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제3과(1:3-8)(손진길 작성)
|OBS23-3|
Q1. 제1장 제3절에서 “제40년 11월 그 달 초 1일에”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이며 그 날에 어떤 일이 있었다는 것인가?
l 먼저 그 의미는 유월절 출애굽이 있은 해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원년으로 삼았으므로 그 히브리 달력에 의하여 제40년 11월 1일이라는 뜻임. 애초에는 애굽에서 3-4월에 해당하는 그 달을 히브리 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그 해 첫 달인 ‘아빕 월’로 삼은 것인데(출12:2) 그 후 감격적인 출애굽의 역사가 있은 후에는 아예 광야 생활 가운데 그들의 기록에 있어서 그 해를 민족 탄생의 원년으로 삼아버린 것임. 따라서 그들이 시내 산에 도착한 때를 “애굽 땅에서 나올 때부터 제3월 곧 그 때에”라고(출19:1) 말하고 있으며 그들이 시내 광야를 떠난 때를 “제2년 2월 20일에”라고(민10:11-13) 확실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임.
l “제40년 11월 1일”에 일어난 기억할 만한 일은 모세가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설명하기를 모두 끝 마쳤다는 것임(신1:3). 모세가 요단 강 동편 모압 땅에서 그 율법 설명하기를 시작하였는데(신1:5) 그 일이 드디어 제40년 11월 1일에 모두 끝났다는 것임. 환언하면, 신명기내의 율법 설명이 그 날 모두 마감되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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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120세에 모압 평지에 있는 느보 산에 올라 건너 편인 요단 강 서 편 여리고 성읍과 온 가나안 지경을 눈으로 바라본 후 감격스럽게 모압 땅에서 향년을 맞이한 바 있는 모세에 대한 기록을(신34:1-8) 참조해 볼 때 “제40년 11월 1일”의 또 다른 의미는 무엇인가?
l 제40년 5월 1일에 에돔 국경 호르 산에서 모세의 형인 아론이 123세의 나이로 운명한 바 있음(민33:36-39). 그런데 모세와 아론의 나이 차이가 3세에 불과하므로(출7:7,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80세이었고 아론은 83세이었더라”) 제 40년 그 해는 모세 역시 운명한 해가 되는 것임.
l 그렇다면 모세는 그 해 11월 초까지 신명기의 내용을 거의 모두 백성들에게 전달했으며 그 달 혹은 12월 달에 모압 땅에서 운명했다는 말이 되는 것임. 즉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신명기를 모두 기록하고 백성들에게 가르칠 수 있게 하신 후 비로소 향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배려하시고 섭리하셨다는 깊은 의미가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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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모압 땅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을 다시 정리하고 백성들에게 편안하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의 큰 섭리를 하셨는데 그것은 무엇인가?
l 모압 땅을 에워싸고 있었던 아모리 족속과 그 북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공격하고 있었던 바산 왕국의 세력을 모조리 섬멸시켜버릴 수 있도록 전쟁 승리의 역사를 모세에게 선물한 것임.
l 이에 따라 모세는 백성들과 함께 아모리 족속의 왕인 시혼과 바산 왕인 옥을 잡아서 처형해버리고(1:4, 민21:21-35) 모압 땅에서 안전하게 거주하면서 백성들에게 하나님 말씀과 율법 공부를 전폭적으로 시킬 수 있게 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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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모세가 요단 강 동편 모압 땅에서 그가 죽기 전에 백성들을 율법으로 재무장시켜 그의 사후에 여호수아를 따라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는데 이와 같은 정신 전력의 강화가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열패의식(劣敗意識)에 사로잡힌 이스라엘 백성들을 전쟁에서 이기는 자로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하셨으며 강한 적 아모리 족속이 패배하게 되는 이유는 또한 무엇이라고 성경이 말하고 있는가?
l 정신 전력을 강화시켜야만 된다는 판단을 하게 된 데에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발생했던 사건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음. 블레셋 족속과 아모리 족속 등 가나안 원주민들과 전쟁을 쳐보기도 전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정탐꾼 열 명의 보고를 듣고서 그만 열등감과 패배의식에 빠져버린 것임(민13:26-14:5). 그러므로 그들의 열패의식을 없애버리지 아니하면 가나안 원주민과의 전쟁을 수행할 수가 없게 된 것임.
l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40년 동안(민14:34) 이스라엘 백성들의 열패의식을 치료하셨는데 그 방법은 당시 성인들의 고정관념과 열등의식은 도저히 치유가 불가능하므로 출애굽 제2년 4월경 가데스 바네아에서 발생한 반역사건 이후 아예 38년 동안 이스라엘 군대 내에서 완전한 세대 교체가 이루어 지도록 만든 것임(신2:14-18, 24-25).
l 나머지 반년 동안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모세가 여호수아와 갈렙을 각각 사령관으로 삼아 완전히 물갈이가 된 군대를 이끌고 나가서 요단강 동편의 아모리 족속과 북방의 바산 인들과 전쟁을 하도록 조치하였는데 그 결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연전연승하여 그 땅들을 모조리 점령할 수 있게 된 것임(신2:24-25, 3:2-10).
l 여기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회군한 이후 38년 곧 출애굽 40년 5월경이 되어야 비로소 이스라엘 군대가 물갈이 되고 아모리 족속과 싸워서 승리를 얻게 된다고 하는 사실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다음과 같은 예언의 말씀을 가지고 다시 묵상해 보면,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임; “네 자손은 사 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貫盈, 정해진 눈금까지 차오름) 치 아니함이니라”(창15:16).
l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는 이스라엘의 믿음 뿐만 아니라 상대방인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함께 동반될 때에 비로소 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임. 그러므로 믿음 생활에 있어서 일방적인 기도나 요구가 완전한 승리의 열매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모든 당사자들의 처지와 형편을 두루 살피고 계시는 하나님의 “Q 사인” 이 있을 때(신2:24-25, 3:2-4) 행동으로 나서야 비로소 약속의 땅을 얻는 것과 같은 믿음의 열매를 주 안에서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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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고 그 곳을 떠난 때는 언제이며(1:6) 그 때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약속의 먈씀을(1:7-8) 명령으로 받고 있는가? 그런데 그 때 사기충천하여 시내 산을 떠났던 때를 회고하면서 모세가 40년이나 지나서 비로소 한탄스럽게 말하고 있는 대목, “호렙 산에서 세일 산을 지나 가데스 바네아에까지 열하룻 길이었더라”는(1:2) 어떤 의미이며 또한 이 대목을 달리 해석하고 있는 성경 학자들의 견해는 무엇인가?
l 출애굽한지 제2년 2월 20일에 시내 광야에서 출발한 것임(민10:11). 출애굽하여 시내 산에 도착한 때가 제1년 3월이었으므로 자연히 그 곳에서 머문 기간은 약 1년간이었던 것임(1:6).
l 가데스 바네아에서 12정탐꾼의 보고가(신1:19-40) 있기 전이었으므로 당연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을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사기충천하여 시내 산을 출발한 것임.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 “아모리 족속의 땅과 가나안 족속의 땅 그리고 레바논과 큰 강 유브라데 강 서편의 땅까지 모두 차지하라”(1:7)는 명령에 고무되어 있었던 것임. 그 약속은 그들이 조상 때부터 익히 알고 있는 하나님의 처음 약속,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줄 것이다”(창15:18)는 말씀과 한치의 틀림도 없이 꼭 같았던 것임. 이것은 거듭 확인되고 있는 확실한 약속이었기에 이제 시내 산을 출발하여 순조롭게 현지에만 도착하면 그들이 순식간에 그 땅들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어 의심치 아니하였던 것임.
l 그렇지만 예상은 빗나갔으며 오차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12정탐꾼들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크게 발생하고 말았던 것임. 그 뼈에 사무치는 백성들의 불신앙과 배신에 얼마나 지난 40년 동안 가슴앓이를 했는지 모세는 여기 신명기를 쓰면서 다음과 같이 한 마디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 놓고 있는 것임; “시내 산을 출발하여 에돔 족속의 땅 세일 산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산지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여 가데스 바네아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장정 걸음이면(보통 하루에 40km인 백리를 걸을 수 있으므로) 11일이면 충분할 터인데(도합 400km정도임. 그 이유는 시나이 반도의 남북 길이가 최장 385km정도이기 때문임) 그것이 그만 가데스 바네아의 사건 때문에 장장 40년이 걸리고 말았구나! 이 점을 명심하는 것이 율법 준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백성들이 먼저 깨달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임.
l 그런데 일부 성경 학자들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군중들의 하루 행진 속도를 10-11km정도로 보고 있으므로 11일 동안에 “호렙 산-세일 산-가데스 바네아”를 주파하기 위해서는 그 세 곳이 100km정도의 거리상에 일직선으로 배치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음. 그 결과 가데스 바네아 동쪽에 세일 산(에돔 땅)이 있으므로 호렙 산의 위치를 에돔 땅에 인접하고 있는 그 동쪽 요르단 지역으로 보고 있는 것임. 이 가설은 시내 산의 위치를 시나이 반도 최남단으로 보고 있는 통설에 대한 조심스러운 수정을 거론하고 있는 것임.
l 그렇지만 이미 살펴본 모세의 한탄과 율법을 다시 가르치면서 백성들에게 우선적으로 일깨워 주고자 하는 교훈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본다면 일부 성경 학자들의 극단적인 가설은 크게 설득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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