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OBS교재(손진길 작성)

말씀공부; 아모스 제5과(4:1-13)(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2. 1. 2. 17:16

말씀공부; 아모스 제5(4:1-13)(손진길 작성)

[OBS28-5]

 

Q1. “사마리아의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으라”(4:1a)고 아모스 선지자가 부르짖고 있는데 아모스의 말을 들어야 되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인가?

 

l  사마리아의 산에 옮겨와서 살고 있는 바산의 암소들이 그 대상이 되고 있음(4:1). 그 이하의 예언의 말씀을 이해하자면 먼저 바산의 암소들이 왜 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로 옮겨와서 살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또한 그 바산의 암소가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를 밝혀야 할 것임.

l  바산은 이스라엘의 동북면에 위치하고 있는 오늘 날의 골란 고원을 말하고 있으며 그곳에는 초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바산의 힘센 소들이 잘 자라고 있었음(22:12, 한국의 대관령 목장과 같다고 볼 수 있음). 옛날 그 지역에는 거인 르바임 족속 바산 왕 옥이 지배하고 있었으며 목축이 성하고 높은 산 헤르몬이 자리잡고 있었음(3:1-11).

l  아모스 선지자의 활동 당시에는 여로보암2세의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강성하여 북동쪽으로 아람 왕국의 다메섹까지 그 지경을 넓히고 있었음(왕하14:25-28). 이에 따라 사마리아 사람들은 새로 점령한 지역 곧 바산에서 다메섹에 이르는 넓은 땅에서 생산되는 좋은 것들을 취하여 이스라엘의 중심지인 사마리아 성으로 옮겨왔으며 그로 말미암아 사마리아 성의 귀족과 주민들은 풍요를 누리고 있었음. 그 가운데 덩치 크고 힘센 바산의 소가 있었다고 볼 수 있음.

l  새로 도입된 바산의 암소를 보았을 때에 사마리아 사람들은 다음의 관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임; ①넓은 초지에서 방목된 소들이라 고집이 세고 버릇이 없다. ②덩치가 크고 힘이 세다 ③암소라고 하더라도 사마리아의 황소보다 그 힘이 더 세다. 이와 같은 관념에 입각하여 사마리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풍요와 사치를 좋아하며 남편보다 힘이 센 그들의 아내를 지칭할 때에 바산의 암소라고 부른 것으로 짐작이 됨. 그와 같이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 다음 구절에서 바로 나타나고 있음; “너희는 힘 없는 자를 학대하며 가난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家長)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하는도다”(4:1b).

l  요컨대, 사마리아의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은 북조 이스라엘 권력층이나 부유층의 기가 센 부인들을 지칭하고 있으며 그들의 행태는 마치 그 옛날 이세벨 왕비처럼 남편을 시켜서 약자의 재물을 착취하게 하며(왕상21:8-16) 자신들은 무책임하게 사치와 향락을 즐기고 있는 것임. 이와 같이 아모스가 사마리아 상류층 부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다고 한다면 그와 유사하게 이사야 선지자는 예루살렘의 상류층 부녀자들의 잘못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음;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며 아기작거려 걸으며 발로는 쟁쟁한 소리를 낸다”(3:16).

………………………………………………………………………………………………………………………………………………………………………………………………………………………………………………………………………………………………………………………………………………………………………………

 

Q2. 바산에서 사마리아로 도입된 암소, 또는 이방 시돈에서 시집온 왕비 이세벨 등의 예에서 보듯이 제사장 나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잘못은 생각하지 아니하고 종교적 음란과 사회적 타락의 주범으로 부녀자들 그것도 변방이나 이방에서 시집온 여자들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있음(25:17-18, 10:2-4). 그렇지만 그와 같은 눈가림과 변명에 속지 아니하시고 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공평하게 망국(亡國)책임을 묻고 계시는데 그 대목은 어디인가?

 

l  사마리아 사람들의 잘못을 먼저 처벌하고(4:2) 그 다음 변방에서 그 책임을 다시 물어서 그들을 하르몬 산으로 던져버리겠다는 대목임(4:3). 여기서 하르몬 산의 위치가 어디인가에 대하여 정확한 자료가 없음. 그렇지만 바산의 암소를 먼저 거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같은 지역 변방에 위치하고 있는 헬몬 산을 그와 같이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짐작이 되고 있음.

l  여기서 적의 내침과 관련하여 사람이 갈고리로 너희를 끌어 가며 낚시로 너희의 남은 자들도 그리하리라”(4:2)고 묘사하고 있는 것은 성을 공격하는 모습과(갈고리를 던져서 성을 타넘는 모습) 전쟁 포로를 북송(北送)하는 모습을(낚시에 걸린 미끼처럼 엮어서 끌고감)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임. 또한 사마리아 성이 무너지고 나라가 망하게 되면 변방으로 끌려가다가 많은 포로들이 하르몬 산에서 살해될 것으로 예언이 되고 있음.

l  참고로 이방 땅 아람 왕국에서 가져온 것 중에는 좋은 것만이 있었던 것이 아님. 그리고 그 도입의 책임은 전적으로 제사장 나라에 있었는데 그 점을 보여주는 예로서 훗날 남조 유다의 아하스 왕 때의 기록이 성경에 남아 있음. 아하스 왕은 BC733년에 아람 왕국을 점령한 앗수르 제국 디글랏 빌레셋 황제의 요청으로 다메섹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는 그곳에서 앗수르의 큰 제단을 보고 그것을 부러워하여 예루살렘 성전 하나님의 놋 제단 옆에 또 하나의 이방식 제단을 버젓이 설치한 바가 있음(왕하16:7-18). 그리고 북조 이스라엘 왕국에 있어서는 사마리아 성으로 도입해온 바산의 암소들의 사례가 여기에 해당하고 있는 것임(4:1-2).

……………………………………………………………………………………………………………………………………………………………………………………………………………………………………………………………………………………………………………………………………………………………………………..

 

Q3. 4 4-5절에는 가장 가증스러운 사마리아 인들의 죄악이 지적되고 있는데 그것은 무엇인가?

 

l  우상을 섬기고 이방 신을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아니하고 자기 편한 대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꼬박 꼬박 매일 제사를 드리고 삼 일마다 십일조를 바치며 각양 제사를 잘 드리고 있다고 떠벌리고 있으니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스러운 종교행태라는 것임(4:4-5). 그런데 북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러한 이율배반적인 신앙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그것을 기뻐하고 있다는 것임(4:5b).

l  여기서 각양 제사로서 거명하고 있는 것은 수은제(酬恩祭)와 낙헌제(樂獻祭)(4:5). 수은제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평화를 위하여 드리는 제사로서 율법상 누룩을 사용하지 아니한 것을 제물로 드리는 것임(6:17, 7:12, 8:26). 그리고 낙헌제는 자발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는 제사임.

l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생활화하는 것을 가장 기뻐하시며 제사를 드리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여 드리는 것을 원하시고 계심. 그런데 그것 모두를 위반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많은 것을 바쳤다고 스스로 만족하고 있는 것임. 그것이 외식이며 가증스러운 신앙 생활인 것임(20:47).

………………………………………………………………………………………………………………………………………………………………………………………………………………………………………………………………………………………………………………………………………………………………………………

 

Q4. 4 6-10절 사이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 돌아 오도록 만들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네 가지 자연재해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들은 무엇이며 그 결과 백성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였는가?

 

l  먼저 네 가지 자연재해는 다음과 같음; ①씹을 것이 없게 양식이 떨어지게 함(4:6) ②추수하기 석 달 전부터 비를 내리지 않고 마실 물이 없게 함(4:7-8) ③곡식 마름 병, 보리 깜부기 재앙, 실과 나무에 팥중이 등 각종 병충해를 일으킴(4:9) ④전염병 보내기(4:10a) 등임.

l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도무지 회개하지를 아니했다는 것임(4:6, 8, 9). 그러므로 마지막 남은 수단은 옛날 출애굽 당시처럼(4:10) 가족이 죽임을 당하거나 소돔과 고모라처럼(4:11) 도시가 불바다가 되는 것이라는 예언임.

………………………………………………………………………………………………………………………………………………………………………………………………………………………………………………………………………………………………………………………………………………………………………………

 

Q5. 자연재해에 이어서 발생하고 있는 인재(人災) 곧 가족의 죽음과 성읍의 멸망의 모습은 어떠하며 그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또한 무엇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아모스가 예언하고 있는가?

 

l  출애굽 당시에는 장자(長子)의 죽음이 있었으나(12:29-30) 이스라엘의 멸망 전에는 전쟁으로 청년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으로 예언되고 있음(4:10b). 그리고 군마(軍馬)들이 탈취를 당하고 적의 기습으로 말미암아 미처 병사들의 시신(屍身)도 처리하지 못하여 온 군영에는 악취가 코를 찌르게 될 것이라고 묘사하고 있음(4:10cd).

l  이스라엘 왕국이 멸망 당하는 모습을 소돔과 고모라의 참상과 비교하고 있음(4:11). 그리고 앗수르 군대의 침략과 방화(放火)로 성읍이 불타며 그 와중에서 겨우 살아 남은 백성들의 모습이 마치 불 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무조각과 같다는 것임.

l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전히 하나님께 돌아오지 아니하므로(4:11) 창조주 되시는 만군(萬軍)의 하나님 야훼께서 천지개벽(天地開闢)할 별도의 구원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는 의도를 은연중에 내비치고 계심(4:12-13). 흥미로운 그 대목의 아모스 기록이 다음과 같음;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보라 산들을 지으며 바람을 창조하며 자기 뜻을 사람에게 보이며 아침을 어둡게 하며 땅의 높은 데를 밟는 이는 그의 이름이 만군의 하나님 야훼시니라”(4: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