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빌립보서 제3과(1:12-30)(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빌립보서 제3과(1:12-30)(손진길 작성)

[OBS32-3]

 

Q1. 사도 바울은 자신이 감옥생활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복음전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1:12)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논리들은(1:13-18) 어떠한 것인가?

 

l  첫째로, 자신은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 있으나 그리스도의 역사로 자신의 구금 소식이 모든 시위대 안에서뿐만 아니라 바깥 세상에서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오히려 더 멀리까지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임(1:13). 그것은 사람의 몸은 묶어둘 수 있지만 영적인 영향력은 묶어둘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음. 더구나 바울은 손발이 묶여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여 간구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서 더 큰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임.

l  그러한 관점에서 바라보면, ①구약에서 말하고 있는 성령역사의 조건인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the uprightness in the presence of God, 시97:11, 107:42, 112:4, 119:7, 잠3:32, 11:6, 15:8)”이 여기서도 작동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으며 ②시공간에 갇혀있는 인간의 육체를 초월하여 의식이 흐르고 있으며 그와 같은 정직한 영의 호소를 받아들여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됨. 즉, 칼 바르트의 명제 “영이란 일종의 의식의 흐름”(‘로마서강해;제8장’)이라는 주장이 새삼 이해가 될 수 있는 대목임.

l  둘째로, 옥고를 치르고 있는 바울에게 하나님께서 굳건한 믿음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자 많은 성도들이 용기가 생겨서 복음을 더욱 담대하게 전하게 되었다는 것임(1:14). 자신이 신앙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음(고전11:1).

l  셋째로, 자신의 ‘롤 모델’은 성도들에게 두 가지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는데 ①바울을 지지하는 성도들에게는 착하게 닮고 싶은 롤 모델이 되고 ②반대파들에 대해서도 바울 이상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시기심과 분투를 자극하는 롤 모델이 되고 있다는 것임(1:15-17).

l  끝으로, 양쪽 모두다 그 결과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하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니 자신이 영어의 몸이 되어 있는 것이 기쁘다는 것임(1:18). 신앙 노선이 다소 다르다고는 하지만 복음 전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면 상대편을 포용하고 있는 바울의 태도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서 서로 화목하라”(막9:50), “혐의를 용서하라”(막11:25)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는 면모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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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제1장 19-21절에서는 사도 바울이 자신의 구원을 확신할 수 있는 네 가지 요소를 거론하고 있는데 그것들은 무엇이며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l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소임; ①너희의 간구 ②예수 그리스도의 도우심 ③성령의 도우심 ④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1:19-20).

l  첫째로, 동역자와 후원자의 기도가 자신을 구원하는데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음. 예를 들면, 출애굽의 경우에도 이스라엘 자손들의 기도와 부르짖음이 하나님께 상달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출2:23). 그리고 모세의 중보의 기도나 아브라함의 중보의 기도가 구원의 실마리가 되고 있음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음(창18:23-32, 출32:11-14). 같은 맥락에서 자녀의 구원을 위한 부모의 간절한 기도도 역사하는 힘이 있음을 알 수 있음(마18:18-20).

l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땅에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셨으며 부활 승천하셔서는 하나님 우편에서 성도들의 구원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대제사장으로 그리고 중보자로 일하고 계시면서 성도들을 돕고 계심(히4:14-16, 8:6). 그 도움은 구체적으로 성령강림과 개인별 임재를 통하여 하나하나 각자의 인생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는 것임.

l  셋째로, 하늘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고 계시는 성령님의 구체적인 역사는 기본적으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임(마28:18-20, 눅24:44-49, 행1:8). 예를 들면, ①부족한 외국어 실력도 보충해주고(행2:4) ②영적인 기도와 찬미도 방언으로 가르치며(고전14:2, 13-15) ③각 분야별 재주와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은사도 주시고(고전12:3-11) ④귀신 쫓아내고 병을 낫게 하는 역사도 있게 하며(고전12:9-10) ⑤무엇보다도 말씀 속에서 진리를 깨닫는 지혜의 능력까지 나누어 주시는(요14:16-17, 26) 다양한 도움인 것임.

l  넷째로, 바울 자신이 힘써야 되는 분야는 복음의 전파를 위해서는 감옥에 가는 고난의 삶도 마다하지 아니하며 살든지 죽든지 자신의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영광을 얻으실 수 있도록 살겠다는 각오와 그 실천인 것임(1:20-21). 그 위에 위에서 설명한 세 가지가 더해질 때에 자신의 구원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구원은 입체적으로 완성되어 나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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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성도가 구원의 확신을 얻은 후 남은 인생을 사는 동안 이 세상에 어떠한 유익을 끼쳐야만 하며(1:22-26) 왜 그것은 반드시 죽기 전에 행해야만 하는가?

 

l  구원받은 자가 남은 인생살이 동안에 해야만 하는 일을 사도 바울은 ①성도들을 유익하게 하는 일 ②풍성한 선교의 열매를 맺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음(1:24, 26). 그리고 성도들을 유익하게 하는 방법은 ①성도들의 믿음을 진보시키고 ②동역자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음(1:25).

l  성도들의 믿음을 진보시키고 동역자의 기쁨을 나누어주자면 자신의 믿음과 삶이 그만큼 믿음의 진보를 먼저 이루고 있어야 하며 기쁨을 나누어 줄 만큼 구원의 확신과 기쁨이 충만해야만 하는 것임. 그와 같은 믿음의 성숙과 기쁨의 충만을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도 맛보고 있기에 당당하게 여기서 말하고 있는 것임.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1:23)고 선언하고 있는 대목은 구원의 감격과 더불어 천국에서의 영광을 영안으로 환히 보고 있는 자의 표현임. 그와 같은 믿음의 경지에 있는 자가 신앙공동체에 그것도 동역자로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가지고 오는 것임.

l  영적으로 느끼는 기쁨과 영향력도 큰 것이지만 그것보다 더 생생한 것은 동일한 육체를 가지고 있는 자가 주는 기쁨과 영향력인 것임. 뿐만 아니라 육체를 가진 자는 다른 민족과 다른 문화권에 들어갈 수가 있고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익혀서 그들의 말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가 있음. 그와 같은 일을 사도 바울이 더 많이 앞서 행하게 되면 많은 동역자들과 성도들이 자랑스러운 바울의 생애를 생각하면서 더욱 분발하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음(1:26). 그것이 바울이 아직도 이 땅에서 일하고자 선택했던 이유인 것임(1:2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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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증거가 된다고 말하고 있음(1:27-28). 그리고 복음에 합당한 생활의 실제 예를 몇 가지 들고 있는데 그것들은 무엇인가?

 

l  첫째로, 한 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이 복음에 합당한 생활이라고 말하고 있음(1:27). 복음을 증거하는 성령께서는 성도들이 합력하여 선을 행하도록 돕고 계시는데(롬8:28) 그 결과 초대교회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신앙공동체를 운영했으며 전도와 선교에 박차를 가할 수가 있었던 것임(행2:41-47). 바울은 그러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임.

l  둘째로,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힘과 지혜로 대적자를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물리치는 것임(1:28).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땅에서 천사보다 못한 존재인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서는(히2:9) 악한 영의 세력을 물리칠 수가 없음.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대적자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간구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하여야 함(엡6:11-13). 복음으로 말씀의 진리를 깨닫고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이 된 성도들은 악한 영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가 있으며 그것이 구원받은 자의 증거라고 바울이 말하고 있는 것임.

l  셋째로,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는 삶인 것임(1:27). 확실하게 구원을 받은 자는 자신의 의사결정을 하나님 앞에서 하고(창17:1, 막14:36) 자신의 걸음걸이를 주님과 함께 동행하고 있는 자임(창5:22-24, 요6:44-46, 8:29). 한 마디로 그리스도 안에서 인생을 살고 있기에 일거수일투족을 하나님께서 감찰하시고 지켜주시고 있음. 그러한 자는 세상적인 평가나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여 사는 자가 결코 아님. 오로지 자신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눈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자임(창39:9). 그와 같은 차이를 가지고 바울이 구원을 받은 자의 증거로 삼으라고 여기서 가르쳐주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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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그리스도를 위하여 남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데 그 은혜는 무엇이며 그것은 무엇을 강화하며 또한 무엇을 극복할 수 있도록(1:29) 역사하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현재 그러한 영적 전쟁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자는(1:30) 누구인가?

 

l  그리스도를 위하여 남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특히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요청을 받아 들여서 성령님을 이 땅에 보내어 주시고 성도들에게 내주시켜 주신 것임(눅24:49, 요14:25-26 16:7-11, 행1:4-8, 2:1-4). 사도 바울은 성령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두 가지 일을 성도들에게 행하고 계신다고 알기 쉽게 말하고 있음. 그 첫째는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알게 해주고 또한 그리스도의 복음이 하나님 말씀의 참뜻을 드러내고 있는 진리임을 확신시켜주고 있다는 것임. 둘째는 그리스도가 이루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건설을 위하여 고난을 받더라도 그 고난을 감내하면서 한평생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임(1:29). 그와 같은 성령의 능력에 대해서 성경은 ①살리는 영의 힘으로(요6:62-63) ②무궁한 생명의 능력으로(히7:16) 그리고 ③생명의 성령의 법으로(롬8:2) 역사하고 계신다고 말하고 있음.

l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11:1)고 당당하게 외치고 있는 사도 바울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또 하나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음. 성도들은 모두가 대적자들 곧 믿음의 반석을 흔들고 고난의 위협으로 전도와 선교를 방해하고 있는 악한 영과의 투쟁을 감당해나가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음(1:30a). 그 때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도 바울 자신이 어떻게 그와 같은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가를 보고서 용기를 얻으라는 것임(1:3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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