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제10과(4:4-37)(손진길 작성)

다니엘 제10과(4:4-37)(손진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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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제4장 4절부터 마지막 절까지는 ①느부갓네살 왕의 두 번째 꿈 이야기와 ②이를 해석한 다니엘의 이야기 ③그리고 꿈의 현실화와 느부갓네살 왕의 깨달음 등이 차례대로 기록되어 있는데 먼저 두 번째 꿈의 내용은 무엇인가?

 

Ø  느부갓네살 왕의 꿈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슴; 첫째로, 땅의 중앙에 한 큰 나무가 있어(4:10) 그 높이가 하늘에 닿았고 땅끝에서도 보일 정도였다(4:11). 둘째로, 그 나무는 아름답고 풍성하여 사람과 동물들이 그 나무를 의지하여 살고 있었다(4:12). 셋째로, 그런데 하나님의 사자가 내려와서 그 나무를 베고 그루터기만 남겨 놓았다(4:13-15). 넷째로, 그 나무의 마음이 그루터기처럼 하늘 이슬에 젖고 들짐승과 함께 7년을 지내고 나자 변화를 받게 되었다(4:15b-16). 다섯째, 7년후 하나님 사자가 말하기를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는 주권자는 하나님이심을 이제 알게될 것이라는 것이었슴(4:17).

Ø  이와 같이 기이한 꿈인지라 그것이 이해되기나 쉽게 해석되지 아니하여 왕은 번민하였으며(4:5) 전국의 지혜자와 용한 자를 모두 불러 들였으나 능히 그 해석을 속시원하게 확실히 하는 자가 없었슴(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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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느부갓네살 왕 2년에(BC 604년경, 단1:1, 2:1) 왕의 첫 번째 꿈을 그 내용과 함께 그 함축된 의미를 다니엘이 명쾌하게 해석해준 일이 있는데(2:28-29) 그 일을 기억하고 있는 당사자인 왕이 어찌하여 다니엘을 처음부터 왕궁에 불러들이지 아니하고 맨 나중에 가서야(4:8) 그를 불러 들이고 있는가?

 

Ø  첫째로,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흘렀슴을 의미하고 있슴. 시간의 경과는 바벨론 박사의 수장이 된 다니엘과 각 도의 고관이 된 세 친구(2:48-49, 각 도에서 더욱 출세하게된 세 친구, 3:30), 천하를 평정하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일구어낸 느부갓네살 왕(4:4) 등의 표현에서 넉넉히 짐작할 수 있슴.

Ø  두 번째로, 비록 다니엘을 바벨론의 최고 지혜자로 중용했으나(2:48) 그동안 왕이 지근거리에 두고서 그의 의견을 청취한 것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는 것임. 환언하면, 왕은 두려운 신들의 지혜를 선보이고 있는 다니엘을 잘 대접하여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자리에 두고서 화(禍)를 피해보고자 하는 생각이었지 구태여 그를 측근에 두고서 그의 지혜를 활용하거나 그의 신의 이야기를 경청할 생각이 그동안 전혀 없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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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그와 같은 느부갓네살 왕의 평소 생각과 처신이 잘 엿보이고 있는 대목은 어떠한가?

 

Ø  다니엘에 대하여 ① “그는 내 신의 이름을 쫓아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자요”(4:8a) ② “그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다”(4:8b, 4:9a, 4:18)고 언명하고 있는 대목임.

Ø  은연중 느부갓네살 왕은 유대인 다니엘을 바벨론 식 이름인 ‘벨드사살’로 개명시켜준 일을 다시 거론하면서 종교적으로는 다니엘의 하나님이 더 지혜스러운지 몰라도 정치적으로는 자신의 신이 더 힘이 세어서 다니엘을 벨드사살로 이름조차 바꾸어버릴 수 있었다고 자랑하고 있는 것임. 뿐만 아니라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다니엘의 신앙을 그는 겸손하게 인정하거나 받아들이지 아니한 채 아직도 바벨론 식 다신주의에 입각하여 다니엘 역시 여러 잡신들의 지혜를 빌려서 꿈풀이를 하고 있는 일개 뛰어난 ‘박수장’(4:9, chief of the magicians)이라고 치부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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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느부갓네살 왕의 교만을 하나님은 어떻게 다스리고 계시는가?

 

Ø  꿈에 대한 다니엘의 해석과 실제로 그 일이 왕의 생애 가운데 현실화되도록 조치하심으로써 왕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주고 있는 것임(4:20-26, 28-33, 34-37).

Ø  천하를 통일하고 마침내 제국의 질서를 반석위에 올려놓게된 느부갓네살 왕은 그 모든 성공과 성취가 자신의 능력과 권세에 의한 것이며 큰 바벨론은 자신의 위엄과 영광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의 신적인 권위를 자랑하고 있었슴(4:30). 이와 같이 교만해진 왕을 하나님은 먼저 미래지사(未來之事)를 꿈 가운데 환상으로 보여주고 다니엘을 통하여 그 해석을 확실하게 알게 해주었슴(4:24-26).

Ø  그 일이 실제로 왕에게 임하여 7년동안 지혜와 총명을 잃어버리고 마치 치매 환자처럼 살게 되었으며 초야에 버려져서 급기야는 들짐승같이 생활하게 된 것임(4:31-33).

Ø  칠년이 지난후 지혜와 총명이 되돌아온 왕은 다시 권좌에 복귀할 수가 있었슴(4:34,36). 그후 그는 나라의 주인이 왕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자신은 그 분의 도구에 지나지 아니함을 깨닫고서(4:34-35) 자신의 교만을 버리고(4:36) 드디어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을 배워서 실천하게 된 것임(4: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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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느부갓네살 왕의 이 이야기는 무엇과 흡사한가?

 

Ø  창세기에 기록된 동산 중앙의 나무 이야기와 비슷한 것임(창2:9, 3:3, 5-6, 19-24).

Ø  그토록 탐스러운 선악과 나무의 과일을 따먹은 인간은 인간의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와 방불하게 되어 인간이 곧 창조주가 되는 새 세상을 꿈꾸었으나 그 결과는 정반대였슴. 실락원(失樂園, lost paradise)의 비애와 평생을 노동하여 먹고사는 들짐승과 같은 목숨 유지의 삶이었던 것임(창3:15-19, 저주받은 세상에서의 삶).

Ø  다시 복권하여 생명나무의 과실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저주가 끝난 거듭난 자의 삶과 하나님 나라 새 세상에서의 영원한 삶, 요3:5-21, 계21:1-8, 22:1-3, 12-15) 오직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과 권능을 인정하고서(요17:3) 그 분의 공의와 긍휼을 배워서 자신의 인생은 물론 세상까지 하나님의 뜻대로 경영해나가는 것임을 느부갓네살 왕의 ‘큰 나무 꿈 이야기와 집권 후반기 치매 이야기’가 생생하게 증언해주고 있는 것임.

Ø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주권자이실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주권자이시며(출19:5) 유대 인들만의 구원이 아니라 이방인 모두의 구원을 원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슴. 그러므로 다니엘서는 이와 같은 관점에서 종말 묵시(apocalypse, 종말론적 심판에 대한 환상과 계시)를 기술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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