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18과(8:1-10)(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2. 6. 07:42

신명기 제18(8:1-10)(손진길 작성)

|OBS23-18|

 

Q1. 내가 오늘 날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8:1a)는 말씀은 누구의 말씀인가? 만약 이것이 모세의 입을 통해 백성들에게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임이 확실하다면 그 사실을 입증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l  본문 중 내가는 하나님이 아니고 모세임(8:1a). 그러므로 모세는 자신의 명령대로 행하라고 백성들에게 지시하고 있는 것임. 여기서 만약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모세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하나님의 것인 양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믿는 자를 넘어지게 하는 것이고 성령을 거슬리고 있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가감하는 것이 되므로 죽음을 면할 수 없게 되는 것임(4:2-4, 12:31-32, 13:41-42, 18:6-7).

l  여기서의 모든 명령율법을 말하고 있으므로 문맥상으로 보아 하나님의 율법이라는 표현보다는 모세의 율법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될 것임. 그런데 모세는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4:2),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4:5)라고 말하면서 그의 율법이 바로 하나님의 명령 그 자체라고 강변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주장인 것임. 그렇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명령이었다고 하는 증거를 어디에서 객관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해지는 것임.

l  비록 사람의 입을 통하여 흘러나왔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입증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사도 바울의 말 그대로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야만 하는 것(1:16-17).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이와 같은 능력이 숨어 있어 그 능력이 역사 가운데 발휘되듯이 모세의 율법에 약속되어 있는 바 백성을 살리고 약속의 땅을 얻게 하고 번성 시켜주는 역사(4:1, 8:1) 실제로 백성들의 눈 앞에서 전개되어져야만 하는 것임(18:21-22).

l  두 번째 방법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일을 모두 알고 계시며 이를 선지자를 통하여 이 세상에 계시하여 주고 있다는(11:27, 5:19-47, 7:16-18, 28-29, 8:38) 소위 계시의 주관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얻어야만 하는 것임. 그런데 예수님이 모세에 대하여 증거하기를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5:46-47)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7:19)라는 말씀으로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백성들에게 율법으로 전달한 선지자였음을 증언해주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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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서 어떠한 삶의 자세를 가지고 살았는가?

 

l  ①자신의 영광 대신에 하나님의 영광을 구했으며(32:12-14, 32, 9:14, 25-29, 32:52, 34:9) ②자신의 인간적인 방법 대신에 하나님의 방법을 따랐으며(2:12, 4:20) ③자신의 인생목표의 달성 대신에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새로운 목표를 추구한 것임(3:26-29, 8:6, 34:4-5).

l  설명을 더해보자면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번번히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고 모세의 자손만으로 크고 강한 새로운 나라를 이루고자 제안하셨는데 그 때마다 모세가 이를 반대하였음. 그로서는 자신의 유익과 가문의 영광보다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이 이방인들에 의하여 훼손되고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막고 하나님의 백성을 살리고자 했던 것임. 즉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원했으며 이 세상에서의 자신의 유익과 영광을 추구하지 아니했던 것임.

l  둘째로, 젊은 시절 모세가 추구했던 민족 독립의 방법은 애굽인 관리를 살해하고 동족의 지지를 받아 봉기를 획책하는 것으로서 소위 테러 및 무장 투쟁의 방법이었음. 그러나 이 방법은 실패하였으며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세월을 지나 드디어 힘없는 80세의 노인이 되어버린 모세에게 하나님이 제시하신 방법은 달랑 하나님이 주시는 지팡이 하나 들고 가서 애굽 왕 바로 앞에 서는 것이었음.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너무나 무기력하고 힘없어 보이는 그 방법을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과 모두를 살리고자 하시는 그 분의 뜻을 믿고서 그대로 받아 들인 것임.

l  셋째로, 모세의 인생 목표는 줄곧 민족해방 그리고 약속의 땅 가나안 입성이었음. 그런데 불행하게도 모세는 가나안 입성이라는 최종 목표가 좌절되어버린 인생이 되고 말았음. 그 대신에 하나님께서는 신명기의 말씀을 남기고 시종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우고 그만 느보 산에 올라가서 요단 강 건너편 가나안 땅을 살펴본 다음에 그 곳에서 만족스럽게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라는 것이었음(32:48-52). 인생의 목표를 자기 손으로 모두 성취하고자 광분하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영생의 하나님의 손에 그 성취를 맡겨드릴 때 그 분이 또 다른 선지자를 세우시고(18:15, 18) 율법책을 사용하시어서 모세가 죽은 후에도 모세의 소원대로 백성들에게 살 길을 마련해 주시는 것임(31:24-29, 32:43). 특히 모세의 마지막 깨달음의 노래 속에는(신명기 제3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뿐만 아니라 열방까지 구원해주신다고 하는 내용이(32:43) 담겨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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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이제는 백성들이 모세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생을 살아가야만 하는데 그 삶의 방법이 어떠해야 한다고 모세가 가르치고 있는가?

 

l  지난 40년 동안의 역사를 돌이켜 보고서(8:2-6) 하나님이 다음과 같은 삶의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명심하라는 것임; 첫째로, 처지와 형편이 어떠하든지 간에 변함없이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분의 명령을 끝까지 따르고자 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임(8:2-3). 그와 같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진심으로 그 도를 행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를 알기 위해서(8:6)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모세처럼 ①왕자의 신분에서 하루아침에 광야의 나그네 신세로 만들어 버리시고(8:2) ②주리고 목마르게 생존의 기로에서 헤매도록 만들기도 하신다는 것임(8:3).

l  둘째로,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징계 받은 인생이라고 말하더라도 그것이 사실을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있는 징계임을 깨달아 더욱 하나님 경외의 삶을 살아가라는 것임(8:5).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에 대해서는 징계할 필요도 없이 그냥 제 멋대로 살다가 심판을 받도록 내버려두시는 분이시기 때문임(1:25, 28).

l  이와 같이 깨닫고 행하면 그 연단의 시간이(8:2, 시험을 치루는 시간이) 짧아질 것이며 그 고난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성취의 세월이 약속의 땅에서 장구하게 있게 될 것임을 모세가 신명기에서, 그리고 사도 바울이 그의 로마서에서 모두 말하고 있는 것임(8:7-10,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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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징계의 광야 생활 40년이 사실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얻고 그 곳에서 오래 살 수 있도록 믿음의 체질을 개선하는 연단의 시간이었음을 모세가 어떻게 말해주고 있는가?

 

l  징계의 시간 같아 보이지만 24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신위적인 방법으로 먹걸이와 생필품 그리고 생명의 말씀을 변함없이 공급해주셨다는 것임(만나, 8:3, 가축 번식으로 의복과 신발 제공, 8:4a, 발이 부르트지 않도록 건강까지 챙겨 주심, 8:4b, 안식일 날 말씀 공부도 시켜주심, 8:3).

l  그 결과 하나님을 원망하던 백성들이 이제는 스스로 빈곤에 처할 줄도 아는(voluntary poverty) 믿음의 성숙으로 체질이 개선되자 드디어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옥토 약속의 땅 가나안 입성이 시작된 것임(8:7-10); ①골짜기 뿐만 아니라 산지에도 농사지을 물이 풍부함(8:7). ②밀과 보리 등 밭 작물과 각종 과수목이(포도, 무화과, 석류, 올리브 나무 등) 잘 자라고 꿀이 많이 생산됨(8:8). ③동과 철 등 지하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음(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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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36천 평방 킬로미터에 불과한(남한의 36%정도) 가나안 땅은 그다지 좋은 땅이 아니며 24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것을 구하고 생활하기에도 그리 넉넉한 땅이 아닌 것이 분명한데 그 땅이 왜 이와 같이 아름답고 각종 먹걸이가 풍성한 축복 받은 옥토로 기록되어지고 있는가?

 

l  그 이유는 광야 생활 40년의 실정과 비교해볼 때 가나안에서의 생활은 지상 낙원과 같다는 것임. 광야 생활 동안 줄곧 떠돌이 난민 생활을 영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가나안에서 자기 땅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서도 가슴이 벅찬 감격이었을 것임.

l  더구나 광야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 만을 먹고 하루하루를 연명해왔는데 이제 가나안 땅에서 각종 곡식과 과일을 맛보게 되고 일 년 농사를 지어 창고에 거두어 저장을 하게 되자 이것이야 말로 천국생활과 같다는 것임.

l  그러므로 광야생활 40년의 어려움과 그 교훈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되새기고 있는 동안에는 비좁은 땅 가나안에서의 생활도 지극히 만족스러운 축복의 땅에서의 삶이라는 것임. 그렇지만 만약 그 때의 어려움과 교훈을 잊어버리게 되면 그 때부터 함께 공생하며 나누어 먹고 살기에는 부족한 공간이라는 생각과 좁은 땅을 주신 하나님께 대한 불평과 원망이 다시 터져 나오게 되는 것임. 따라서 약속의 땅에서의 삶도 결국은 떡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생활화하느냐의 문제였던 것임.

l  요컨대, 빈부귀천에 스스로 처하고 그 속에서 만족을 얻을 줄 아는 지분사상, 인생의 역경과 우여곡절 가운데에서도 항상 하나님을 인정하고 주인으로 모시는 법도, 이 땅의 것보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생명을 살리고 영원토록 살 수 있는 비결이 된다고 믿고서 그것을 추구하는 인생, 이 세 가지가 가나안 땅을 천국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임. 그래서 그 곳에서 하나님께 찬송할 것이라고 모세가 말하고 있는 것임(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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