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제6과(2:12-29)(손진길 작성)

요한계시록 제6과(2:12-29)(손진길 작성)

|OBS22-6|

 

Q1. 버가모 교회의 성도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l  메시지의 내용상 그 구조는 첫째가 서론 격, 둘째가 총론 격, 셋째와 넷째가 각론 격, 그리고 다섯째가 결론 격으로 되어 있음. 첫째 서론 격으로, 주님은 버가모 교회의 성도들에게 자신을 “좌우에 날센 검을 가진 이”라고 소개하고 있음(2:12).

l  둘째 총론 격으로, 버가모의 위치는 사탄의 본진(本陣, headquarters)에 해당된다는 것임(2:13). 그 만큼 사탄의 준동이 심한 곳인데 예를 들면,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과(2:14)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2:15) 모두 교회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임.

l  셋째 각론 격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성된 증인 안디바”와 같이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순교하는 자가 있는 버가모 교회의 성도들을 격려하고 계시는 것임(2:13). 넷째 각론 격으로는 만약 버가모 교회의 성도들이 발람의 유혹과 니골라 당의 유혹을 물리치고 회개하여 순교자적인 신앙 노선을 지켜나간다면 생명의 떡인 ‘영생의 만나(manna)’ 그리스도를 얻고 의화(義化는 稱義와 같은 justification임)와 성화(聖化, sanctification)의 상징인 “흰 돌”을 얻게 될 것이라는 것임(2:17).

l  끝으로 다섯째 결론 격으로, 그러나 만약 회개하지 아니하고 발람 같은 기복 신앙과 무당 행위에(민22:6-7, 17, 25:1) 빠져 들고 니골라 당과 같이 육체적 향락 주의에(2:6) 계속 머무른다면, 주님이 좌우에 날 센 그 검으로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는 내용임(2:16). 환언하면, 좌우에 날 센 검을 가지신 주님이 사탄의 손발이 되고 있는 버가모 교회내의 일부 성도들, 곧 “기복 신앙 또는 무당 신앙을 가진 자”와 “세상 쾌락에 물들어 영육간에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자”를 도려내실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인 것임.

………………………………………………………………………………………………………………………………………………………………………………………………………………………………………………………………………………………………

 

Q2. 버가모 교회의 위치는 어떠한 곳이며 왜 사탄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가?

 

l  ①에베소에서부터 해변 길을 따라 북상하게 되면 ②서머나 ③버가모, 드로아에 이르게 되고 ‘U턴’하여 내륙으로 남하하게 되면 ④두아디라 ⑤사데 ⑥빌라델비아 ⑦라오디게아에 이르게 되는데 그 타원형의 루트가 각종 물자를 수송하는 길이며 동시에 소아시아의 중심 지역이 되고 있음. 그 가운데 버가모는 특히 소아시아의 수도로서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학문과 우상 숭배의 중심지이기도 했음. 더구나 헬라 철학과 바벨론 기복 신앙이 만나고 있는 본거지이기도 했던 곳임.

l  여기에 니골라 당(黨, 무리)은 이미 설명한 그대로 헬라 철학의 영향으로 “영육간 이원론”에 푹 빠져서 교회 내에서조차 극단적인 주장을 하였음. 그들은 육체적으로 아무리 부도덕하게 음행을 하더라도 악한 육체는 죽으면 그 뿐인 것이며 결코 영혼 구원에 아무런 위해를 미치지 아니한다고 주장함으로써 당시 부도덕한 문화와 퇴폐적인 풍조를 정당화 시켜 주는데 기여하고 말았음. 게다가 바벨론의 기복 신앙과 우상 문화는 마치 옛날 모압 땅의 무당 선지자 발람의 경우처럼 이방 권력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었던 것임.

l  참고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항구 도시 드로아는 에게 해 맞은 편 마케도니아의 주요 항구 네압볼리로 직행하는 배 편이 있는 출항지였음. 따라서 사도 바울이 제2차 선교여행 때 이 바닷길을 이용하여 유럽 선교의 첫째 도시인 ‘빌립보’에 들어 섰던 것임(행16:10-15).

………………………………………………………………………………………………………………………………………………………………………………………………………………………………………………………………………………………………

 

Q3. 기복 신앙, 무당 문화, 퇴폐 향락주의 등 모든 사탄의 유혹을 물리친 자에게 주어지는 주님의 만나와 흰 돌은 그 성격이 무엇인가?

 

l  주님이 주시는 만나에 대해서는 예수님께서 친히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바 있음;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이 먹으면 죽지 아니하게 된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먹으면 영생하리라”(요6:48-51). 그러므로 주님이 주시는 만나는 ‘영생’을 말하고 있는 것임.

l  ‘흰 돌’의 정체에 대해서는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으며 믿는 자만이 그 이름을 안다”라고 부연 설명되어 있어(2:17) 그것이 바로 생명 책의 기록과(21:27) 동일한 표현임을 알 수 있는 것임.

………………………………………………………………………………………………………………………………………………………………………………………………………………………………………………………………………………………………

 

Q4. 네 번째 교회인 ‘두아디라’ 교회의 성도들에게는 어떠한 내용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는가?

 

l  서론적 메시지는 “불꽃 같은 눈과 빛난 주석 같은 발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이 말씀하신다”는 것임(2:18).

l  총론적 메시지는 두아디라 성도들의 사업과 신앙 생활 곧 사랑, 믿음, 섬김, 인내 등을 주님이 불꽃 같은 눈으로 감찰하고 계신다는 것임(2:19). 감찰하고 진단해 본 결과 두아디라 교회는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내적으로는 자칭 선지자라고 하는 여자 이세벨의(왕상16:30-33, 18:19, 19:1-3) 유혹에 빠져서 종교적 혼합주의와 우상 문화가 깊숙하게 이미 들어와 있다는 것임(2:20).

l  각론적으로 ①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나 요지부동이므로(2:21) ②주모자와 가담자 모두를 환난 가운데 빠져서 죽게 만들고 그 자녀까지 죽음의 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임(2:22-23). ③그러므로 두아디라 성도들은 신앙의 순수성을 한층 굳은 믿음으로 잘 유지하고 보전하라는 것임(2:24-25).

l  결론적으로 이와 같은 환경에서 승리하는 성도에게는 주님께서 ①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②음녀의 세력을 쳐부수는 철장 ③그리고 새벽 별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는 것임(2:26-28, 22:16).

………………………………………………………………………………………………………………………………………………………………………………………………………………………………………………………………………………………………

 

Q5. 일찌기 사도 바울이 빌립보에서 얻은 유럽 첫 번째 기독교인이 자주색 옷감 장사꾼인 ‘루디아’였는데 그 녀가 여기 ‘두아디라’ 출신이었음(행16:14). 그 녀의 고향인 두아디라는 어떤 곳이었기에 위와 같은 주님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된 것인가?

 

l  소아시아 내륙의 작은 도시 ‘두아디라’는 고대 왕족들의 옷감 안료인 보라색 염료를 자체적으로 식물로부터 채취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갑자기 돈 벼락을 맞게 된 대표적인 옷감 염색 도시였음. 그 곳에 졸부들이 생겨나자 돈 냄새를 맡고 몰려든 향락 산업과 점술사들 때문에 두아디라는 몸살을 앓게 되었음. 그 육체적 정신적인 참상이 마치 음녀 이세벨의 유혹에 빠진 청소년의 모습과 흡사해진 것임(잠7:6-27).

l  이들 졸부들이 사업의 성공에 걸 맞는 믿음의 성숙에 힘쓰지 아니하게 되면 그들의 잘못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시는 주님께서 그 강한 주석 같은 발로 음녀와 함께 그들을 짓밟아 버리실 것이라고 경고하고 계시는 것임.

l  반면에 이와 같은 환경의 유혹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성도들에게는 주님의 권세를 나누어 주고 새벽 별이신 예수님의 재림에 동참하는 특권이 주어질 것임(2:28, 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