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제 27과(8:1-20)(손진길 작성)
|OBS20-27|
Q1. 요한복음 제8장은 예루살렘 성전 경내 ‘여인의 뜰’에 13개의 연보궤가 비치되어 있는 장소에서(8:2, 20, 막12:41) 행해진 예수님의 설교와 간음한 여인에 대한 용서가(8:3-11)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과 관련하여 ① 왜 잡혀왔는가? ② 예수님이 친히 손가락으로 땅에 쓰신 글귀는 무엇인가? ③ 서기관들과 바리새 인들이(8:3) 어른부터 시작하여 젊은이에 이르기까지(8:9) 왜 한 사람 한 사람씩 고소를 취하하고 물러갔는가? ④ 사형을 규정한 율법의 굴레에서 벗어나 생전 처음으로 죄사함의 선언을 들은 여인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 것이며 그 여인의 정체는 과연 누구인가? 등 규명해 보아야할 사항이 많슴. 먼저 서기관들과 바리새 인들은 어떻게 그 여인을 예수앞에 잡아올 수 있었던가?
Ø 마치 잘 짜여진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슴. 예수가 초막절 중간에 예루살렘 성전에 나타났다는 소식을(7:14) 전해 들은 대제사장과 바리새 인들이(7:32) 그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기 시작했슴(7:43). 가장 손쉬운 방법이 평소 사회의 필요악(必要惡, necessary bad)이지만 죄인 중의 죄인으로 여겨져 오고 있던 몸파는 여자를, 그것도 기둥 서방이 있어 간음으로 율법의 정죄를 받을 수 있는(신22:22-24) 여자를 예수 앞에 잡아 와서 그 정죄와 심판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었슴.
Ø 그 여자를 현장에서 잡아 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장에 남아 있어야 할 상대편 남자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있슴(8:3-5). 공동 정범(共同正犯, joint criminals)인 남자는 어디로 모습을 감춘 것일까? 왜 여자만 정죄를 받고 돌에 맞아 죽어야만 하는가? 등의 문젯점이 눈에 띄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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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명명백백하게 율법상 사형에 해당하는(8:5, 레20:10) 간음한 여인을 하나님의 긍휼로 쉽게 용서할 수도, 그렇다고 유대 교의 율법대로 처벌할 수도 없게된 예수 그리스도인데 제3의 대안을 찾아 내기 위하여 사용하신 방법은 무엇인가?
Ø 땅에 두 차례 글을 쓰신 것임. 땅에 글을 쓰게 되면 이 글을 볼 수 있는 자는 다음 두 가지 눈을 가진 존재임; ① 땅위에 살고 있는 인간이 허리를 굽혀서 그 눈으로 이 글을 읽게 됨 ② 하늘에서 인간 세상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잠5:21, 욥7:17-21, 시53:2) 이 글을 또한 읽으시는 것임.
Ø 하나님이 이 글을 먼저 읽고 계신다고 인정할 경우에는 예수님이 첫 번째로 땅위에 쓰신 글은 일종의 상소문인 것임. 예수님께서는 이 글을 통하여 인간의 생각보다 높고 다르신(사55:8-9) 하나님의 생각을 묻고 있는 것임. 여기서 하나님이 대안을 제시해주실 것임을 확실히 믿고 기다리고 계시는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분은 일찌기 아버지의 품에서 하나님이 ① 죄범한 인류의 조상에게 구원의 가죽옷을(창3:21), ② 두 아들을 잃어버린 아담 부부에게 또다른 아들 셋을(창4:25) 각각 대안으로 주시는 것을 친히 보셨기에(8:38,55) 이 일을 안심하고 맡겨드린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임.
Ø 일단 아버지 하나님께 먼저 이 일을 글로써 보고하자 예수님은 두 가지 대안을 아버지께로부터 응답으로 받으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슴; 그 첫째는,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명령과(8:7) 그 둘째는, 그들 무리들의 죄가 무엇인지를 땅에 적기 시작하신 것임. 자신들의 허물이 낱낱이 글로써 나타나기 시작하자 마음에 찔림을 받게된 자들부터 시작하여 결국은 모두 물러가게 된 것임(8:8-9).
Ø 다음과 같은 또다른 풀이도 가능할 것임; 예수님이 땅에 두 차례 글을 쓰셨는데 첫째로, 그 여자만 처벌할 수 없는 이유를 먼저 적고 있었고 둘째로, 이 여자를 용서하지 아니할 수 없는 이유를 그 다음에 적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임(8:6-9).
Ø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약 여자를 모세의 율법대로 돌로 쳐죽이게 한다면 명령을 내린 당사자는 로마 총독에 의하여 처벌을 받게 될 것임. 왜냐 하면 예루살렘 지방에서 로마 총독의 승인 없이 사형을 집행할 수 없게 되어 있었기 때문임(18:31). 반대로 여인을 무조건 용서한다면 모세의 율법을 위반한 자로 또한 백성들로부터 정죄를 받게 되어 있었던 것임(5:16).
Ø 이와 같은 때에 하나님의 지혜가 예수님의 손 끝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임. 첫번째 글귀에는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간음 현장에서 잡힌 여자와 남자를 모두 처벌하라고 되어 있는데 그대들은 어찌하여 남자를 제멋대로 방면해 주었느냐? 이는 율법을 어긴 것이 아닌가?”라는 고소자들에 대한 강한 항의의 내용이었을 가능성이 높음.
Ø 두 번째 글귀에는, ”이 여자의 남편이나 정혼자를 데려오고 이 여자와 그동안 정을 통한 나머지 사람들도 데려오라. 이 사건과 관련하여 그들 모두의 증거와 알리바이가 필요하다(신17:6-7). 너희들 가운데 이와 같이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마음속으로 음욕을 품은 자마다 이미 간음한 자와 같은 데(욥31:1, 마5:28) 그 마음속 간음죄는 어찌할 것인가? 모세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고 경고하지 아니했던가?(신10:16)”. 이로써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8:7) 최종 판정을 강하게 뒷받침하실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임.
Ø 이 때문에 세상에 오래 살아온 어른부터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차례차례로 자신들의 마음속 간음 행위를 정당화 할 수 없어서 신과 같은 예수님 앞에서(10:34-38) 물러나온 것임. 그러므로 서기관들과 바리새 인들도 하나님이 주신 율법적 양심을 지니고 있었다고 판단 할 수 있는 것임. 그들에게도 회개의 가능성과 희망이 있었기에 예수님이 그토록 질책하신 것으로 보임(마15:10). 가능성이 없으면 상실한 마음대로 그냥 내어 버려두시는 것임(롬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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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서기관들과 바리새 인들은 신앙적 양심이 찔려서 물러갔지만(8:9) 죄사함받은 여인은 어떻게 물러간 것 같으며 그 여인의 대표성은 무엇인가?
Ø 살아 생전에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5:24) 경험을 하게된 그 여인은 어리둥절한 채 그 곳을 떠났을 것임(8:10-11). 그렇지만 ① 자신을 고소하고 정죄했던 자들이 모두 예수님에 의하여, 특히 그 분이 땅에 쓰신 율법의 바른 해석에 의하여 물러 갔으며 ② 그 결과 자신이 살아 남았고 ③ 그 분의 말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는 간곡한 당부를 평생토록 명심했을 것임. 그래서 그녀의 삶의 자세는 변화를 받아 완전히 달라졌을 것임.
Ø 혹자는 그녀가 바로 갈릴리 시골 막달라에서 빈손으로 예루살렘으로 와서 부자의 애첩으로, 나중에는 환락가의 경영으로 큰 돈을 벌어 모았던 마리아일 것이라는 추측까지 하고 있는데 이것도 무리는 아닐 것으로 보임. 그와 같은 획기적인 삶의 변화와 그리스도의 제자된 여생이 기록상 엿보이기 때문임(19:25, 20:1,18, 눅7:37-50).
Ø 그렇다면 이 여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죄사함을 받고 평생 그 분의 뜻을 따라 제자로 살아가는 모든 크리스챤의 모범이 되는 것임. 여기에 그 여인의 대표성이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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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8:11)는 예수님 말씀대로 살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하여 예수님은 어떻게 부연 설명하고 계시는가?
Ø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그 제자된 삶을 사는 것이 바로 어두운 권세를 물리치고 항상 생명의 빛을 소유하는 방법이라는 것임(8:12).
Ø 생명의 빛을 소유하고서 살아가는 인간의 실제 예로서 예수님은 자신의 경우를 들고 있슴(8:16). 자신 속에 자신을 이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신다는 것임. 영이신 하나님이시기에(4:24)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우리가 그것을 느낄 수는 없지만(8:14, 3:8) 신령과 진정으로 그 분을 예배하는 인생을 사는 자는 그 분이 자신에게 찾아 오셔서 임재하고 계신다는 것을 내밀한 기쁨과 영생에 대한 확신으로 느낄 수는 있다는 것임(4:23-24, 3: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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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만약 영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무엇을 깨닫게 되고 어떠한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는가?
Ø 말씀이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하나님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모든 말씀을 풀이하고 해석하며 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 가치기준(value standard)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임(8:17-19).
Ø 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받아 들이고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고 하나님을 믿게 되면 세상 사람들의 공박이 있어도(8:13) 흔들리지 아니하며(마7:24-25) 삼위일체 하나님의 증거를 받아(8:16-18, 롬8:9-16) ① 이미 영생을 얻었고 ② 앞으로 심판을 받지 아니할 것이며 ③ 벌써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으며 ④ 이 일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믿게 되는 것임(5:24, 눅10:28).
Ø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복음의 일꾼으로 평생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임(21:17-19, 눅24:47-49, 행1:8, 마28: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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