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제2과(1:2-전체)(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2과(1:2-전체)(손진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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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신명기의 내용은 크게 보아 어떻게 분류되며 출애굽기와의 차이는 ‘신1:2’절을 참고하면 어떤 것인가?

 

l  신명기는 크게 보아 모세의 설교 세 편과(1-30장) 그의 최후 모습을(31-34장) 담고 있다고 그 내용을 분류할 수 있음. 그리고 출애굽기와의 차이는 출애굽기가 애굽에서의 노예 생활과 출애굽 이후 시내 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고 한다면 신명기는 호렙 산(일명 시내 산)에서부터 세일 산과 가데스 바네아를 거쳐서(신1:2) 가나안 땅 동편인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의(신34:1) 여정과 관련되고 있는 기록인 것임.

l  참고로 신명기의 내용을 더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음; 첫째로, 모세의 첫 번째 설교는(1:1-4:43) ①출애굽의 역사, 특히 시내 산에서 가나안 초입에 이를 때까지의 역사에 대한 회고(1-3장) ②하나님이 언약에 신실하신 것처럼(‘헤세드’) 너희들도 언약에 신실하라는 당부(4:1-40) ③요단 강 동편에 마련된 세 도피성에 대한 언급(4:41-43) 등의 내용으로 되어 있음.

l  둘째로, 모세의 두 번째 설교의(4:44-28장끝) 내용은 ①십계명 설명(4:44-5장끝) ②배교하지 말 것(6-11장) ③종교적, 사회적 율법들(12-26장) ④율법을 새긴 돌 판을 에발 산에 세울 것(27장) ⑤축복과 저주(28장) 등임.

l  셋째로, 모세의 세 번째 설교는(29-30장) “언약을 지키면 반드시 하나님이 살 길을 열어 주신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음.

l  끝으로, 모세의 최후 모습은(31-34장) 그 내용이 ①후계자 여호수아 임명 및 레위 인들에게 율법을 위탁함(31장) ②모세의 노래(32장) ③각 지파에 대한 축복(33장) ④모세의 죽음(34장) 등으로 나누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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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모세의 첫 번째 설교를(1:1-4:43)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은 무엇인가?

 

l  모세의 첫 번째 설교는(1:1-4:43) 과거 출애굽의 역사를 회고하고 믿음의 조상들과 세우신 언약에 신실하셨던 하나님을 소개하면서 나아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헤세드’) 본받으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음. 이와 달리 모세의 두 번째 설교는(4:44-28장끝) 율법에 대한 설명과 그 철저한 준수를 명하고 있는 내용임.

l  한 마디로, 첫 번째 설교는 역사에 관한 것이며 두 번째 설교는 율법에 관한 것임. 이에 따라 신명기가 여호수아서 등 역사서의 문을 열고 있는 책이며 동시에 율법을 담고 있는 모세 오경의 마지막 책이 되고 있는 것임.

l  그런데 비평학자들은 신명기의 첫 머리인 역사에 대한 설명 부문을(1-4장) 따로 떼어 이를 후대 요시야 왕의(BC 640-609) 종교 개혁 시기에 참여했던 사가(史家)와 학자들이 삽입한 것으로 보고 있음. 이 경우에는 신명기가 가나안 땅에 이르기 전까지의 역사를 밝히고 있는 이른 바 이스라엘 역사의 서론 부분이 되는 것임.

l  그렇지만, “그 나라의 역사의 설명과 이해가 없이는 그 나라의 법률 체계를 알 수가 없다”라는 법 문화적인 폭 넓은 입장에서 바라보면, 비평학자들의 견해는  “역사와 율법 체계”를 함부로 분리시키고 있는 무모한 시도인 것임. 그리고 모세 오경이(torah) 율법에 관한 책이기는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창세기와 출애굽기 등 언약 탄생의 배경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 조상들의 역사를 소상하게 적고 있는 책들인 것임. 그러므로 뒤늦게 그 둘을 분리하는 것은 모세 오경에 대한 기본 이해마저 무시하고 있는 처사가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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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신명기의 내용상 그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l  “출애굽의 언약을 지키신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그 분의 백성답게 너희들은 새 언약인 율법을 잘 지켜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영원히 누리라!”는 간곡한 모세의 당부가 신명기의 핵심 메시지인 것임.

l  여기서 처음 언약은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들과 맺으신 출애굽의 약속을 말하고 있는데 아브라함에게 예언하신 후(창15:13-16) 그 시행을 브엘세바에서 그의 손자인 야곱에게 명백하게 확인하신 바 있음(창46:3-4). 두 번째 언약은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율법 준수의 언약인 것임(출19:3-9, 20:19, 24:3-12, 신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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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두 번째 언약인 율법의 기능과 그 준수에 따른 인과응보는 무엇이며 훗날 그 집행의 대리자는 누구가 되고 있는가?

 

l  율법의 기능은 본래 세상 중에서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대하여 세상 열방을 위하여 중보를 하는 제사장의 나라가 되며 대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도록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임(출19:5-6).

l  이와 관련하여 모세 오경은 율법을 세상에 전한 모세가 사실은 민족의 죄악을 하나님께 대신 사죄하는 중보자였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으며(출32:11-14, 30-34) 그 후 선지서와 지혜서에서는 메시아가 선민 뿐만 아니라 이방 인들까지 모두 구원하고 중보하는 대속자가 되신다고 하는 사실을 예언하고 있음(욥19:25-29, 42:9-10, 사11:9-10, 19:18-25) . 그리고 선민이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되는 이유는 아브라함처럼 하나님 앞에 깨어 있어서 온 세상에 하나님의 큰 복을 전해야 하기 때문인 것임(칭12:1-4, 22:10-18)

l  율법을 지키는 자에게는 복을 주고 지키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임하는데(신28장) 이것이 인과응보이며 훗날 그 집행자는 왕이 되고 있는 것임(삼상8:4-22, 출20:19, 신5:5, 25-27, 왕상8:22-23, 54-61). 모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직접 만나기를 원하지 아니하는 백성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의 대언자가 되었는데 그 후 왕들은  모세의  전례를 따라 하나님의 대리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정치적 권력을 가지고 율법 준수 여부에 따른 하나님의 축복 권과 저주 권까지 종교적으로 행사하였던 것임.

l  그러므로 만약 백성들이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성령이 그 마음에 내주하는 새 시대가 도래하면 모세와 같은 대언자나 왕들과 같은 강제력을 가지는 대리자는 사라지는 것이 당연한 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성도 사이에 하나님 대리자나 매개자가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면 그들은 아직도 유대교와 같은 율법 사회 또는 시대적으로 전근대적인 구약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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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율법의 기본 정신은 어떻게 선포되고 있는가?

 

l  율법의 기본 정신은 첫째로, 백성들이 모두 율법을 잘 지켜서 하나님의 복을 받기를 원한다는 것이며(신5:29) 둘째로, 이를 위하여 각 개인의 인격적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임(신5:30-33).

l  끝으로 이것은 선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개방되어 있다는 것임(왕상8:27, 41-43, 9:6-9, 사11:9-10, 19:18-25, 레19:18,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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