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 비밀(손진길 소설)

圓의 비밀7(작성자; 손진길)

손진길 2021. 10. 13. 18:12

圓의 비밀7(작성자; 손진길)

 

윤하선이 유끼꼬와 함께 히로시마를 방문하고 있는 때가 201983일이다. 그런데 히로시마에 인류최초의 원자폭탄이 투하가 된 때가 74년전인 194586일이다. 그날 미국의 B-29’가 우라늄으로 만든 원자폭탄을 싣고 와서 히로시마 상공에 투하를 했다.

그 원자폭탄은 폭발력에 있어서 TNT12천톤에 해당하는 엄청난 폭탄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위험은 그 원폭으로부터 방사능이 터져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윤하선과 유끼꼬는 히로시마의 평화공원을 방문하면서 그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급히 노우트 북을 사용하여 인터넷으로 자료를 검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함께 보고 있는 자료가 다음과 같다;

 

방사능에 일단 피폭이 되면 당장 급성인 질병과 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대를 이어서 만성인 질병과 장애까지 초래한다. 그러므로 히로시마 원폭투하에 따른 피해는 핵의 물리적인 폭발력으로 인하여 목숨을 잃은 14만명의 사망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화학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원폭에서 터져 나온 방사능 피해를 입고 있다.

당장은 급성 질병으로 생존기간 내내 고통을 받게 된다. 당사자가 죽고 나더라도 그 고통은 다른 모습으로 후손들에게 나타나게 된다. 그것이 만성적인 질병과 장애이다. 일단 방사능에 피폭이 되면 유전자의 변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러하다. 방사능이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서 피폭자의 자손에게 질병과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와 같은 피해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말미암아 다시 일본 열도에서 발생하고 있다. 윤하선과 유끼꼬가 얻은 위의 그림자료가 그러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그것을 보면서 유끼꼬가 말한다; “194589일에 나카사키에 미국이 투하한 원자폭탄은 더 강한 것이라고 들었어요. 그것은 히로시마의 것보다 더 위력이 센 것인데 그 이유가 우라늄 탄이 아니라 진일보한 플루토늄 탄이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수치상으로는 TNT’ 22천톤에 해당이 된다고 해요”.

그 말을 듣자 윤하선이 말한다; “당시 히로시마보다는 나카사키의 주민이 적어서 7만명 정도가 희생이 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 조선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그들 가운데 약 10만명이 피폭을 당했어요. 그중 절반인 5만명이 죽고 나머지가 일단 살아남았는데 그들과 그들의 자손들 역시 방사능 피해를 오래 당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두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한참 돌아본다. 그러자 한쪽 구석에 원폭으로 죽은 한국사람들의 억울한 영혼을 위로하는 비석을 발견한다. 그 위령비의 건립취지를 적고 있는 유래가 다음 그림과 같다;  

히로시마와 나카사키를 방문하면서 윤하선이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대목은 방사능에 노출이 되는 경우 그 후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지니고 있는 노우트 북으로 많은 자료를 검색해본다.

그 결과 윤하선은 한가지 사실을 우선 알게 된다. 그것은 피폭자 2세인 한국청년 김형률이 2002년에 자신이 방사능에 의한 유전자 변이로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과감하게 공개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그 문제가 한국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청년은 자신의 질병과 장애가 일본에서 건너온 부모의 방사능 피폭으로 말미암아 유전자 변이로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1995년에 알게 된다. 그때부터 그는 방사능이 초래하는 유전병에 대하여 연구를 하고 그 결과를 2002년에 공개한 것이다. 그때부터 피폭자의 2세와 3세들이 그동안 쉬쉬하고 있던 자신들의 질병과 장애를 사회적으로 고발하고 있다.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윤하선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하여 계속 유출이 되고 있는 방사성물질이 어떠한 영향을 일본 열도와 그 이웃인 한국에 미치게 되는가?”.

그래서 윤하선은 유끼꼬와 함께 그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다양한 자료의 분석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몇가지 결론을 얻게 된다;

첫째로, 후쿠시마의 사방 100리는 벌써 사람들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가 없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다음의 자료가 그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둘째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흘러 들어온 방사성 오염수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동경 이북의 동해안에서 잡히고 있는 생선들은 먹어서는 안되는 것들이다. 그러한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그림표가 다음과 같다;

셋째로, 당장은 후쿠시마 현의 주민들이 원전사고로 말미암아 방사능에 피폭이 되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그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자료가 다음과 같다;

 

그러한 만성적인 질병은 당대에만 국한이 되는 것이 아니다. 지역주민들이 방사능에 피폭이 됨에 따라 그 후유증은 자손들에게 유전적인 질환으로 대물림이 되는 것이다.     

그러한 사실을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그리고 19458월에 해방을 맞이하여 일본에서 조선으로 돌아온 한국사람들의 후손들에게서도 그 사실을 거듭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다.

넷째로, 해양학자들은 일본의 동해로 흘러 들어간 방사성 오염수 때문에 일본 열도의 인근 바다가 전부 오염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그린피스의 주장에 따르면, 일본정부가 방사성 오염수를 태평양에 계속 방류시킬 경우에는 인접국인 한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 뿐만 아니라 그 영향이 아메리카와 호주 그리고 남미에까지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자료가 다음과 같다;

 

그 가운데 한국의 연근해에 특히 많은 오염수가 도달하게 되어 그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윤하선과 유끼꼬가 얻고 있는 결론은 비록 8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는 아직 그 방사능 피해가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윤하선과 유끼꼬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대대로 방사성 유전병을 일으키는 대 재앙이라고 하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정부는 어떠한 대안을 모색할 것인가? 한마디로, 이제는 일본의 안보 우파로 불리고 있는 아베 정권이 어떠한 해결책을 비밀리에 모색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그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