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OBS교재(손진길 작성)

요한계시록 제7과(3:1-8)(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0. 24. 16:35

요한계시록 제7(3:1-8)(손진길 작성)

|OBS22-7|

 

Q1. 다섯 번째 교회가 사데 교회인데(3:1-6) 먼저 사데는 어떠한 도시인가?

 

l  소아시아의 중앙을 흘러 에게 해로 들어가는 강이 헤르무스 강인데 사데는 그 강의 남쪽 8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고대 도시였음. 사데는 하천 골짜기에 비옥한 토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동시에 강 유역에 염색 업이 성하였음. 또한 소아시아의 교통의 중심지였으므로 양털의 집산지로서 양털 공업이 이 곳에서 발달하였음. 사데의 생산품은 강으로 또 육로로 운반되었는데 주로 80KM 서쪽에 있는 에게 해 서머나 항구로 운송되었음.

l  요컨대, 사데는 교통의 편리성 때문에 무역과 산업이 발달한 곳임. 그리고 사데는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임. 역사적으로 살펴 보면, BC 549년 바사의 고레스 왕에 의해서, 그리고 BC 218년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에 의하여 두 차례 함락된 바 있기는 하지만 그 이외에는 전혀 함락된 적이 없는 소위 철옹성에 해당하는 절벽위 암반 요새였던 것임. 그래서 사데 주민들은 그 요새만 믿고 안락한 삶을 영위하고 있었던 것임. 참고로, 두 차례 함락된 때에도 적군이 바위 틈 사이 좁은 길을 어렵게 찾아 내어 겨우 소규모 기습으로 성공한 경우였다고 전해지고 있는 것임.

l  초대 교회 시대의 사데는 BC 3세기에 시리아 셀루시드 왕조가 초토화시켜 버린 사데 성을 BC 1세기에 로마의 시저가 재건하여 그 이름을 살아 남은 것이라는 뜻을 가지는 사데로 명명해준 도시였음. 이 도시는 이와 같이 시저에 의하여 역사적으로 되살아 나서 사도 요한 당시에는 호시절(好時節)을 구가하고 있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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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지정학(地政學)적인 유리함 때문에 소아시아의 번영을 대표하고 있는 사데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l  로마의 위정자들은 소아시아 경영에 있어서 사데를 중시했음. 그 이유는 난공불락의 성을 가지고 있는 그 곳에 군사를 주둔시키면 인근의 비옥한 토지와 수송로를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사데가 소아시아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관계로 유사시 사면팔방(四面八方)으로 군사력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전개할 수 있었기 때문임.

l  그런데 사데 사람들은 로마 군대의 확실한 주둔과 안보 그리고 경제적 번영의 결과 도리어 큰 문제점을 지니게 되었는데 그것은 정신적으로 너무나 안이하고 나태해져 버린 것이었음. 위기 의식이 없어지고 황금 만능주의를 추구하면서 편한 생활만을(일종의 well-being) 즐기게 된 것임.

l  이와 같은 문제점에 대하여 주님께서는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사데의 뜻임)을 가지고 있으나 내가 볼 때에는 영적으로 죽은 자이다라고(3:2) 지적하고 계시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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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물질적인 번영과 로마 제국의 보호로 안심하고 잘 살게 된 사데 성의 사람들에게 신앙적으로 위기가 찾아 오고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떠한 것인가?

 

l  과거 난공불락의 성, 암반 위에 건축된 성의 견고함 만을 믿고 있었던 사데 성의 주민들이 두 차례나 멸망 당한 것처럼 암벽 사이의 오솔길 빈 틈을 타고서 적군이 또 다시 기습을 하면 오히려 쉽게 멸망 당할 수 있다는 것임(3:3). 그러므로 외적인 견고함을 믿지 말고 내적인 견고함을 되찾으라는 주님의 메시지인 것임(3:2).

l  구체적으로, 죽어가는 하나님 신앙을 되살리고 하나님 앞에서 행위 하나 하나를 똑 바로 해나갈 때 도적같이 기습하는 사탄의 세력이 도리어 격퇴 당할 것이라는 설명인 것임(3:2-3).

l  만약 이와 같은 확고한 신앙 자세를 되찾지 아니하고 허랑방탕하게 살면서 허송세월을 하고 있으면 주님의 날이 도적 같이 임할 것이며 그 때는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가 뒤따르고 있는 것임(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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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 주님께서(3:1) 사데 교회의 성도 가운데 어떠한 자가 있어 주님과 동행하고 있으며(3:4) 그 때문에 성령께서 아직도 사데 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하여 역사하고 계신다라고 기술하고 있는가?

 

l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그 가운데 있으며 그들이 성결과 경건의 옷을 입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임(3:4).

l  이와 같이 주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는 누구든지 주님이 구원하여 그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고 하나님의 일을 맡길 것이라는 것임(3:5).

l  아브라함 시대 소돔과 고모라 성의 멸망 사건을 참조해 보면(18:32-33), 사데 성에는 아직도 의인 열 명이 남아 있어 당장의 심판을 면하고 있으며 그 수를 증가 시키려는 성령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음(3:6).

l  여기서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또는 흰 옷을 입은 자는 사도 바울의 설명을(12:2) 원용해 보면, 이 세대를 본 받지 아니하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있는 자, 의인을 말하고 있는 것임(18:23-26, 32). 사데 성 주민 수 만 명과 비교할 때 의인 열 명의 수는 비록 극소수이지만 주님과 동행할 수 있는 그 열 명의 기도와 영향력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임. 그 이유는 멸망과 심판 대신에 아직도 성령의 구원의 역사를 사데 성에 계속 머물게 하고 있는 관건이 되고 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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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여섯 번째 교회인 빌라델비아 교회는 어떠한 교회이기에 두 번째 서머나 교회 처럼 책망 없이 칭찬만 듣고 있는가?

 

l  빌라델비아의 위치는 사데 성으로부터 동남쪽으로 50KM 정도 떨어져 있음. 이 곳은 사데 성에 주둔하고 있는 군대가 작전상 터어키의 중앙인 비시디아 안디옥에 까지 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인 길목에 해당되므로 역사적으로 헬라 제국과 로마 제국이 중시했던 성읍임.

l  BC 150년경 헬라 시대에 건축된 빌라델비아는 BC 130년경 로마에 편입되었으며 AD 19년에는 대 지진으로 완전 폐허가 되었음. 그래서 사도 요한 당시의 빌라델비아는 로마의 티베리우스 황제가 재건한 도시였음. 대 지진 후에도 그 곳에 신전 기둥이 무너지지 아니하고 남아 있을 정도로 옛날 빌라델비아에는 헬라의 신전이 무척 많았으며 그 때문에 사람들은 그 도시를 소 아테네로 부르고 있었음. 그와 같은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여 빌라델비아 사람들은 풍년이 들면 이에 감사하여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섬기고 로마의 황제를 숭배했던 것임.

l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라델비아 교회의 성도들은 그와 같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아니하고 경건한 삶을 살았으며 형제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했음. 그 때문에 주님께서는 빌라델비아 성도들을 칭찬했으며(3:8) 그들에게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로 나타나셔서(3:7) 그들을 메시아의 왕국에 맞아 들이고 또한 새 예루살렘의 성전 기둥에 그들의 이름을 새겨 줄 것이라고 약속하고 계시는 것임(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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