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창세기 제23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9. 1. 01:05

창세기 제 23 (19:1-38) <OBS1-23>(손진길 작성)

 

[Q1] 족장 롯의 신관, 인간관, 재물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은 어디인가?

- 두 천사에게 절하고 주로 영접함(19:1-3). 롯은 여호와, 천사 구분 없이 오직 두려움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음( 17:3). 그런데 하나님과 천사를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은 매우 중요함. 그 이유는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섬기는 것이 영생을 얻는 첫걸음이 되기 때문임.

- 롯이 처녀인 두 딸을 성난 군중에게 내어주고자 하고 있는데 여기서 그의 사상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임(19:8).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을 사람대접해주지 아니하고 자신의 권속을 롯은 족장의 다스림의 대상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임.

- 롯은 자발적으로 성밖으로 탈출하지 아니하고 머뭇거리고 있는데(19:16) 그것은 재물에 대한 롯의 미련이 엿보이는 대목임.

- 결국, 롯은 여호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없으므로 신적인 존재는 오직 두려움의 대상으로, 인간은 오직 지배와 피지배관계로, 그리고 재물과 소유에 대해서는 그 집착을 자발적으로 떨쳐버리지 못하는 미련에 사로잡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음. 그것이 부끄러운 구원을 얻은 자의 현주소가 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 산 대신 가까운 소알 성으로 피난처를 양해하시고(19:21) 손을 잡아 끌어서라도 구원해내시는 하나님의 사랑(19:16)을 엿볼 수 있음.

 

 [Q2] 롯의 두 예비사위, 두 딸, 그리고 아내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인간적 약점들은 무엇인가?

-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를 농담으로 받아들인 두 예비사위(19:14) ... 하나님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이 종내 무시와 멸시(희롱, 농담)로 나타남.

- 재물에 대한 애착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19:17)를 무시한 롯의 아내(19:26) ... 생명과 맞바꾼 재물인 소금기둥.

- 의인의 자손을 전하기 위해서 인륜마저 저버린 두 딸(19:31,32) ... 이념과 사상을 위해서라면 인륜도, 인간관계도, 세상이치도 저버리는 이념지상주의 사고방식(가문의 명예, 민족 우월성 중시와 결부됨).

 

[Q3] 두 딸의 희생과 예수님의 희생의 차이는 무엇인가?

- 가문의 영광을, 민족의 번영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희생시키는 두 딸의 행위는 지극히 이념지향적임(5:7). 그 반면에 예수님의 희생은 철저하게 성부 하나님의 뜻에 따르고 있는 것임(14:36, 5:8, 15:13-15).

- , 영생을 바라본 희생이냐, 아니면 이생을 의식한 희생이냐의 차이점이 있음.

 

 [Q4] 유황불 심판(19:24)을 받을 수밖에 없는 소돔과 고모라 주민들의 행위는 무엇인가?

- 롯이 성문 앞에서 맞아들인 천사들을 찾아내어 해치려는 소돔 백성들(18:20, 19:1-7) ... 하나님의 사자에게까지 시비를 거는 악한 행위임. 그것을 저지하는 롯에게까지 시비를 걸고 해치려 함(19:9).

- 평소 시비를 걸어 그 댓가를 챙겼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라고 하겠음(19:8).

- 요약해보면,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초래한 행위는                                   

① 하나님의 존재는 염두에도 없는 행악성

② 이웃에, 특히 선한 이웃에 거는 시비와 질투

③ 시비의 댓가를 챙기는 탐욕성 등으로 나타나고 있음.

 

[Q5] 유황불 심판, 소금기둥 심판, 홍수심판의 차이는 각각 무엇인가?

- 무신론적 행악과 탐욕주의에 물든 도시민들을 심판한 것이 유황불 심판임. 그 특징은 마치 폭탄투하나 화산폭발 또는 지진처럼 특정 도시가 선별적으로 유황불 세례를 받은 것임. 예를 들면, 확산폭발은 이태리 폼페이의 경우가 그러했음. 그리고 일본의 히로시마나 나카사끼의 원폭투하도 도시민과 방산시설을 선별하여 집중 파괴한 경우에 해당되는 것임.

- 그와는 대조적으로 홍수 심판은 도시, 농촌을 막론하고 인간의 생각 자체가 육체적 향락과 비윤리 그리고 힘을 숭상하는 문화에 젖어들 때 전체적으로 찾아온 심판임.

- 끝으로, 소금기둥 심판은 재물에 대한 탐욕이 지나쳐 목숨 또는 생명과 맞바꾸게 되는 경우임. 재물에 눈이 멀어 인생의 여러 가지 귀중한 가치를 희생시키는 경우 소금기둥심판을 맞은 것으로 볼 수 있음.

- 요컨대, 전쟁은 인간의 탐욕이 불러들인 유황불 심판으로, 기타 해일과 홍수 그리고 기상이변은 인간의 비윤리성이 자연의 질서를 해쳐서 일으킨 재해로(일종의 홍수 심판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