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제 37과(14:1-7)(손진길 작성)

요한복음 제 37과(14:1-7)(손진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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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성만찬과 세족식을 거행하신 예수님은(13:1-5) 이튿 날 새벽이면 체포 당하시고 제자들과 헤어질 운명임을 아시고서(18:1-13) 밤새도록 제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시면서 생명의 꼴을 풍성하게(10:10) 제공해 주심. 그 내용이 제14장부터 제17장에 이르기 까지 기록되어 있는데 첫 번째 제자들의 궁금증은 무엇이었으며 누구가 질문하고 있는가?

 

Ø  첫 번째로 묻고 싶었던 질문은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13:36, 소위 ‘쿼바디스 도미네’임)이었던 것이며 성격이 급한 베드로가 이 질문을 던진 것임.

Ø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①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 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 올 수 있을 것이다(13:36) ② 지금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지 못하고 제 목숨을 살리기 위하여 나를 세 번 부인하겠지만(13:38) 나중에는 너의 속 마음 그대로 “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다”는 결심과 각오가(13:37) 성령의 도우심으로 실현되어질 것이다(21:17,19) ③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할 것이다(14:3) 였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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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자기 목숨에 연연했던 베드로가 더 이상 이 세상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고서 주님을 위하여, 그 분의 지상 명령을 수행하기 위하여 담대하게 나설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과 무엇인가?

 

Ø  부활하신 예수님의 찾아 오심과(20:19-29, 21:1-23) 성령의 오심(14:16-17, 눅24:49, 행1:4-5, 2:1-41)이 계기가 된 것임.

Ø  주님이 부활하신 인류 최초의 대 사건과 그 분이 제자를 다시 찾아 오심, 그리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그대로 성령의 강림과 내주하심의 역사, 그것은 율법 사회에 묶여서 종교적, 정치적 권력의 눈치만 보고 살던 유다 백성들 가운데 대 회개 운동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으며(행2:41, 4:4) 목숨 유지에 연연하여 스승의 곁을 떠났던 예수님의 제자들 그리고 예수의 동생들이 이제는 발벗고 나서서 예수님의 공생애처럼 자신들의 남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놀라운 변화를 초래했슴.

Ø  그렇다면 이와 같은 하나님의 역사를 그것도 인간의 내면 세계를 온통 송두리 채 뒤바꾸어 버리는 놀라운 영적인 역사를 어떻게 정리하고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인가가 여기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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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사도 요한의 복음서와 사도 바울의 로마서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특히 인간의 속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마치 인간 창조 때 처럼 하나님이 다시 불어 넣으시는 영들의 성격은 어떠한 것으로 나타나는가?

 

Ø  사도 바울의 로마서 제8장 2-18절 말씀을 참조해 보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인간을 해방시켰으며(롬8:2) 이를 믿는 자에게 그 사실을 확정시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새 영으로 임재하고 역사하신다는 것임; ① 하나님의 영 ② 그리스도의 영 ③ 살리신 이의 영 ④ 양자의 영 ⑤ 성령.

Ø  사도 요한은 그의 복음서 제1장에서 말씀과 하나님을 동일시하였으며(1:1)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를 말씀의 성육신으로 묘사하고 있슴(1:14).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은 말씀의 영으로, 그리스도의 영은 말씀 성육신의 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임.

Ø  창세기 제1장을 보면, 하나님의 신인 성령은 태초의 혼돈과 어두움의 세계를 수면으로 뒤덮고서 그 위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어지고 있슴(창1:1-2). 그러므로 성령은 어두움의 세력을 억제하고 있는 하나님의 능력(power)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에(창1:26) 빛을 비추어 주고 평정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 것임.

Ø  살리는 이의 영은 부활의 영으로, 양자의 영은 신분 회복의 영으로(눅15:22-24) 또한 이해가 가능한 것임.

Ø  그렇다면 사도 요한의 표현 그대로(20:22)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 말씀 속에는 ① 아버지의 영인 말씀의 영 ② 말씀의 성육신인 그리스도의 영 ③ 살리신 이의 영인 부활의 영 ④ 신분 회복의 영 ⑤ 어두움을 쫓아내고 평강을 회복시켜 주는 능력과 평정의 영인 성령 모두를 받아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파송 일꾼이 되라는 뜻이(20:21-23, 눅24:49)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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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고 이 땅위에 만민 구원에 앞장 서는 그리스도의 제자를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어떠한 작업이 단계적으로 요청되어질 것인가?

 

Ø  아버지의 영, 그리스도의 영, 살리신 이의 영, 양자의 영, 성령 등의 의미와 그 적용의 순서를 잘 음미해보면, 복음 운동의 순서를 짐작할 수 있는 것임.

Ø  첫째로, 말씀을 깨닫게 해주고 둘째로,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그리스도의 삶의 모범을 가르쳐주며 셋째로, 죽어도 부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넷째로, 이미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요1:12) 가졌슴을 알게 해주며 다섯째로, 내주하신 성령의 역사에 순응하는 삶인 것임. 결국 성령께서 혼돈과 회의와 갈등, 그리고 의심을 쫓아내고 믿는 자의 마음을 평강으로 회복시키실 수 있도록 그 분에게 인생 자체를 맡기는 삶인데 이와 같은 전적인 위탁이 이루어질 때까지 성도들의 신앙 생활에서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의 나타남을 기대하며 또한 하나님의 기이한 역사를 보고 감사하면서 전진하는 믿음의 성숙이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요구되어지는 것임(롬1:16-17, 12:1-2, 엡3:18-19, 4: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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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믿음의 성숙을 이루고 그리스도처럼 살아가게 되면 그 인생의 끝은 어디로 연결이 되어지며 이를 확인하고 있는 제자 도마의 질문과 예수님의 답변은 어떠한 것인가?

 

Ø  제자로서 부끄럽지 아니한 인생을 살아간 자는 주님이 그를 위하여 천국에 처소를 예비하시고 그를 영접하여 천국에서 함께 영생을 누릴 수 있게 해주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인 것임(14:1-3).

Ø  이 일을 위하여 예수님이 죽으러 가시겠다는 말씀에(14:4, 12:32-33) 부활의 대 사건이 앞으로 전개되어질 줄 당시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제자들을(11:15-16, 42, 7:5, 39, 6:60-61, 12:16) 대표하여 도마가 다음과 같이 질문하고 있슴;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14:5, “Lord, we don’t know where you are going, so how can we know the way?”).

Ø  인생의 목적지(where) 종착역을 모르기에 인생이 달려가야할 노선(how or the way)까지 알 수 없다는 똑똑한 도마의 질문인 것임. 결국 ‘where’와  ‘how’에 대한 질문이므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신 것임; ① ‘where’는 창조주이신 아버지께로 인생이 가야된다는 것임(14:6) ② ‘how’는 창조주의 아들인 그리스도가 안내자요 인도자이므로 예수님을 따라 가면 자연히 그 곳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임(14:6-7).

Ø  그렇다면 하나님의 독생자가 이 세상에 오셔서 가르쳐 주신 복음의 내용은 한 마디로 인간이 어떻게 하면 창조주 하나님께, 그 분의 뜻대로 올바르게 살다가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변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임.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 속에는 하나님의 뜻인 진리, 그 분이 주시고자 하는 진짜 생명이 담겨 있으며 주님이 가신 그 길이 바로 영생에 이르는 생명 길이었던 것임(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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