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제13과(6:1-9)(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13과(6:1-9)(손진길 작성)

|OBS23-13|

 

Q1. 제6장 1-9절에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율법의 핵심 중의 핵심을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신6:4-5절” 말씀 그대로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것임. 이것을 유대인들은 “쉐마”(‘들으라’는 뜻임)라고 부르며 날마다 낭송하고 또한 그 문구를 적어서 그들이 출입하는 곳곳에 붙여두고서 애지중지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분문 중에서 더 깊은 본래의 글의 뜻을 다음과 같이 살펴보고자 함; ① ”오직 하나인 여호와 하나님”은(6:4) “오직 하나 뿐인 창조주이시며 나의 인생의 주인님”이라는 뜻인데 이것이 모든 율법의 시작이자 마지막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②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6:5) 말씀의 뜻은 무엇인가? ③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세는 어떻게 제시하고 있는가?(6:6-9) ④ 모세가 율법의 세 가지 요소를 “명령과 규례와 법도”로 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6:1-2) ⑤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는(6:3a) 말씀이 “명령과 규례와 법도”(6:1) 그리고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6:5)을 모두 하나로 꿰고 있는데 그 연계는 어떠한 것인가? 등의 질문인 것임. 그렇다면 첫째로,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 있어서 “오직 하나 뿐인 창조주이시며 나의 인생의 주인님”이시기 때문에(6:4) 나는 어찌해야만 하는가? 왜 이 명제가 모든 율법의 근본일 수 밖에 없는가?

 

l  첫째로, 오직 하나님만이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나의 정체성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임. 그러므로 하나님 이외에 그 어떤 영적인 존재나 피조물이 나를 낳았다고 주장하거나 그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허위이며 기만인 것임. 이것을 알게 하는 것이 율법의 시작인 것임.

l  둘째로, 나의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기타 세상의 돈, 권력, 명예, 위대한 인물 등을 나의 인생의 주인으로 모셔서는 아니 되는 것임.

l  이와 같은 두 가지 사실을 명심하고 그 기준에 의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가치 체계를 다듬어 올바른 종교 생활과 사회 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본 취지라고 볼 수 있는 것임. 그러므로 이와 같이 살아갈 때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으며 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그들의 삶과 영향력이 모든 이방을 유일 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제사장 나라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임(출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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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6:5) 말씀의 뜻은 무엇인가?

 

l  “마음(heart)과 성품(soul)과 힘(strength)”은 “영(spirit), 혼(soul), 몸(body)”을 알아듣기 쉽게 표현하고 있는 용어들인 것임.

l  이와 같이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첫째로, 영(sprit)을 흔히 ‘바람’에 비유하고 있는데(요3:8) 그 영적인 바람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여 흔들리고 있는 것이 인간의 ‘마음’(heart)인 것임. 그래서 영(靈, spirit) 대신에 ‘마음’(心, heart)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그 영적인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l  둘째로, 하나님의 영이 인간의 몸에 자리잡음으로 말미암아(창2:7) 인간에게 혼(魂)적인 능력이(지성, 감성, 그리고 자유의지)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인간의 성품이라고 말할 수 있음. 왜냐 하면, 하나님을 닮아있는 그 성품으로 인하여 인간이 기타 동물들과는 다르게 지, 정, 의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임.

l  셋째로, 사지육신(四支肉身)을 지니고 있는 인간의 몸(body)은 행동할 수 있는 능력(energy)을 육체적인 힘(strength)으로 발휘하고 있음. 그러므로 여기서 ‘힘’이 인간의 몸을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l  이와 같이 따져본다면,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명제는 “너의 영과 혼과 몸을 다 바쳐서 하나님만을 사랑하라”는 주문으로 바꾸어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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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모세는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가?

 

l  첫째로, 율법을 마음에 새기고(6:6) 둘째로, 주야로 그 뜻을 묵상하고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며(6:7) 셋째로, 그 결과 머리의 생각을 정리하고 손의 행동을 규제하여(6:8) 사회생활에 임한다는 것임(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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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모세가 율법의 세 가지 요소를 “명령과 규례와 법도”로(6:1-2) 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l  율법은 하나님의 “명령”임(6:1). 그렇지만 그 명령을 준수해야만 하는 인간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들일 때 먼저 그것을 자신의 사고체계로써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재분류하여 머리 속에 정리하여 기억해 둠으로써 구체적으로 사용할 준비를 하는 것임. 이와 같은 인간의 두뇌의 활동과 그 구조를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명령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와 같은 명령을 낳고 있는 이슈별로 카테고리를 정하고 그것들을 규례로서 제시하고 있는 것임.

l  그렇지만 인간의 종교생활과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로써 모두 규제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들과 사건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임. 그러므로 율법의 정신과 규례의 기본 취지를 이해하는 한편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하나님 경외자로서의 도리를 명심하고 있을 때에(6:2) 당면한 문제들을 하나님 뜻에 맞게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임. 이것을 “법도”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임.

l  이상과 같이, ①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②그것을 이슈나 사건별로(규례) 정리하여 기억하고 ③자신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까지 하나님 경외에 어긋나지 아니하도록 매사 주의해나가는 것이(법도) 율법의 요구 사항이자 율법의 체계임. 이 점에 유의하여 모세는 그 체계로부터 세 가지 기본 요소를 추출하여 그것을 가지고 율법에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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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모세는 무엇을 듣고 무엇을 삼가하며 무엇을 행하라고(6:3) 말하고 있는가?

 

l  첫째로, 듣는 것은 명령을 듣는 것인데 모세는 이를 마음에 새기라고 말하고 있음(6:1, 6).

l  둘째로, 삼가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자유의지를 삼가하는 것인데(6:5) 모세는 이것을 말씀의 묵상과 강론을 통하여(6:7) 율법을 객관적으로 잘 정리하여(규례) 사고방식을 규제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는 것임(6:8,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l  셋째로, 행하는 것은 대문을 출입하면서(6:9,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 손수 행동화하고(6:8, “손목에 매어 기호로 삼음”) 또한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이웃과 말씀을 나누는 것(6:7) 모두를 포용하고 있는 말인데 특히 모든 행위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피조물로서 그리고 창조주를 섬기는 종으로서의 분수를(법도) 벗어나서는 아니 되는 것임.

l  요컨대, ①하나님의 명령을 마음으로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명령을 듣는 것이며 ②명령이 나오게 된 배경과 취지를 이해하고서(규례) 자신의 지, 정,의를 설득시켜 나가는 것이 삼가하는 것이고 ②힘을 다하여 행하되 항상 피조물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종인 청지기로서의 법도에 어긋나서는 아니 된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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