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후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고린도전서 제13과(9:1-23)(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1. 18. 06:12

고린도전서 제13(9:1-23)(손진길 작성)

|OBS24-13|

 

Q1. 9장에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삶의 자세에 대하여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어서 절묘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 첫머리인 제9장 제1절에서 그는 그와 같은 설명에 이르기 위하여 무엇부터 말하고 있는가?

 

l  다메섹 도상에서(9:2) 주님의 환상을 보고 계시를 들은 이후 복음의 일꾼이 된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에 대하며 먼저 다음과 같이 네 가지 단어와 의미로 집약하고 있는 것임(9:1); ①자유인이 된 바울(9:1a) ②사도가 된 바울(9:1b) ③환상 가운데 부활의 주님을 만나보게 된 바울(9:1c) ④주님의 당부로 이방 선교에 나서서 고린도교회를 개척하게 된 바울(9:1d) 등임.

l  바울이 율법의 굴레를 벗어나서 복음 안에서 자유를 누리게 된 것은 예수님의 말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8:32)는 명제에 비추어 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 것임. 풀이하자면, ①환상 가운데 부활의 주님을 만나 ②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이 바로 사울 자신과 만민이 생명의 부활에 이르게 되는 구원의 길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자 ③바울은 비로소 그 마음속에 절대적인 평안과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고백인 것임.

l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었던 사울을(23:6, 3:5) 이방인 사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가 받은 계시의 말씀을 하나님의 것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또 다른 유대인 증인이 필요했는데 그 자가 바로 사울과 더불어 똑 같은 계시의 말씀을 받은  주님의 제자 아나니아 이었음(9:10, 15). 두 사람이 만나서 주님의 계시가 동일함을 확인하였기에 사울은 계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드디어 이방인을 위한 사도인 바울로서의 새로운 사명자의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임.

l  구약에서 선지자들이 사명을 받을 때에 환상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듯이 바울 역시 환상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과 형상을 보았음. 그 때 그는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났기에 누구이신지 그 분의 정체성에 대하여 물었음. 그 결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그에게 하나님의 영광과 형상을 가지고 나타났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음(9:3-9, 22:6-11). 이 같은 사실을 훗날 그는 “(예수님께서)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고전15:4, 8)고 증언하고 있는 것임.

l  이방 선교에 나선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 도중에 고린도에 들러서 1 6개월 동안 그 곳에서 교회를 개척한 사실이 있음을 의사 누가가 기록으로 남기고 있음(18:8, 11).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그의 사도성을 인정하고서(9:2, “나의 사도됨을 주안에서 인친 것이 너희라”) 그와 함께 고린도교회를 개척한 바 있는 그곳 성도들에게 자신의 정체성과 그의 사역의 권위에 대하여 강력하게 주장할 수가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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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초대 교회에 있어서 사도들은 구제 봉사에 나서는 집사와 달리 말씀과 기도의 사역에 전념하는 교회의 리더들이었음(6:1-7). 마치 구약 시대의 레위인들처럼(9:8-9, 13, 18:21-26, 12:11-12)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그 깨달음을 백성들에게 전하는 사도들은 그 전도와 목양의 삶에 있어서 교인들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도록 제도화되고 있었음(9:4-11, 13-14). 이 점에 대하여 사도 바울이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바는 무엇인가?

 

l  첫째로, 사도들이 성도들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인 사도들의 권리로서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음; ①먹고 마실 권리(9:4) ②아내를 데리고 다닐 수 있는 권리(9:5) (전도 경비 마련을 위하여 손수) 일하지 아니할 권리(9:6-7) ④소처럼 일하는 일꾼을 먹이고 입히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권리(9:8-10) ⑤신령한 것을 공급하고 그 대신에 육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권리(9:11) 등임.

l  둘째로, 초대 교회의 열두 사도와 더불어 이와 같은 혜택을 함께 누리고 있는 자가 있는데 사도 바울은 그들이 주의 형제들이라고 말하고 있음(9:5). 예수님의 남동생 네 명(6:3,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 가운데 야고보서와 유다서를 기록했던 두 동생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음.

l  셋째로, 후기 사도로서 그 사도성을 인정받고 있었던 바울과 바나바(13:43, 14:1, 14, 15:25-26, 1:1)는 위와 같은 사도의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9:6, 12ab) 그 권리를 다 사용하지 아니하고 있다는 것임(9:12cd). 그 이유는 ①사용하지 아니한 부분만큼 주님께로부터 상이 있을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고(9:18) ②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고자 함이며(9:12) ③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라는 것임(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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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레위인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 사도와 전도자들에게 그 쓸 것을 공급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도 바울은 어떻게 인용하고 있는가?  

 

l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25:4)는 신명기의 말씀을 인용하여 사도 바울은 이것은 소에 대한 배려의 차원을 넘어서서 하나님이 말씀을 위탁 받은 일꾼에게 그 쓸 것을 공급하여 주신다 라는 넓은 뜻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음(9:9-10). 주인과 함께 농사를 짓는 일꾼과 소가 그 수확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동시에 소득 분배에 참여하는 것은 일종의 소망이요 기쁨이라고 사도 바울이 실감나게 기록하고 있는 것임.

l  레위 사람 제사장과 레위의 온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을지니 그들은 야훼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을 것이라“(18:1)는 구약 말씀에 기초하여 사도 바울은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9:13)고 역설하고 있음. 성전에서 일을 하는 레위인들, 그리고 제단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성전에 바쳐진 십일조를 가지고 먹여 살리고 계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문장인 것임.

l  이에 더하여 사도 바울은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주께서 명령하셨다는 사실까지 적고 있음(9:14, 6:33, 10:3-9). 이것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자에게 세상에서 쓸 것을 모두 공급하여 주실 것이라는 주님의 약속(6:33), 70인의 제자들을 이방 지역 전도자로 파송하면서 당부하신 주님의 말씀을 사도 바울이 전해 듣고서 이를 원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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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9:12b)는 바울의 말은 그가 훗날 주님으로부터 상을 받을 수 있는(9:18) 가장 뚜렷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뜻은 정확하게 무엇인가?

 

l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에 장애가 되지 아니하도록 자신의 권리 주장을 자제하거나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여 자신의 불편함을 인내하는 것은 주님의 상을 받을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된다는 것임(9:12, 18).

l  이에 하나 더 할 수 있는 것은 복음을 전할 때에 (대가를 생각하지 아니하고) 값없이 전하는 그 것이라는 것임(9:18b).

l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상을 달라고 청할 수 없는 이유를 바울이 또한 설명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것은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당연히 의무적으로 행해야 할 사명이기 때문”(9:16-17)이라는 것임. 이와 같은 사명을 받지 아니한 자가 자발적으로 전도를 행했으면 상을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사명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는 것임. 그러므로 바울은 오로지 복음 전파에 장애가 없도록 할 수만 있으면 ①헌금을 받지 아니하고 ②권리 행사를 자제하며 ③범사에 참고 인내함으로써 자신의 상급을 보전하고 싶다고 그 심정을 토로하고 있는 것임(9:12, 1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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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9:19)는 사도 바울의 주장은 어떠한 구체적인 사례로 다시 설명되고 있는가?

 

l  첫째로, 유대인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유대인처럼 행동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기독교인이 되도록 전도하였다는 것임(9:20). 이미 사도 바울은 율법의 구속을 벗어나서 심적인 자유함을 누리고 있는 상태이지만 할례를 중시하는 유대인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그들과 어울리기 위하여 율법 아래에 있는 자같이 행동하였다는 것임.

l  둘째로, 율법이 없는 이방인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그들을 전도할 목적으로 자신도 율법이 없는 자처럼 행동했다는 것임(9:21). 셋째로, 믿음이 약한 자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그들과 마음을 같이하고자 믿음이 약한 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였다는 것임(9:22).

l  이와 같은 바울의 태도와 처신은 복음을 받아 들이는 상대방의 입장과 형편을 최우선적으로 이해하고 또한 배려하고 있는 사려 깊은 접근 방식인 것임. 아무쪼록 단 몇 사람만이라도 전도하고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의 인생살이 가운데 이러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바울의 전도의 특색인 것임(9: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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