조주 하나님을 배신하고 바알을 주신(主神)으로 섬긴 북조 이스라엘 왕국 백성들의 종교적 음란 행위를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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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하나님께서 자녀의 이름자를 지어 주시는 경우는 어떠한 경우이며 어떠한 뜻이 내포되어 있는가?

 

l  첫째로, 부모가 그 자녀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도록 하는 효과를 부여하고자 할 때에 그러한데 대표적인 경우가 이삭의 이름과 이스마엘의 이름임. 이삭의 경우에 있어 아브라함의 나이 99, 사라의 나이 89세에 하나님께서 내년에 약속의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에 그들은 그 말씀을 도저히 믿지 못하고 비웃었음(17:17, 18:10-12).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의 이름을 웃음을 뜻하는 이삭이라고 사전에 작명하신 것임(17:19). 인간의 비웃음을 웃음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바라보라는 뜻이 그 이름자에 내포되어 있음(21:6-7). “하나님께서 나의 고통을 돌아보고 계신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이스마엘이란 이름도 그 어미 하갈에게 미리 알려주신 자식의 이름임(16:11). 그러므로 이방인이 되어버린 그들도 이스마엘이란 이름을 부를 때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신앙을 재점검해보아야만 하는 것임.

l  둘째로, 백성들의 신앙상태를 지적하거나 새로운 미래를 알려주기 위하여 자녀의 이름자를 작명해주는 경우가 있음. 대표적인 경우가 이사야의 아들,  마헬살랄하스바스’(“적의 침략과 약탈의 급박함”, 8:1-4) 그리고 여기에 나타나고 있는 호세아 선지자의 세 자녀의 이름자임(1:4-9). 참고로 명백하지는 아니하지만 이사야의 또 다른 아들 스알야숩’(“남은 자의 귀환”, 7:3)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임.

l  셋째로, 백성을 구원하는 영적 지도자의 이름자를 미리 작명하여 주는 경우임. 세례 요한,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자가 그러한 것임(1:13-17, 31-33). 부모가 그 자녀의 이름자를 미리 지어주는 것도 뜻이 있는 일인데 하물며 역사를 섭리하시는 창조주께서 그 인생의 향방과 관련하여 미리 작명하여 주신 것이므로 그 뜻은 심오한 것임. 그러므로 세례 요한과 그리스도 예수는 그 뜻을 깨달아 자신에게 계시되어 있는 그 기록대로 자신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간 것임(2:49, 3:2-22, 24:44-4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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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호세아의 장자의 이름, ‘이스르엘(1:4)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l  역사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음. ‘이스르엘은 정치적인 약육강식(弱肉强食)의 현장이며 그 곳에 임하는 하나님의 심판을 뜻하고 있음. 아합 왕과 이세벨 왕비가 별궁을 짓기 위하여 백성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원 땅을 빼앗은 역사가 있는데 그 땅의 이름이 바로 이스르엘이었음(왕상21:1-16). 그 결과 아합 왕가와 이세벨은 그 땅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됨(왕상21:17-25, 22:29-38, 왕하9:30-39). 그러므로 이스르엘 땅의 역사는 이스라엘의 정치적인 폭력과 그로 말미암아 초래되는 왕조의 멸망을 상징하고 있는 것임.

l  문자적인 의미로 볼 때, 이스르엘은 하나님께서 흩으신다는 뜻과(1:4) 다른 한 편으로는 하나님께서 심으신다는 뜻을(2:22) 동시에 지니고 있음. 따라서 제사장 나라를 심판하신 하나님이 그 백성들을 디아스포라가 되게 하시고 이를 계기로 하여 이방 땅에 하나님 경외 사상을 심으신다는 깊은 뜻이 이스르엘이라는 글자에 함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음.

l  맏아들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짓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음; “피로 점철된 이스라엘의 역사를 하나님이 끝장 내시고 그 백성들마저 이방 땅에 흩어버리시지만 그것은 역설적으로 훗날 구원 역사의 도구로 미리 심겨진 것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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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이스르엘의 핏값 때문에 아합 왕가가 이미 망했는데 어찌하여 예후 왕가가 또 망하게 되는가?

 

l  이스르엘에 대한 역사적 의미는 아합 왕가를 폐하고 예후 왕가를 세우는 과정의 이야기로 압축해볼 수 있음. 우상 숭배가 극심했던 아합 왕과 이세벨 왕비의 정권은 그 자식의 대로 이어지고 있었음. 그 때 하나님께서는 당시 군대 장관이었던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아합 왕가를 이스르엘 땅에서 끝장내도록 명하신 것임(왕하9:1-10).

l  예후의 혁명으로 하나님의 종교가 크게 부흥하는 듯 했으나 결과는 그러하지를 못했음. 그 이유는 그가 바알 신을 멸했으나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우상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그대로 계승했기 때문임. 더구나 예후의 혁명은 지나치게 감정적이었고 혈기방자한 것이어서 그 과정에 있어서 너무나 많은 피를 흘리게 한 것임.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패가 완전히 청산되지 못한 채 많은 피만 흘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핏값을 예후 왕가에서 찾고 계시는 것임(1:4).

l  예후 왕의 자손들도 전심으로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로보암2세의 아들 스가랴가 이스라엘의 왕이 된지 6개월 만에 반란을 만나 죽고 예후 왕가가 사라지게 된 것임. 이와 같은 미래지사를 호세아가 예언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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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스르엘의 핏값으로 끝내 나라가 망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스르엘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1:5)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l  무죄한 나봇의 피를 이스르엘에 흘리고 그의 포도원을 빼앗았던 아합 왕가는 예후의 혁명에 의하여 이스르엘 땅에 그들의 피를 흘렸음. 참고로, 핏소리를 땅에서 들으시고 그 무죄한 자의 핏값을 치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이미 창세기에서 소개되고 있음(4:10, 6:1-7).

l  많은 피를 흘리고 집권하였으나 예후 왕가 역시 여전히 금송아지 우상을 섬겼기에 혁명의 의미가 희석되고 말았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혁명의 핏값을 찾으셔서 예후의 왕가를 멸망시키고 말았음.

l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 우상을 섬기고 약육강식의 삶을 영위함에 따라 제사장 나라를 지속시킬 이유가 없어졌음. 따라서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는 것임(1:4). 그런데 그 구체적인 전투의 장소가 이스르엘 골짜기라고 예언되고 있음(1:5).

l  역사적으로 이스르엘 골짜기라는 말은 사사기 6 33-34(미디안, 아말렉 등 동방 족속들과 기드온의 이스라엘 족속이 전쟁을 벌인 장소가 바로 이스르엘 골짜기임)에 나타나는 전쟁터를 의미하고 있음. 그런데 이스르엘 땅은 산지로 둘러싸인 골짜기이므로 이곳은 사마리아로 들어가는 길목에 해당됨. 따라서 군사적 요충지인 이곳에서 많은 전투가 있었음. BC724년 앗수르 군대가 이곳을 통과하여 사마리아로 들어오는 것을 이스라엘 군대가 사력을 다하여 저지하고자 하였음. 그러나 이스라엘의 공격력을 상징하고 있는 그들의 활은(49:24, 삼상2:4, 49:35) 앗수르 군대의 빠른 기습 전략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패배하였으며 사마리아 수도가 포위 당하였음. 결국 3년 후에는 사마리아 성이 함락되고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지도에서 사라지고 말았음(왕하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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