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54과(34:1-전체)(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2. 24. 11:22

신명기 제54(34:1-전체)(손진길 작성)

|OBS23-54|

 

Q1. 모세는 신명기 마지막 장인 제34장 말씀을 시작하면서 이미 기록한 바 있는 제3249-50절 말씀에 그 내용이 이어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음(34:1). 그렇다면 모세는 그 두 장을 바로 이어서 기록하지 아니하고 왜 그 둘 사이에 제33이스라엘 12지파에 대한 축복과 예언의 말씀을 삽입한 것인가?

 

l  모세는 그가 죽을 장소와 죽을 때가 구체적인 하나님의 계시로 나타나자(32:48-52) 급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끌어 모아서 제33장의 축복의 기도와 예언의 말씀을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음. 그 이유는 그만큼 제33장의 말씀내용이 모세에게 중요했기 때문임. 그래서 그는 임종을 맞이하기 위하여 느보 산으로 올라가기 직전에 반드시 백성들에게 그 예언의 말씀을 일러두고자 했던 것임.

l  그 내용은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열 두 지파에게 일어날 가까운 장래의 일과(가나안의 정복과 땅 차지 그리고 그 곳에서 율법을 준수하는 문제) 이스라엘 자손의 먼 미래의 일이(우상숭배로 제사장 나라가 망하고 후손들이 모두 유민으로 이방 세계를 떠돌게 될 것임. 그렇지만 그 결과 만민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역사가 그들이 살고 있는 모든 열방과 이방 땅에서 전개될 것임) 되고 있음.

l  그 일이 모두 끝나자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내용(32:49-50,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맥에 올라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그 산에서 눈을 감으라)을 준행하여 느보 산에 오르고 있는 것임(34:1). 참고로, 모압 땅의 아바림 산맥은 ①느보(32:49, 34:1) ②비스가(34:1) ③브올(23:28) 등 세 개의 높은 봉우리를 가지고 있는데 느보 산 보다는 비스가 산의 봉우리가 더 높거나 아니면 더 요단 강 서편 여리고 쪽으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그 이유는 모세가 느보 산을 지나 더 높이 또는 더 서쪽으로 진행하여 비스가 산 꼭대기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인 것임(34:1).

l  모세는 그가 마지막으로 점령했던 요단 강 동북면의 땅과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건너가서 점령하게 될 서쪽 가나안 일경을 전체적으로 한 눈에 보고 싶어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아니면 가장 전망을 잘 볼 수 있는 요단 강 제일 인접 봉우리로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짐작이 됨. 이로 미루어보아, 모세 역시 자신의 평생의 염원과 그 성취를 죽기 전에 직접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지극히 컸음을 잘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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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평생의 소원을 성취할 만한 정신력과 육체적인 능력이 모세에게 여전히 남아 있음을 엿보게 해주고 있는 대목은 어디인가?

 

l  모세가 죽을 때 나이 120세이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34:7)는 대목임.

l  임종 당시 모세의 정신력 또한 제33장의 12지파에 대한 축복기도와 예언의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분별력과 예지력 그리고 통찰력이 초인의 단계에 이르러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임. 그렇다면 이와 같이 여전히 생생한 모세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아니하시고 이 땅에서 임종을 맞이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궁금해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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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탁월함이 눈부신 성숙한 지도자 모세를 이스라엘 역사에서 퇴장시키시는 하나님의 이유는 무엇으로 볼 수 있는가?

 

l  겉으로 드러나고 있는 이유는 므리바 물가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모세가 드러내지 아니한 연고라는 것임(32:51).

l  므리바 반석에서 모세가 백성들에게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20:10)고 크게 꾸중하면서 그의 지팡이로 두 번 반석을 내리친 것임. 그러자 물이 터져 나왔는데(20:11) 그 때 백성들은 모세의 대단한 능력을 목격하고서 그를 두려워하게 됨. 뿐만 아니라 모세 앞에 잘못을 범하게 될까 전전긍긍하기 시작하게 됨.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사람을 신으로 여기고 두려워하게 된다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아니한 범죄행위라고 정의하고 계시는 것임(32:51, 20:24).

l  당시 하나님의 명령은 단지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여 그 물을 백성과 가축들이 모두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해주라는 지극히 온전한 것이었는데 모세는 그 명령을 자신의 감정과 권위를 드러내는데 여과장치 없이 함부로 사용해버린 것임. 그것도 말로 반석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조용히 물을 내라고 명령하라고 했는데 모세는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야단스럽게 자신이 가진 지팡이로 두 번이나 내리치면서 강제로 물을 내게 만드는 형식을 마치 하나의 정치적인 쇼와 같이 백성들에게 보여준 것임. 이와 같은 지나친 쇼맨쉽(showmanship)과 자신의 위상 강화가 그의 죽음을 앞당긴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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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가나안 땅 입성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이방 땅에서 홀로 이스라엘 역사로부터 퇴장하게 되는 모세는 느보 산에서 그의 일생을 되돌아보면서 무언가 남다른 감회와 깨달음을 얻었다고 볼 수 있음. 왜냐 하면 그는 지난 40년 동안 오로지 창조주 하나님 한 분 만을 섬기고 두려워했을 뿐 실로 인간 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절대 권력자로 살아왔기 때문임. 그러했던 모세가 이방 땅 느보 산에서 내려다 본 것은 무엇이라고 기록되어있으며 그가 죽기 전에 하나님을 쳐다보면서 마지막으로 기대한 것은 과연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l  첫째로, 그가 마지막으로 점령했던 요단 강 동북쪽의 땅과(34:1, 북쪽 단까지 이르는 길르앗 온 땅, 34:2, 므낫세 반 지파의 땅)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령할 땅을(34:2-3, 가나안 땅임) 내려다 보았음.

l  둘째로,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생전에 건너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34:4) 바라본 것임.

l  모세가 마지막까지 하나님과 대화하면서(34:10) 그분의 말씀에 순종했기에(34:5, 12) 모압 땅 골짜기에 장사되었으나 그 묘를 아는 자가 없이 사라져버렸다는 기록이 부기되어지고 있음(34:6). 이 기록과 관련하여 유다서의 기록과(1:9) 예수님이 환상같이 보여주시는 변화산상의 모습을(9:4) 참조해보면, 모세의 시신은 하늘로 옮겨졌으며 그는 주님과 함께 부활한 것으로(27:49-54) 이해가 되는 것임.

l  그렇다면 모세가 마지막으로 바라 본 것은 다음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약속의 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임; 첫 번째 약속의 땅은 가나안 땅이지만 그 두 번째 약속의 땅은 가나안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성전 그 자체였던 것임(11:16, 2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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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가나안 정복 전쟁이 끝난 후 단 지파가 제비 뽑은 땅은 가나안 중부지역에서 지중해 바닷가에 이르는 옥토인데(19:40-48) 모세는 어찌하여 요단 강 동편 길르앗 땅의 북단 지역을 단 지파의 땅이라고(34:1) 말하고 있는가?

 

l  단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 내용,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사자의 새끼라는(33:22) 표현으로부터 그 이치를 엿볼 수 있음. 그 말의 뜻은 바산 왕 옥의 잔당을 수색하고 토벌하기 위하여 북벌에 나선 지파 가운데 끝까지 적을 추격하여 갈릴리 동쪽까지 이른 지파는 단 지파였다는 뜻임. 그렇다면 단 지파가 바산 북쪽의 땅을 차지하는 것이 마땅한데 그러하지 아니하고 그들은 다시 요단 강을 건너와서 블레셋 족속을 남쪽으로 밀어 부치면서 비옥한 초생달 지역의 땅을 차지하고 있는 것임. 이와 같이 단 지파는 그 기동성과 집념이 대단한 족속이며 과감하게 자신의 작은 성취를 버리고 또 다른 옥토를 찾아서 바다 끝까지 진출하는 특이한 지파인 것임.

l  이로 미루어 보아 단 지파에 대한 다음 두 가지 사실을 추론해 볼 수 있는데 그 첫째는 수많은 전투를 통하여 그 수가 크게 줄어 들었을 것이라는 점 그리고 그 둘째는 비록 소수가 살아 남았을지라도 그들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이나 서쪽 끝까지 먼 장정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임. 하나님을 경외하는 단 지파인지라 그들이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았다고 한다면 그 흔적이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산동반도와 한반도에도 당연히 유일신인 옥황상제 또는 하늘 님을 섬기는 독특한 () 문화로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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