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제3과(1:10-17)(손진길 작성)
|OBS24-3|
Q1. 제1장10-12절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첫 번째 문제점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무엇이며 그 사실을 당시 멀리 에베소에 머무르고 있었던 바울에게 고한 자는 누구인가?
· 첫 번째 문제점은 고린도교회내에 파당(faction)이 생겨났다는 것임(1:11). 구체적으로 ①바울 파 ②아볼로 파 ③게바 파 ④그리스도 파 등 고린도교회내에 사색당파(四色黨派)가 생겨나서 서로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논쟁하고 있다는 것임(1:12). 이는 마치 조선시대 노론, 소론, 남인, 북인 등 사색당파가 주자학의 해석과 적용문제를 둘러싸고서 극단적인 이념분쟁을 벌렸던 사실과 흡사한 것임. 그러므로 그냥 내버려두면 훗날 서로를 원수로 여기고 이단으로 몰아가는 잘못을 범하게 될 것임. 한 마디로, 당쟁의 결과 초대 교회가 망하기 쉬운 것임.
· 이와 같은 현실적인 위험을 인지하고서 이를 당시 먼 땅 소아시아 에베소에 거주하고 있었던 사도 바울에게 전해준 자는 글로에(Chloe, ‘초록’의 뜻임)의 집 사람(household)으로 사도 바울이 밝히고 있음(1:11). 참고로 글로에라는 고린도교회의 여신도에 대해서는 성경상 더 이상의 언급이 없음. 그렇지만 윗글로 미루어 보아 익명의 많은 교인들이 기회를 보아 사도 바울을 일부러 방문하였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게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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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이와 관련하여 복음서를 살펴보면, 마치 초대 교회에서 파당이 발생할 것임을 미리 예견하고서 그 처방을 내놓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요한복음 제17장에 실려있는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치심은 심히 적절한 것인데 그 내용은 무엇이며 이와 같은 취지를 살려서 사도 바울이 전하고 있는 말씀은 무엇인가?
· 요17:20-26절에 상세하게 등재되어 있는 주님의 말씀부터 그 요지를 먼저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①생전의 제자와 사도들이 앞으로 복음 전파에 나설 경우 많은 자들이 복음을 받아 들이게 될 것이다(요17:20). ②하나님 아버지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동일한 것인 줄 깨닫게 되면 성도들이 말씀으로 하나될 수 있을 것이다(요17:21-22). 그런데 이 말 속에는 만약 동일한 말씀인 줄 모르게 되면 서로가 이견이 생기고 분쟁이 발생하게 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임. ③온전하게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요17:23). ④마음이 하나되고 믿는 형제들이 서로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주님과 하나되는 거룩한 삶이 가능해지는 것이다(요17:24-26).
· 이와 같은 주님 말씀에 의존하여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주님의 뜻을 고린도교회에 전하고 있는 것임;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①다 같은 말을 하고 ②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③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전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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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사도 바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라고(1:10a)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내용이 사도 바울의 주장을 완벽하게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인 것임.
· 환언하면, 사도 바울은 주님의 생전의 제자는 아니지만 적어도 지난 14년의 세월 동안(갈2:1) 주님의 말씀과 전승을 연구하고 그 복음이 구약(헬라 번역본인 히브리성경 70인역을 말함)에 숨어 있는 하나님 말씀의 본래 뜻을 그대로 되살리고 있는 것임을 깨닫고서 자신있게 이와 같이 말하고 있는 것임. 바울은 성경말씀의 대의를 올바로 깨달았기에 감히 “주님의 이름으로” 마치 왕명을 전하듯이 당당하게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임. 그러므로 설교자는 주님 말씀의 대의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 때 권위있게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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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바울 파, 아볼로 파, 게바 파, 그리스도 파 등으로 4분5열 되지 아니하고 다시 하나로 성도들이 마음을 합할 수 있게 되는 또 다른 근거는 고전1:13-17절에서 어떻게 기술되고 있는가?
· 분쟁의 내용이 본질적인 것인지 아니면 사소한 비본질적인 것인지를 분별하는 것이 핵심이 되고 있다고 사도 바울이 보고 있는 것임.
·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누구로부터 세례를 받았는지를 중시하여 바울 파, 아볼로 파, 게바 파, 그리스도 파 등으로 분열되어 있다고 현실진단을 하고 있는 것임(1:13-16),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세례를 주는 사람이 아니고 누구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느냐 하는 것임(1:13). 그것이 본질적인 것이며 그 세례를 베푸는 대행자는 단지 주님의 심부름꾼에 불과하다는 것임.
· 따라서 세례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두가 함께 바라보아야 하며 그 때 모든 성도들이 비로소 하나의 신앙과 신심(信心)을 가질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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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사도 바울이 자신의 파당을 만들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있다는 점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으며 또한 그는 성도들이 파당을 만들어서는 아니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주장하고 있는가?
· 바울은 자신이 직접 세례를 준 자가 적은 수 인 것을 다행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임(1:14, 16). 구체적으로 그리스보와 가이오(1:14), 그리고 스데바나 집 사람(1:16) 등에게만 그가 세례를 주었을 뿐임, 그러므로 고린도교회에 바울 파가 크게 결성되지 아니한 것이 다행이라는 것임.
· 그 이유는 첫째,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는 것”이며(1:13c) 둘째, 그것은 근본적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말미암아”(1:13b, 17) 효력이 발생하고 있는 것임. 셋째로, 그러므로 세례를 주는 자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임(1:15).
· 요컨대, 본질적인 것은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그 분의 희생으로 온 세상에 만민구원의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지 결코 자신이 세례를 주었기에 자기 파를 결성하고 교회 내에서 교권을 장악하는 것이 아닌 것이라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인 것임(1:17).
· 이와 관련하여 바울은 사람의 말과 지혜가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이 능력이 있다고 부연설명하고 있음. 바꾸어 말하자면 인간적인 지혜와 교훈, 재간스러운 말과 번지르한 말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과 희생적인 대속의 삶 속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고 복음의 능력이 발현된다는 설명인 것임(1:17, 롬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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