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OBS교재(손진길 작성)

요한계시록 제3과(1:9-17)(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0. 23. 13:07

요한계시록 제3(1:9-17)(손진길 작성)

|OBS22-3|

 

Q1. 노인이 된 사도 요한, 그것도 밧모 섬에 유배되어 있는 요한에게 하나님의 섭리로 주님의 종말 계시가 엄청나게 임하고 있는데(1:9-11) 이와 유사한 사례를 모세와 다니엘의 경우에서 살펴 보면, 그 내용은 어떠한 것인가?

 

l  우선 세 사람의 공통점부터 찾아 보면 다음과 같음; ①다 같이 백성들의 영적 지도자들이었다(모세; 출애굽한 백성들의 지도자, 다니엘; 페르시아에 남은 백성들의 지도자, 요한; 초대 교회의 마지막 사도) ②노년의 나이였다(33:1-34:8, 모세 120, 10:1, 다니엘 80대 후반, 1:9, 요한 80대 후반) ③유배 생활과 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모세; 광야 생활과 느보 산, 다니엘; 힛데겔인 티크리스 강가, 10:2-4, 요한; 밧모 섬) ④꿈과 같이 전개되고 있는 새 시대를 꿈과 환상 가운데서 보았다(34:1-8, 모세; 느보 산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봄, 10:20-21, 다니엘; 티크리스 강가에서 새로운 페르시아 시대와 그 이후의 헬라 시대를 바라봄, 요한; 밧모 섬에서 천국이 임하는 것을 바라봄) ⑤평생을 바쳐서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거의 완수했을 때에 이루어진 계시이다(모세; 34:9-12, 다니엘; 12:1, 요한; 1:2).

l  요컨대, 이방 땅에서 광야 생활을 하고 있는 디아스포라 백성들을 위하여 평생을 헌신했던 모세, 다니엘, 사도 요한과 같은 영적 지도자들이 죽기 전에 또는 노년의 나이에 이와 같은 꿈같은 이야기, 곧 내세에서나 볼 것 같은 천국의 나타남을 이 땅에서 영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임. 그것은 오로지 성령의 강림으로 이루어지는 강력한 영적 감동의 역사임을 요엘 선지자가 다음과 같이 증언한 바 있음;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①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②너희 늙은 이는 꿈을 꾸며 ③너희 젊은 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2:28). 자녀들은 그들이 살아갈 장래 일을 미리 예지하게 될 것이고 젊은 이들은 그들이 이루어 나갈 평생의 비전을 가슴에 품게 될 것임. 그렇지만 노인들은 생의 막바지에서 내세의 소망이 꿈같이 현실화 되는 것을 영적으로 바라 보면서 조용하게 자신의 일생과 영혼을 기쁘게 받아 주시는 주님의 품에 안기면서 심히 만족해 하는 것임(“your old men will dream dreams”, Joel 2: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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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이와 같이 노년의 성숙을 맞이하고 있는 영적 지도자들에게 세상 종말과 관련된 묵시 또는 계시가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l  사도 베드로의 지적 그대로, “알기 어려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함부로 풀지 못하도록”(벧후3:16) 금제되어 있기 때문인 것임. 환언하면, 하나님 말씀에 정통해 있으며 평생에 걸쳐 하나님의 일을 감당했던 경험을 가진 굳센 믿음의 사람만이 알기 어려운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는데 접근해 볼 수 있다는 것임.

l  이와 같은 경고를 무시하게 되면,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베드로가 첨언하고 있는 것임(벧후3:16말미).

l  다니엘의 경우에는 3주 동안 자신을 비워 하나님 앞에 극도로 겸비하게 되었을 때에(10:3-12) 마지막 종말 예언을 접하게 된 사실을 특기하고 있음.

l  요컨대, ①말씀의 성숙 ②굳건한 신앙 ③극도의 겸비함이 있어야 비로소 말씀의 비밀을 깨닫게 되는 것임. 따라서 이와 같은 경지에 그들이 접어 들었을 때에 비로소 종말 묵시 또는 계시를 받게 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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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사도 요한은 위와 같은 사실을 어떻게 요약하고 있는가?

 

l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1:9ab, “I, John, your brother and companion in the suffering and kingdom and patient endurance that are ours in Jesus.”).

l  요한은 초대 교회의 성도들과 고생을 같이 했던 그들의 형제였음. 그리고 그가 고난과 환난을 주님처럼 감당하면서 공생애를 살아가게 될 때 드디어 하나님의 나라가 열린다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하고 있었던 인물인 것임. 그러했기에 밧모 섬에서 이와 같은 위대한 계시를 얻게 된 것임.

l  그러므로 ①성도들과 함께 고생하지 아니하고 있는 자가 ②오히려 높은 위치에서 위세만을 부리고 있던 자가 ③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영적으로 혼자서만 깨닫게 되었다고 큰 소리치는 것은 ④거짓이요 혹세무민(惑世誣民)의 모양새임을 사도 요한의 증언으로 여기서 쉽게 알 수 있게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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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1:10)은 옛날에 누가 먼저 들었으며 그 때 그 큰 소리는 누구를 위한 말씀 선포였는가?

 

l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에 강림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예방하게 되었을 때에 나팔 소리가 심히 컸으며”(19:16)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의 얘기를 듣고 하나님이 큰 음성으로 대답하신 것(19:19).

l  그러므로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1:10)은 사도 요한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임(1:11). 그렇지만 이 큰 소리는 사도 요한 뿐만이 아니라 이 계시록을 읽게 되는 모든 독자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계시적인 대답인 것임(1:1,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모든 종들에게 보이시려고종말 계시가 이 땅에 오게 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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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종말 계시를 책으로 써서 에베소를 위시한 일곱 교회에 공람시키라”(1:11)는 하나님의 지시 사항을 귀로 들은 요한이 그 목소리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뒤돌아 보았을 때(1:12) 그는 무엇을 보게 되었는가?

 

l  일곱 금 촛대 사이에 서있는 인자 같은 이의 모습을 보게 된 것임(1:13).

l  그 모습을 요한이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음; ①땅에 끌리는 긴 옷 ②가슴에는 금 띠 ③눈같이 흰 양털처럼 꼬불꼬불한 머리칼 ④불꽃 같은 눈 ⑤단단한 주석 같은 발 ⑥많은 물소리와 감미로운 음성 ⑦일곱 별을 가진 오른 손 ⑧입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양날 검 ⑨힘있게 해같이 빛나는 얼굴 등임(1:13-16).

l  이와 같은 주님의 모습을 보자마자 사도 요한은 죄인인 피조물이 감히 의로우신 창조주의 모습을 그리스도의 형용으로 직접 보게 되었기에곧 죽음을 실감하고서(15:12, 32:30, 19:12, 20:19, 33:20, 6:5, 5:8) 그 발 앞에 엎드려 죽은 자 같이 되었음(1:17).

l  이 때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είκών)이었으며 하나님의 영광(δόξα)을 가지고 있었음(고후3:18, 4:6). 이 점을 그 분은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라”(1:17)고 확인시켜 주시고 있는 것임(1:8에서 이미 살펴 보았듯이 α와 ω는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을 나타내고 있는 용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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