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제 24과(6:66-7:5)(손진길 작성)
|OBS20-24|
Q1.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이 많이 예수를 떠나 갔다고 하는데(6:66) 그 이유는 무엇인가?
Ø 예수님이 유대 인들의 전통과 유대 교의 권위를 묵살하는 발언을 거침없이 해버렸기 때문임(6:61).
Ø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대 교의 권위는 지성소 언약궤에 모셔져 있는 삼보(三寶, 세 가지 보물)인데 ① 만나 ② 율법 ③ 모세와 아론이 사용하던 지팡이(이 지팡이를 사용하여 하나님이 애굽 인들에게는 재앙을, 선민 유대 인들에게는 해방과 승리를 가져왔슴, 히9:2) 등 이 삼보의 권위 위에 유대 인들의 선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종교적 전통이 성립되어 있었슴. 그런데 그 기반을 다음과 같이 예수님이 허물어뜨렸기 때문임; ① 만나는 먹어도 죽지만(6:49) 생명의 떡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영생을 얻게 된다(6:40) ② 하나님의 말씀을 이미 배운 자도(율법을 아는 자도)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에게 이끌려 와야만 영생을 받을 수 있다(6:44-48) ③ 아버지께서 예수님께 보내어 주시는 자는 선민이든지, 이방 인이든지 구별하지 아니하고 모두 받아들일 것이다(6:37)는 내용의 설명이었슴.
Ø 유대 인들이 그동안 숭상하고 있었던 만나의 신성함, 율법의 구원성, 지팡이가 지닌 선민의 우월성 등이 모두 불완전한 것으로 예수님에 의하여 비판받았기에 그를 따르던 제자들 가운데 유대 교에 투철하고 선민적 의식이 강했던 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떠난 것으로 보임. 다만, 가룟 유다는 그가 맡은 역할이 있기에 스파이처럼 같이 동행한 것으로 보임(6:6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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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마치 기드온의 삼백 용사처럼(삿7:7) 가버나움 집회가(6:17, 24) 끝나고 나서도 물러가지 아니하고서(6:68) 예수님께 남아 있었던 제자들은 누구인가?
Ø 예수님께서 친히 택하신 12제자들이 끝까지 남아 있었슴(6:67,70).
Ø 그들의 장래일에 대해서 예수님이 이미 알고 계셨으나(가룟 유다의 배신을 이미 예고하심, 6:70-71) 그래도 그들 12명에게 잔류할지 떠날지를 묻고 계심(6:67). 그 의미는 어디까지나 당사자의 자유 의지를 존중하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임.
Ø 이로 미루어 보아 하나님께서는 ‘선택과 구원’이라는 절대절명의 과업 수행에 있어서까지 창조물인 인간 개개인의 의사를 타진하고 계신다는 점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임. 그러므로 ‘예정과 자유 의지’는 구원이라는 마차를 끌고가는 두 축과 같으며 이와 유사한 개념이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 그리고 예배자의 ‘신령과 진정’, 또는 하나님 말씀 이해에 있어서 ‘영성과 지성’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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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이와 같은 관점에서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니라”(6:63)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Ø 육(flesh)의 무익성(無益性, no use)에 대하여 이를 몸(body)으로 잘못 이해해서는 안될 것임.
Ø 만약 인간의 몸이 쓸모없는 존재였다면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으로 태어날 필요가 없었으며 잠시 인간의 형체로 현신하는 정도로 족했을 것임(창18:1-22). 그러나 예수님의 성육신은 하나님의 인간 사랑과 이웃 사랑이 지극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임(3:16).
Ø 그렇다면 육(flesh)의 개념은 몸(body)이 아니라 하나님을 외면하고 사는 세상적인 삶을 말하고 있는 것임(1:10-11, 3:19-20, a sickness of spiritual existence or the sinful nature). 그러므로,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고 동시에 이 세상에 오는 하나님의 아들,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들은 영적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1:12) 영생을 얻게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도 몸(body)의 개념과 영(spirit)의 개념을 정확히 가질 때 더욱 그 이해가 깊어질 수 있는 것임.
Ø 참고로, 영(spirit)의 개념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막12:30) 인간속에 내장되어(롬2:14-16) 있는 것으로서 이로 말미암아 예배자가 성령안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4:23) 말씀의 진리성도 깨달을 수 있으며(히4:12, 롬1:18-19)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도 있는 것임(롬8:15).
Ø 육(body)의 개념은 각자 주어진 생존 기간내에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지기를 고대하고 또한 소망하고 있는 피조 세계의 모든 창조물들을(롬6:12-14, 12:1-2, 8:21-23) 지칭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임.
Ø 그러므로 인간의 육적, 혼적 활동이(인본주의적인 이웃 사랑과 이에 기반을 둔 지성적 활동) 영적 활동으로(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 사랑에 눈을 뜨고 이를 계속 추구하게 되는 영성 생활)까지 발전하게 되면 그 결과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리스도의 지식에 넘치는 사랑으로까지 성숙해지고 온전해질 수 있는 것임(엡3:18-20, 4:13-16, 롬1:17,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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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 줄 믿고 알았삽나이다”(6:68-69)라는 시몬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Ø 구원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상호 인정과 믿음 사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시몬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 구원의 필요 충분 조건 중 반쪽을 차지하고 있는 것임.
Ø 예수님은 열두 제자가 하나님 아버지가 구원받을 대상자로 자신에게 보내어 준 사람들인 줄 알았으며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이 죄사함의 산제사를 드릴 각오까지 되어 있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 입장에서 준비된 일방적인 인간 사랑과(3:16) 예비하심(6:39)에 불과 했던 것임.
Ø 이와 같은 절반짜리 구원을 완성시키는 나머지 반쪽은 인간의 자유의지가 말하는 하나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맞아들이고 환영하는 믿는 자의 신앙 고백인 것임(6:68-69). 이렇게 온전하게 구원이 확정된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실한 제자가 되어 하나님의 인간 사랑을 이웃 사랑과 만민 구원사역에 대한 헌신으로 표출하게 되는 것임(21:17-19, 막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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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공생애 세 번째 유월절을 갈릴리 지방에서 계속 지내신(7:2) 예수님에게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가?
Ø 예수의 동생들이 구세주며 메시야라고 자처하고 있는 형 예수에게 큰 일을 하려거든 변방 갈릴리 지역에만 머물지 말고 유대 땅의 중심인 예루살렘으로 가서 복음 전파를 하고 하나님의 능력도 행하여 많은 제자들을 모으고 큰 세력을 얻으라고 권하고 있는 것임(7:3-4).
Ø 이와 같은 권유를 동생들이 형인 예수에게 하고 있는 이유는 예수가 진짜 하나님의 아들인지 아닌지 판가름이 나지 아니하고 있기에 가장 큰 도시이며 유대교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그 진위여부를 확인해 보고자하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임(7:5).
Ø 만약 예수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 그 곳에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정치적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종교적 권력 기반인 유대 교를 비판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처치해버릴 판국인데(7:1) 이점을 예수의 친동생들은 고려하지 아니하고 있는 것임. 그만큼 예수의 동생들은 형을 애정있게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는 것임(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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