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2년 손진길 목사 설교문

모세와 다윗이 노래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와 주님의 승리의 영광(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12. 28. 15:31

제목; “모세와 다윗이 노래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와 주님의 승리의 영광”(32:41-44, 110:1-7)

설교일; 주후 202212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11228일 화요일 작성)

 

성경의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라는 오경의 저자는 출애굽의 지도자였던 모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흔히 모세오경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랑하고 있는 여호와의 율법이 그 가운데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출애굽기 제19장에서 창조주 여호와께서는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수많은 족속 가운데 유일하게 모세를 보내어 출애굽시킨 이스라엘 자손들을 선택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시고 장차 제사장나라가 될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19:4-6);

 

그 말씀에 의지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들의 종교 달력으로 매년 710일 대()속죄일에 예루살렘성전에서 선민들과 선민사회에 편입되어 있는 자들을 위한 대속의 제사를 드리고 있습니다(16:29-30). 그날에 한하여 여호와께서 임재하시는 지성소에 대제사장을 들여보내고 있습니다(16:12-17).

대제사장이 지성소의 성물인 언약궤와 그 뚜껑인 속죄소에 제물의 피를 뿌리고 지난 일년동안 지은 모든 백성들의 죄를 사해달라고 간구합니다(16:17-18). 그 다음에 성막을 통하여 번제단이 있는 성막의 뜰에 나온 대제사장은 제단에 피를 뿌린 후 아사셀 양에게 안수하여 백성들의 모든 죄를 위임한 후에 죽음의 광야로 떠나 보내게 됩니다(16:18-22);

 

그와 같은 대제사장의 속죄의 제사가 전부 끝나게 되면 대속의 아사셀 양이 자신들의 모든 죄를 지고 죽음의 광야로 떠나갔기에 백성들은 기뻐하며 여호와의 죄사함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그 결과 백성은 또 한해를 힘있게 살아가게 됩니다.

그와 같은 대속죄일의 제례규정과 대제사장의 역할이 모세오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선민 이스라엘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죄사함을 받은 의인으로 행세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런데 모세오경의 해석에 있어서 한가지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출애굽기 제19장에 분명하게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제사장나라가 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19:6). 그 말은 선민 가운데 단지 아론의 자손만이 제사장이 되고 그 중 한사람이 대제사장이 된다는 출애굽기 제28장과 제29장의 의미를 넘어서고 있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풀이를 하자면, 선민은 누구나 제사장나라의 일원이기 때문에 그들 모두가 온 세상 모든 족속을 위하여 대속의 제사를 드려주는 제사장의 직무를 실천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오경을 비롯한 구약말씀의 진정한 뜻은 다음과 같이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제사장나라가 되어야 합니다(19:6a). 그 뜻은 선민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파하고 가르쳐주며 그들의 죄사함을 위하여 제사장의 직무를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3:1-10, 12:38-41, 42:10).

또 하나는,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19:6b).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죄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모든 족속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거룩한 중보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는 자가 거룩한 백성인 것입니다(18:23-33).

사실은 그와 같은 구약말씀 곧 모세오경을 비롯한 히브리경전의 의미를 그리스도의 만민구원의 복음에 비추어 정밀하게 풀이하고 있는 것이 히브리서입니다(10:1-18). 히브리서 저자의 설명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까지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말씀에 비추어볼 때 올바른 해석이라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당시 주님의 말씀을 복음서에서 찾아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선지자의 글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3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 47. 그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 너희는 이 모든 일에 증인이라”(24:44-48).  

한마디로, 오늘날의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희생, 무덤 속 부활과 승천 그리고 다시 오심을 온세상에 증거하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주장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본래 취지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성도들의 입장은 선민 유대인들의 입장과 다릅니다. 왜냐하면, 유대교인들은 지금도 구약의 말씀을 선민만의 죄사함과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대속의 제물로 오신다는 사실과 주님의 찬란한 승리의 영광에 대해서는 시편 제110편 다윗의 예언의 노래를 살펴보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와 주님의 승리의 영광에 대해서는 모세오경의 저자인 모세가 벌써 그의 신명기 제32장 제41-44절에서 동일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모세와 다윗이 노래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와 주님의 승리의 영광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신명기 제32장의 말씀과 시편 제110편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41. 내가 내 번쩍이는 을 갈며, 내 손이 정의를 붙들고, 대적들에게 복수하며,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할 것이라. 42. 화살이 피에 취하게 하고, 이 그 고기를 삼키게 하리니, 곧 피살자와 포로된 자의 피요, 대적의 우두머리의 머리로다. 43. 너희 민족들,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 44. 모세와 눈의 아들 호세아가 와서 이 노래의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말하여 들리니라”(32:41-44);

 

(1)  41절은 출애굽의 영웅인 모세가 적들을 물리치고 반역의 무리를 쳐부수는 모습을 그대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칼을 갈며(군사를 조련하며) 정의를 붙들고(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우리편이라고 하는 정의를 부르짖으며) 감히 선민 이스라엘에게 달려드는 적들을 무자비하게 쳐부순다는 것입니다(32:41a). 그 뿐만이 아닙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인 모세를 비방하며 최고지도자의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하는 자들을 징벌하며 그 잘못을 크게 후회하도록 만들고 만다는 것입니다(32:41b). 그와 같은 전쟁의 승리를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모세가 찬양하고 있다는 것은 여타 이방나라의 왕들이 자국에게 승리를 주고 있는 우상 곧 그모스와 같은 전쟁의 신을 찬양하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2)  42절의 전반부를 살펴보면 광야생활 40년을 통하여 모세가 이스라엘 군대를 지휘하여 얼마나 많은 전쟁을 쳤으며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들을 무자비하게 처벌하였는지를 더욱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42. 화살이 피에 취하게 하고, 이 그 고기를 삼키게 하리니, 곧 피살자와 포로된 자의 피요”(32:42a). 그렇다면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이 섬기고 있는 우상 전쟁의 신과 별로 다름이 없는 것일까요? 그것이 아닙니다. 그 점을 제42절 하반부에서 모세가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대적의 우두머리의 머리로다”(32:42b). 겉으로 보면,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있는 적들의 우두머리인 장수나 왕을 쳐죽였다는 표현입니다.

(3)  그러나 그것은 영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문장입니다. 왜냐하면 창세기 제3장에서 인류를 타락시키고 있는 사탄을 훗날 징벌하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3:15).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가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음부에 내려가셔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자랑하고 있는 사탄의 권세를 철저하게 부수어 버릴 것이라는 표현입니다;

 

 실제로 그와 같은 일이 역사적으로 발생하였다는 사실을 사도 바울이 그의 로마서 제8장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니라”(8:1-2).

(4)  43절에서 모세는 만민과 더불어 하나님의 백성들이 창조주 여호와를 찬송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시는 주님께서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백성들에게 대속의 은혜를 베푸시는 동시에 신실한 여호와의 종들을 대적하고 살해한 자들에게는 보복하시기 때문입니다.

(5)  44절에서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여호수아가 이 노래의 내용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또한 그것을 암송하여 후손들에게 전달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모세의 영적인 깨달음의 노래를 후손들에게 전승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먼 훗날에 반드시 대속자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가 되면 모세의 노래에 비추어 구세주 그리스도를 여호와 하나님께서 오래 전에 예비하시고 모세에게 예언하신 그대로 이 세상에 보내어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모두가 찬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6)  그와 같은 의미에서 먼 훗날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부활하신 다음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선지자의 글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24:44-45). 한마디로, 구원주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반드시 오신다는 사실을 구약 곧 히브리정경에서 풍성하게 예언하고 있다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 예언의 시작이 모세오경인 것입니다.

둘째로,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110:1-3); 모세의 노래가 만들어진 시기는 주전 15세기말로 보입니다. 그때로부터 400년의 세월이 지나자 주전 11세기말에 이스라엘왕국의 다윗왕이 여호와 하나님의 보좌 오른쪽에 주님으로 불리고 있는 그리스도께서 좌정하고 계신다는 놀라운 사실을 자신의 영적인 깨달음으로 시편 제110편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 이제부터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대교인들은 산술적인 한 분이 바로 유일하신 창조주 여호와이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왕의 영적인 깨달음은 산술적인 하나의 하나님이 아니고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천국에는 창조주 여호와께서 계시고 그 오른편에 그리스도로 이 세상에 오신 적이 있는 주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110:1a&c). 주님께서 이 세상에 대속자 그리스도로 오셔서 이 세상의 권세를 장악하고 있는 사탄과 악한 세력으로부터 엄청난 고난을 받았기에 이제는 역사를 섭리하시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보복을 행하신다는 내용이 그 점을 웅변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110:1b);

 

(2)  세상의 권세를 잡고 있는 악한 영들과 세속적인 임금들을 내어쫓고 주님께서 이 세상의 영원한 왕으로 오십니다. 그 일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먼저 이루어질 것임을 다윗이 제2절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의 골고다 언덕에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신 후 그곳 중턱에 있는 부자의 무덤에서 3일만에 부활하십니다.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들에게는 사탄이 주장하고 있는 죄와 사망의 권세가 물러가고 있습니다(8:1-2). 그 점을 예수님께서 일찍이 베다니에서 다음과 같이 선포하고 계십니다;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11:25-26).

(3)  그리스도께서 우리 성도들의 주님이 되신다고 하는 의미는 우리의 생명이 주님에게 잡힌 바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한평생 사도로 그리고 제자로 살아가는 성도들은 그 생명이 벌써 부활하신 주님의 손에 들어 있습니다. 창조주의 독생자의 손에 들어가 있으므로 그 어떤 영적인 존재나 악한 세력이 그 생명을 해칠 수가 없습니다(8:38-39). 따라서 주님께서 이 세상에 재림하시는 날 성도들이 영생의 몸을 입고서 이 세상에 함께 나타날 것입니다. 그와 같은 놀라운 깨달음을 다윗왕이 영적인 진리로 제3절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110:3).

셋째로,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110:4);

 

(1)  모세오경에 따르면 아론이 초대 대제사장이고 30세가 넘은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이 되고 있습니다(28:1). 아론이 123세로 향년을 맞이하자 살아남은 아들 가운데 첫째가 되고 있는 엘르아살이 대제사장의 에봇을 대물림하게 됩니다(29:29, 10:1-2, 20:25-29). 그와 같이 인간이 대제사장이 되는 경우에는 그 대제사장의 직분이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수명의 제한 때문에 대제사장의 예복마저 후세대로 넘어가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더구나 가축을 제물로 사용하여 속죄의 제사를 여호와께 드리고 있기 때문에 그 대속의 효과가 길어야 1년입니다. 따라서 매년 710일에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백성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제물의 피를 언약궤와 속죄소에 뿌려야만 합니다.

(2)  그러한 불완전한 성전제사의 시대가 언제 끝나게 될까요? 그 점에 대하여 다윗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영적인 깨달음으로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110:4). 첫째, 하나님나라에서 영생을 누리고 있는 제사장 멜기세덱처럼 주님께서는 천국의 대제사장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영생하시는 대제사장 주님께서 관장하시는 속죄의 제사는 그 효력이 영원한 것입니다.

(3)  둘째, 가축의 피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흘리신 어린양 그리스도의 보혈이 대속의 제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는 영원한 것이며 그 사실을 믿고서 회개하는 성도들에게 있어서는 영원한 칭의의 은혜가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영적인 비밀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 공생애를 살아가시기 천년 전에 다윗왕이 벌써 깨닫고 이와 같이 노래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넷째로,5.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6. 뭇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7. 길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110:5-7);

(1)  5절에서 다윗은 성부 하나님의 오른쪽에 성자 하나님이 좌정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110:5a). 그것은 산술적인 한 분의 여호와 하나님만을 강조하고 있는 유대교의 관념을 초월하고 있는 것이며 훗날 성령 하나님과 더불어 31체 하나님의 신비를 신학적으로 주장하게 되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2)  이 세상에 그리스도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제물로 돌아가신 독생자께서는 부활 승천하셔서 모든 믿는 자들의 주님이 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훗날 이 세상을 심판하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때는 이 세상을 제멋대로 지배하고 있는 악한 왕들을 모조리 처단하실 것입니다(110:5b, 12:31).

(3)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역사가 종말을 고하게 된다는 사실을 다윗왕이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6. 뭇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110:6). 그러므로 구주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부인하며 그 말씀을 저버리고 제멋대로 우상을 섬기며 육체적인 욕심을 따라 살아간 인간들에게 있어서는 주님의 재림이 절망적인 종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4)  하지만 그 반대 측면에 대한 말씀이 7. 길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110:7)고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요한복음 제4장과 요한계시록 제22장에 의하면 믿음의 승리자들이 하나님나라에서 생명수의 강물을 마시고 영생을 누리는 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22:1-2, 4:10, 14);

(5)  일찍이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여 얻으신 그 영생의 몸을 이제는 성도들이 얻고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도 바울이 소망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성도들이 평생동안 소원하고 있는 것입니다(3:10-16). 그 가운데 일부를 적어봅니다; “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3:10-12).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영접함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취지가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이라는 진리를 깨닫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여호와의 종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한평생 신실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그 결과 성도들에게 놀라운 영생의 소망이 실체적으로 주어진다는 사실을 다윗왕이 그의 시편 제110편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윗왕보다 400년전의 인물인 모세가 그의 신명기 제32장 본문에서 벌써 그와 같은 내용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 그리고 성도들의 구원을 위하여 사탄과 악한 세력의 권세를 모조리 쳐부수는 주님의 승리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모세의 깨달음의 노래가 존재하고 있기에 훗날 익명의 히브리서 저자가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글을 적고 있습니다;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날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11:24-26).

끝으로 3,400년전에 모세가 벌써 깨닫고 있는 그 영적인 비밀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여 주님의 제자 답게 살아감으로써 영생의 구원을 얻는 귀한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한해동안 그 일을 이루시는 복음의 용사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