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제13과(5:8-13)(손진길 작성)

요한계시록 제13과(5:8-13)(손진길 작성)

|OBS22-13|

 

Q1. 종말 역사를 관장할 수 있는 권한이 바로 인봉된 그 책을 하나님으로부터 어린 양이 받게 되는 그 순간(5:7) 주님에게 위임되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은 어디이며 이 때의 어린 양 찬양과 경배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l  네 생물과 24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경배하는 모습에서 그와 같은 권한 위임이 이루어졌음을 엿볼 수 있는 것임(5:8, 14).

l  그런데 여기서 모세의 오경, 특히 십계명을(출20:2-8) 믿고 있는 유대 교의 전통에서 바라볼 때, 하나님 아버지 뿐 아니라 그 아들이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똑 같은 경배와 찬양을 드리고 있는 요한계시록의 종말 예언은 ‘참람 죄’에 해당되는 것임(막14:61-65).

l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대제사장 가야바와 산헤드린 공회원들은 ①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며 ②하나님 우편에 앉은 것과 ③장차 하늘 구름을 타고 재림을 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만 듣고도 그를 사형 죄에 해당하는 참람한 자로 정죄한 바 있음. 그런데 사도 요한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예 하나님과 어린 양은 동격이며 다 함께 천하 만민과 만물의 찬양과 경배를 받고 계신다라고 그가 받은 종말 계시 속에서 증언하고 있는 것임(5:7-14).

l  이같이 하나님의 주권이 어린 양에게 위임되는 이유에 대해서 사도 요한이 언급하면서 이것은 하나님 참람 죄에 해당하지 아니한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음(5:9-10).

………………………………………………………………………………………………………………………………………………………………………………………………………………………………………………………………………………………………

 

Q2. 그렇다면, 어린 양에 대한 경배와 찬양이 어째서 십계명에 위반 되지 아니하는가?

 

l  사도 요한은 그의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답변으로 이 점을 명쾌하게 설명한 바 있음;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 것도 아니어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이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시는 그이시라”(요8:54).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누어 주신 영광이기에 시비거리가 될 수 없다는 예수님의 명백한 입장 표명인 것임.

l  이 점을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화목 제물로 내어 놓아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그 고난의 열매인 영광을 얻으신 것으로 보고 있음(롬5:8-11, 8:18, 히브리서 저자의 입장도 이와 같음, 히9:28). 사도 요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예수님이 세상 만민을 자신의 피로 사서 하나님께 예물로 드렸기 때문에 하늘에서 어린 양의 신분으로 경배와 찬양을 받고 있다고 여기서 설명하고 있는 것임(계5:9, 요17:1-5).

l  이것은 ①하나님의 아들이 인간 세상에 태어나서 평강의 왕이 되며 ②하나님의 공평과 정의로 영원한 나라를 다스리고 ③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와 함께 그 이름으로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고 하는 이사야서의 예언이(사9:6-7) 성취된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임(요8:54, 17:1,5, 22,24). 이와 같이 인류의 구속자가 이 세상에 오신다는 것 그리고 그 분에 의하여 세상 심판이 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오래 전에 욥과(욥19:25-29) 다니엘이(단7:13-15, 26-28) 이미 예언한 바 있음.

l  요한계시록의 천국의 모습에 있어서는 첫째로, 전능하신 하나님과 영광을 공유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어린 양으로 묘사되어 있고 둘째로, 하나님 보좌 주위에서 면류관을 얻은 24장로와 수많은 성도들이 등장하고 있음. 여기서 성도들이 얻게 되는 천국의 영광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성경 풀이가 가능할 것임;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처럼 한 평생 그 분의 제자로(마10:38-39) 공생애와 십자가의 삶을 사는 하나님의 종에게(사50:4-10, 53:2-12) 성령을 보내어 주시고(요14:16-17) 또한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해 주신다는 약속이(요14:18, 17:6-24) 이 땅에서 성취되었는데 그것이 요한계시록에서 이와 같은 천국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임.

………………………………………………………………………………………………………………………………………………………………………………………………………………………………………………………………………………………

 

Q3. “아들에게 영광을 돌려 주신 자는 하나님 아버지이시다”는(요8:54) 구절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는 하나이시다”(요10:30)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님 안에, 주님께서 하나님 안에 계셔서 서로 하나가 되어 있다”(요17:21)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는 계시록의 종말 예언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가 되고 있는데 만약 이와 같은 전제가 없다고 한다면 계시록은 어떠한 교리를 정당화하는 책이 되고 마는가?

 

l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참 신으로 섬기고 있는 이신론(二神論)의 교리를 가르치는 종교 서적이 되고 말 것임.

l  하늘 보좌와 그 오른 편의 아들 보좌가 따로 있으므로 창조주 하나님은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신(神)이 아니라 두 개의 신으로 분화되고 마는 것임. 이것은 하나의 신(ONE GOD)만을 경배하고 섬기라는 십계명의 가르침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됨. 이와 같은 입장에서 바라보면, 나사렛 예수를 참람 죄로 사형에 처하고자 그토록 고심했던 유대교 지도자들의 종교적 판단도 그 정당성이 어느 정도 입증이 될 수 있을 것임.

l  그런데 문제는 창조주 하나님의 유일성(唯一性, .unique)이라는 개념이 과연 인간들이 믿고 있는 공리적인 단순 숫자 “하나(one)”의 개념으로만 제한 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임. 그 분이 창조주이신 만큼 그 자신의 본체와 정체를 “권리 창설적인 행위”(God’s right to do a creative action)로 신비롭게 분리시켜나가실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할 것임.

l  계시록에서는 악한 영의 실체 조차 때로는 “사탄, 마귀, 용, 옛 뱀, 음녀, 바벨론, 세상 왕들, 거짓 선지자, 짐승” 등으로 그 이미지가 분화되고 있으며 그 손발이 함께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이 점과 관련하여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임. 왜냐 하면, 악한 세력과 싸우는 선한 세력도 그 만큼 다양하게 조직을 갖추고 입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기 때문임.

………………………………………………………………………………………………………………………………………………………………………………………………………………………………………………………………………………………………

 

Q4. 하나님과 어린 양을 보좌하는 네 생물과 24장로가 새 노래로 먼저 찬양을 선포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떠한가?

 

l  네 생물은 거문고를 타고 있고 24장로는 성도들의 기도를 금 대접에 담아 향을 피우면서 다음과 같은 새 노래를 부르고 있음; ①종말 계시를 공개하시는 권한을 위임 받으신 주님을 찬양함. ②어린 양으로 오신 그 분은 자신의 피로 만민을 구원하여 하나님께 바치셨다. ③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 제사장, 세상을 다스리는 왕으로 삼으셨으니 만민의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시다라는 내용임(계5:9-10).

l  이에 그 앞에 둘러선 수 많은 천사들과 수 백 만, 수 억 명의 성도들이 뒤 따라 합창하고 있는 것임(5:11-12).

………………………………………………………………………………………………………………………………………………………………………………………………………………………………………………………………………………………………

 

Q5. 네 생물 천사장의 부하들인 수 많은 천사들, 그리고 24장로의 휘하에 배치된 수 백 만, 수 억 명의 성도들이 후창(後唱)하고 있는 노래의 내용은 무엇이며 그 뒤를 잇고 있는 온갖 피조물의(5:13, 롬8:19-22) 후렴은 어떠한가?

 

l  첫째로, 후창의 내용은 ①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을 찬양한다는 것임. ②그에게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을 찬양과 함께 올려 드리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임(5:12).

l  둘째로, 온갖 피조물의 후렴은 ①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동시에 찬양하며 ②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찬양과 함께 올려 드린다는 것임(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