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OBS교재(손진길 작성)

다니엘 제14과(7:1-8)(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0. 19. 17:29

다니엘 제14(7:1-8)(손진길 작성)

|OBS21-14|

 

Q1. 다니엘서를 전반부 제1장부터 제6장까지, 후반부 제7장부터 제12장까지로 나누어 본다면 전반부는 다니엘 당시의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꿈풀이와 예언을 하고 있는 반면에 후반부는 가까운 미래지사와 먼 미래지사를 종말론적 묵시와 예언으로 말하고 있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임. 그런데 다니엘의 첫 번째 종말 묵시가 왜 하필이면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인 BC 553년경에 나타나고 있는가?

 

Ø  BC 562년에 즉위한 느부갓네살 왕의 후계자인 에윌므로닥(왕하25:27)은 두 해만에 살해당하고 반역자 네르그리살이 왕위를 찬탈하여 스스로 황제가 되었슴(재위 BC560-556). 이로 말미암아 초래된 바벨론 제국의 대 혼란과 위기를 수습한 자는 벨사살 왕의 부친인 제5대 황제 나보니두스였슴. 그는 내우에 이어 발생한 지방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하여 BC 553년부터 내정을 아들 벨사살 왕에게 맡기고 자신은 아라비아 땅으로 장기간 원정을 떠났슴.

Ø  그런데 벨사살 왕이 부왕만 믿고서 호화사치와 향락에 빠져들자 대 제국에 망조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임. 그러므로 대 제국의 운명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원인을 제공한 자 벨사살 왕의 대리청정 시작 원년을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선지자 다니엘에게 미래지사를 꿈의 환상 가운데 상징적으로 묵시로서 계시하고 계시는 것임(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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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묵시의 내용은 무엇인가?

 

Ø  다음과 같이 요약해볼 수 있슴; 하늘에서 네 바람이 큰 바다에 불자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타났슴(7:2-3). 첫째 짐승은 사자 몸체에 독수리 날개를 가졌는데 날개가 뽑히고 하늘을 더 이상 날지 못하게 되고 땅에 서서 걷게만 되었슴(7:4). 그런데 사람의 마음을 받았슴. 둘째 짐승은 한 발을 들고 서있는 곰 모양인데 입 사이에 세 갈빗대가 있으며 고기를 많이 먹도록 허락받았슴(7:5). 셋째 짐승은 표범같은데 네 개의 새 날개가 있으며 머리가 넷이며 또 큰 권세를 받았슴(7:6). 넷째 짐승은 큰 강철 이빨을 가진 무시무시한 짐승인데 모든 짐승을 짓밟으며 열 뿔이 있었슴(7:7). 그 사이에서 작은 뿔 하나가 나타나서 기존 뿔 세 개를 뿌리 뽑았으며 그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과 입이 나타났슴(7:8). 기타 하나님의 보좌와 인자같은 이의 나타나심이 그 뒤를 이었슴(7: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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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을 참고해보면, 벨사살 왕 원년에 꾼 다니엘의 꿈은 어떠한 해석이 가능한가?

 

Ø  느부갓네살 왕이 꾼 큰 신상은 금 나라, 은 나라, 놋 나라, 강한 철의 나라로 해석되고 있슴. 이는 신 바벨론, 페르샤 제국, 헬라 제국, 그리고 로마 제국과 그 이후로 역사적으로 풀이가 가능함(2:31-43).

Ø  그렇다면 첫째로, 신 바벨론 제국은 사자 몸에 독수리 날개를 가진 전무후무한 강대국이지만 그 날개가 뽑히고 나자(14:12-17) 용맹도 사라지고 미움의 대상이 된 나라임(7:4).

Ø  둘째로, 페르사 제국은 두 발로 선 사자 모양으로 표현된 바벨론 보다 조금 못한(2:39) 한 발로 선 곰으로 묘사됨. 그래도 메대, 애굽, 인도까지 정복하여 지배하는 나라가 될 것이므로(1:1) 세 갈빗대를 물고 있슴. 그리고 수많은 나라와 민족을 다스릴 것임(7:5).

Ø  셋째로, 헬라 제국을 일으킨 알렉산더 대왕은 전장에서 젊은 나이에 죽고 그 광대한 나라가 네 명의 장군에게 넘어가 네 개의 왕조가 성립될 것임(7:6).

Ø  넷째로, 강한 철의 나라 로마 제국은 후에 유럽 열강의 시대를 선포할 것임(7:7, 17:12). 유럽인들이 세운 북미의 작은 나라 미국은 점점 강성해져서(13개 주의 연합이 50개 주의 연합으로 강대해짐)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을 차례로 무릎 꿇게 할 것임(7:8). 그리고 세계를 살피는 눈을 두고서 정보를 독점하여 국제 관계를 은밀하게 지배할 것이며 자유 세계의 입인 대변인 역할을 자발적으로 수행할 것임(7:9).

Ø  기타의 묵시는 Pax Americana 후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보좌와 주의 강림으로 볼 수 있는데(7:9-14) 그 시작은 넷째 짐승인 로마 시대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임. 왜냐 하면, 그 때부터 눈과 입이 나타나기 때문인 것임(7: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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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하늘의 네 바람큰 바다(7:2) 각각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가?

 

Ø  하늘의 네 바람은 창세기에서는 땅의 무질서를 다스리고 계시는 수면위 하나님의 신의 운행을 가리키고 있으며(1:2) 예수님께서는 이를 성령의 바람으로 말씀하시고 계심(3:8).

Ø  큰 바다는 파도치는 피조 세계, 특히 인간 세상을 가리키고 있는 것임(7:2). 이 큰 바다에서 패권국들이 짐승의 모양으로 차례로 등장하고 있는 것임(7:3-8). 이와 같은 상징적 수법은 신 구약을 막론하고 여러 곳에서 발견됨(3:8, 40:15-41:34, 27:1, 74:14,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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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첫 번째 짐승은 느부갓네살 왕이 본 금 신상의 머리에 해당하는 바벨론 제국을 말하고 있는데 그 나라가 날개가 뽑히고 두 발로 사람처럼 서고 사람의 마음을 가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인가?

 

Ø  이사야서 제14장을 참조해 보면, 제사장 나라를 무너뜨린 느부갓네살 왕의 바벨론 제국은(왕하25:1-21) 악의 화신이며 하늘에서 쫓겨난 계명성 곧 천사장 루시퍼와 동일시 되고 있는 세상 나라임(14:9-23). 그리고 요한계시록에서는 바벨론 제국을 큰 음녀(17:1-5, 18)로 묘사하고 있는데 그 녀는 사탄이 땅위에 삼키는 사자같은 모습으로(벧전5:8) 적 그리스도인 마귀가 되어 돌아 다닐 때 그를 도와서 거처를 마련해주고 동시에 마귀의 심복인 짐승과 함께 인간 세상에 다신주의, 우상문화, 음란풍조, 그리고 과학숭배사상과 제국주의 사상을 널리 퍼뜨린 장본인이 되고 있슴.

Ø  이와 같은 관점에서 바라보면, 바벨론 제국이란 날개가 뽑힌 천사장 루시퍼가 그 머리가 되고 있으며 사탄을 숭배하는 사람들로서 이루어진 제국인데 ③이는 하나님 대신에 인간이 스스로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위에 건설되어 있는 나라인 것임.

Ø  여기서 인간의 마음인 심성이란 자신의 인생을 제 마음껏 즐기고 세상의 것을 욕심껏 힘으로 정복하여 소유하며 나아가서 인간의 약함과 인생의 허무함을(그 영적인 공백을) 우상문화로 메꾸어보고자 하는 것인데 이와 같은 인간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는 사탄이 그 마음에 꼭 맞는 명분과 합리성을 제공해주고 동시에 실제적인 세상 이익을 가지고 사람들의 욕심을 충동질하면서 유혹하고 있는 것임. 

Ø  참고로, 악한 영들의 실체가 본래 범죄한 천사들이었다는 지적은 벧후2:4, 1:6, 14:12, 2:2, 9:14-15 등에서 잘 엿볼 수 있슴. 그리고 사탄이 옛 뱀, 마귀, 용 등으로 인간의 역사 가운데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창3:1, 35, 벧전5:8, 20:2 등에서 밝히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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