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제7과(4:1-16)(손진길 작성)
|OBS24-7|
Q1. 제4장에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일꾼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자신과 아볼로가 그일에 모범을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음(4:1,6). 그런데 그는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자신들의 모범을 따르지 아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일꾼에게 요구되고 있는 충성도 보이지 아니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음(4:2-16). 나아가서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서 다음 다섯 가지를 언급하고 있음; ①주님의 판단보다 사람들의 판단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음(4:3-5) ②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 감(4:6b) ③서로 대적하고 교만히 행함(4:6c) ④자기들만 은사를 받은 줄 알고서 자랑함(4:7) ⑤고난 대신에 왕의 특권 만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4:8-13) 등임. 그렇다면 첫째로, 충성된 그리스도의 일꾼은 다른 사람들의 판단과 평가에 대하여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대처하여야만 하는 것인가?
l 한 마디로 주님의 최종적인 판단이 나타날 때까지 자신의 판단도 유보하고 다른 사람들의 판단도 유보해야만 하는 것임(4:3-5).
l 다른 사람의 판단을 유보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은 작은 판단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임(4:3a). 그리고 나 자신의 판단마저 유보해야 하는 이유는 나의 판단으로 의로움을 얻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판단으로부터 의로움을 옷 입는 것이기 때문임(4:3b, 4).
l 따라서 주님의 최종 판단이 나타날 때에는 사람들의 판단의 어두운 면이 드러나게 되고 자기 자신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마음의 상태까지 밝히 드러나게 되는 것임(4:5b). 만약 그 때까지 자신의 판단을 유보하고 끈기 있게 주님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으면(4:5a) 잘 하였다는 주님의 칭찬이 비로소 나타나게 되는 것임(4: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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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둘째로,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간다는 것은(4:6b) 무슨 뜻인가?
l 개인적인 신앙의 경험이나 신앙 공동체의 경험이 말씀에 비추어 철저하게 검증되지 아니한 채 하나의 유전이나 교훈 또는 전통으로 신앙 생활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부문임.
l 예수님께서도 당시 유대교의 문제점이 “사람의 계명이나 교훈, 사람의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리고 있으니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것이다”(막7:7-13)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바가 있음.
l 참고로, 신학적으로도 개인의 영적 체험이 신앙 생활의 출발점이 되고는 있지만 이것이 기독교적인 신앙 공동체의 믿음으로 받아 들여지기 위해서는 ①하나님의 계시인 말씀, ②말씀으로 조명된 역사적인 공동체의 전통, 그리고 ③하나님의 메시지를 분석한 신학 등에 알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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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고린도교회에서 성도들이 서로 대적하고 교만하게 행한 것은(4:6c) 무엇 때문인가?
l 서로 자신들이 옳다고 주장하면서 바울 파, 아볼로 파, 그리스도 파 등으로 분파를 만들어 서로 비난하고 다툰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임(3:4).
l 이것은 아직도 “육체의 소욕”을 따르고 있는 자들의 행위이지 결코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주님의 지체로서 살아가고 있는 진짜 “신령한 자들”의 영적인 삶은 아닌 것임(롬8:13-14).
l 참고로,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의를 따르게 되면 서로의 의견과 뜻이 달라서 반드시 자신들의 의견을 최상의 것으로 주장하면서 상대방을 헐뜯고 서로를 적대시하게 됨(롬8:6-7, 10:2-3). 그렇지만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먼저 생각하게 되면 주님의 마음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화목하며 의견의 일치를 얻게 되는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임(롬8:26-28, 12:16-18). 이 점을 바울은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8:28) 또는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전2:16)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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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자기들만 하나님의 특별한 은사를 받은 줄 알고서 다른 사람들은 그러한 은사가 없다고 업신여기게 되면(4:7) 하나님의 어떠하신 속성을 모르고 있는 것인가?
l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속성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는 것임(사19:23-25, 롬3:22, 요3:16-17, 눅4:18-19). 온 인류와 천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명체를 똑 같이 사랑하시며 은혜주심에 있어서도 기본적으로 공평하게 베푸시는 아버지와 같으신 분이심(창1:26-31). 이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들만 특별한 사랑과 은총을 입고 있으며 하나님의 선물도 자기들만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만민구원의 예수 그리스도의 사상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새로운 선민사상의 탄생인 것임.
l 더구나 교회 안에서조차 자신의 파벌만이 올바른 신앙 노선을 가지고 있으며 특별한 하나님의 말씀의 은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상대방을 폄하하고 무시하는 행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상을 잘못 받아들이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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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사도 바울과 같은 고난의 선교자의 사명을 감당하지 아니한 채 교회 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려고만 획책하고 있는 자들에 대하여 바울은 어떠한 질책과 권유를 하고 있는가?
l 사도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으로 고난의 종의 모습으로 선교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결국은 믿는 자들을 왕 같은 제사장이요 선지자로 반듯하게 하나님 앞에 세우고 또한 그러한 모습으로 남은 생을 대장부답게 살아 가도록 만들고자 함이 사실이라고 일단 인정하고 있음(4:8b).
l 그렇지만 그리스도가 고난의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형상 회복의 역사가 있었듯이 그리스도의 일꾼 역시 그와 같은 자기 부인과 십자가의 삶이 먼저 있어야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임(4:9-16).
l 이 대목을 설명하면서 바울은 다음과 같은 대조법을 사용하고 있음; ①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세상적으로 어리석고 약하며 비천한데 너희들은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하면서 세상적으로 지혜롭고 존귀하며 강하구나(4:10), ②우리들은 헐벗고 매 맞으며 선교하고 있는데 너희들은 우리와 상관없이 교회 안에서 배부르며 왕 노릇하고 있구나(4:8, 11) 등임.
l 사도 바울은 스승의 엄함으로 고린도교회의 성도들, 특히 잘못된 리더들을 질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자신의 믿음의 자녀들로 생각하면서 (그는 믿음의 아버지답게, 4:15) 그들에게 자신의 고난의 삶을 본받아서(4:16) 믿음의 성숙을 이루고 다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되자고 권유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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