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제12과(5:1-33)(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12과(5:1-33)(손진길 작성)

|OBS23-12|

 

Q1. 제5장에서 모세는 ①왜 율법을 지켜야 하는지, 그 이유와(5:7-9) ②율법을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근본적인 깨달음(5:10-12) ③삶 가운데서 이를 규례화하고 적용시켜나가는 방법(5:13-21) ④그리고 율법을 지키고 자신의 삶에 올바로 적용시키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인 언약(5:10, 16, 33) ⑤끝으로, 하나님께서 직접 백성들에게 일일이 말씀하시지 아니하시고 이와 같이 모세를 통하여 하나의 명령 체계인 율법으로 생명의 말씀을 대신 전해줄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속사정(5:22-31) 등을 밝히고 있음. 그렇다면, 사람이 율법을 지켜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모세는 설명하고 있는가?

 

l  사람이 세상의 여러 신들 가운데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만을 선택하여 그 분만을 위하고 섬겨야만 하는 이유는(5:7) 인간 자신을 위하여 그리하여야 하는데(5:8a) 그것은 근본적으로 “형상”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모세의 설명임(5:8b).

l  “질투하는 하나님”이(5:9) 되실 수 밖에 없는 이유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을 오직 인간에게 부여했기 때문이라는 것임(창1:26-27). 그래서 인간들이 자신의 형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몰라보고 엉뚱하게 다른 형상을 자신의 형상 또는 신의 형상인 줄 알고서 이를 우상화하고 섬기는 행위를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는 것임(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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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인간이 자신의 형상이 유일하게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왔음을 깨닫게 된다면 드디어 그 형상의 회복에 힘쓰게 되는데 그 때 어떠한 현상이 삶 가운데서 나타나게 되는가?

 

l  첫째로,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고 그 분의 계명을 지키고자 애쓰게 됨(5:10). 둘째로,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을 존귀하게 여기게 되고 함부로 망령되이 그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게 되는 것임(5:11). 셋째로, 하나님 아버지와 직접 만나서 친밀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자꾸만 만들고 싶어하는 것임(5:12).

l  이와 같은 현상들이 마음 속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것임. 따라서 강제력에 의하여 형식적으로 강요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닌 것임(막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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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자는 그 형상의 가치가 세상 그 무엇보다도 우선된다고 하는 사실을 깨달은 자인데 그는 하나님을 만나고자 어떠한 규례를 중시하며 또한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세상살이에서 어떠한 삶의 태도를 견지하게 된다고 모세가 지적하고 있는가?

 

l  첫째로, “안식일” 규례를 중시하게 되는 것임(5:12-15). 매 주 하루씩 제7일에 완전하게 세상 일을 떠나서 하나님과 하루종일 지내고자 하며 그 안식일 날 확실하게 안식하기 위하여 6일 동안 땀 흘려 일하는 것임(5:12-13). 그리고 그 날 안식일의 의미를 다른 사람과 모든 피조물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자기 소유의 모든 종과 가축 그리고 손님과 가족들에게도 그 날만은 세상 일에서 해방되는 기쁨의 혜택을 나누어 주는 것임(5:14-15).

l  둘째로, 안식일 날 특별히 출애굽의 하나님 그리고 유월절의 역사를 재음미하는 것임(5:15).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종으로 부려먹었던 애굽 인들의 잘못을 열 가지 재앙으로 징계하시고(“강한 손”, 5:15) 신위적인 능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신 하나님의 역사를(“편 팔”, 5:15) 다시 반추하면서 애굽 인들과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아니하도록 이스라엘 자손들이 스스로 다짐하여 십계명을(5:16-21) 안식일 날 공부하는 것임.

l  셋째로, 세상살이 6일 동안에 안식일 날 깨달은 말씀과 십계명을 실천해나가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음; ①영적인 형상의 아버지인 하나님을 공경하듯이 그 형상을 육체적으로 대물림하여 준 부모님을 공경한다(5:16). ②같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는 인간들을 죽이거나 해치지 아니하며 그 권리를 침해하지 아니한다는 것임(5: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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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율법에 담겨있는 위와 같은 참 뜻을 깨달아 자신의 삶에 올바로 실천해나가게 되면 어떠한 유익이 뒤따르게 된다고 하나님이 언약으로 보장하고 계시는가?

 

l  “너희가 삶을 얻고 복을 얻어서 너희가 얻은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는(5:33) 보장이 언약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임. 이것은 “삶”, “복”, “땅”, “날” 등 네 가지 요소가 영원에 이르게 되는 축복의 약속이 성취될 것이라는 언약인 것임.

l  여기서 첫째로, “삶”이라고 하는 것은 과거 믿음의 조상의 삶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오늘 날 살아서 언약관계를 재확인하고 있는 우리의 삶을 말하고 있는 것임(5:3). 하나님께서는 나 자신이 하나님의 율법을 잘 지켜서 스스로 삶의 축복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것이지 조상에게 주어진 언약이나 세습되어오는 혜택에 의존하여 결코 안주하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닌 것임(요1:11-13).

l  둘째로, “복”이라고 하는 것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어지는 제반 여건을 말하고 있는 것임(5:16, 33). 창세기를 보면, ①자연환경 ②동식물 ③풍성한 먹걸이 ④배필과 가족과 이웃들이 모두 복의 내용으로 주어지고 있는 것임(창1:27-31, 2:22-25).

l  셋째로, “땅”은 율법을 배우고 지키는 자들에게 주시는 이 땅에서의 기업과(5:31) 하나님 나라에 있는 열 두 지파의 기업을(겔37:11-14, 사65:17-25, 계21:12) 모두 의미하고 있는 것임.

l  넷째로, “날”은 이 땅에서의 긴 향년(5:16, 장수)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영구히 거하는 영생의 날을 모두 말하고 있는 것임(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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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직접 바로 수령하여 이를 스스로 깨달아 자신들의 삶에 자발적으로 적용시키지 못하고 이와 같이 하나님과 백성사이 그 중간에 모세를 내세우고 있음(5:5).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을 인격적인 대화가 아니라 이와 같이 하나의 강력한 명령인 율법 형식으로 모세가 받아서(5:22) 백성들에게 전해줄 수 밖에 없게 된 것으로 보임. 그렇다면, 모세는 신명기에서 어떠한 이유 때문에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그 자초지종을 말하고 있는가?

 

l  “무릇 육신을 가진 자가 우리처럼 사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불 가운데서 발함을 듣고 생존한 자가 누구니이까”(5:21). 그러므로 이와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때에는 죽기 쉬우므로 죽는 것이 겁이 나서 각 지파의 두령과 장로들을(5:23) 모세 앞에 보내어 “당신이 하나님 가까이 가서 그 말씀을 다 듣고 시내 산을 내려와서 우리에게 전해주면 우리가 그것을 듣고 그대로 행하리라”고(5:27) 선처를 부탁한 것임.

l  이에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뜻을 받아 들여서(5:28) 십계명을 새긴 두 돌 판을 주시고(5:22) 또한 하나님께서 모든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백성들에게 가르치라고 모세에게 조치하신 것임(5:31).

l  백성들이 이와 같은 처신, 곧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음으로 말미암아 자신들의 목숨을 잃어버릴까 전전긍긍하여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중개자를 내세우는 비겁한 처사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그래도 한 가지 그들의 행동 가운데 하나님께서 칭찬하신 대목이 있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지극히 두려워하는 백성들의 마음”이었던 것임(5:29).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없더라도 우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더라도 율법을 지켜서 영원한 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여기서 나타나고 있는 것임(롬10:5).

l  그렇지만, 모세가 전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은 ①당장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에 율법을 잘 지켜서 영원한 복을 얻어 누리는 것이지만 ②장기적으로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자발적으로 그 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 분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이른 바 직접적인 개인 신앙으로 성숙되어지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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