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제15과(6:16-25)(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15과(6:16-25)(손진길 작성)

|OBS23-15|

 

Q1. 신명기 제6장16-19절은 언약에 신실하신(‘헤세드’) 하나님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모세의 뛰어난 문장임. 모세는 ①언약의 당사자이신 하나님께서 과연 그 언약을 약속대로 신실하게 지키실지 아니하실지를 이스라엘 자손들은 시험하거나 의심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음(6:16, “맛사”의 교훈) ②왜냐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 언약인 율법을 제대로 지키기만 하면(6:17-18) ③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기로 이미 약속하신 복을 주실 뿐만 아니라 (그 땅의 원주민들을 쫓아내고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주시는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라는 것임(6:19). 요컨대, 하나님은 자신이 언약하신대로 꼭 그대로 상급을 베푸시는 ‘헤세드’ 하나님이시라는 모세의 지적임. 그렇다면 첫째로, ‘맛사’의 시험은 무엇이며 그 의미는 어떠한 것인가?

 

l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러 번 하나님을 원망하였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①홍해 가에서 애굽 군대의 추격을 받았을 때의 원망(출14:10-14) ②’마라’에서 그 물이 써서 못 마시게 되었다고 원망(출15:22-26)  ③신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다고 원망(출16:1-3) ④이제 ‘르비딤’에서(출17:1) 다시 물이 없어서 목말라 죽겠다고 원망하고 있는 것임(출17:3).

l  그런데 네 번째 백성들의 원망에 대하여 모세는 “그들이 나와 다투고 또한 하나님을 시험하고 있다”라고 색다르게 진술하고 있는 것임(출17:2).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지팡이로 호렙 산 반석을 쳐서 물이 솟아나게 한 다음에 그의 진술 내용을 반영하여 그 곳 지명을 ①백성들이 하나님을 시험하였다라는 뜻을 지니는 “맛사” 또는 ②백성들이 그들의 영적인 지도자 모세와 다투었다는 뜻을 가지는 “므리바”로 부르도록 조치하고 있는 것임(출17:4-7).

l  그리고 모세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시험(test)한 이유가 “하나님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니 계신가를 알고자 시험한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음(출17:7). 이 말의 뜻은 물 없는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신위적인 방법으로 수 백만 명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들의 가축들에게 마실 물을 공급하여 주시면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 것이고 그리하지 아니하신다면 그들 가운데 아니 계시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백성들 나름대로의 판단 기준이 작용하고 있는 신앙 태도를 말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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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이와 같이 백성들 나름대로의 판단 기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신앙 태도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l  ‘맛사’의 경우에서 보듯이, 자신들의 시험을 통과해야만 그 분을 자신들의 하나님으로 섬길 수 있다고 인간의 주체 의식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겉으로 보면 논리 정연하고 현실적인 타당성이 확실한 것 같으나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불신앙의 태도가 그대로 엿보이는 것임. 그 이유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 분이 살아 계신다는 사실과 그 분이 언약을 지키는 자에게 약속된 상급을 정확하게 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아니하여야 한다”라는(히11:6) 이른 바 진정한 믿음을 가진 자의 신앙 태도와는 판이하게 다른 태도를 말하고 있기 때문임.

l  그리고 이와 같은 논리를 내세워서 모세와 다투고 있는 백성들은 첫째로, 배은망덕하게도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해방시켜준 하나님의 은혜와 광야에서 그 동안 생존할 수 있도록 온갖 혜택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모두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 고마움을 생각조차 아니하고 있는 자들인 것임. 둘째로, 하나님이 그들의 창조주이시고 그들의 인생을 인도하시고 약속의 땅까지 예비하고 계시는 역사 섭리의 주인이시라는 사실을 아직도 진심으로 인정하고 있지 아니한 자들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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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하나님이 그들 중에 아니 계신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 백성들은 어떠한 일을 자행하게 되는가?

 

l  금송아지 우상숭배사건이 재현되는 것임(출32:1, 4).

l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의 더딤을 보고서 혹시 아니 내려올까 불안에 빠진 것임. 그래서 아예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하나님 여호와의 형상이라고 부르면서 이제는 그들 중에 하나님이 금송아지의 모습으로 항상 함께 하고 계시므로 불안해 하거나 모세가 아니 내려올까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스스로 위로를 받으면서 축제를 벌인 것임.

l  이와 같이 ①영적인 지도자가 없으면 불안에 빠지는 미성숙한 신앙 ②보이지 아니하는 창조주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보이는 형상으로 우상을 만들어 하나님처럼 섬겨야만 안심할 수 있는 미신적인 신앙 ③그 동안 베풀어준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 섭리를 되돌아 보면서 그 속에서 살아 계시는 하나님, 약속을 지키고 계시는 하나님을 전혀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배은망덕하면서도 ‘눈뜬 소경’같은 신앙 등은 모두 불신앙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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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모세는 율법을 지키는 것을 달리 무엇과 무엇이라고 표현하고 있는가?

 

l  첫째로,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명령과 증거하신 것과 규례를 삼가 지키는 것”(신6:17)으로, 그리고 둘째로,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right and good in the Lord’s sight, NIV)을 행하는 것”(6:18)으로 율법준수를 풀이하고 있는 것임.

l  그러므로 세세한 율법을 모두 기억하여 실생활에 적용하기가 어려우면 다음과 같은 율법의 대의를 생각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 되는 것임; “내가 아니라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찰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눈에(in the Lord’s sight) 무엇이 옳고(right) 무엇이 생명을 살리는 선한 일이(good) 되는지”를 스스로 판단하여 그대로 행하면 틀림없는 하나님 뜻의 이행이며 하나님 보시기에 언약 이행에 해당된다는 것임.

l  그와 같이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상급을 베푸시는데 그것이 하나님 편의 언약 이행으로서 ①믿음의 조상들처럼 후회가 없는 인생을 살 수 있고(복을 받고) ②약속의 땅에 들어가고(가나안 땅) 약속된 그것을(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살 수 있는 진정한 약속의 땅인 천국에서의 영생의 삶) 얻을 수 있다는 것임(6:19).

l  요컨대, 이것이 ‘헤세드’ 하나님을(약속하신 바를 꼭 그대로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모세의 신앙 고백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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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왜 율법을 준수해야만 하는가?” 라고 후손들이 묻게 될 때에 그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모세가 말하고 있는가?

 

l  ‘신6:20-25절’에 기술되어 있는 내용 그대로 ①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신위적인 방법으로 출애굽 시키셨다(6:21). ②애굽 왕과 애굽 인들에게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고(6:22) 우리를 출애굽 시키신 뜻은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기 위함이었다(6:23). ③그런데 광야 생활 중에 우리에게 율법을 주시고서 이를 잘 지키면 무사히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고 항상 하나님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하시었다는(6:24) 내용을 후손들에게 설명해주라는 모세의 설명인 것임.

l  요컨대, “율법을 준수하는 것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우리가 지키는 의로운 행위가 되며 이에 따라 언약의 상대방이며 당사자이신 하나님께서 쌍방간의 언약 내용대로 약속의 땅을 주시고 하나님과 영원히 살 수 있는 복을 상급으로 주시는 것이다”라는 설명이 되는 것임(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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