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빌립보서 제2과(1:2-11)(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2. 28. 04:06

성경공부; 빌립보서 제2(1:2-11)(손진길 작성)

[OBS32-2]

 

Q1.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1:2)라는 사도 바울의 인사말은 어떠한 신앙고백을 내포하고 있는가?

 

l  한 마디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축복이 성도들에게 있기를 간구하고 있는 인사 말씀인 것임. 구체적으로 하나님 우리 아버지는 성부를 의미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는 성자를 말하고 있음. 그리고 은혜와 평강을 전해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심.

l  여기서 알 수 있는 성령님의 기본 역할은 하늘의 축복을 성도들에게 전하고 그 축복이 성도들의 삶을 통하여 구현되도록 도와주는 것임. 그리고 그 축복의 핵심 내용은 은혜와 평강임. 성도 개인에 대한 성령님의 임재가 있기 전 곧 오순절 성령강림시대 이전에는 성육신하신 성자께서 성도들과 함께 살고 계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예수님께서 직접 전해주셨음. 예를 들면, ①성도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전해주시고 ②병을 낫게 해주시고 ③귀신을 쫓아내어 주시고 ④서로 사랑하라고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시고 ⑤하나님의 나라가 준비되고 있음을 알려주시고 ⑥나아가서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고난의 십자가를 지는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⑦마침내 부활 승천하는 믿음의 승리의 현장을 성도들에게 직접 목격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 등이 모두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회복시켜주고자 하는 것이었음.

l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와 교훈 그리고 부활과 승천은 궁극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성도들에게 종말론적으로 임하고 있음을 미리 보여준 것임.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첫 마디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24:36, 20:19)였던 것임. 승천하시면서 주님께서는 또 다른 보혜사 곧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예수님 대신 성도들에게 전해주실 수 있는 성령님의 강림과 개인별 임재를 기다리라고 당부하시었음(24:49, 14:25-29). 그 말씀대로 성령님께서 오시어서 역사하시기 시작하셨고 그 결과 초대교회가 탄생한 것임(1:4-8,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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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왜 하나님께 감사하고(1:3) 있는가?

 

l  하나님께서 주변에 사람을 붙여주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잘 행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는 사실을 사도 바울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임. 바울은 그러한 의미에서 디모데(1:1, 16:21) 또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16:3) 같은 동역자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한 빌립보교회의 성도들과 같은 후원자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음.

l  그 동안 바울의 유럽선교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바울의 표현이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1:3)인 것임. 그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복음전파를 위하여 서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인간의 뜻으로 만나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보내어주시기 때문에 서로 만나게 된다는 의미가 들어 있는 것임.

l  바울의 표현은 이미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다음과 같은 표현을 재사용하고 있는 것임;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6:39),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13:20).

l  참고로, 불교에서 인연이라고 하는 것도 위와 비슷한 관념임. 그렇지만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고 있음; “불교에서는 전생의 업으로 만나지는 것이지만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뜻으로 만나진다”. 그러므로 불교는 인연을 강조하고 있지만 기독교에서는 예정을 강조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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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서로를 생각할 때 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그와 같은 아름다운 관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1:4-7) 바울이 기술하고 있는가?

 

l  첫째로 상대방을 위한 기도가 필요하고 둘째로 하나님께서 동일한 은혜를 상대방에게도 주고 계신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임(1:4-7).

l  상대방을 위한 기도의 내용은 ①동역자 또는 후원자로 만나게 해주신 기쁨을 감사하고(1:4) ②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나님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심에 대하여 감사하며(1:5) ③그리스도를 다시 만날 때까지 끝까지 협력할 수 있도록 간구(1:6)하는 것임.

l  기도와 간구로 서로 마음이 닿아 있는 자들은 동일한 은혜를 받고 있다는 점을 바울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음;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1:7). 그러므로 선교의 일선에 있어서 자신만이 큰 은혜를 받고 큰 능력을 행하고 있으며 기타 동역자나 후원자들은 그저 자신을 도와주는 보조수의 역할에 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교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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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1:8)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사도 바울이 그것을 가지고 빌립보 교인들을 사모하고 있으며 또한 그 일에 어째서 하나님께서 증인이 되고 계시는 것인가?

 

l  일반적으로 살아 있는 심장하트(heart)’뜨거운 사랑을 의미하고 있음. 그리고 그리스도는 말씀의 성육신(1:14)이심.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1:8)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움직이는 뜨거운 사랑의 능력을 말하고 있는 것임.

l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해보면 그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숨쉬고 있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는 사도임;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to know this love that surpasses knowledge)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3:18-19). 여기서 “surpass”라는 것은 샘물이 솟아나와서 표면을 흐르고 있는 모양을 나타내고 있음.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심장을 뛰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그리스도의 체계적인 지식으로부터 솟아 나와서 이 세상을 충만하게 적시고 있다는 뜻이 되는 것임.

l  그와 같은 개념을 가지고 피조세계를 관찰해보면, 거시적인 우주의 운행에서부터 미시적인 원자세계의 운행에 이르기까지 그 창조의 지식 가운데에는 생명사랑의 마음이 깃들어 있음을 발견하게 됨. 즉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세심하게 창조의 질서를 자리잡도록 설계하고 운행함으로써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임. 그 말씀 속에 깃들어 있는 하나님의 인간사랑의 마음을 전해주고자 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바울의 지적임.

l  빌립보 교인들이 복음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여 여러가지 잘못된 사상에 의하여 그 믿음이 흔들리고 있으며 더구나 말씀에 기초한 사랑이 부족하여 리더쉽의 갈등을 겪고 있음을 사도 바울이 알고서 말씀과 그 말씀에서 흘러 나오는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에게 전해주고자 가슴이 타고 있다는 진술임.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신다는 바울의 말이 뒤따르고 있음(1:8). 하나님을 증인으로 삼고 있는 이유는 말씀의 내면화 그리고 그 깊은 깨달음에서 샘솟고 있는 사랑의 능력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증언하신다는 의미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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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사도 바울은 지식과 총명으로 풍성해진 사랑이 믿음의 성숙을 가지고 오며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고 마침내 의의 열매를 가득하게 해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1:9-11) 그의 주장이 에베소서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l  그리스도의 지식이라는 것은 복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들여다 보는 것임.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의 복음이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멸망의 심판이 아니라 구원의 감격을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이라고 규정하고 있음(3:16). 그러므로 생명을 돌보고 살리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창조의 말씀을 음미하는 것은 말씀의 비밀을 깨닫는 첩경이 될 것임.

l  그 점을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반대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음; ①지식과 총명을 가지고 말씀공부를 함으로써 너희 사랑이 풍성하게 되도록 노력하라. ②그러면 생명을 살리시는 선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될 것이다. ③그리스도처럼 진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삶을 끝까지 살도록 하라. ④그리하면 그리스도처럼 의의 열매가 가득하게 될 것이다. ⑤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려드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는 설명임(1:9-11).

l  그 점을 에베소서 제3장에서 사도 바울은 기도형식으로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음; ①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으로 말미암아 성령께서 임재하셔서 너희 속사람을 강건하게 해주신다(3:16). ②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을 본받는 것이 믿음이다. 그러한 사랑의 믿음을 가지면 너희 마음 속에 그리스도가 살아 계신다(3:17). ③하나님 말씀에 대한 올바른 지식에서부터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러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라(3:18). ④하나님 말씀의 취지를 알게 되면 그 생명구원의 사랑이 창조부터 종말까지(길이), 선민뿐 아니라 이방인까지(넓이), 음부의 세력을 멸하고(깊이), 성도들을 모두 부활 승천시키는 생명살림의 역사가(높이) 온 세상에 충만할 것이다(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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