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창세기 제22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8. 31. 03:06

창세기 제 22 (18:1-33) <OBS1-22>(손진길 작성)

 

[Q1]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現身)한 여호와 하나님과 두 천사(18:1)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 족장 아브라함의 큰 천막 맞은 편에 나타난 세 사람(18:2). 정오 무렵 여러 사람(경비, 경호책임자들과 족장 천막 근무자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 것임(18:1). 그러나 아브라함만이 여호와와 천사의 현신인 것을 정확히 알아봄(18:3).

- 일반적으로 현인신(現人神) 또는 미륵(彌勒)은 중인환시리(衆人環視裡)에 웅장하게 등장하여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4:6) 경배의 대상이 됨. 그러나 여호와는 아브라함에게만 그 현신을 알아차리게 하고(18:22) 천사들 또한 아브라함과 롯에게만 인지됨(18:2, 19:1). 그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은 그 언약의 상대방에게만 조용히 모습을 드러내시는 인격신이시기 때문임.

- 따라서 깊은 신뢰와 교제의 대상이 되시는 것임(함께 먹고 마시는 하나님, 18:8, 21:12-19).

 

 [Q2] 현신과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의 차이는 무엇인가?

- 하나님이나 천사장 또는 천사가 인간의 모습으로 잠시 나타나는 현신은 일종의 비상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한정됨. 그러나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모태에서 태어나 평생을 인간의 아들(인자)로서 살아간 것을 말함.

- 기독교의 성육신은 구원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 되고 있음.  3:15’에서 이미 예언하고 있는 그대로 하나님의 아들이 구원주가 되기 위하여 여자의 후손으로 이 세상에 왔다고 하는 것이 성육신의 의미가 되고 있음. 그리고 그것은 Reinhold Nieber가 주장한 바와 같이 역사상 단 1회 하나님의 의도와 능력으로 성립하고 있는 것임(impossible possibility in history).

- 성육신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임; 첫째, 완전한 인간의 일생을 하나님이 체휼하시기 위한 것임(53:2-4). 둘째는, 체휼의 결과 인간의 몸으로써 인간의 약점(목숨 유지에 급급, 의식주에 연연, 현세적 축복 우선)을 극복하고 선한 형상을 되찾는 하나님의 방법을 만민에게 솔선수범으로 보여주시기 위한 것임(53:5-12, 5:18-21).

 

 [Q3] 인간이 세상을 경영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지어졌다는 사실(1:26)은 하나님과 그 사자들의 현신 또는 현몽과 어떻게 관련되고 있는가?

- 인간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씀 또는 소리를 가지고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하나님과 그 사자들(16:7,8, 18:1,2,5). 하나님의 모양을 따라 인간을 만드셨기에 현신이 가능함.

- 말씀의 내용은 ① 인간의 처지와 형편을 깊이 살피시고(16:13) ② 살길을 알려 주시며(16:9) ③ 삶의 방향을 제시하시고(12:1) ④ 축복의 약속을 주시며(16:10,11, 17:4-8) ⑤ 그 약속의 성취를 일러 주시는 내용임(12:7, 18:10). 이는 인간이 공유하는 하나님의 성품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음.

- 특히, 불가피한 심판의 도래조차 사전에 언약의 상대방인 아브라함에게 알려주시기 위하여 몸소 현신 하신 하나님(18:17-21)을 바라볼 때 이 세상 경영에서 의인의 역할을 얼마나 중하게 여기시는가를 짐작할 수 있음.

- 그 때문에 티끌과 같은 아브라함(18:27)의 의견에조차 여섯 차례나 귀를 기울이시고 일일이 답변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임(18:26, 28-32).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심판의 직접 언급(18:20)까지 포함하면 무려 창조주 하나님이 7차례나 아브라함과 대화하신 것임. 여기서 아브라함의 위치는 중보 기도자의 효시가 됨

-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인정하였듯이 믿는 자는 세상경영에 있어 매사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황금률이요 공의에 해당됨. 결국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열려 있는(open) 교회와 세상 경영이 인간창조의 목적과 부합된다고 하겠음.

 

[Q4] 아브람의 제사를 받으신 하나님(15:9-17)과 융숭한 대접을 받으신 하나님(18:4-8)의 차이는 무엇인가?

- 제사를 받으신 하나님은 심히 두려운 중에 임하심(15:12). 일방적 예언과 말씀 선포가 뒤따름(15:13-24).

- 그 반면에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아브라함의 대접을 받으신 하나님은 함께 먹고 마심(18:8). 아브라함과 대화하시며(18:9) 사라의 생각을 정확히 알아채시며(18:13,15) 여호와의 능력에 대하여(18:14) 또 그 행하시는 일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심(18:17-21).

 - 요컨대, 제사보다 하나님대접, 이웃대접이 더 나은 하나님과의 교제인 셈임.

 

[Q5] 아브라함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은 무엇을 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 아브라함의 축복을 보고서 천하만민이 복을 받게 하심(18:18).

- 아브라함 축복의 이유는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기 때문임(18:19). 여호와의 말씀과 약속을 마음에 새겨 인생을 하나님 앞에 의리 있게, 이웃에게 선하게 살아가는 모범을 보이는 아브라함과 그 권속들이 세상에 전할 복의 근원이 되고 있는 것임(12:2-3).  

- 그와 같은 믿음의 삶의 모습에 영향 받아 세상 족속들이 옳고 바르게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심(18:21). 그와 같은 맥락에서, 의인 열 사람의 영향력을 크게 보시고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심판까지 재고할 의사마저 내비치고 계시는 하나님이심(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