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10과(4:9-31)(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2. 2. 13:58

신명기 제10(4:9-31)(손진길 작성)

|OBS23-10|

 

Q1. 모세는 동족을 출애굽 시키고 함께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게 하는 것을 자신의 인생 목표로 삼았으나 마지막 단계를 성취하지 못한 인물이었음(4:20-21). 그렇지만 그는 더 큰 인생의 목표와 꿈을 발견하고서 그것을 얻기 위하여 율법을 가진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지를 신명기에서 분명히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무엇인가?

 

l  모세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이루는 율법국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더 크고 의로운 나라를 말하고 있는데 그것을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가까이 오시는 나라(4:7) 그리고 선포된 율법이 이루고자 하는 자랑스러운 나라로서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4:8)라고 말하고 있는 것임.

l  세상의 모든 종교가 하나같이 사람이 하나님을 찾아가서 그 소원을 이루는 것을 말하고 있지만 모세는 그 반대인 하나님의 나라를 말하고 있음. 그 나라는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직접 먼저 찾아오시는 나라라는 것임.

l  그리고 모세는 그의 백성들에게 십계명과 기타 율법을 많이 교훈 하였지만(4:13-14) 그것은 어디까지나 규례와 법도가 살아 숨쉬는 개방된 공평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것임을,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4:8, the great nation of statutes and ordinance, NRSV용어 사용)라는 개념으로 구체화하고 있는 것임.

l  그러므로 모세는 이제 가나안이라는 하나의 지역을 약속의 땅으로 생각하고서 그 곳으로 들어가고자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보다는 훨씬 성숙한 믿음의 경지에 올라 서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직접 이 땅에 오셔서 세상 만민에게 개방하시는 나라, 곧 하나님을 섬기는 올바른 규례와 법도가 살아 숨쉬는 나라를 꿈꾸고 또한 그 곳에 들어가고 싶어한다는 것임(11:16,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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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자신의 백성을 끔찍이도 사랑했던 모세인지라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에 자신만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백성들과 그들의 후손까지 다 함께 들어갈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방법의 요지는 무엇인가?

 

l  첫째로, 규례와 법도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라는 것임(4:9). 둘째로, 하나님 경외의 올바른 방법을 평생동안 배우고 또한 자녀들에게 대대로 가르치라는 것임(4:10). 셋째로,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형상을 보지 못하고 그 말소리만 들었던 사실을 명심하여 아무 형상이든지 하나님이라고 만들지 말라는 것임(4:11-12, 15-19).

l  끝으로, 하나님께서는 형상 대신에 언약을 주셨는데 그것은 십계명과 율법 속에 담겨 있다는 것임(4:13-14). 참고로, 언약이라고 하는 것은 ①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쌍방적으로 맺어지는 것이며 ②당장은 서로가 말소리로 맺은 약속에 불과하지만(19:6-9) ③일단 백성들이 그 조건을 충족시키면 그 발효는 언약에 신실하신(‘헤세드’) 하나님께서 책임지시는 것임. ④그 결과 나타나는 언약의 실현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인데 그 이유는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이 땅 위에 신위적으로 성취되어지기 때문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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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모세는 규례와 법도의 의미를 백성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l  법도는 스스로 삼가하며 자신의 마음을 힘써 지키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음(4:9a). 규례는 하나님이 행하신 구원의 역사를 잊어버리지 아니하도록 행사화 한 것인데 이는 후손들에게 길이 그 때의 일을 알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임(4:9b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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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하나님 경외의 방법이 무엇이길래 세상 사는 날 동안 평생을 배워나가야만(4:10) 하는 것인가?

 

l  창세기에서 하나님 경외자로 하나님의 인정을 직접 받은 자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었음(22:12). 그런데 아브라함이 그와 같은 인정을 받게 된 때는 아비 데라의 땅인 하란을 떠났던 75세가 아니었으며 이삭을 얻었던 100세도 아니었음. 그 때는 소년이 된 이삭을 모리아 산상으로 데리고 갔으므로 아브라함의 나이를 대략 115세 정도로 추정해 볼 수 있음. 이에 따라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나 40년 정도의 믿음의 나그네 생활을 거친 후 비로소 하나님 경외자라는 칭호를 얻게 된 것임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임.

l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의 큰 뜻을 제대로 깨닫게 되었을 때(12:1-2)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임. 아브라함의 경우에 그것은 자신의 형통이나 가문의 번영이 아니었음. 깨닫고 보니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은 궁극적으로 천하만민에게 하나님의 큰 복을 전해주는 것이었음(12:2-3, 22:18).

l  모세의 경우에도 동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하나님의 공의를 배워서 이 세상에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 큰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임을 깨닫고 이를 기술하고 있는 것임(4:7-8). 이와 같은 깨달음을 모세도 오랜 광야 생활 끝에 여러 차례의 좌절을 겪고 나서 얻은 것이기에 그의 백성들에게 평생을 바쳐서 하나님 경외의 방법을 배우라고 교훈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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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하나님 경외의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결과는 무엇이며 이와 관련하여 모세는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l  첫째로, 하나님 경외의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결과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어 하나님이라고 이름 붙여서 섬기고 있다는 것임(4:15-18). 시내 산에서 하나님이 그 형상을 보여주시지 아니하신 뜻이 바로 제 멋대로 형상을 만들어 하나님이라고 섬기지 말라는 교훈을 주기 위함이신데 왜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느냐는 모세의 강한 질책이 여기에 나타나고 있음.

l  둘째로, 피조세계의 피조물인 해, , 별 등을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놓고서 경배하는 행위도 우상 숭배인 것임(4:19).

l  셋째로, 이와 같은 잘못을 속죄하기 위해서는 대속의 제사와 중보자가 필요하다는 것임. 이 때문에 모세가 백성들의 중보자가 되어 자신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처벌까지 받게 된 사실을 여기에서 실례로 들고 있음(4:20-21).

l  넷째로, 모세 없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이제 중보자가 없으므로(4:22) 더욱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힘써 지키라는 것임(4:23). 만약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게 되면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로 역사하여 제사장 나라를 없애버리실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음(4:24-26).

l  다섯째, 제사장 나라는 멸망하더라도 거룩한 백성들은 이방 땅에서 디아스포라로 살아 남을 것인데 그 숫자가 많지 아니할 것이라는 예언임(4:27). 그렇지만 적은 수일지라도 이방세계에서 환난의 광야 생활을 이기고 나면 하나님 경외의 올바른 방법을 배울 수 있고 그 때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 다시 그들을 찾아오실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그 곳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놀라운 예언이 뒤따르고 있는 것임(4: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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