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제12과(8:1-13)(손진길 작성)
|OBS24-12|
Q1. 바울은 “우리가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 알고 있는 지식”과(8:1)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엡3:18)라는 두 가지 표현으로서 우리가 알고 있는 율법 지식과 그리스도가 몸소 보여주신 복음 지식을 대조하고 있는데 그 가장 핵심적인 차이는 무엇이라고 은근히 시사하고 있는가?
l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엡3:18) 그리고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고전8:1)라는 두 가지 표현으로 미루어 보면 그 핵심적인 차이는 사랑의 유무(有無, 있고 없음)가 되고 있는 것임. 즉, 율법적 지식에는 사랑이 없지만 그리스도의 지식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발견된다는 것임.
l 그렇다면 과연 율법 속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숨쉬고 있지 아니한 것인가? 처음부터 그러하지는 아니한 것이라는 사실을 모세가 그의 책 신명기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음;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야훼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10:13). 율법을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본래의 취지를 모세가 한 마디로 요약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들 하나님의 백성들이 잘 되라고, 그들의 행복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것이라는 설명인 것임.
l 그렇다면 율법이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왜 변질이 되게 된 것일까? 이에 대하여 예수님의 진단과 처방은 다음과 같음: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막7:8). 풀이해 보면, 하나님의 계명과 그 분의 대의는 모두 버려버리고 그 대신에 인간적인 교훈과 선민사상을 강화하는 종교적 교리를 가지고 이를 보충하여 왔다는 것임. 그러므로 사람이 만든 율법을 그냥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무조건 받아 들이지 말고 그 속에 진심으로 인간의 하나님 사랑과 하나님의 인간사랑이 동시에 숨쉬고 있는가를(막12:30-31) 판별하라는 것임. 이 두 가지 판별기준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가장 큰 계명으로 다시 한 번 모든 율법의 대의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선언하고 계시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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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하나님을 제대로 알게 되면 그 분의 사랑을 알게 되고 그 사랑은 교회의 덕과 세상의 큰 유익을 가지고 온다는 사실을 바울은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l “우상의 제물에 대한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고전8:1) 그리고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3:18-19)고 표현하고 있음.
l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잊어 버리고 율법을 순전히 지식적으로만 적용하게 되면 세상적으로 유익이 없다는 것임. 그렇지만 백성들의 행복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하여 율법을 주셨다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입법 취지로 되살리게 되면 모든 율법은 하나님의 계명으로 재조명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올바른 본 모습을 되찾은 하나님의 지식은 하나님 사랑과 인간 사랑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분별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는 것임. 이에 따라 세상에는 모든 생명을 되살리고 만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돌보는 생명 사랑과 만물 공존의 역사가 다시 한 번 도래하게 되는 것임(사11:6-9, 롬8:18-23).
l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의 선포와 성도들의 헌신으로 완성되어 나가는 하나님 나라의 실체는 이와 같은 깨달음 위에 자리잡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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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위와 같은 복음적인 지식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있는 바울의 말씀은 무엇인가?
l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8:2). 이 말씀은 율법적인 지식만 가지고서는 복음적인 지식을 다 알 수 없다는 말씀으로 해석이 됨.
l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 주시느니라”(8:3). 인간을 사랑하신 하나님은 그 사랑의 마음을 알아주는 신령하고 진실된 백성에게 찾아 가신다는 뜻으로 풀이해볼 수 있을 것임(요4:23-24).
l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8:4). 풀이해 보면,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 그 분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자는(8:3, 6) 인간이 만든 형상이요 한낱 조각품에 불과한 우상을(8:4-5) 신으로 섬기지 아니하는 것임. 더구나 돌이나 나무의 조각에 지나지 아니하는 우상에게 바쳐진 것, 소위 제사 지낸 음식물에 대해서는 그것을 먹을 수 있는 것인가 아닌가 하고 논쟁조차 아니할 것임. 그와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억매일 필요가 없다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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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그렇지만 사도 바울은 아직 그 정도의 믿음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이른 바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위하여 하나의 배려를 교훈하고 있는데 그것은 무엇인가?
l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고 우상만을 섬기고 있는 자는 우상의 제물을 먹음으로써 그들의 잘못된 신앙심을 강화해오고 있음. 이 점을 바울은 그들의 신앙 양심이 약화되고 더욱 더러워지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음(8:7).
l 이와 같은 현상이 믿음이 약한 자에게도 미치고 있음을 또한 바울이 지적하고 있음. 믿음이 약한 자가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면 그 관념에 있어 아직도 우상을 두려워하고 신으로 섬기고 있는 부분이 남아 있어서 하나님 신앙에서 이탈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임(8:10-11).
l 그러므로 믿음이 연약한 자 앞에서는 다음의 행위를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8:9) 바울이 보고 있음; ①우상의 제물을 먹는 본을 보이지 아니함(8:10). ②기타 율법에서 금하고 있는 고기도 먹지 아니함(8:13).
l 그렇지만 믿음이 연약한 자가 앞으로 그 믿음이 성숙하여져서 유일신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이 만든 조각에 불과한 우상과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서 확고한 하나님 신앙을 가질 수 있을 때에는 위와 같은 일 때문에 실족하지는 아니할 것임. 오히려 음식 문화에 대하여 그리고 우상의 제물에 대해서 일종의 자유와 선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임(8:8). 다만 그 때에는 자신보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돌보기 위하여 자제하고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할 것임(8:9-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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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음식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지 못하나니”(8:8a) 말씀과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8:11b)는 말씀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l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지 아니한다는 정도의 율법적 의를 가지고서는 하나님 앞에서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음. 동시에 믿음이 약한 자 또는 믿음에서 떠난 자를 구원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는 자가 하나님 앞에서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임.
l 이에 따라 먼저 믿는 자는 믿음이 약한 자를 돌보고 그들이 실족하지 아니하고서 그 믿음에 성숙을 얻을 수 있도록 빈틈없이 양육해 나가야만 하는 것임. 그들을 구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주님이시기에 성도들의 이와 같은 행위는 칭찬 받을 만한 의로움인 것임(8:8-12).
l 이 때문에 바울은 먹는 것을 절제하는 대신에(8:13) 믿음이 약한 자를 성숙한 자로 만들기 위하여 우상과 유일신 하나님과의 차이점을 다시 한 번 다음과 같이 설파하고 있는 것임(8:4-6); ①하늘과 땅에는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는데 그들은 삼라만상과 인간 가운데서 그와 같은 대접을 받고 있을 뿐이다(8:5). ②세상 우상은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니다(8:4). ③한 분이신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모든 인간들의 아버지이시다(8:6abc). 그리고 하나님 떠난 인생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으며 이제는 모든 믿는 자에게 그 인생의 주인이 되고 계신다(8:6def).
l 이와 관련하여 사도 바울은 “우상 문화에 물들어 있는 자들에게는 올바른 하나님의 지식이 아직 못 미치고 있으므로(8:7a)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처럼 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8:11-12) 호의호식하기 보다는(8:8) 삶의 방식에 대한 대 결단을 내려야만 한다(8:13)”고 은연중에 강조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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