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빌립보서 제6과(4:1-23)(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2. 30. 02:34

성경공부; 빌립보서 제6(4:1-23)(손진길 작성)

[OBS32-6]

 

Q1. 바울의 옥중서신인 빌립보서는 네 개의 장으로 되어 있는 비교적 짧은 글임. 그런데 바울은 제4장에서 무척 긴 인사의 말과 축복의 말을 믿음의 권면과 더불어 하고 있음. 그 이유는 첫째로,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에게 그가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임. 둘째로는 교회의 리더쉽을 다시 세우고 이단 사상에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리더 사이의 화해와 성도간의 화합이 무엇보다 절실했기 때문임. 그래서 바울은 먼저 그들을 격려하고 조심스럽게 고칠 점을 말하고 있는 것임. 그러한 측면에서 제4장을 살펴보고자 하는데 먼저 글 첫머리에서 그러므로”(4:1)라는 접속사를 사용함으로써 어떤 말을 시작하고 있는가?

 

l  땅의 일을 생각하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자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는 이단들은 마침내 멸망 당하고 말 것이지만 그리스도처럼 부활과 하늘의 영광을 얻고자 이 땅에서 거룩한 고난을 감내하는 성도들은 마침내 천국의 시민으로 입성하게 될 것임(3:18-21). 그러므로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은 주님처럼 이 세상을 믿음으로 이기고 천국의 시민으로 우뚝 서라는 격려의 말씀임(4:1). 특히 그 격려의 말씀 가운데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향한 자신의 각별한 애정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음;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4:1).

l  사랑, 사모, 기쁨, 면류관 이라는 네 가지 용어를 사용하고 있음. 그들 용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고 할 것임; 첫째로, 사랑은 아카페적인 사랑을 의미하고 있으며 그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수제자 베드로에게 두 번 물으신 말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21:15-16)에 들어 있는 의미와 동일한 것임. 둘째로, 사모한다는 것은 우러러보거나 그리워하면서 가지기를 원하지만 현재는 당장 가질 수 없는 것을 말하고 있음. 또는 감히 가까이 하기에는 아직 먼 곳에 있지만 언젠가는 그 가까이 가기를 원하는 것 그것도 사모하는 것임. 여기서는 바울이 주님을 사모하고 천국을 사모하는 그 심정으로 빌립보 교인들과의 그 옛정을 사모하고 있으며 나아가서 그 옛정을 불러일으키면서 무엇인가 격려하고 호소하고자 하는 것임(4:1).

l  셋째로, 기쁨은 이 땅에서 서로 만나면 허심탄회하게 마음이 뿌듯해지는 것을 말함. 특히 빌립보 교인들은 유럽에서 얻은 바울의 첫 번째 열매이므로 그들을 생각할 때 바울의 심정이 기쁨과 감격으로 벅차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임(1:3-5, 2:17-18, 4:10). 넷째로, 바울이 천국에서 받을 생명의 면류관에는 구슬 장식이 주렁주렁할 것인데 그 열매 구슬은 그가 이 땅에서 거둔 영적인 제자들인 것임. 그 가운데 빌립보 성도들이 들어 있는 것임(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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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사도 바울이 빌립보교회의 지도자인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바라고 있는 것은(4:2) 무엇이며 성도들은 글레멘드를 비롯한 지도자들에게(4:3) 어찌하여야 하는가?

 

l  빌립보교회의 여성 지도자들인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서로 반목하고 있었음. 그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사도 바울은 그들에게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하고 있음(4:2). 그 이유는 두 명 모두 ①사도 바울을 도와서 복음 전파에 힘쓰던 자들이며 ②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임(4:3). 작은 의견의 차이 때문에 주님의 복음 일꾼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질 이유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그러한 반목이 오래가게 되면 이단들에게 틈을 탈 기회만 많이 제공하게 되는 것임. 따라서 교회의 주인이며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와 같은 상황을 결코 원하지 아니하신다는 것을 알고서 즉시 소금을 두고서 화해하라는 의미인 것임(9:50).

l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에게 사도 바울은 먼저 자신을 도와주고 선교를 지원해준 그들에게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너희들이라고 기쁘게 부르고 있음(4:3a). 그리고 한 가지 요청을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①사도 바울과 함께 복음 전파에 힘쓰던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서로 화합하고 지도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 ②글레멘드를 비롯한 바울의 동역자들을 도와 달라는 것임(4:3bc). 평신도들이 한 마음으로 나서서 교회의 지도자들을 도와주지 아니하면 교회의 발전과 선교지원은 계속되기 어려운 것임을 여기서 능히 짐작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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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사도 바울이 성도들에게 원하고 있는 바람직한 삶의 모습 다섯 가지는(4:4-9) 무엇인가?

 

l  첫째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것임. 세상 일의 성취와 성공을 기뻐한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이것은 주님과 함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 그 자체 그리고 이미 구원 받은 자로서 남은 인생을 더욱 하나님 앞에 의미 있게 살고 있다는 그 사실을 기뻐하라는 말씀임(4:4).

l  둘째로, 모든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라는 것임(4:5a). 모두가 하나님 앞에 동등하며 자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똑같이 있음을 알고서 모두를 포용하라는 것임. 주님 앞에 설 때가 가까워질수록 그 사실을 더욱 명심하라는 말씀임(4:5b).

l  셋째로, 세상에서 염려되는 일이 발생했을 때에는 혼자서 해결하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기도와 간구를 하나님께 먼저 드리라는 것임(4:6a). 특히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이름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구하게 되면 역사하는 힘이 크다는 것임(4:6b). 그리하면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께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여 주시고 평강을 회복해주실 것임(4:7a).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읽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인 것임(4:7b).

l  넷째로, 무슨 일을 만나든지 선택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하라는 것임; ①참된 것 ②경건한 것 ③옳은 것 ④정결한 것 ⑤사랑 받을 만한 것 ⑥칭찬 받을 만한 것 ⑦많은 사람에게 덕이 있는 것 등이 선택의 기준임(4:8).

l  다섯째, 사도 바울에게서 배운 복음의 진리를 비롯하여 바울의 헌신된 삶에서 보고 알게 된 것을 모두 자신의 삶에 적용하라는 것임(4:9a). 그리하면 바울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감으로써 평강을 얻은 것처럼 여러 성도들도 평강의 하나님께서 동행해주시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바울이 자신 있게 말하고 있음(4:9b, 고전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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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바울이 진술하고 있는 바람직한 선교자의 삶의 자세는(4:11-13, 17) 무엇이며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은 사도 바울의 선교를 어떻게(4:1, 10, 15-16, 18) 도왔는가?

 

l  바람직한 선교자의 삶의 자세는 ①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스스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하고(4:11) ②부유하든지 가난하든지 그 모든 상태를 허용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며 그것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최선의 여건임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하며(4:12) ③또한 그러한 여건은 하나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의 조건임을 인정하고(4:13) ④성도들에게 선물을 구하지 말고 풍성한 말씀의 꼴을 먹이고 그 열매를 구하라는 것임(4:17, 10:10). 곧 성도들을 잘 양육하여 믿음의 성숙을 이루게 하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임.

l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은 사도 바울의 선교활동을 다음과 같이 도왔다고 바울이 진술하고 있음; 첫째로, 빌립보교회는 바울의 유럽 선교를 처음부터 후원하였음(4:15). 둘째로,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는 두 차례나 후원금을 보내어 주었음(4:16). 셋째로,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있는 지금도 에바브로디도 편으로 쓸 것을 보내어주었다는 것임(4:18). 특별히 에바브로디도를 보내어 준 것이 고마운데 그 이유는 한 동안 끊겼던 소식과 후원이 다시 이어진 것이기 때문임(4:10). 끝으로, 바울의 유럽선교의 첫 열매였던 빌립보교회가 이웃 마케도니아 지방을 바울이 선교하는 동안 그 생소한 지역에서 힘을 잃지 아니하도록 유일하게 격려해준 교회이었기에 바울이 그 일을 새삼 감사하고 있는 것임(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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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바울이 특별히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에게 어떠한 축복의 기도를(4:19-20) 하고 있으며 성도간의 소통과 교제를 위하여 어떠한 인사말을(4:21-23) 덧붙이고 있는가?

 

l  사도 바울은 자신을 후원하기 위하여 재물을 아끼지 아니한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의 재물을 다시 채워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음(4:18-19).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재물을 그들이 자발적으로 공급하였기에 하나님께서 알아서 풍성하게 채워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사도 바울이 확신하고 있는 것임(4:19).

l  마찬가지로 세계선교를 위하여 여생을 바치고 있는 바울에게 영광된 면류관과 선교의 열매를 하나님께서 주실 것임을 바울이 확신하고 있음(1:20, 23, 3:10-14. 4:1, 딤후4:8).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인생을 빌립보 교인들이 살아가게 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서도 면류관을 준비해 주실 것임을 확신하면서 다음과 같은 축도를 하고 있음;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무궁하도록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4:20, 23).

l  성도간의 소통과 교제를 위하여 바울은 ①모든 성도들에게 문안하라고 권하고 있으며 ②바울과 함께 있는 성도들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문안하고 있음을 전하고 있고 ③특히 가이사의 집 사람 중 몇 사람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각별한 문안인사를 전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음(4:21-22).

l  모든 인사를 끝내면서 바울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라는 축복의 기도로 그의 글을 동시에 끝내고 있음이 인상적임(4:23). 그 이유는 마음과 영혼 깊숙이 주님의 은혜가 깨달아지고 성령님이 임재하셔서 그 은혜를 평생 간직할 수 있도록 역사해주는 것이 바로 성도들이 세상을 이기는 방법이기 때문임. 그 점을 사도 바울은 일찍이 로마서에서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을 이기고 성도들에게 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말한 바가 있는 것임(8:1-2,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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