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17과(7:12-26)(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2. 5. 05:23

신명기 제17(7:12-26)(손진길 작성)

|OBS23-17|

 

Q1. 모세는 제7장 후반부(12-26)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그 법도를 지켜 행함으로써 얻게 되는 언약의 성취에 대하여 구체적인 내용을 기술하고 있음. 그 상세 내용은 ①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일(7:13-15)과 ②하나님께 받은 예언의 말씀(7:16-26)으로 나누어지고 있음. 그런데 그 서두가 되고 있는 제7 12절에서 모세가 왜 율법보다 법도, 그리고 언약보다 사랑의 언약이라는 용어를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는가?

 

l  7 12절 내용은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다”( “If you pay attention to these laws and are careful to follow them, then the Lord your God will keep his covenant of love with you, as he swore to your forefathers”, NIV)로 되어 있음.

l  여기서 한글판 개역성경이 ① 법도라고 번역한 부분은 영어 본문을 참고하여 살펴보면, “율법에 유의하여 조심스러운 태도로 현실에 적용시켜 나가는 그것을 의미하고 있음. ②그리고 열조와 맺은 언약이란 본질적으로 사랑의 언약이었음을 알 수 있게 됨.

l  그렇다면 첫째로, 현실 생활의 제반 문제가 성문법적인 성격의 율법으로서는 전부 규제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모세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그러므로 모세는 아무쪼록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과 그 진정성을 백성들이 깨달아서 부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세로 실제 생활에서 하나님을 주인으로, 자신을 그 분의 종으로서 스스로의 분수를 지켜나가라는 것임(10:16). 이것이 소위 법도를 지켜나가는 것이 될 것임. 둘째로, 하나님의 진정성이라는 것은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언약을 주신 것이며 이것이 율법이라는 것임(7:12). 언약과 율법 속에 담겨있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는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시는 아버지의 마음”(7:11)으로 설명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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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창세기에서 믿음의 조상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을 모세는 신명기 제7 13-14절에서 어떻게 요약정리하고 있으며 그 깊은 의미는 무엇인가?

 

l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 모든 법도를 듣고(‘법도는 모든 일을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것이며 특히 그 마음가짐을 말하고 있음, 17:1) 지켜 행하면 열조에게 약속하신 그 사랑의 언약대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인생과 자연과 역사를 다음과 같이 섭리해주시겠다는 것임(7:12); ①자손의 번성(22:17, 26:4, 35:11, 46:3) ②약속의 땅 입성(46:4) ③풍작과 축산의 성공(이상은 7:13) ④만민을 압도하는 성민(聖民)의 출산율과 그들 가축의 번식(7:14, ‘29:17-18에 명시된 태를 열고 닫으시는 창조주의 능력이 여기에서 다시 드러나고 있음) 등으로 요약되어 있음.

l  거룩한 백성이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고 매사 하나님을 인식하고서 그 앞에서 의사결정을 하며 그들의 인생을 법도(法度)있게 살아갈 때에 얻게 되는 위와 같은 복의 성격에 대해서 창세기의 내용을 참고해보면 다음 사실을 알 수 있게 될 것임; 첫째로, 태초에 하나님께서 인류를 창조하실 때에 이미 이와 같은 축복을 하신 바 있음(1:26-31). 둘째로, 그러나 사람들이 피조물로서 마땅히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 분의 뜻을 따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그 법도를 잃어버리고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에덴 동산과 함께 태초의 축복을 상실해 버렸음. 셋째로, 그 대신에 생존을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의 은혜만을 누리면서 살게 되었음.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시면서 하나님 경외의 인생을 아브라함처럼 살아가는 인생들에게는 태초의 축복을 회복시켜주시겠다는 약속을 언약하신 바 있음. 다섯째, 이 약속이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 먼저 성취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 모세오경의 기록임. 여섯째, 그렇지만 모세는 언약의 성취가 특정 민족에게 국한되지 아니한다는 사실을 신명기에서 깊은 의미로 강조하고 있음.

l  여기서 신명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그 내용은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은 그 원주민들이 악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9:4-5). 만약 이스라엘이 그들처럼  악하게 행동하면 똑같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8:19-20). 지난 광야 생활 40년 동안 몇 번이나 너희들을 멸망시켜버리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내가 근근히 말려서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9:14, 19, 23-29). 그러므로 너희들에게는 중보자가 있었고 가나안 민족들에게는 중보자가 없었다는 사실만이 차이가 나고 있을 뿐이다. 나는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시는 하나님’(50:20) 그 분이 나와 같은 선지자 나아가서 구속자를 보내어 장차 모두를 구원해주시기를 앙망한다(19:25, 2:23, 28, 11:26, 10:19, 11:14, 18:15, 18, 19:18-25)”는 내용으로 정리가 되는 것임. 이것이 모세가 진실로 신명기에서 말하고 싶었던 깊숙한 내용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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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경험한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이행은(7:15) 무엇이었는가?

 

l  첫째로, 애굽 땅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피해가 없게 하시고 전부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부려먹었던 그들 애굽 인들에게 그 재앙을 퍼부으셨다는 것임(7:15).

l  둘째로, 앞으로도 율법을 지키는 자에게는 일찍이 애굽 인들에게 내린 그와 같은 질병의 재앙이 하나도 내리지 아니하도록 조치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율법을 주실 때부터 있었다는 것임(15:26,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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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출애굽의 하나님이 가나안 땅에서 어떻게 역사하실 것이라고 모세가 예언하고 있는가?

 

l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보다 강한 애굽 인들을 치신 하나님의 역사가 가나안 땅 일곱 민족에게 그대로 다시 임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는 것임(7:19-20).

l  둘째로, 이스라엘 자손을 도구로 사용하시어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원주민들을 점진적으로 그 땅에서 쫓아내시며 필경에는 진멸되게(먼지처럼 사라지게) 만드신다는 것임(7:22-24).

l  셋째로, 가나안 원주민들이 섬기던 우상과 그 신상들을 모조리 불태워버릴 것이라는 예언임(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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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하나님의 이와 같은 역사를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찌해야만 하는가?

 

l  첫째로, 가나안 원주민들의 수가 많고 그 힘이 강하다는 것이 사실이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으로써는 그들을 쫓아낼 수 없다는 것이 인간적인 계산인데 이와 같은 계산 방법에 의존하지 말라는 것임(7:17). 둘째로, 적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애굽 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심판을 행하시던 그 하나님의 강한 손을 두려워하라는 것임(7:18-19). 셋째로, 심판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주시던 하나님의 편 팔을 기억하라는 것임(7:19). 넷째로, 우상 숭배하는 민족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모두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소위 왕벌 작전을 기억하고(7:20) 끝까지 그들을 진멸하는데 앞장 서라는 것임(7:21-23). 다섯째, 우상을 숭배하는 그들의 왕을 없애버리며 그들 우상 숭배자들을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든다고(7:24) 하는 것은 동시에 그들의 우상문화를 청산 시키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으로 다시 살게 만들 것이라는 예언들과(3:2-10, 19:18-25) 관련되어 있는 대목으로 볼 수 있을 것임.

l  이와 같이 볼 수 있는 근거를 신명기에서 찾아 보면 다음과 같음; 모세는 제8 19-20절에서 선민 이스라엘도 가나안 민족들처럼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대로 멸망 당하게 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음. 이와 같이 말할 수 있는 근거는 그 선례가 두 번이나 과거에 있었기 때문임. 호렙 산 아래에서의 금송아지 우상 숭배사건과(9:8)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반역사건이(9:23) 발생했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전멸시켜버리겠다고 말씀하시므로 모세가 40일 동안 금식하면서 빌고 또 빌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임(9:14, 19-20, 25-29, 10:10). 그러므로 모세처럼 중보자가 나타나셔서 선민 이스라엘처럼 이방인들도 구원하여 주실 것을 모세가 바라고 있는 것임(나그네를 사랑하라는 모세의 당부, 10:19, 19:18, 34).

l  멸망 당하는 위기에 빠지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고자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아니하고 간절하게 하나님께 매어 달렸던 모세는 이제 아무쪼록 가나안 땅에 입성하게 되면 우상 숭배자들의 재물과 그 문화에 조금도 눈독을 들이지 말고 모두 제하여 버리라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하고 있는 것임(7: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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