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제6과(3:1-23)(손진길 작성)
|OBS24-6|
Q1.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을 진짜 신령한 자들로는 보지 아니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며 그러한 그들을 어떻게 양육하겠다고 밝히고 있는가?
l 자칭 신령한 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자들이 있을 뿐(고전14:37) 객관적으로 볼 때에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영적인 수준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육체의 소욕을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진짜 신령한 자의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사도 바울이 판단하고 있음(3:1).
l 그래서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갓 태어난 아기 또는 어린 아이와 같다고 보고서 그들을 양육하고자 하고 있는 것임(3:1-2). 비유하건대 밥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젖을 먹여야 소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임.
……………………………………………………………………………………………………………………………………………………………………………………………………………………………………………………………………………………………………………………………………………………………………………………………………………………………………..
Q2.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아직 진짜 신령한 자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증거로서 사도 바울이 제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l 육신에 속한 자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인데 예를 들면, 교회 내에 시기와 분쟁이 있으며 바울 계, 아볼로 계 등으로 분파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임(3:3-4).
l 만약 성령을 의지하고 있는 진짜 신령한 성도들 같으면 이와 같은 불필요한 논쟁과 분파 현상 대신에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는 것임. 구체적으로 농부되시는 하나님, 포도나무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도들은 모두가 동일하게 포도나무의 가지들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충실할 것임(요15:1-5). 나아가서 자신들에게 복음을 전해준 사도와 제자들을 모두 동일한 하나님의 종으로 인식할 뿐 그들을 각각 교주로 모시고 파당을 만드는 어리석음을 애당초 범하지는 아니할 것이라는 것이 사도 바울의 지적인 것임(3:5-7).
………………………………………………………………………………………………………………………………………………………………………………………………………………………………………………………………………………………………………………………………………………………………………………………………………………..
Q3.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사도와 제자들을 동일한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말하고 있는데(3:9) 그 뜻은 어떠한 것인가?
l 하나님의 동역자는 그 의미가 하나님과 동등하게 함께 일하는 자들(Coworkers with God)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동등한 동역자들(Coworkers for God)이라는 것임.
l 만약 전자와 같이 해석하게 되면 하나님과 동업관계가 형성되며 하나님과 종이 함께 존귀함과 영광을 나누게 되는 동등한 위치를 의미하게 되므로 이것은 위험천만한 신인(神人) 사상이며 교만한 교주의 탄생을 초래하게 되는 것임(요13:16말씀에 위배되며 적그리스도 탄생의 사상적 기반이 되는 것임).
l 비록 예수님께서 앞으로 성령의 강림으로 능력을 받아 침례 요한보다 더 큰 일을 성취할 수 있게 될 그의 제자들에게 일종의 격려 차원에서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말씀해 주신 사실이 복음서에 있기는 하지만(요14:12-14, 15:14-15) 이것만 가지고서 주인과 종 사이의 구별이 사라지고 이제부터는 동등하다는 주장을 할 수는 없는 것임. 창조주 하나님과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는 어디까지나 창조주이시며 모든 성도들의 주인이시고 사도나 제자들은 그 분의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종들인 것임. 그러므로 두 번째 해석이 옳다고 할 것임.
l 또 하나의 해석이 그 가운데 포함되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종들은 모두가 하나님의 일을 행하고 있는 동일한 사역자들이라는 것임. 따라서 동역자들 사이에 계급 구조를 형성하거나 주인과 종의 개념을 도입한다고 하는 것은 비성서적이며 전근대적인 봉건적 제도의 의식적 잔재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임.
……………………………………………………………………………………………………………………………………………………………………………………………………………………………………………………………………………………………………………………………………………………………………………………………………………..
Q4.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사람을 따라 바울 파 또는 아볼로 파 등으로 분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같이 하나님의 사역자인 동등한 동역자로 일함으로써 하나의 통일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라고 권고하고 있음(3:4-9). 그런데 그 말 도중에 동역자들 사이에 있어서도 그들이 일하는 만큼 각자의 상을 달리 받을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는데(3:8) 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어떠한 것인가?
l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모두가 하나님의 밭인 성도들의 마음에 말씀으로 하나님의 집을 세우고 있는 건축자들과 같다는 것임(고전3:9-10). 건축을 할 수 있도록 택지조성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끝내셨으며(3:11) 사도 바울은 그 위에 단지 기초공사인 터 닦기를 했을 뿐이라는 것임(3:10a). 이제부터는 사도 바울의 후임들이 그 터 위에 집을 세우는 건축공사를 각각 은사대로 행하면 된다는 분업의 구조를 바울이 설명하고 있는 것임(3:10b).
l 그런데 바울의 동역자들과 후임자들이 어떠한 건축자재를 사용하여 얼마나 정성을 들여서 건축공사를 해나가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그들에 대한 논공행상이 달라진다는 점을 사도 바울이 여기서 지적하고 있음(3:12-15).
l 이와 같은 상급은 동역자들 자신의 구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님(3:15b). 그렇지만 하나님의 사역자가 목양을 하여 성도들을 쓸만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나가는데 있어서 그 공로가 부실하다면 그 상이 없을 것이며(3:15a) 그것은 마치 하나님 나라 잔치자리에 입고 나가는 예복 위에 빛나는 훈장이 하나도 없는 것과 같아서 굉장히 부끄러운 참석자가 되고 말 것임(3:15c).
……………………………………………………………………………………………………………………………………………………………………………………………………………………………………………………………………………………………………………………………………………………………………………………………………..
Q5.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그 안에 임재하여 계신다”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3:16) 이 사실을 왜곡, 부인, 모독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음(3:17-20), 그런데 어떤 자들이 위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3:18) 그 결과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며(3:21) 그들의 시도가 실패하게 되는 이유는 또한 무엇이라고(3:19-23) 사도 바울이 일일이 기록하고 있는가?
l 성도들에게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여 임재하시고 있기에 그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행2:1-4, 고전3:16) 사도 바울이 주장하면서 이 사실을 부인하는 자들은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자신을 생각하고 있는 자들”이라고(3:18) 말하고 있음. 그런데 당시 헬라 세계의 지혜자들은 하나님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는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어 하나님의 영이 인간의 육체에 임할 수가 없다고 단정하고 있었으며 단지 인간은 철학적인 깊은 명상을 통하여 영적인 진리를 깨달아 알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었음. 이와 같은 원류적인 영지주의적 사고 방식은 마치 동양의 “득도 사상”과 유사한 것이었음.
l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보다 도의 깨우침만을 강조하고 있는 세상의 지혜자들은 결국 그들의 성취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자랑하며 만물을 다스리고 주장하고자 하는 것일 뿐이라고 은연중에 사도 바울이 비판하고 있음(3:21).
l 여기서 바울의 말 그대로 자신의 수행과 득도의 경지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인정과 그에 합당한 대우만을 바라는 자들은 진정한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하고 있는 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음. 그 이유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 하나님과 더불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진정한 성도의 거룩함이 그 속에 없기 때문인 것임(3:16-17-18).
l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거룩하지도 못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도 살고자 아니하며 오히려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들의 삶을 어리석은 선택으로 비판하면서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참된 지혜와 거룩함에서 떠나도록 성도들을 세상적인 논리와 지혜로써 설득하고 있는 그들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그들이 진실로 하나님의 존재와 영적인 역사하심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라고 말하고 있음(3:18-20).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섭리로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지게 되고(3:19) 멸망으로 향하게 된다고 언급하고 있음(3:17).
l 이와 달리 세상적인 사람들의 자랑과 만물의 소유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면서 하나님을 모시고 일평생을 거룩하게 살고자 결심하고 있는 성도들은(3:16-17) 하나님과 연합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의 관리자요 영생의 주인공들이 될 수 있다고 바울이 제3장에서 하나의 결론으로 말하고 있는 것임(3:21-23).
…………………………………………………………………………………………………………………………………………………………………………………………………………………………………………………………………………………………………………………………………………………………………………
'고린도전후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린도전서 제8과(4:17-5:7)(손진길 작성) (0) | 2021.11.15 |
---|---|
고린도전서 제7과(4:1-16)(손진길 작성) (0) | 2021.11.15 |
고린도전서 제5과(2:1-16)(손진길 작성) (0) | 2021.11.13 |
고린도전서 제4과(1:18-31)(손진길 작성) (0) | 2021.11.13 |
고린도전서 제3과(1:10-17)(손진길 작성) (0) | 2021.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