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제25과(13:1-18)(손진길 작성)
|OBS23-25|
Q1. 제12장이 가나안 원주민들의 우상문화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 경외문화를 대조하여 설명한 장(章, chapter)이라고 한다면 제13장은 유일신 창조주 하나님을 배반하도록 백성들을 내부에서 선동하는 두 종류의 움직임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장이라고 할 수 있음. 모세는 제13장 전반부(13:1-11)에서 “거짓 선지자와 거짓 비전 제시자”에 관하여 ①그 정체(13:3) ②유혹의 내용(13:1-2, 6-7) ③위험요소와 대처방안(13:4-5, 8-11)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음. 그리고 제13장 후반부(13:12-18)에서는 “그 추종자인 잡류들”에 관하여 역시 ①그 정체(13:13c) ②유혹의 내용(13:13b) ③위험요소와 그 대처방안(13:12, 14-18)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것임. 그렇다면 먼저, “거짓 선지자와 거짓 비전 제시자”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 유혹의 내용은 무엇인가?
l 거짓 선지자와 거짓 비전 제시자의 정체는 한 마디로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유와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하나님이 분명히 판별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허용한 사이비 선지자와 비전 제시자들인 것임(13:3).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유가 “영생과 구원”인지(눅10:20) 아니면 “이적과 기사”인지를(13:1-2)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알고자 하시는 것임.
l 그들의 유혹의 내용은 세 가지로 나타나는데 그 첫째는, 이적과 기사를 보여주어 마치 하나님만큼 강력한 신이 또 있는 것처럼 믿게 하는 것이며(13:1-2) 그 둘째는 다른 민족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섬겨도 다 잘 살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며(13:7) 그 셋째는, 은밀하게 가족과 친지를 동원하여 포섭 공작을 해오고 있다는 것임(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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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거짓 선지자와 거짓 비전 제시자의 위험요소는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만 하는가?
l 가장 큰 위험요소는 백성으로 하여금 출애굽의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만들고 그 구원의 길에서 떠나 애굽 세상으로 다시 들어가게 만들어버리는 것임(13:5b, 10a). 풀이해 보면 첫째로, 하나님이 노예생활에서 해방시켜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고 다시 세상적 가치의 종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임. 둘째로, 영생 구원의 길,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교제하는 시내 산의 은혜를 속히 떠나 다시 음식과 마실 물을 기적으로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만을 사모하는 광야 생활로 되돌아가버리는 것임.
l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이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범죄하는 자신의 손과 발을 찍어버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시고 있는데(마18:8) 모세 역시 거짓 선지자와 거짓 비전 제시자를 절대로 용서하지 말고 완전히 제거 시켜버리라고 강력하게 명령하고 있는 것임(13:5a, 8-10). 그렇게 일벌백계(一罰百戒)로 다스려야 온 백성이 보고 듣고서 감히 그와 같은 악을 다시는 행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부연 설명임(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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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거짓 선지자와 거짓 비전 제시자의 추종자라고 할 수 있는 “잡류(雜類)”들의 정체에 대하여 모세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l “너희 중 어떤 잡류가 일어나서 그 성읍 거민을 유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한다 하거든”(13:13) 말씀 가운데 모세는 “잡류”를 ① “벨리알의 자녀”(“the children of Belial, KJV)들이며 ② “우리가 미처 몰랐던 다른 신들을 섬기러 가자”(Let us go and serve others gods, which you have not known, KJV)고 주장하는 자들이라고 그 정체를 밝히고 있음.
l 여기서 “벨리알”이라고 하는 히브리어는 본래 “사악하다 또는 가치가 없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훗날 “사탄”을 지칭하는 용어로 그 개념이 발전하고 있음. 그러므로 잡류는(“wicked men”, NIV, “certain men, the children of Belial”, KJV) 그 정체가 “사악한 자로서 사탄의 자녀들”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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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잡류들은 어떤 유혹을 행하고 있으며 그 위험성은 무엇인가?
l 세가지 유혹을(13:13b) 행하고 있는데 ①하나님 외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유혹 ②다른 자들이 섬기고 있는 신들도 섬길 만한 가치가 있다는 유혹 ③새 신을 섬기면 더 낫고 더 많은 신을 섬기면 더 유익하다는 유혹 등임.
l 그 위험성은 비록 잡류가 거짓 선지자의 추종자들인 어중이떠중이에 불과하지만 ①그들이 같은 성읍에 살고 있으면서 ②거짓 선지자의 그와 같은 사상을 자발적으로 전파하고 있으니 ③같은 동네 사람들이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며 ④특히 그 전파의 속도가 마치 전염병처럼 빠르다는 것임(13:12-13). 따라서 그 근절방안은 초기에 자세히 조사하여 그것이 사실로 드러나는 동네가 있으면 그 곳을 격리시키는 것임. 그리고 돌림병을 근절시키는 방안 그대로 병에 걸린 주민을 진멸하고 그들의 세간살이(재물과 가재도구) 일체를 불태워버리는 것임(13: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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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와 같이 피도 눈물도 없이 무자비하게 대처해야만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l 거짓 선지자와 거짓 비전 제시자의 경우에는 백성들 앞에서 버젓이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서 현세적인 놀라운 능력을 선보이고 있어 어리석은 백성들이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영생보다는 당장 눈에 보이는 떡과 치유를 선호하여 그들에게 몰려가게 되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임.
l 그들의 추종자인 잡류들이 동네에 남아 있어 그 세력을 확장하는 경우에는 그 동네에 하나님의 번성의 축복이 사라지고 있음을 모세가 은연중에 시사하고 있는 것임(13:17). 그 점은 일찍이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를 그의 누이동생으로 오인했던 그랄 왕 아비멜렉이 그녀를 후궁으로 취하자마자 하나님께서 그랄 왕궁 내 모든 여인들의 태를 닫아버리는 재앙을 그곳에 내렸던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있음(창20:17-18). 사람의 태를 열고 닫으시는 창조의 신 하나님의 주권을 생각할 때에 모세는 잡류들의 누룩에 물든 모든 주민과 재물을 아낌없이 진멸하고 불태워버림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면하라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간곡하게 당부하고 있는 것임(13:16-17).
l 요컨대, 이와 같이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고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인생을 살아갈 때에 백성들에게 번성의 축복이 계속된다는 사실을 모세가 강조하고 있는 것임(1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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