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제5과(2:8-11)(손진길 작성)
|OBS22-5|
Q1. 두 번째 교회인 서머나 교회에 대한 주님의 메시지는 누구에게 보내어진 것인가?
l “서머나 교회”가 아니라 사실은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보내어진 것임(2:8).
l 여기서의 ‘사자(使者)’는 “angel or messenger”(1:20, 2:1, 8, 12, 18, 3:1, 7, 14, NIV)를 가리키고 있는데 그들의 파송자는 “인자 같은 이”라는 사실을 그 분이 오른 손에 “일곱 별과 그 비밀을 쥐고 있다”는 상징적 표현으로 잘 말해주고 있음(1:16, 20). 그렇다면 이 땅의 일곱 교회에 각각 소속되어 그 분의 메시지를 받아 움직이고 있는 ‘사자’들은 영적으로 그 분의 일곱 별에 이미 소속되어 있는 성도들이 될 것임.
l 이와 같은 입장에서 바라 보면, 주님의 메시지는 교회라는 건물이나 조직체(7 금촛대, 1:20, 2:7, 11, 17, 29, 3:6, 13, 22)가 아니라 주님의 오른 손에 그 인생과 영혼을 위탁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직접 편지로서 전달되고 있는 것임.
l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면, 이 편지는 성도들의 “생각과 마음”에 기록되어지며(히8:10, 고후1:22, 3:3) 이와 같이 기록된 말씀을 성령 안에서 깨달아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 가는 자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있는 것임(히8:10, 고후1:21-22, 막14:21, 눅24: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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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각 성도들의 생각과 마음을 말씀으로 주장하고 계시는 “인자 같은 이”(1:13), 바로 그 주님께서 자신에게 인생과 영혼을 맡기고 있는 성도들을 위하여 그들이 지상에서 소속되어 있는 그들의 공동체인 교회들에 대해서는 또한 어떻게 역사하고 계시는가?
l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churches)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2:7, 11, 17, 29, 3:6, 13, 22)는 똑 같은 말씀이 일곱 교회에 주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주님께서는 셩령을 통하여 일곱 교회에 역사하고 계시는 것임.
l 일곱 교회의 운명 역시 주님께서 관장하고 계신다는 사실은 “7 금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가(1:12, 20, 21) 바로 “인자 같은 이”(1:13) 주님이시라는 사도 요한의 증언으로 넉넉하게 뒷받침되고 있는 것임. 이에 따라 그 분은 성령과 말씀으로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둘째 사망의 재앙을 받지 아니하도록 조치하시겠다고 보장하고 계시는 것임(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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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에 대한 주님의 메시지의 내용은(2:8-11) 어떠한 것인가?
l 한 마디로, “죽었다가 살아나신 부활의 주님, 창조주 되시는 그 분을 기억하라!”(2:8)는 것임.
l 구체적으로 서머나 교회 성도들의 현실을 진단하시고 미래지사(未來之事)를 예언하고 계시는데(2:9-10) 그 내용이 주님의 고난과 영광을 기억하면 현재의 어려움이 다음과 같이 능히 극복될 수 있다는 것임; 첫째로,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이 현재 궁핍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장차 궁핍한 그만큼 주 안에서 더욱 부요함을 얻게 될 것이다(2:9ab). 둘째로, 성도들이 유대교의 교리를 앞세운 적 그리스도 세력의 침투로(고후11:13-15) 환난에 시달리고 있다(2:9). 그렇지만 사탄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을 기억하면 이것은 넉넉히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l 끝으로, 마귀가 성도들 일부를 감옥살이 시키는 고난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시험을 이기고 나면 생명의 면류관이 주어질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이 들어 있음(2:10). 이것은 부활하신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되라는 사도 바울의 권면과 같은 것임(골3:1-4). 이와 같은 구체적인 약속과 권면의 말씀이 들어 있기 때문에 오늘 날 ‘교도소 선교’ 현장에서 ‘서머나 교회’의 사례를 많이 원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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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에게 이와 같은 환난과 궁핍이 찾아 오는 이유를 지리적, 역사적으로 살펴 보면 어떠한가?
l 서머나는 소아시아의 항구 도시로서 지역 금융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에베소에서 북쪽으로 약 60KM 떨어져 있는 또 하나의 항구 도시였음. 이 곳 역시 에베소 처럼 상업과 교통이 발달한 항구 도시였으나 그 처한 형편이 달랐음.
l 에베소는 “안디옥-에베소-빌립보-고린도-로마”로 이어지고 있는 사도 바울의 선교 루트상 소아시아 거점 도시가 되고 있어 말씀이 풍성했으며 강력한 목회자의 지도가 있었지만 서머나는 북쪽으로 150리나 떨어져 있어 그와 같은 혜택이 적었음.
l 그 반면에 태양신 등 우상 숭배가 심했으며 황제 숭배가 이 지역에서 크게 강제되어 이를 거부한 성도들에게 핍박과 박해가 심했음. ‘서머나’라는 이름 뜻이 “짓이겨 놓은 방부제”인데 그 곳 성도들의 참상이 그 도시의 이름 처럼 역사적으로 실제로 그러했던 것임.
l 만약 그 곳 시청에 가서 정기적으로 황제 숭배의식에 참여하지 아니할 경우에는 경제적 혜택을 박탈하고 있었기에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은 부요한 서머나 도시에서 오히려 빈곤에 허덕이게 되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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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사도 요한은 에베소에 살고 있었으나 멀리 서머나까지 여행하면서 그 곳 성도들을 돌보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그 점은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가?
l 첫째로,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이 처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과 신앙적 어려움을(2:9-10) 잘 지적하고 있는 것임. 이와 같은 지적은 사도 요한이 서머나 교회를 여러 번 방문하여 그 어려움의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언급인 것임. 구체적으로 서머나 교회의 경제적 어려움이란 황제 숭배를 거절하였기에 받게 되는 반사적 불이익이고 신앙적 어려움이란 기독교를 유대교 식으로 경영하려는 유대주의자들이 그 곳에서 활개치고 있었기 때문임을(2:9) 그가 직접 인지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l 둘째로, 사도 바울, 디모데, 아볼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그리고 사도 요한 자신까지 차례로 에베소에 머물면서 목회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나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은 오히려 ‘처음 사랑’인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잃어 버리고 있었다는 것임(2:4-5). 그러나 이와 반대로 사도들의 큰 도움 없이 성장했던 서머나 교회가 고난과 핍박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견디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사도 요한이 지적하고 있는 것임(2:9-10). 이와 같은 비교 평가는 현장을 사도 요한이 여러 차례 방문하였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임.
l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 볼 때, 사도 요한은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그들이 신앙 생활에서 승리를 얻도록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격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음 글에서 넉넉히 엿볼 수 있을 것임;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그러나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반드시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이다. 서머나 교회처럼 승리하면 심판이 면제될 것이다”(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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