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후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고린도후서 제14과(12:1-21)(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1. 27. 16:45

고린도후서 제14(12:1-21)(손진길 작성)

|OBS25-14|

 

Q1. 12장에서 바울은 세 번째 고린도교회의 방문을 앞두고서(12:14) 그 곳에서 자신을 반대하고 있는 자들의 정체와 주장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올바른 믿음의 자세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음. 그러므로 제12장에 기록되어 있는 바울의 글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바울의 적들이 무엇의 가치를 과대 선전하면서 상대적으로 바울의 가르침을 왜소화시키고 있는지를 알아야만 할 것임. 이와 같은 시각에서 바울 반대파가 내세우고 있는 믿음 생활의 주요 영역을 바울의 글에서 찾아보면 그것들은 무엇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l  12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을 찾아 보면 다음과 같음; ①주의 환상과 계시(12:1-4) ②재물(12:14) ③논쟁(12:20) ④상대방 낮추기 및 쾌락주의(12:21) 등임. 바울의 적들은 이와 같은 영역에 역점을 두고서 성도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임.

l  여기서 적들이 주의 환상과 계시를 이용하여 성도들을 설득하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하여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음; 첫째로, 환상과 계시를 자랑하는 것은 무익한 것이다(12:1). 둘째로, 비몽사몽간에 하나님 나라가 있다는 셋째 하늘에 올라간 적이 있으며 그 곳에서 수없이 많은 계시의 말씀을 직접 들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검증하기 어려운 매우 주관적인 영적 경험에 불과하다(12:2-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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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그렇다면 주의 환상과 계시라고 주장하면서 성도들을 함부로 미혹하고 있는 자칭 신령한 자들의 주장에 대하여 맞서고 있는 바울의 논리는 무엇인가?

 

l  환상과 계시를 얻었다고 개인적으로 자랑할 수는 있겠으나 그것은 그 사람에게 국한된 경험에 불과한 것일 뿐 많은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른 바 객관성 있는 신앙의 경험은 아닌 것임(12:2-5a).

l  그와 같이 신령한 경험을 하고 신령한 몸이 되었다고 성도들 앞에서 자랑하기 보다 바울은 자신의 육체 속에 여전히 죄성이 남아 있음을 신앙 고백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음(12:5, 7-10). 그 이유는 그와 같은 죄성이 있는 약한 육체 속에 성령의 전이 자리잡고서 하나님의 강한 능력이 발휘되고 있기 때문인 것임(12:9-10, 7:21-25, 8:9-11).

l  일부에서는 바울이 삼층천(三層天)에 올라간 자신의 경험을 마치 제3자의 것인 양 진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것은 바울 글의 취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하겠음. 그 이유는 ①바울이 성도들이 신비주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으며(12:6b) ②자신이 얻은 바 많은 계시의 내용까지 교만하게 자랑하지 아니하도록 하나님이 자신의 몸에 가시를 남겨 둔 것을 고맙게 여기고 있기 때문임(12:7-10).

l  요컨대, 죄성을 가진 성도의 육체 속에 신령한 하나님의 성전이 함께 존재함으로 말미암아 여전히 하나님 앞에 죄인인 인간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의지하여 의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임. 이것이 바로 올바른 신앙인의 자세라는 바울의 가르침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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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바울은 그 동안 고린도교회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다고 말하고 있음(12:11-15). 그런데 반대자들은 바울의 어떠한 면을 공격하고 있는가?

 

l  한 마디로 바울이 그 동안 재물을 많이 거두어서 함부로 사용했다는 것임(12:14, 16). 이것은 바울 반대파의 관심이 재물에 있으며 바울의 지지자들을 몰아내고서 교회의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자기들의 뜻대로 재물을 사용하고자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해주고 있음(3:19).

l  이에 대하여 바울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음; ①다른 교회에서 신세를 진 적은 있으나 고린도교회의 신세를 진 적은 없다(12:13) ②바울이 얻기를 원하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사람이다(12:14). ③이방인을 기독교인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울이 하고 있는 일이며 그 일을 위하여 재물을 사용하고 또한 자신의 생애까지도 바쳤다(12:15a), ④영혼구원을 위하여 재물을 사용하고 헌신함으로 말미암아 장차 하나님의 보상을 많이 받게 된다(12:15b). 그 사실을 알고 있기에 바울 자신과 디도 등 그의 동료들이 고린도교회에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는 주장인 것임(1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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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바울의 반대파들이 논쟁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l  자신들의 주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의 입증 방법으로서 논쟁을 선택하고 있음. 일반적인 학문 분야에 있어서는 평화적인 논쟁인 토론의 방식을 통하여 비교 우위를 얻게 된 이론이 학계를 주도하게 되겠지만 종교적인 논쟁에 있어서는 그러하지 아니함.

l  교회 내의 이론적인 논쟁은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기가 용이하지 아니함. 그 이유는 신학이라고 하는 것이 신앙이라는 주관적인 영역과 학문이라고 하는 객관적인 영역에 양 발을 모두 걸쳐놓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임.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이 모두 만족을 얻을 수 있게 되기에는 많은 시행착오와 오랜 기간의 시험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임. 그러므로 비교열위의 것이 자연히 사라지게 되기까지에는(5:38-39)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기에 그 때까지는 교회 내에서 내분이 계속되고 있는 것임.

l  이 점을 익히 알고 있었던 바울은 논쟁, 변명, 그 어떤 것이라고 하더라도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자제하여야 하는 것이며(12:19) 그러하지 못하여 교회 내에 다툼, 시기, 분 냄, 당파, 비방, 수군거림, 거만함, 혼란 등으로 전개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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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상대방을 깎아 내리고 성도들에게 쾌락주의를 선전하고 있는 반대파들에게 바울은 어떠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가?

 

l  상대방의 요구대로 하나님이 바울을 고린도교회의 성도들 앞에서 깎아 내리실까 바울이 미리 염려하면서 이를 기도하고 있다는 것임(12:21a).

l  또한 쾌락주의 선전에 물들어 일부 성도들이 아직도 육체적 더러움, 음란, 호색 등의 잘못을 근본적으로 회개하고 있지 아니하다면 이번에 바울이 그곳을 방문하기 전에 모두 회개하라는 것임. 그 점을 특별히 바울이 기도하고 있다는 것임(12:21b).

l  참고로, 당시 쾌락주의자들은 BC 3세기부터 헬레니즘 철학의 한 분파였음. 그 영향을 받았는지 초대교회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이었던 니골라 집사도 유사한 주장을 하였음. 그들은 영육 이분론에 입각하여 구원을 받는 것은 인간의 영혼이며 육적인 것은 해당되지 아니한다고 말했음. 그러므로 육체적인 쾌락은 구원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였던 것임. 성경상으로는 니골라 당과(2:6, 14-15) 에피쿠로스 학파(17:18)의 이름으로 등장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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