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52과(33:7-21)(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2. 23. 20:15

신명기 제52(33:7-21)(손진길 작성)

|OBS23-52|

 

Q1. 유다와 레위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 기도의 내용은(33:7-11) 무엇인가?

 

l  한 마디로 유다에게는 하나님의 용사가 되는 축복을, 레위 지파에게는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는 축복을 모세가 기도하고 있는 것임(33:7-11).

l  유다의 할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안위를 위하여 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키는 일인 것임(33:7). 이 일은 장차 사무엘 시대에 백성들이 왕을 구하는 명분과 다음과 같이 관련되어지고 있음;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삼상8:20). 왕을 세우는 주 목적이 전쟁 수행의 구심점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므로 그 일에는 모세의 기도의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유다 족속이 적격이었던 것임. 그러므로 훗날 유다 지파에서 다윗 왕이 탄생하는 것도 유다 지파의 특성을 이미 꿰뚫고 있는 모세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임.

l  모세 시대에 유다 지파를 이끌고 전쟁을 수행했던 인물은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인 갈렙이었음(32:12). 그의 족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그나스라는 이름은 그의 동생인 사사 옷니엘의 경우에는 중시조의 이름으로 등장하고 있음(1:13). 그나스는 본래 에서의 손자로서 헤브론 출신인 할머니 아다의 영향으로 헤브론으로 이주하여 살던 인물로 추정이 됨(36:2, 10-11). 그 곳에서 그는 비슷한 연배가 되는 당숙 유다와 친하게 지낸 것으로 보이며 훗날 작은 할아버지인 야곱을 따라서 함께 애굽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임. 그러므로 여분네의 아들인 갈렙은 본래 유다 지파가 아니라 애굽 생활 430년 동안에 중시조인 그나스가 당숙인 유다와 친했기에 자연히 유다 지파에 편입된 것으로 추정이 되는 인물인 것임.

l  여기서 우선 알 수 있는 사실은 유다 지파가 전쟁만 잘 치루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개방적이고도 포용력있는 지파라는 것이며 이로 말미암아 훗날 큰 지파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임. 당장 그나스를 그의 지파로 편입함으로써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같은 용사를 얻어서 훗날 그의 활약으로 헤브론 땅을 차지하고 지파의 지경을 크게 넓히고 있기 때문인 것임.

l  모세의 축복기도의 내용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여호수아의 가나안 땅 정복전쟁 당시 유다 지파의 족장이었던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85세의 노구를 이끌고서 용맹스럽게 헤브론 일대의 거인 족 헷 족속을 물리치고 그 일대의 땅을 전부 차지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지경을 크게 넓혔으며(14:6-15) 그 후 유다 지파의 왕이었던 다윗은 초대 왕인 사울의 전사(戰死) 후에 그 잔당들의 세력을 물리치고서 전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삼하5:3-5) 남북과 동쪽으로 국토를 크게 넓혀서 대 제국을 형성한 바 있음(삼하8:1-14). 이와 같은 훗날의 역사는 모세의 축복기도가 모세의 예지와 예견 능력에 기초하여 베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해주고 있는 것임.

l  레위 족속에 대한 축복기도의 내용은(33:8-9) 출애굽 직후 시내 산에서 발생했던 두 가지 사건을 그 역사적인 배경으로 삼고 있음. 첫째로, 시내 산 가까이 르바임 광야에 도착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실 물을 얻지 못했음(17:1). 그러자 마실 물도 없는 광야로 그들 백성을 무모하게 인도했던 모세에 대하여 그 책임을 추궁하면서 다투었으며(17:2-3) 하나님께 대해서는 마실 물도 마련해주지 아니하고 어디로 떠나가버리신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임(17:2, 7). 그래서 그 땅 이름을 맛사(다툼) 또는 므리바(시험)라고 명명한 것임(17:7).

l  두 번째 역사적인 사실은 시내 산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축제를 벌린 사실과 연관되고 있음(32:1-6).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20:1-7, 십계명) 제 멋대로 우상을 만들어 하나님으로 명명하고 애굽식으로 제사도 지내고 축제까지 벌린 백성들을 하나님께서는 (마치 홍수심판 때처럼) 모조리 없애버리시고 모세 집안 하나만 (노아 가족처럼) 남겨서 새로운 선민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하심(32:7-10). 이에 모세가 간청하여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는 한편 하나님의 반대 편에 서있는 백성들의 선동자만 도륙하는 것으로 일단 위기를 넘기고 있음. 그 때 모세를 도와서 민족 전체를 살리고자 3000명의 동족을 제물로 처형한 자들이 레위 족속이었던 것임(32:26-29).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던 모세는 레위 지파에게 백성들의 영적 지도자와 제사장이 되는 축복을 마지막 기도로써 더욱 확고히 하고 있는 것임(33:10).

l  아울러 분깃 없는 레위 인들인지라 훗날 궁핍함에 시달릴 수 있을 것이므로 그 점을 염려하여 모세는 재물의 축복도 간구하고 있음. 그리고 영적으로 대적자가 없도록 기도하면서 동시에 레위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에는 반드시 말씀을 왜곡하지 아니하고 올바르게 전하여 말씀의 빛이 백성들의 삶을 두루 인도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임. 그와 같은 의미에서 모세는 레위 족속에 대한 기도 가운데 판결 흉패의 두 글자, 우림(Urim, 빛을 발하다) 둠밈(Thummim, 완전히 올바르다)의 뜻을 강조하고 있는 것임(33:8, 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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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베냐민 지파에 대한 축복내용은 무엇이며(33:12) 그 후 실제 역사는 어떠한가?

 

l  사랑하는 아내 라헬의 막내 소생인 베냐민을 끔찍하게 사랑했던 야곱의 모습을 연상시켜주고 있는 것이 모세의 축복 기도인 것임(33:12, 35:16-20, 44:27-34).

l  야곱의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이 되게 하시고 야곱이 어린 베냐민을 어깨에 무등 태우고 기뻐하며 보호하였듯이 하나님께서도 그와 같이 베냐민 지파를 지켜 보호해달라는 모세의 기도 내용인 것임(33:12). 이와 같은 모세의 기도는 훗날 베냐민 지파가 나머지 열 지파의 연합 공격을 받아서 궤멸되고 겨우 마지막 용사 600명만이 살아 남았을 때에 어떻게 하나님께서 다른 지파들의 마음을 돌이키시고(21:6-7) 그들을 종족이나마 보존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셨는지를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임(20:35, 43-48, 21:6-25). 이스라엘의 조상인 야곱이 그토록 애지중지했던 어린 베냐민의 후손을 차마 전멸시켜버리지 못하고 그래도 명맥이나마 유지시켜주셨던 하나님의 사랑이 훗날 초대 왕 사울에 이어서 모르드개와 사도 바울의 헌신이라는 베냐민 후손들의 보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임. 모세의 축복기도는 이와 같은 먼 훗날의 일까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간절하게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을 간구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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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요셉 지파인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대한 모세의 축복 기도의 내용은(33:13-17) 어떠한가?

 

l  크게 보아 두 가지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그 첫째는, 요셉 지파의 땅에 으뜸가는 풍작이 계속되도록 축복기도하고 있는 것임(33:13-16). 그 둘째는 열방을 다스리는 위엄이 첫째 아들인 므낫세와 둘째 아들인 에브라임의 자손에게 더욱 크고도 높게 임할 것임을 예견하고 있는 기도 내용인 것임(33:17).

l  그런데 풍작을 묘사하고 있는 모세의 표현이 ①하늘의 보물 ②태양이 결실하게 하는 보물 ③달빛이 자라게 하는 보물 ④옛 산의 상품들과 영원한 작은 산의 보물 ⑤땅의 보물 ⑥모세를 만나시던 가시떨기나무 사이의 하나님의 은혜등인데(33:13-16) 그 모든 보물과 하나님의 은혜가 그 형제 중 구별된 자의 정수리에 임한다고 예언되고 있는 것임. ⑦그렇다면 가나안 땅 여러 지파의 보물이 하나로 모아져서 하나의 왕조를 세우는 일이 요셉 지파에서 발생한다는 표현이 되는데 그것은 훗날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에브라임 지파 여로보암 왕의 탄생을 의미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임(왕상12:2-20).

l  에브라임 지파에서 여호수아, 사무엘, 여로보암 왕 등이 탄생하게 됨으로써 므낫세 지파보다 더욱 빼어난 지파가 되는 것 또한 역사적인 사실로 입증되어지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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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스불론과 잇사갈에 대한 축복 내용이 하나로 되어있는 이유는 무엇이며(33:18-19) 그 의미는 무엇인가?

 

l  스불론이여 너는 나감을 기뻐하라. 잇사갈이여 너는 장막(tent)에 있음을 즐거워하라(33:18)는 구절은 두 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음. 첫째로, 잇사갈과 스불론은 야곱의 첫째 부인 레아가 라헬에게 합환채를 주고 그 대신에 남편 야곱과 오래간만에 합방하여 얻은 아들들임. 적자의 순서로는 넷째인 유다 다음이 다섯째인 잇사갈 그리고 여섯째인 스불론이었음(30:15-20). 그런데 레아의 마지막 두 아들이 한꺼번에 마치 쌍둥이처럼 한 구절에 실려 있는 것이 특이한 사실인 것임(33:18).

l  둘째로, 스불론과 잇사갈이 마치 이삭의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처럼 서로 다른 축복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할 수 있음(25:23-27). 에서가 들 사람이 된 것같이 스불론이 국경으로 나아가서 전쟁하는 것을 좋아하고 야곱이 장막에 거했던 것처럼 잇사갈이 갈릴리 호수 옆에서 하나님의 뜻을 갈구하고 있었던 것임. 그 결과 잇사갈은 에브라임 왕조에 이어서 북 이스라엘 왕국을 오랫동안 다스리게 되고 스불론은 그 신하가 된 것임.

l  갈릴리와 북쪽 헬몬 산 국경 지대에 살고 있었던 잇사갈과 스불론은 훗날 복음을 들고 이방 땅으로 향하는 발원지와 그 국경 길목이 되고 있음. 그들이 열국 백성을 이끌고 시온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훗날 이사야가 예언으로 보여주고 있음(66:20-23). 장차 그 일을 행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선두에 스불론과 잇사갈이 자리잡게 될 것임을 모세가 1400년 전에 이미 예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33:19). 이것은 훗날 족보가 사라지는 두 족속에 대한 예언적 축복이라기 보다는 그들이 거하게 되는 땅에 대한 축복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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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레아의 시녀 실바가 야곱에게 낳은 아들이 갓(복되다는 뜻)과 아셀(기쁘다는 뜻)인데(30:9-13) 모세가 갓에 대하여 먼저 축복하면서 그 순서를 그 이복 형인 단과 납달리(라헬의 시녀인 빌하의 소생들, 30:3-8) 보다 앞세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l  갓 지파는 요단 강 동편 아모리 족속의 땅을 정벌할 때 그 전공이 혁혁했던 세 지파(3:12-20, 르우벤, , 므낫세) 가운데 하나였음. 그래서 요단 강을 건너가기 전에 일찍 땅 분배를 받은 지파였음(3:12, 16-19).

l  출애굽하여 광야생활 40년을 보내고 드디어 요단 강 동편과 남편 땅을 정복하여 땅 분배를 일차적으로 행하고 있는 모세의 입장에서는 전공이 뛰어난 지파가 눈에 먼저 들어오고 있는 것임. 물론 자신의 지파인 레위 지파(33:8-11), 장자 르우벤 지파(33:6), 여호수아가 속하고 있는 에브라임 지파(33:17), 갈렙과 훌(17:10-12)의 유다 지파(33:7) 등이 적자들로서 앞서고는 있으나 서자 집안으로서는 단연코 갓 지파가 제일 먼저 손꼽히고 있는 것임(33:20-21).

l  모세의 축복 내용은 다음과 같음; ①거인 르바임 족인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갓 지파는 다시 잇사갈 같이 공격 능력이 뛰어나고 기습적으로 강한 상대의 팔과 정수리를 물어 뜯고 있다”(33:20)는 것임. ②그와 같은 승리를 주시고 넓은 땅을 차지할 수 있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갓 지파는 찬송하고 있는 것임(33:20a). ③요단 강을 건너기 전에 그 전공을 인정 받아서 먼저 땅을 기업으로 분배 받았으니 이제부터는 그 땅에 하나님의 공의와 법도를 행하라는 것임(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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