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제24과(11:7-35)(손진길 작성)

다니엘 제24과(11:7-35)(손진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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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애굽 공주 베레니스(Berenice)가 결혼 동맹의 희생양이 되어 시리아 왕에게 시집갔다가 시리아 땅에서 엣날 왕비 라오디스(Laodice)의 쿠테타로 죽임을 당하게 되자(11:6) 그 남동생 프톨레미 3세가 왕이 되자 이를 보복하는데(11:7-8) 이를 계기로 두 나라 사이에는 전쟁이 어떻게 계속 전개되어 나가는가?

 

l  첫째로, 공주 베레니스의 남동생 프톨레미 3세가(11:7, Euergetes를 말함) 보복 전쟁에서 승리하여 시리아의 금은 보화와 값나가는 우상들을 약탈하여 전리품으로 애굽에 가져왔음(11:8, 4000달란트의 금과 2500개의 우상으로 알려지고 있음). 이에 시리아 왕비 라오디스의 아들인 셀루쿠스(Seleucus) 2세는 반격을 시도했으나 재차 실패하고 말았음(11:9).

l  둘째로, 전쟁은 다음 대에 재개되었는데 역시 애굽 왕 프톨레미 4세가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3세에게 대승을 거두었음(11:10-11). 이 승리로 애굽 왕은 교만에 빠져 자신을 신격화했으며 특히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이 일을 자행하였으므로 애굽에 돌아가자마자 급사하고 말았음. 그 뒤를 어린 왕자가 계승하게 되었음(11:12).

l  셋째로, 나이 어린 프톨레미 5세가 즉위하자 이 기회를 이용하여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3세가 국력을 총 동원하여 애굽 공략에 나섰음(11:13). 그는 팔레스타인 여러 민족들에게 선포하기를 자신을 도와서 애굽을 정벌하게 되면 자유를 줄 것이라고 공약하였기에 유다 등 많은 민족들이 애굽 왕의 통치에서 벗어나고자 시리아 왕을 도왔음.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음(11:14). 전선은 팔레스타인에서 고착되고 말았음(11:15).

l  넷째로, 또 하나의 북방 왕인 강력한 로마가(11:15) 유럽에서 동남진해오자(11:16) 앞뒤로 적을 맞이하게 된 안티오쿠스 3세는 먼저 로마에 대해서는 왕자 에피파네스를 인질로 보내어 화친하는 한편 애굽에 대해서는 결혼 동맹을 추진하여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였음. 이 두 가지 정책이 성공하자 일단 고비를 넘긴 안티오쿠스 3세는 장기적으로 애굽 내부 공작에 들어갔음. 그 작전은 애굽으로 시집간 자신의 딸 클레오파트라(Cleopatra) 공주에게 밀명을 내려서 애굽왕가 내부에 내분을 조장하도록 만드는 것이었음(11:17b). 그렇지만 이 작전은 실패하였음. 왜냐 하면, 공주가 욕심 많은 친정 아버지 보다는 남편인 애굽 왕 프톨레미 5세를 도왔으며 더구나 애굽과 로마 사이에 동맹이 이루어졌기 때문임(11:17c).

l  다섯째로, 안티오쿠스 3세는 마지막 수단으로 총력을 기울여 로마 정벌에 나섰으나(11:18) 로마의 스키피오(Lucius Scipio) 대장에게 막네시아(Mgnesia)에서 패하고(BC 190) 본국으로 돌아 왔으나 반란이 일어나 살해 당하고 말았음(11:19). 그 뒤를 그의 두 아들이 차례로 잇게 되었는데 ①셀루쿠스 4세로 불리는 셀루쿠스 필로파토르(Seleucus Philopator, 재위 BC 185-175)와 ②로마의 인질에서 돌아온 안티오쿠스 4세(Antiochus Epiphanes, 재위 BC 175-164)였음.

l  그런데 안티오쿠스 4세인 에피파네스는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혔으므로 “비천한 사람”이라고 묘사되고 있으나(11:21) 사실 그의 이름은 “신의 현현”이라는 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었음. 그의 형인 셀루쿠스 4세 역시 강압적인 통치를 하였으므로 “토색하는 자”라고 성경에 기록되고 있음(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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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제11장 21절부터 35절까지는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기사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떠한 것인가?

 

l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는 예언의 말씀임; ①로마를 등에 업고 스스로 왕위를 찬탈하여 그 자리에 앉을 것이다(11:21, 사실은 그의 형인 셀루쿠스 4세가 암살을 당하자 그 자리를 차지한 것임). ②기만과 거짓 화친, 동맹과 배신 등의 교묘한 술수로 애굽의 대군을 물리치고 수 많은 재물을 노략질할 것이나 자체내 논공행상을 정확히 함으로써 그 정권이 오래갈 것이다(11:22-24). ③셀루시드 왕조 역사상 처음으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모략으로 애굽 왕을 쳐부수고 대승을 거두게 되는데(11:25) 그의 주 특기는 내부 공작과(11:26) 뛰어난 거짓 외교일 것이다(11:27). ④그는 금의환향(錦衣還鄕)하는 길에 기고만장(氣高萬丈)하여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러서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인 대제사장을 폐하고 제 멋대로 자신에게 충성하는 비 레위인 메넬라우스를 그 자리에 임명하는 등 만행을 저지를 것이다(11:28). ⑤애굽을 그는 다시 침략하지만 이제는 로마의 견제를 받게 되어 별소득없이 돌아가게 될 것이다(11:29-30a). ⑥귀환하는 길에 예루살렘에 다시 들러서는 참람한 신성모독죄를 범하게 되는데 그 내용은 성전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돼지 피로 제사 지내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율법과 규례에 정면으로 도전할 것이다(11:30b-31). ⑦나아가서 유대 백성들에게 돼지 고기를 먹도록 강요할 것이다. 따라서 뜻있는 유대 인들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11:32). ⑧유대 백성들이 제사장 가문인 마카비를 중심으로 하여 독립 투쟁에 나서는데 장기적으로는 시리아 군대를 물리치고서 성전 청결이 이루어지고 불완전하지만 자주적인 정권을 수립할 것이며(BC 134년 레위인들의 하스모니아 왕조 성립)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릴 것이다(11: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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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이와 같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왕의 역사와 신성 모독 사건을 대서특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l  지금까지 살펴본 다니엘의 예언을 종합해보면, 네 가지 뚜렷한 사실을 다음과 같이 파악해 볼 수가 있게 됨; 첫째로, 북방 왕 알렉산더 대왕이 동남방으로 진출하여 열국을 정복하고 급사하자 그 뒤를 네 장군들이 잇게 되었는데 중동 지역을 거의 독점한 자는 프톨레미 장군임(BC 323). 그러나 그의 휘하에서 셀루쿠스가 독자 세력을 구축하여 시리아 땅을 차지하게 되는(BC 313) 변화가 발생한다(11:5). 둘째는, 남방 애굽의 프톨로메 왕조와 북방 시리아의 셀루시드 왕조 사이에 이스라엘이 위치한 팔레스타인 지역을 서로 차지하고자 150년간의 쟁탈전이 발생할 것이다(11:6-35). 셋째는, 북방 셀루시드 왕조의 하나님 불경 사상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때에 와서 극심하게 나타날 것이다(11:28, 30-32). 넷째로, 레위인을 중심으로 유대인들이 단결하여 성소를 깨끗하게 유지할 것이며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릴 것이다(11:33-35).

l  결국 다니엘이 전하고 있는 종말 예언의 핵심에는 “이스라엘과 성소 그리고 메시아의 오심”이라는 세 가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대적하는 세속적인 세력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라는 한 사람의 시리아 왕의 이름과 행적 가운데 그 진면목이 엿보이고 있다는 것임. 이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자 그의 기사를 상세하게 예언으로 언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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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l  셀루쿠스 장군의 후손인 그는 ①셀루쿠스 왕의 부친 이름인 “안티오쿠스”라는 이름과 ② “신의 현현”이라는 의미를 가진 “에피파네스”라는 이름을 함께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인물임.

l  그 뜻은 하나님 대신 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역사 섭리를 인정하지 아니한 채 자신의 힘과 권력만을 의지하여 세상에 신과 같이 군림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자라는 것임. 그러므로 그는 평생동안 온갖 인간적인 꾀와 모략으로 상대국인 애굽을 쳐서 전리품을 챙기고 예루살렘 성전을 모독하는 것임.

l  제우스 신을 주신으로 모시고 헬라의 종교와 문화를 숭상하도록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백성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것은 중동의 세력을 하나로 규합하여 유럽에서 동진하고 있는 로마의 세력을 견제하고자 하는 필요에서 비롯된 것에 불과함. 그의 내심은 어디까지나 제우스 신의 숭배가 아니라 그것을 우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필요를 채우고자 하는 정치적인 계산이었던 것임. 이것은 기복 신앙이며 인본주의적인 사고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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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기타 시리아 셀루시드 왕조의 특징은 무엇인가?

 

l  셀루시드 왕조의 역사 속에는 ①전리품을 골고루 분배함으로써 군대의 사기를 높여 연전연승하는 책략을 가졌을 뿐아니라 정치적인 목적으로 신성모독까지 자행하는 마치 ‘조조’와 같은 자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존재하며 ②역시 인본주의 사고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여인들이 존재하고 있음(쿠테타로 남편을 몰아내고 아들을 왕으로 세운 후 태후로서 섭정을 하는 ‘라오디스’ 왕비, 그리고 친정 아버지를 배신하고 애굽 왕을 도와서 로마와 손잡게 하는 ‘클레오파트라’ 등). ③끝으로, 평생을 바쳐서 원수 갚는 일과 전쟁에 매어 달리는 왕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것임(셀루쿠스 2세, 안티오쿠스 3세, 셀루쿠스 4세 등).

l  이와 같은 특징은 적 그리스도인 “음녀, 왕들, 군대들, 짐승들,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과 일맥상통하는 것들임(계17:1-18, 19: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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